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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회소식

지난 4월은 유난히 변덕스러웠습니다. 
이틀에 한번 꼴로 비가 내리는가 하면 일부 지방에서는 겨울이 다시 찾아와 눈을 뿌리기도 
하였습니다. 이것은 우리나라 동북쪽 캄차카반도 상공에 생성된 고기압이 하늘의 벽을 
만들어 시베리아의 차디 찬  제트 기류의 흐름을 막아 생긴 현상이라 합니다.
그러나 찾아오는 계절은 막을 수가 없나 봅니다. 산과 들에는 온갖 봄꽃과 싱그러운 신록이 
어우러진  대자연의 합창이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드디어 계절의 여왕이 등극한 것입니다. 
그간 회원님들의 가정과 직장에 문안 인사드립니다.
 
고려 500년의 도읍지 개성에 만들어진 개성공단이 온 민족의 시선을 모으고 있습니다.
설화집 “편년통록”에 따르면 그 옛날 그곳에서 살았던 강충은 ‘부소산은 형세가 좋지만 
나무가 없어 소나무를 심어 바위가 보이지 않도록 하면 삼한을 통일할 왕이 날 것’이라는 
풍수의 말에 따라 온산에 소나무를 심고 지명을 송악군으로 고쳤다는데 강충은 왕건의 
4대조이고 송악은 개성의 옛 이름입니다. 
고려는 잘 아시다시피 신라 말 왕건이 세운 왕조입니다. 왕건은 태봉의 왕인 궁예의 
부하로 있다가 호족 세력을 규합하여 포악한 궁예를 추방하고 철원에서 왕위에 올라 
국호를 고려라 하고 도읍을 송악으로 옮긴 다음, 935년에 신라를 병합하였고 936년에 
후백제를 격파하여 민족의 재통일을 그곳에서 이뤘습니다.
 
한반도 첫 번째 통일인 신라의 통일은 당나라의 외세를 빌려 이룬 것이라면 고려의 
통일은 민족 대 화합적 차원의 자주적 통일이었습니다. 주도세력은 왕건을 중심으로 한 
고려 건국세력이었으나 926년 거란에게 멸망당한 발해 유민이 합세했고 신라 왕실과 백성, 
그리고 후백제의 견훤까지 끌어안음으로 명실공히 우리 민족끼리 자주적으로 일궈낸 
최초의 통일국가 이었고, 송악은 통일 국가의 도읍이었습니다. 그곳은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가 1394년 도읍을 한양으로 옮길 때까지 한반도의 중심이었습니다.
 
또한 60년 전 이곳은 임진강 북쪽을 차지하려는 우리 해병대와 이를 저지하려던 중공군이 
사투를 벌였던 격전지였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의미를 가진 개성에 세워진 공단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남북 분단이후 2000년 6월 평양을 처음으로 방문한 대통령 김 대중과 
북한 김 정일 국방위원장 사이에 체결된 6.15 공동선언이후 남북교류협력의 하나로 
2000년 8월 남쪽의 현대 아산과 북쪽의 아태, 민경련간 ‘개성공업지구건설운영 에 관한 
합의서’를 맺고, 정전 50년이 되던 2003년 6월30일 마침내 공단이 착공되었습니다. 
개성공단조성은 남측의 자본과 기술, 북측의 토지와 인력이 결합하여 통일로 가는 길목에서 
남북교류협력의 새로운 장을 마련했던 역사적인 사업이었습니다. 그리고 천안함 폭침사건,  
연평도  포격전 속에서도 공장은 멈추지 않고 다가 올 한반도 통일의 전초기지로 
“남북관계의 옥동자” “마지막 산소호흡기” 역할을 해온 것입니다.
2012년 1월 북측 근로자가 5만 명을 돌파하였고, 우리 입주 기업체는 50개나 됩니다. 
그러나 현재는 북한 김정은의 명령으로 개성공단이 세찬 바람 앞의 촛불이 되고 있습니다. 
꼬일 대로 꼬여버린 남북 관계 속에서 정부가 개성공단 내 남아있던 인원을 전원 철수를 
결정함에 따라 개성공단은 문을 연지 10년 만에 폐쇄 위기에 몰렸습니다.
 
우리 민족의 최초 자력 통일의 도읍지 이었던 개성.
그리고 남북이 어느 때보다도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지금, 유일하게 남아있는 통로가 
북한의 현명한 결단으로 21세기 민족 화합의 뜻 깊은 지역이 되길 바랍니다.


가정의 달 5월, 회원님의 가정과 직장에 주님의 은혜가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2013년 5월  7일
                                                          
                                       

                                                          횃불 장학회 임  동  신 드림
                   



 
 
 
 
 
 
 
 
 

- 감사합니다. (4/1 ~ 4/30 접수분, 존칭은 생략합니다..) * 연 회 비 양수성, 김준수(200,000) 김정희, 이형수, 임두연, 송미경, 김찬기, 임영흠, 황정창(200,000), 유미선, 김 영, 김주일, 김귀화, 세무법인 탑, (주)상우악기, * 월 회 비 이선철(2월), 김청자, 최갑순, 오나영, 김진홍, 박기창, 김민재, 임동기, 서현수, 박성진, 이승호, 김동분, 이지선, 한윤경, 정광진, 김민용, 세종감정평가법인, 김신일, 정춘희, 여희숙, 이규희, 김이숙, 이용호, 김동욱, 김영호, 김한신, 송하규, 천경기, 이향옥, 김기정가족, 이마트단체, 심영보, 박성은, 표성애, 대한감정법인, 이호성, 임금순, 최화숙, 장인송, 방기태, 김종원, 박복님, 김현숙, 윤은경, 김영균, 박주영, 김현경, 박아론, 최종철, 선왕주, 심재안, 박시원, 김예림, 이경희, 최규열, 임민영, 김수연, 김성철, 서안나, 윤영숙, 물망초모임, 한마음모임, * 특지장학금 최 두선 (300,000) * 특별회비 이 중식 ($500 재미회원) - 동참을 환영합니다. * 4월 18일 김 영님 (사업) 임 동신 추천 김 주일님 (사업) 김 영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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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sort
157 횃불장학회 2011년 8월소식입니다. 횃불 473 2011-11-14
36일간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에 1년 동안 내릴 비가 거의 내렸습니다. 특히 지난달 27일 중부 지방에 내린 비는 가히 '물 폭탄'수준이었습니다. 뜻 밖에 엄청난 재난을 당하고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께 무슨 말로 위로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156 횃불장학회 2011년 9월소식입니다. 횃불 432 2011-11-14
오랜 장마 끝에 찾아온 맑고 뜨거운 햇살 어느 때보다도 감사하고 소중하게 느껴지는 9월의 태양입니다. 그동안 큰비에 힘드셨던 회원님의 가정과 직장에 문안 인사드립니다. 지난달에는 전국적으로 복지논쟁을 불러일으킨 서울시의 무상급식 주민 투표가 끝...  
155 횃불장학회 2011년 11월소식입니다. 횃불 468 2011-12-13
예전엔 일삼아 찾아 나섰는데, 금년에는 단풍이 제가 사는 곳까지 곱게 찾아 왔습니다. 날씨도 춥지 않아 가을 나들이하기는 제격입니다. 늦더위 이상기후도 더러는 괜찮더군요. 그동안 회원님의 일터와 가정이 편안하셨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3일 새벽 중국...  
154 횃불장학회 2011년 12월소식입니다. 횃불 496 2011-12-13
강원도에 큰 눈이 내렸습니다. 서울에는 아직 눈다운 눈이 없었지만 올 겨울에도 큰 눈은 많이 내릴 것이라는 예보입니다. 한 해 동안 변함없이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신 회원님의 가정과 일터에 문안 인사드립니다. 금년에도 나라 안팎으로 큰일들이 많았지만...  
153 횃불장학회 2011년 10월소식입니다. 횃불 489 2012-01-06
마음을 채우는 계절, 가을이 한층 더 짙어졌습니다. 가을의 아름다움보다 더욱 소중한 행복이 영글어지시기를 바라며 여러 회원님들께서 깊은 관심 속에 지켜보고 계시는 일원청소년독서실이 10월 인사를 드립니다. 저희는 지난 여름방학동안 청소년과 지역주...  
152 횃불장학회 2012년 2월소식입니다. 횃불 437 2012-02-03
모시는 글 혹독한 추위 속에서도 새봄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우리 모임이 벌써 스물다섯의 성년이 되었습니다. 스물다섯 돌잔치 모임에 모시고져 합니다. 우리가 키우는 꿈나무들도 함께 자리합니다. 오셔서 격려해 주시고 자리를 빛내 주시면 더 없이 감사...  
151 횃불장학회 2012년 1월소식입니다. 횃불 486 2012-02-10
임진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새해에도 강건하시고 복된 하루하루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미국에 계시는 지인이 보낸 기도문으로 새해 인사드립니다. 새해에는 하나님의 신실한 자녀 되기를 바랍니다. 악을 선하다 하며 선을 악하다 하며 어두움을 빛이라 하...  
150 횃불장학회 2012년 3월 소식입니다. 횃불 567 2012-03-06
메말랐던 대지에 물기가 번지고 앙상했던 목련의 가지 끝에 봉긋한 봉오리가 봄맞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혹독한 추위 속에서도 생명은 살아 숨 쉽니다. 지난겨울 회원님들의 일터와 가정에 주님의 가호가 함께 하셨기를 기원합니다. 2월 16일 일 년에 한 ...  
149 횃불장학회 2012년 4월 소식입니다. 횃불 470 2012-04-21
횃불장학회 2012년 4월 소식입니다. 성층권 얼음 기류가 심술을 부리지만 오는 봄은 막을 수가 없습니다. 남녘 꽃 소식이 한 주일 이상이나 지각해도 진해 군항제는 막을 올리고, 기세를 올린 벚꽃은 멀지 않아 서울에 입성할 것입니다. 2007년 미국 코네티컷...  
148 횃불장학회 2012년 5월 소식입니다. 횃불 455 2012-05-09
해마다 어김없이 오는 봄이지만 금년은 가는 겨울의 심술로 겨우 봄이 왔나 싶었는데 날씨는 여름이 되어버렸습니다. 그 동안 회원님의 가정과 직장에 주님의 평강이 함께 하셨기를 기원합니다. 5월은 만물이 기지개를 펴는 3월에 이어 본격적으로 계절이 익...  
147 횃불장학회 2012년 6월 소식입니다. 횃불 476 2012-06-16
하얀 아카시아 꽃잎이 바람에 불려 떨어지니 녹음이 짙어지기 시작 합니다. 6월은 한국전쟁이 그친지 반세기가 지났습니다. 불안정하지만 평화가 일상이 되어버린 지금 우리는 평화의 소중함은 물론 그 일상의 소중함 마저 망각할 때가 많습니다. 어느 회원 ...  
146 횃불장학회 2012년 7월 소식입니다. 횃불 453 2012-07-10
그 동안 회원님의 가정과 직장에 문안인사 드립니다. 반가운 비가 내렸습니다. 오랜 가뭄으로 저수지 바닥이 들어나고, 거북이 등이 된 논에 장마가 찾아온 것입니다. 목마른 대지를 적시고, 애타게 기다렸던 농심을 달래주었습니다. 그렇게 기다렸던 비는 만...  
145 횃불장학회 2012년 8월 소식입니다. 횃불 539 2012-08-21
대낮의 폭염과 잠 못 이루게 하는 열대야가 며칠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런던에서 들려오는 우리 젊은이들의 혼신을 다하여 싸우는 아름다운 소식이 잠시라도 더위를 잊게 하는 청량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 동안 더위 속에서 회원님의 가정과 직장에 문...  
144 횃불장학회 2012년 9월 소식입니다. 횃불 468 2012-09-08
지난달은 근래에 드문 폭염과 심한 비바람의 연속이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주에 한반도를 할퀴고 지나간 태풍 두개는 힘든 농어민들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재해를 당하신 분들이 용기를 잃지 말고 그분들께 빠른 회복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143 횃불장학회 2012년 10월 소식입니다. [6] 횃불 532 2012-10-16
눈이 시리도록 푸른 하늘과 고풍스러운 낙엽. 어느새 가을은 우리 곁으로 성큼 와버렸습니다. 설악산 대청봉에서 단풍 소식이 전해옵니다. 이번 비가 그치면 가을은 더 깊어지겠지요. 그동안 회원님의 가정과 직장에 문안 인사드립니다. 지난 8월 온 세계의 ...  
142 횃불장학회 2012년 11월 소식입니다. 횃불 469 2012-11-16
한국과 일본을 가르는 현해탄에 파도가 높습니다. 일본 극우파의 독도 문제와 역사 교과서 인식 문제가 그동안 쌓아 올렸던 한일 양국 간의 친선 관계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지요. 양국 정부는 당분간 긴장 상태를 유지하리라고 봅니다. 단풍이 아름다웠던 지...  
141 횃불장학회 2012년 12월 소식입니다. 횃불 497 2012-12-14
정치의 계절입니다. 거창한 구호와 화려한 춤과 노래가 어우러진 대통령 선거가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그 동안 적지 않은 선거를 치루면서 수많은 선전과 공약들이 난무했으나 대부분은 공염불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희망을 끝까지 버리면 안 됩니다. ...  
140 횃불장학회 2013년 1월 소식입니다. 횃불 560 2013-01-15
봄은 오리라 김 종 해 우리 살아가는 일속에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이 어디 한두 번이랴 그런 날은 조용히 닻을 내리고 오늘 일을 잠시라도 낮은 곳에 묻어 두어야한다 우리 사랑하는 일 또한 그 같아서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은 높은 파도를 타지 않고...  
139 횃불장학회 2013년 2월 소식입니다. 횃불 498 2013-02-22
모시는 글 혹독한 추위 속에서도 새봄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입춘과 더불어 새봄을 준비하는 우리 모임의 스물여섯 돌잔치에 귀하를 모시고져 합니다. 우리가 키우는 꿈나무들도 함께 자리합니다. 오셔서 격려해 주시고 자리를 빛내 주시면 더 없이 감사하겠...  
138 횃불장학회 2013년 3월 소식입니다. 횃불 543 2013-03-12
지난겨울은 몹시 추웠으나 봄은 어김없이 우리를 찾아옵니다. 응달진 곳의 잔설이 녹기 시작하고 버들강아지의 메마른 가지 끝에도 물기가 올랐습니다. 그간 회원님들의 가정과 직장에 문안 인사드립니다. 지난 달 2월 21일은 저희 모임의 26번째 갖는 총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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