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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회소식

장마가 계속되면서 무더위와 예기치 못한 곳에서 많은 이들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회원님의 가정과 직장이 수해에서 무사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2주전 가까운 친구들과 인천국제공항을 다녀왔습니다.
그 동안 언론의 비판과는 다르게 동북아의 관문으로서 조금도 손색없이 그 기능과 웅장한 
자태를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귀로에 용유도 해변에 들렀습니다.
주차 할 곳이 마땅치 않던 중에 선착장  내리받이 길에 많은 차들이 서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 행렬의 중간 부분에 차를 세우고 잠시 구경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예전 외딴섬에 있었
던 한적한 해수욕장의 모습이 공해와 도회지 사람들이  붐비는 유원지로 바뀌고 있었습니
다.  구경을 마치고 주차한 곳에 가보니 너무나 뜻밖의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우리차가 반
쯤 바닷물에 잠겨있고, 구난차가 끌어올리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뒤늦게 그곳이 간만의 차이
가 심한 곳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다행히 시동은 걸려 현장수습을 하고 돌아오는 차
안은 차를 가지고 갔던 친구에 대한 미안함과 나의 무지에 대한 낭패감이 교차되었습니다.  
돌연한 상황에 의연하게 대처했던 친구의 자세와 동행들에게 대한 조용한 배려가 지금도 가
슴에  남아있습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의 변하는 모습이 서해안 간만의 차이만큼이나 심합니다. IT산업이 자리
잡으면서 종래의 직업들이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동네서점, 가구점 등... 매장과 고정직원을 
가지고는 도저히 따라 갈 수 없는 가격절감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앞으로 이런 변화는 더욱 두드러져 많은 업종에 확산되리라 생각되지만  이후로 어떻게 내
일이 달라지리라고 예측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이런 변화가 심할수록 분명히 알아야 할 것
이 있습니다.  그것은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버리는  것입니다.  과거에 집착하지 말
고 작은 변화를 감지하면서 스스로 적응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를 우화적으로 
얘기하며 그 대처방안을 제시한 책이 화제입니다.  혹시 보시지 못한 분들이 계시면 일독을 
권합니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뜨거운 태양과 가장 가까이 있는 머리, 잠시 식혀갑시다. 좋은  8월 맞으시길 바랍니다.

                                           2001.    7.   28
                                        횃불장학회 임 동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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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등록일 :
2004.06.18
11: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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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횃불장학회 2023년 1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2865 2023-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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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횃불장학회 2023년 5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2855 2023-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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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횃불장학회 2023년 6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2883 202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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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금년도 절반이 갔습니다. 광화문 글판의 전문입니다. 지난 달 25일은 한국전쟁 발발 73주년입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전쟁과 그 후유증을 민족의 끈기와 인내로 견디면서 우리는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러나 시간은 바뀌어 우리는 또 웅덩이가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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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은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한때는 세계 2차 대전과 베트남 전쟁에 가려 잊힌 전쟁이 된 한국전쟁은 포성과 살육은 사라졌으나 휴전선을 두고 남북은 여전히 대치하고 있습니다. 한국이라는 나라가 어딘지도 모르는 20세 전후의 젊...  
9 횃불장학회 2023년 9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2905 2023-09-03
예년보다 무척 더웠던 여름이 가고 있습니다. 올해 지구촌은 폭염, 홍수, 산불, 가뭄 등으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일찍이 학자들이 경고한 기후변화가 나타났고 앞으로는 더욱 가혹한 환경에서 살아가야 될 것 같습니다. 우리 세대는 열심히 산다고 그런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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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횃불장학회 11월 소식지 영상 입니다 file 횃불 2893 2023-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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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횃불장학회 12월 소식지 영상 입니다 file 횃불 2901 2023-12-05
한 달 남은 금년, 보도 위에 진 낙엽도 사라지고 차가운 바람이 얼굴을 스칩니다. 지난 11개월을 열심히 살아오신 회원님들께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꿈꾸던 세상과는 많이 달랐던 금년 한 해도 뒤 안으로 사라져가고 다시 우리는 겨울 앞에 서 있습니다. ...  
5 횃불장학회 2024년 1월 소식지 영상 입니다 file 횃불 2885 2024-01-05
새해가 밝았습니다. 금년 새로운 해는 구름을 헤치고 올라왔습니다. 과거와 다르게 변화하는 지구촌의 여러 가지 문제들은 정동진 새벽하늘 구름 같았으나 변함없이 흐르는 우주의 이치는 새해도 힘차게 구름을 뚫고 솟아올라주었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에는 ...  
4 횃불장학회 2024년 2월 소식지 영상 입니다 file 횃불 2712 2024-02-05
새해가 밝은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입니다. 년 초부터 한반도의 정세가 예전과 다릅니다. 북한의 김정은은 남북관계를 같은 민족이 아니라 적대적인 교전국 관계로 규정하고 “유사시 핵무력을 포함한 모든 물리적수단과 역량으로 남조선 전 영토를 ...  
3 횃불장학회 2024년 3월 소식지 영상 입니다 file 횃불 2717 2024-03-12
새봄에 오른 광화문 글 판의 전문입니다. 바람 끝은 아직 차지만 매서운 기운은 가셨습니다. 세상을 움직이는 힘은 서로를 향한 따뜻한 관심과 응원입니다. 오랜 노력으로 결실을 얻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축하하고 응원하는 마음을 노래한 시입니다. 한동안 ...  
2 만물이 약동하는 4월, 횃불장학회 소식 입니다. file 횃불 2709 2024-04-01
만물이 약동하는 4월입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희망과 설렘의 상징으로 이 달을 말하고 있지만 우리에게는 4월은 잔인한 달로 인식되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은 위에서 잠시 인용한 T.S.엘리엇의 유명한 시 “황무지”의 영향이 아닌가 봅...  
1 횃불장학회 2024년 5월 소식지 영상 입니다 [1] file 횃불 2364 2024-05-04
  계절의 여왕 5월입니다.    눈부시게 찬란한 신록이 파란 하늘과 어우러지면 우리가 살아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달은 국가적으로 5.16 국가혁명, 5.18 민주화 운동이 있었지만 중생을 제도 하기위해 오신 부처님의 날도 있습니다. 며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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