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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회소식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행인들의 옷차림과 발걸음이 달라졌습니다.
  오늘은 입동이자 대학 수능시험일 입니다. 당국에서는 추위를 피해 날짜를 잡았다는 소문이 있으나 시험일자에 맞추어 찾아오는 추위가 신통하기도 합니다. 수험생들이나 그 부모님께 격려를 보냅니다.

  가을이 다 가기도 전에 수은주가 크게 내려가니 가로수는 더욱 낙엽을 재촉할 것입니다. 여름에 무성했던 잎을 다 떨어뜨린 나무들은 벌거숭이 몸매로 겨울을 나는 것이 측은해 보이지만 그것이 겨울을 이기는 자연의 섭리이고 새로운 봄을 약속하는 희망인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미국이 테러를 당하고 보복공격을 시작한지 한 달이 되도록 문제의 조기해결보다는 장기전의 조짐이 더욱 많아진 지금, 세계경제는 불황의 늪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우리도 예외는 아니어서 각 직장마다 두 번째 구조조정을 시작하고 있어서 IMF의 악몽이 되살아납니다. 사업체도 겨울을 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본의든, 아니든 간에 낙엽 되어버린 중년 가장들이 안타깝습니다.  
계절과 맞물려 경제적인 추위도 함께 맞게될 당사자와 그 가족들이 꿋꿋하게 이겨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입니다. 보이지 않았던 것을 바라고 그것이 이루어지는 경험을 하신 분들은 믿음의 위력을 체험하신 분들입니다. 그런 체험의 반복은 우리의 안목을 바꿔줍니다. 안목이 바뀌신 분은 비록 우리가 능력은 없지만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의 영감을 일깨워 주는 분이 계심을 압니다. 그 분이 계심을 믿는 분들은 눈앞에 보이는 세상을 이기고 살 수 있습니다.
일찍이 75세의 나이로 고향과 모든 근거지를 버리고 떠나 믿음의 조상이 된 분이 있고, 많은 믿음의 선배들이 우리 앞에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지내온 것에 감사하고 자기중심적이였다면 안목을 바꿔보십시다. 우리내면에 감추어진 능력과 주어진 조건들을 냉정히 헤아려 보십시다. 반드시 새로운 길이 보일 것입니다. 그래서 희망의 씨를 마음 밭에 가꾸어 새로운 봄을 맞으시길 바랍니다.

이제 2001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건강에 유의하십시오.

                                                           2001년  11월  7일
                                                               임  동  신  올림


감사합니다.  (존칭은 생략합니다.)
   년 회 비 : 오정두,  박주삼,  이경순,  이성민,  성한악기 
                  (9/1 ∼ 9/30 접수분)

                  최민주,  윤익상,  임은식,  문정석,  정성욱,  성한악기
                  (10/1 ∼ 10/31 접수분)

   월 회 비 : 한윤경,  김귀근,  박시원,  최  천,  박흥수,  선왕주,  송하규,
                  하계동성당 빈첸시오회,    김기정 가족,      백수경,  최종철,
                  이지선,  천재신,  이환익,  김풍조,  최화숙,  윤정석
                  (9/1 ∼ 9/30 접수분)

                  한윤경,  김성수(2개월분),  김귀근,  김민재(2개월분),   최  천,  
                  박홍수,  박시원(2개월분),  선왕주,  하계동성당 빈첸시오회,    
                  김미경,  김영애,  김기정 가족,      백수경,   최종철,   이지선,  
                  정파진,  천재신,  이환익,  김풍조,  최화숙,  윤정석 
                  (10/1 ∼ 10/31 접수분)


평생을 한번 피어보지도 못한 채 가버린 친구께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  10월 16일    이  행  철   님   타계


축하합니다.
       *  10월 27일    박  주  삼   님   장남 결혼
       *  11월   3일    김  용  길   님   장녀 결혼
       *  11월 10일    서  금  진   님   차녀 결혼


동참을 환영합니다.
       *  10월 21일    김  미  경   님         (김 금 복 님  추천)
       *  10월 21일    김  영  애   님         (김 금 복 님  추천)


온라인구좌
         주택은행 652301-90-200500  외환은행 093-13-02757-8     제일은행 276-10-035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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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이 약동하는 4월입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희망과 설렘의 상징으로 이 달을 말하고 있지만 우리에게는 4월은 잔인한 달로 인식되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은 위에서 잠시 인용한 T.S.엘리엇의 유명한 시 “황무지”의 영향이 아닌가 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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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은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입니다. 년 초부터 한반도의 정세가 예전과 다릅니다. 북한의 김정은은 남북관계를 같은 민족이 아니라 적대적인 교전국 관계로 규정하고 “유사시 핵무력을 포함한 모든 물리적수단과 역량으로 남조선 전 영토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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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게 / 이건청 붉게 타는 단풍 앞에서 내 말은 한갓 허사일 뿐 붉은 단풍은 붉은 단풍의 진심을 나이테에 새긴다 나무들이 단단한 나이테를 새겨 넣듯 나도 말 하나 새기고 싶다 단단한 말, 둥치째 잘려도 선연한 말, 짙고 치밀한 흔적들이 둥글게 둥글게 ...  
27 횃불장학회 2022년 6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2766 2022-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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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시 / 이해인 또 한 해가 가버린다고 한탄하며 우울해 하기보다는 아직 남아 있는 시간들을 고마워하는 마음을 지니게 해 주십시오 한 해 동안 받은 우정과 사랑의 선물들 저를 힘들게 했던 슬픔까지도 선한 마음으로 봉헌하며 솔방울 그려진 감사 카드...  
24 횃불장학회 2022년 1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2787 2022-01-05
소원시 / 이어령 벼랑 끝에서 새해를 맞습니다 덕담대신 날개를 주소서 어떻게 여기까지 온 사람들입니까 험난한 기아의 고개에서도 부모의 손을 뿌리친적 없고 아무리 위험한 전란의 들판에서라도 등에 업은 자식을 내려놓지 않았습니다 남들이 내려 앉아 있...  
23 횃불장학회 2022년 7월 소식지입니다 [1] file 횃불 2817 2022-07-03
될성부른 나무는 얼마 전 중앙일보 에서는 1990년 이후 출생한 젊은이들로 한국의 벤처 업계를 이끌고 나갈 유망한 한국의 일론 머스크 10명을 발표하였습니다. 이중에는 우리 장학회와 인연이 있는 이 장원 군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2022년 5월 3일자 중앙일...  
22 횃불장학회 2022년 4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2821 2022-04-03
지난 달, 대통령 선거가 끝났습니다. 처음으로 국회경험없는 여야 후보가 치열하게 대결 하였으나 야당이 근소하게 승리하였습니다. 선거의 짧은 날들은 모두 지나갔으니 이제는 다시 냉정하게 현실로 돌아와야 합니다. 정치에 빚진 적이 없는 당선자는 한국...  
21 횃불장학회 2022년 5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2826 2022-05-04
온갖 봄꽃들이 피었다진 자리에 계절의 여왕 5월이 돌아왔습니다. 신록으로 눈부신 5월의 첫날, 반가운 소식도 들려왔습니다. 566일 만에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것입니다. 코로나 펜데믹은 그동안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사건으로 현대 자본주...  
20 횃불장학회 2022년 10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2832 2022-10-05
하늘 높고 책 읽기 좋은 계절이 왔습니다. 지난달은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이 한 시대를 살다가 세계인들이 지켜보는 중에 영면했습니다. 영국은 위대한 역사를 가진 나라입니다. 근대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과학기술, 산업혁명과 역병 막기 위...  
19 횃불장학회 2022년 2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2833 2022-02-04
설 날 / 윤석중 낯이 설어 설인가 서러워서 설인가 우리에겐 설날이다 일어서는 날이다 정월에도 초하루 첫 닭이 울면 어둠은 물러가고 새 해 새 아침 묵은 해 근심 걱정 홀홀 털어 버리고 역경 딛고 굳세게 일어서는 날이다 설 쇠려고 한 집에 모인 우리들 ...  
18 횃불장학회 2022년 3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2835 2022-03-03
위당 정 인보님은 일제 강점기에 상해에서 김 규식, 박 은식, 신 규식, 신 채호님들과 함께 광복단체 동제사를 조직해서 조국의 광복운동을 벌리신 분입니다. 그는 해방 후 귀국하였으나 1950년 7월 31일 서울에서 공산군에게 잡혀 북으로 끌려갔습니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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