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애하는 회원님의 가정과 직장에 문안드립니다.
장마중에도 주님의 평강이 함께 하셨기를 기원합니다.

여름 날씨는 하와이 상공에 머무른 북태평양 고기압에 좌우됩니다. 겨우내 그 곳에 머물렀던 북태평양 고기압은 여름이 다가오면 점차 서쪽으로 그 세력을 확장해서 6월 하순경이면 우리나라 남쪽해상에 그 모습을 나타냅니다.

북쪽의 오호츠크해는 겨울동안 얼음으로 덮여 있다가 봄이 되어 녹기 시작하고 시베리아 대륙의 눈 녹은 물이 이곳으로 흘러들면서 대륙에 비해 10℃ 가까이 수온이 낮습니다. 여기서 발생되는 찬 공기가 오호츠크 고기압을 형성합니다. 온도차가 심한 오호츠크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이 만나는 경계면에 저기압 전선이 발생되고 이 전선을 따라 저기압이 서에서 동으로 이동하며 비를 뿌리는데 우리는 이를 장마라고 합니다.

장마초기에는 북쪽 고기압의 세력이 강하여 전선은 남쪽해상에 머무는 수가 많아 낮은 기온에 보슬비가 많으나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화되어 전선이 북상하면 강한 비를 뿌리기도 합니다. 전선의 북쪽에 위치한 지역은 장마철의 음산한 날씨로 뚜렷한 차이가 납니다.

두 고기압의 일진일퇴에 따라 일기변동이 생기는데 장마전선이 완전히 우리나라에 상륙하게되면 북태평양 고기압으로부터 고온다습한 열대기류가 흘러 들어와 지역적으로 집중호우가 되어 가끔 예상치 못한 피해를 줄 수가 있습니다. 북쪽 고기압의 세력이 약화되면 장마전선은 북상하고 만주까지 올라가 소멸되어 장마가 끝이 나는데 금년은 이때가 7월 하순경이라고 예보합니다.

우리 한반도는 장마전선 아래 있을 뿐 아니라 또 다른 저기압의 영향까지 받고 있습니다. 워싱턴 상공에서 형성된 고기압과 평양하늘에서 만들어진 고기압이 서로 맞닿은 전선은 반도의 남쪽과 한일해협을 건너 일본열도까지 그 세력이 미치고 있습니다. 한달 전에 일본은 이 저기압으로 야기될 수 있는 집중호우를 사전에 예방할 법률을 통과시키며 준비에 골몰하고 있는데, 우리 쪽은 이렇다할 대비가 보이질 않습니다. 다만 장마 중에도 언뜻언뜻 보이는 푸른하늘처럼 개성공단 조성공사, 이산가족 상봉 경의선 철도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나 이 또한 풍전등화같이 조마조마하기 짝이 없습니다.

민주주의 속성이 소란하고 다양한 목소리가 있다고 하지만 지금처럼 어려운 때에는 모두가 한발 양보하는 슬기로움을 찾아야 합니다. 최근 부쩍 높아진 노동계의 목소리는 많은 국민들과 한국에 와있는 외국인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해야할 것은 대내적으로 흩어지고, 나뉘어진 마음을 하나로 묶는 일이고 대외적으로는 외국인들이 마음놓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있습니다. 이런 일들이 우리 반도를 덮고 있는 저기압을 비 없는 마른 장마로 변화시키는 길이며, 장마를 일찍 끝낼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지키고 건설해온 우리나라를 후손에게 온전히 물려줄 수 있게 되어야 합니다.

7월 한 달도 강건하시길 바랍니다.

                                                      2003년   7월  5일 
                                                                 임  동  신 


감사합니다.  (6/1 ∼ 6/30 접수분, 존칭은 생략합니다.)

   년 회 비 : 배동호,  서수근,  최갑순,  안명수,  양문철,  이강희,  이동철, 
                  이강길,  강연순,  문동기,  이영철

   월 회 비 : 방기태,  이승호,  성한악기,  한윤경,   신태호(6月),   김귀근,
                  박숙영(5月),  김민재(2月),    박시원,   하계동성당 빈첸시오회,
                  대한감정법인(주),  김기정 가족,  최종철,   이지선,   이환익,
                  장영태,  최화숙,   윤정석,       임병안(2月)

   특지장학회비 : 최두선,  최화숙(￦ 700,000),  최경숙(￦ 300,000)

   특별회비 : 문영준(￦ 300,000)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   6월 17일     문  영  준  님    모친 소천


축하합니다.

       *   6월   1일     박  진  호  님    (주)세일 대표 취임
       *   6월 28일     이  경  순  님    장남 결혼


동참을 환영합니다.

       *   6월 18일     박  용  규  님       (이 동 철 님  추천)
       *   6월 18일     박       헌  님       (이 동 철 님  추천)
       *   6월 23일     박  상  현  님       (김 문 오 님  추천)
       *   6월 23일     서  기  완  님       (김 문 오 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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