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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회소식

광복의 달에 돌아본 1952년 서유럽

 

2일 일본 정부는 우리 한국을 화이트 국가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의 파도가 험악해지고 있는 이때 일본 정부는 계속해서 한일관계의 고삐를 당기고 있는 형국입니다. 한없이 답답해지는 마음은 해외 동포라고 예외는 아닙니다.

 

우리 모임의 미국 중부지역회장인 이 계송님이 보내온 글을 소개합니다.

 

2차 대전 후 서유럽국가들은 자신들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몹시 불안했다. 나치와 파시스트 경험을 가진 직후였기 때문이다. 소련 공산당은 소위 ‘철의 장막’을 치고 동독을 비롯하여 동유럽을 휩쓸고 있었다. 동독은 ‘계획된 사회주의 건설’이라고 하는 새로운 경제정책을 채택한다. 전승국 미국의 해리 트루먼 대통령이 이에 대한 견제에 나선다. 1949년 NATO를 창립하고, 서독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게 된다. 
 

‘1952년’은 ‘서유럽’의 운명을 갈랐습니다. 당시 서유럽은 반공, 경제연합, 군사동맹으로 뭉치고 있었다. 스탈린은 이를 와해시키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인다.

 

영국의 역사가 Ian Kershaw가 최근 발간한 저서 <The Lure of Western Europe>을 통해서 당시의 상황을 새롭게 조명했다. 스탈린은 서유럽 동맹의 와해 수단으로 서독을 대안 노선으로 설정하고 독일을 나누어 점령하고 있던 강대국(미국, 프랑스, 영국)에게 의외의 평화안을 내놓는다.

 

‘중립국 통일 독일’을 제의한 것이다. 자유선거를 실시할 수 있고, 독자적 군대를 가질 수 있다는 제안도 이어진다.” “스탈린의 제안에 다수의 서독국민도 찬성한다. 하지만 이를 반대한 정치인이 있었다. 당시 서독 수상 아데나워였다.

 

1952년 상황으로 보아 스탈린이 언급한 ‘선거’란 속임수이고, 선전용 제안으로 본 것이다. 당시 서독은 수년간 경제적으로 유래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었고, 동독 경제는 이보다 훨씬 뒤져있었다.  “아데나워와 그의 동료들은 소련의 직접적인 영향력을 받는 독일이 된다면, 서독의 새로운 민주주의는 틀림없이 깨질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서독의 생존은 오로지 서방 국가들과 협력하는 길이라고 판단한 그는 스탈린의 통일 독일의 제의를 즉각 거절한다."

 

영구분단이 될지라도 더 중요한 것은 국민의 자유와 사유재산을 지키는 데 있음을 간파한 것이다. 그는 안보는 전승국 미국에게 맡기는 지역방위체 NATO를 지지하여, 오늘날 유럽의 경제적 번영과 복지의 초석을 이루고 결국 독일통일의 경제적 기반을 마련했다.


아데나워의 정치적 비전과 리더십은 위대하다. 그는 프랑스의 드골과 손을 잡는다. 당시 독일과 프랑스는 지금의 한일관계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험악했다. 두 지도자는 과감히 과거사를 뒤로한다.

 

기념비적인 NATO가 유럽의 안보기구로서 확고한 위치를 갖게 되어 경제가 부흥된 것은 바로 이 두 지도자의 혜안과 결단력의 결과다.

 

북핵, 미중패권다툼, 한일경제전쟁, 불안한 한미동맹... 많은 국내외 동포들은 불안하다.

 

문재인 정부는 가슴만 뜨겁고, 머리로 공감할 수 있는 ‘어떻게’가 없다. 오늘의 한국을 만들어낸 우리 역시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좌표가 있으니 지금껏 지켜온 민주, 인권, 자유시장 경쟁 체제다. 지금으로서는 적어도 한미일 동맹 강화만이 중러북한의 위협을 막아내는 유일한 방안이요, 지속적인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추구하는 길이라고 본다. 
 

새삼 1952년 서유럽의 운명을 바꾼 아데나워 수상의 얘기를 꺼낸 이유이다.
              
이상이 보내온 글의 요지입니다. (원문은 www.worldKorea'n 에 게재됨)

 

역사는 거울입니다. 지금의 우리는 외로워 보입니다.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대동단결하여 안팎으로 몰려오는 시련을 지혜로써 반드시 극복해서 새로운 광복을 맞이해야합니다. 
 

8월 한 달도 회원님들의 가정과 일터에 평강이 임하시기를 바랍니다.

  

 

 

                                                                                                                2019년 8월 6일
      
                                                                                                 횃불장학회    임   동 신 드림
 

 

 

 

 

-감사합니다.(7/1~7/31 접수분, 존칭은 생략합니다)    

 

            *연회비: 김진영(300,000), 이창후, 이시규, 나동식(200,000), 임동신 (200,000),  주)세종감정, 주)대안정공,

                        주)상우악기, 세무법인 유한탑

 

            *특별회비: 김재헌 (5,000,000)

 

            *월회비: 김진홍, 오나영, 박성은, 김민재, 김덕길, 이선철, 김이숙, 이용호, 송하규, 이규희. 김한신, 한일수,

                       최 천, 천경기, 이향옥, 표성애, 김기정가족, (주)대한감정평가법인, 박성자, 김영균, 김현숙, 서동환,

                       김청자, 선왕주, 최정남,  이민영, 서안나, 최상춘, 이근철, 박시원, 심재안, 최규열, 김수연, 임민영,

                       한지수, 강성운, 최상현, 임정은, 물망초모임, 김성철, 태영순, 곽명숙, 최종철, 이경희, 김예림,

                       한마음모임, 김민용, 박복님, 김동분, 배정민,  방기태, 방민석, 이지선, 정파진, 서명희, 이승호,

                       임금순, 최화숙, 조웅기, 장인송, 김종원, 강공성, 한윤경, 이호성

 

 

삼가조의를 표합니다.

 

                   7월   10일 ;  유   선   진  님 (본회 부회장)       부   친    소   천
                   7월   28일 ;  김   종   원  님 (본회 회원, 원법무사 대표)  본인  소천

 

동참을 환영합니다.

 

                   7월   19일 ;  김   덕   길 님  (감정평가사)   임     동    신  님  추천
                   

축하합니다

                      7월  10일  ;  정    찬  경 님 (본회 부회장)  2019년 휴먼 아트 페스티벌
                                   콜라보 전시회에 작품 전시  (한국미술관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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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 2001년 7월의 편지 임동신 227 2004-06-18
장마가 계속되면서 무더위와 예기치 못한 곳에서 많은 이들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회원님의 가정과 직장이 수해에서 무사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2주전 가까운 친구들과 인천국제공항을 다녀왔습니다. 그 동안 언론의 비판과는 다르게 동북아의 관문...  
236 2001년 8월의 편지 임동신 333 2004-06-18
경애하는 회원님의 가정과 직장에 문안 인사드립니다. 그동안 대지를 뜨겁게 달구었던 폭염의 기세가 스러져 새벽녘에 덮는 홑이불의 감촉이 새롭습니다. 지난달 회원님께 드린 글을 보시고 여러분께서 전화와 글로 관심을 보여 주셨습니다. 우리나라는 삼면...  
235 2001년 9월의 편지 임동신 280 2004-06-18
지난 11일 상상을 초월한 테러사건이 온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특히 당사자인 미국은 그동안 누린 세계유일의 초강대국으로써 위신과 자부심에 큰 상처를 입고 그 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한순간 처참히 무너져 내린 세계무역센터 건물과 불타고 있...  
234 2001년 10월의 편지 임동신 314 2004-06-18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행인들의 옷차림과 발걸음이 달라졌습니다. 오늘은 입동이자 대학 수능시험일 입니다. 당국에서는 추위를 피해 날짜를 잡았다는 소문이 있으나 시험일자에 맞추어 찾아오는 추위가 신통하기도 합니다. 수험생들이나 그 부모님께 격려...  
233 2002년 1월의 편지 임동신 271 2004-06-18
경애하는 회원님께 임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힘차게 솟아오르는 태양이 온누리를 구석구석 밝혀주고 모든 이에게 새로운 희망과 삶에 용기를 주기 바랍니다. 금년은 여러 가지 큰 행사가 있습니다.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월드컵대회가 그 하나입니...  
232 2002년 2월의 편지 임동신 218 2004-06-18
2002년 정기 총회 개최 모 시 는 글 한강을 지나면서 강심에 녹아드는 봄기운을 느낍니다. 우리들의 작은 정성이 횃불이라는 이름으로 모아지게 된 것이 어언 15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저희 모임에 쏟아주신 회원님들의 관심과 애정에 깊은 감사를 드리면서...  
231 2002년 3월의 편지 임동신 323 2004-06-18
지난 2월 26일 저희 모임 15주년 행사를 가졌습니다. 날씨는 풀렸지만, 철도등 공기업 노조의 파업으로 심한 교통혼잡을 예상하였습니다. 그러나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비교적 내실있고 의미있는 행사를 치루게 되었음을 감사 드립니다. 지방에 계신 회...  
230 2002년 5월의 편지 임동신 293 2004-06-18
가정의 달 5월입니다. 비 개인 오월 아침 북악이 이고 있는 맑고 높은 하늘은 쪽빛 남해바다를 떠올리게 합니다. 서해가 황토빛이라면 남해는 쪽빛입니다. 하얀 수건을 담그면 금방이라도 쪽물이 들 것 같은 바다입니다. 그 곳에서는 지금 한창 5월의 찬란한 ...  
229 2002년 6월의 편지 임동신 250 2004-06-18
대한민국 건국 이후 우리를 이렇게 열광시킨 일이 있을까요? 온 국민에게 벅찬 환희를 주고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준 그리고 전국을 온통 붉은 물결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넣은 우리의 자랑스러운 국가 대표팀은 4강의 문앞에 서 있습니다. 그동안...  
228 2002년 7월의 편지 임동신 264 2004-06-18
7월 2일 밤, 광화문에서 검은 정장을 입은 23인의 전사와 기쁘게 장단을 맞추며 춤을 추는 벽안의 축구감독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3일 아침,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일상으로 돌아온 사무실과 미뤄둔 일거리를 정리하는 무심한 내 자신의 손길을 느끼면서 ...  
227 2002년 8월의 편지 임동신 268 2004-06-18
태평양에 있는 티니아 미공군기지, 남들이 깊이 잠든 새벽 2시경 B29 한 대가 광음을 울리며 비행을 시작합니다 오전 8시15분 일본 히로시마 상공에 도착한 비행기는 관제탑의 지령을 기다립니다. "고도를 낮추고 시계 비행을 하라" 조종사는 지상 9500m 상공...  
226 2002년 9월의 편지 임동신 259 2004-06-18
성큼 가을이 우리 곁에 다가왔습니다. 오랜만에 구름없이 높은 하늘을 만납니다. 예년같으면 고향 집 마루에 앉아 잘 자란 곡식을 바라보는 농심이 무르익을 때입니다. 그러나 큰 물과 큰 바람이 지나간 곳곳에는 한숨과 눈물이 넘칩니다. 그동안 회원님의 가...  
225 2002년 10월의 편지 임동신 241 2004-06-18
경애하는 회원님께 아침 찬 공기에 서리가 맺힌다는 한로가 지났습니다. 가을은 제법 깊어가는데 수재민들과 달동네 사는 이들의 겨우살이가 염려됩니다. 설악산에서 단풍소식이 전해옵니다. 북한산에 오르다보면 대자연의 채색작업이 시작됨을 봅니다. 아직...  
224 2002년 11월의 편지 임동신 340 2004-06-18
지난 6일은 대학 수능시험 날이였습니다. 그리도 신통하게 추위는 그 날에 맞추어 찾아온 것이 매년 되풀이되었지만, 금년은 그렇지 않습니다. 입시준비에 시달린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을 하늘이 어여삐 보아주신 모양입니다. 그동안 회원님의 가정과 직장에 ...  
223 2003년 1월의 편지 임동신 230 2004-06-18
새벽이 열립니다. 청자 빛 하늘에 동이 트면서 계미년 새 날 새 아침이 열립니다. 어느 수녀의 기도문을 떠올립니다. 저로 하여금 말 많은 늙은이 되지 말게 하시고 아무 때나 무엇에나 한마디하는 주책없이 되게 마옵소서 모든 사람의 삶을 바로 잡는다는 허...  
222 2003년 2월의 편지 임동신 243 2004-06-18
모 시 는 글 파란하늘에 파스텔처럼 번지는 봄기운을 느낍니다. 그동안 저희 모임을 위해 정성과 애정을 보내주시는 회원님들께서 한자리에 모이는 2003년도 총회를 아래와 같이 갖고자 합니다. 바쁘시더라도 오셔서 저희가 가꾸는 꿈나무들에게 용기를 북돋...  
221 2003년 3월의 편지 임동신 294 2004-06-18
경애하는 회원님께! 지난달 25일은 우리나라가 새롭게 시작되는 날이였습니다. 해방이후 DJ 정권까지 경제건설과 정치적인 투쟁 및 지역반목의 시대라면 앞으로는 지속적인 경제발전과 사회의 변화 그리고 지역과 계층간 화합의 시대가 되어야겠습니다. 또한 ...  
220 2003년 5월의 편지 임동신 253 200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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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 2003년 6월의 편지 임동신 252 200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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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2003년 7월의 편지 임동신 248 2004-06-18
경애하는 회원님의 가정과 직장에 문안드립니다. 장마중에도 주님의 평강이 함께 하셨기를 기원합니다. 여름 날씨는 하와이 상공에 머무른 북태평양 고기압에 좌우됩니다. 겨우내 그 곳에 머물렀던 북태평양 고기압은 여름이 다가오면 점차 서쪽으로 그 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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