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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회소식

세상에서 가장 작은 미술관

가을이 깊어갑니다.
바람이 불 때마다 빨간 단풍잎이 허공을 향해 몸을 던지고
노란 감국은 그 그윽한 향기를 가만히 풀어놓아 줍니다.
이제 우리 모두는 가을의 분위기에 젖어 살고 있습니다.
떨어져 내리고
텅 비워 두어도
세상 모든 것이 다 아름다워 보이는 때가 가을이 아닌가 합니다.
이렇게 좋은 때
우리 일원청소년 독서실에도 아주 작은 변화 하나 만들었습니다.

'한점미술관' 개관........

'한점미술관'은
아마 세상에서 가장 작은 미술관일 것입니다.
딱 한 점만 걸리는 미술관이니까요.
독서실을 이용하는 청소년과 지역주민들이
아주 가까운 곳에서 작가의 손길과 예술혼이 살아 있는 작품을
직접 만날 수 있게 해드리고 싶어 만들었습니다.
아주 잠깐 스쳐가는 곳이지만 무심코 눈길 닿는 곳에
아름다운 작품 하나 있다면 조금은 더 따뜻하고 정답지 않을까 해서요.

아침부터 밤까지 공부만을 위해 존재하는 곳이 우리 독서실입니다.
마음들이 바쁘지요.
독서실을 들어서면 마당을 가득 채우는 음악이,
현관을 들어서면 아름다운 그림이,
우리들의 마음 걸음을 조금은 천천히,
느긋하게 만들어 주지 않을까 합니다.

너무 작은 미술관이라
한 달에 한 작품씩만,
(그러나 보기에 따라서는 한 작가를 만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일 년이 지나면 열 두 분의 작가를 만나게 되는 일이기도 합니다.
독서실에서는 그저 그림을 담은 엽서 하나 만들었습니다.
책갈피로도 쓰고
이 가을, 먼 데 있는 친구에게 짤막한 사연을 담아 보내기에도 좋도록요.
첫 작품은 '축제의 꽃다발'입니다.
홍익대와 독일 퀼른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하고 평생 별과 우주만 그리다 
10년 전 세상을 떠나 이제는 정말 '별이 된 화가 강용대' 의 작품이지요.
마음이 길을 열었는지 신영복 선생님께서 소식 들으시고
'한점미술관'을 서예로 써 보내주셨습니다.
나무에 새겨 걸어놓고 보니 참 좋습니다.
지난 11월 5일 문을 열었는데 책 읽는 엄마학교 친구들과, 
한국화 교실 수강생, 도서관 친구들이 함께 와서 축하해 주었네요.
고마움 한 가득입니다.

 
일원동에 있는 우리 독서실에서는 이렇게 11월을 열었습니다.
단풍길 따라 나들이 오셔요.

늘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시는 회원님들께도 
기쁨 가득한 11월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09년 11월 9일 일원청소년 독서실에서 여희숙 올림






     - 감사합니다.  ( 10/1 ~ 10/31 접수 순, 존칭은 생략합니다.)  
 
 
      *연 회 비 : 최정남, 윤영진, 박종관, 김재균, 백갑종, 
              김귀화, 성우악기    
            
              
      *월 회 비 : 이청자, 민 걸, 김소연, 오나영, 윤미자, 
              박기창, 김민재, 이병철, 이선철, 임금순, 최화숙, 
              장인송, 방기태, 김종원, 최종철, 이승호, 이태현, 
              한상수, 이지선, 이  삼, 한형석(2달), 이  정, 
              이환익, 백수경, 박성진, 박종옥(b, 2달), 윤은경, 
              김영균, 김현숙, 이기봉, 조영자, 서수근, 물망초모임, 
              윤영숙, 선왕주,백대현, 이경희, 김성수, 서정원, 최정래, 
              심재안, 김은현, 서안나, 최규열, 정대선, 김수연, 
              임민영, 비룡산악회, 박복님, 박시원, 윤보선, 김성은, 
              박남길, 송선경, 정춘희, 이규희, 신광수, 여희숙, 김영호, 
              손기숙, 천경기, 김기정가족, 표성애, 대한감정법인, 박성은, 
              한윤경, 김정숙, 정광진, 임하주, 김귀근


              
   *특 별 회 비 : 대안정공(주)  박안복(100만원)
 



     - 삼가조의를 표합니다.

      *  10월 12일 임성주 님 (본회 부회장)    부친 소천
      *  10월 21일 김정화 님 (본회 재무국장), 
               김귀화 님  모친(서정원님 빙모) 소천 

  
 
     - 축하합니다.

      *  10월 24일  김정순 님   아들  한승 군    결혼
                    김상훈 님   아들  정흠 군    결혼
                    이화련 님   아들  용희 군    결혼
      *  11월  7일  정영수 님   (본회 군포회장)  
                            고희를 앞두고 시인 등단
                    박정옥 님   경기도 봉사상    수상
      *  11월 15일  이인우 님   따님  선화 양    결혼  


  



     - 알려드립니다.

    * 11월  5일 우리 모임의 꿈나무 능곡고3년 이혜진 양이 
      동국대 경찰학과에 수시전형으로 합격하였습니다.
      오는 12일 수학능력시험을 앞둔 학부모님께도 용기 보내드립니다.
    * 장학회지 원고: 시, 수필 논단 등 주제에 관계없이 장학회와 
           관계되는 내용이면 더욱 좋습니다. 
           (마감일자: 2009년 12월 31일)                 
    * 2010년도 장학생 후보 추천: 우리모임의 취지에 합당한 고등학생
     (학생추천서, 재학증명서, 성적증명서, 주민등록등본, 주거지 약도 각 1부)
          보낼 곳: 서울 은평구 불광동 629번지 대호A 103-1106)



     - 온라인구좌    

      국민은행 652301-90-200500         외환은행 093-13-02757-8   
      제일은행 276-10-035537            우리은행 118-05-030631  
      농    협 045-01-070775            신한은행 396-11-004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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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 횃불장학회 2022년 2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2833 2022-02-04
설 날 / 윤석중 낯이 설어 설인가 서러워서 설인가 우리에겐 설날이다 일어서는 날이다 정월에도 초하루 첫 닭이 울면 어둠은 물러가고 새 해 새 아침 묵은 해 근심 걱정 홀홀 털어 버리고 역경 딛고 굳세게 일어서는 날이다 설 쇠려고 한 집에 모인 우리들 ...  
218 횃불장학회 2022년 10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2832 2022-10-05
하늘 높고 책 읽기 좋은 계절이 왔습니다. 지난달은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이 한 시대를 살다가 세계인들이 지켜보는 중에 영면했습니다. 영국은 위대한 역사를 가진 나라입니다. 근대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과학기술, 산업혁명과 역병 막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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