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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회소식

금년은 해방 60주년 한일수교 4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변화의 세월이 여섯 번씩이나 지나갔는데도 일본과의 몇 가지  문제는 미완의 상태로 남아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얼마 전 일본의 저명한 영화감독 구로사와 아키라가 『8월의 광시곡』이란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수입되지 않았습니다만 이 영화를 본 시오노 나나미 씨(로마인 이야기의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구로사와 아키라 씨는 원자폭탄을 떨어뜨린 미국에 대해 조금은 화를 내고 있다. 그러나 그가 진정 화를 내는 것은 원자폭탄을 정점으로 하는 제2차 세계대전이 현대 일본역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말할 수 없이 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오랜 세월동안 정면으로 대결하려는 자세를 보이지 않는 일본의 성인에 대해서이다...

전쟁은 어떻게 일어난 것일까.

그리고 어떤 과정을 거쳤을까.

남경에서 일어난 학살사건은 얼마나 많은 목숨을 빼앗아 갔는가.

전쟁직전, 전쟁이 계속되는 동안 결정권은 누가 가지고 있었으며, 매스컴을 포함한 여론은  어디에 있었던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엄밀한 객관성이지 “정말 죄송합니다”라는 식의 반성을 하기 위함이 아니다. 

그렇게 함으로 비로소 직접적 피해자인 이웃나라에게도, 우리의 자손들에게도 진상을 전할 수 있다. 반성이란 말의 의미는 자신을 돌아본다는 것 말고도 자기행위나 의식에 대해 판단을 내릴 필요성으로 세심하게 관찰한다는 뜻도 포함되어 있다. 그것을 하나로 정리하여 세계에 던져야 한다. 독일인이 했고, 이탈리아인이 했는데 일본인이라고 못하라는 법이 없다.

구체적인 제안을 하자면 그러한 작업을 위한 재단을 만들어 학자들을 모은다. 외국인에게도 문을 연다. 다만 모두가 정신적으로는 국적을 버려야 한다. 필요한 것은 오직 하나 객관성이다. 역사를 쓰는데 국적이 무슨 소용이겠는가. 원자폭탄에 대하여 당당하게 발언한 일본인은 구로사와 아키라 한사람뿐이다. 일본의 교양있는 사람들 또는 이런 유의 문제를 총괄할 능력을 가진 어른들이 이런 상황을 부끄러워해야 하지 않을까... 나는 부끄럽다』

일본은 핵보유국이 아님에도 세계 4위의 플로토늄 보유국(40t)이며, 내년 7월이면 매년 핵무기 1,000여개를 만들 수 있는 5t의 플로토늄을 추가로 가질 예정이라는 보도가 있습니다.

또한 영토문제로 우리나라와 중국을 자극하고 있으며 왜곡된 역사교과서를 채택하여 일본의 새로운 세대들을 교육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일본이 핵개발을 추진하고 나아가서는  평화헌법을 개정하려는 국수주의자들의 선동을 묵인 또는 수용하는 분위기 속에서, 이러한  양심적인 목소리가 있다는데 다소 위안이 되기도 합니다. 세계는 어느 때보다도 권역별 협력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60번째 맞이한 광복절에 일본은 편협한 애국주의에서 벗어나 광명정대한 인도주의의 큰길로 나와 주기를 기대합니다. 


                                                                2005년  8월 
                                                                 임  동  신  올림


감사합니다. (7/1~7/31 입금순, 존칭은 생략합니다.)

   연 회 비 : 오정금,  승동렬,  남한우,  박희정,  신영은,  최준호,  정  훈

   월 회 비 : 김풍조,  서해룡,  김한종(3월),  최화숙,  김성수,  윤정석,  방기태,  이승호,

                 상우악기,  E-mart은평,  김기정가족,  이  삼,  최종철,  이태현,  이지선, 

                 대한감정법인,  이원자,  물망초모임,  한윤경,  김귀근,  선왕주,  이자형,

                 박시원,  심재안,  김민재
  

   운영위원회비 : 승동렬,  정  훈



알려드립니다.

  지난 5월부터 시작한 우리 홈페이지의 『배움터』를 찾아주신 회원님들께 감사

드립니다.  찾아오시는 많은 분들에게 유익한 내용이 되기를 바랍니다.

다시한번 찾아오시는 길을 안내합니다.
 

♠ 찾아오시는 길 Ⅰ

   1. 포탈사이트(daum, paran, naver, yahoo..)의 주소창에 한글로 “횃불장학회”

      또는 영문으로 hfire.or.kr을 입력

   2. 초기화면이 뜨면 “햇빛마당” 클릭    

   3. “햇빛마당”이 뜨면 상단 갈색 스크롤바의 “배움터”를 클릭
 

♠ 찾아오시는 길 Ⅱ 

   1. 포탈싸이트의 검색창에 한글로 “횃불장학회” 입력

   2. 3은 상기 방법과 동일

온라인구좌

         국민은행 652301-90-200500  외환은행 093-13-02757-8     제일은행 276-10-035537

         우리은행 118-05-030631     국민은행 035-01-0199-344    농    협 045-01-070775
조회 수 :
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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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10
11:4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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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236 2002년 2월의 편지 임동신 218 2004-06-18
2002년 정기 총회 개최 모 시 는 글 한강을 지나면서 강심에 녹아드는 봄기운을 느낍니다. 우리들의 작은 정성이 횃불이라는 이름으로 모아지게 된 것이 어언 15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저희 모임에 쏟아주신 회원님들의 관심과 애정에 깊은 감사를 드리면서...  
235 2001년 7월의 편지 임동신 227 2004-06-18
장마가 계속되면서 무더위와 예기치 못한 곳에서 많은 이들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회원님의 가정과 직장이 수해에서 무사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2주전 가까운 친구들과 인천국제공항을 다녀왔습니다. 그 동안 언론의 비판과는 다르게 동북아의 관문...  
234 횃불장학회 11월 소식입니다.. 임동신 227 2007-03-22
입동이 지나면서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포근한 날도 있겠지만 계절은 겨울로 향하고 있습니다. 회원님의 가정과 직장에 문안드립니다. 주님의 평강이 함께 하셨기를 기원합니다. 민주주의의 요체는 다양한 목소리의 조화로운 수렴입니다. 우리나라는 전후 ...  
233 2003년 1월의 편지 임동신 230 2004-06-18
새벽이 열립니다. 청자 빛 하늘에 동이 트면서 계미년 새 날 새 아침이 열립니다. 어느 수녀의 기도문을 떠올립니다. 저로 하여금 말 많은 늙은이 되지 말게 하시고 아무 때나 무엇에나 한마디하는 주책없이 되게 마옵소서 모든 사람의 삶을 바로 잡는다는 허...  
232 2003년 12월의 편지 임동신 234 2004-06-18
경애하는 회원님께 절기로 12월 7일은 대설이고, 22일은 동지입니다. 세월은 겨울로 치닫고 금년이 저물어 갑니다. 올해도 많은 어려움과 힘든 일들이 우리 곁을 지나갔으나, 아직은 건강한 몸으로 한해를 돌이켜보며 회원님을 생각할 수 있음을 하나님께 감...  
231 2002년 10월의 편지 임동신 241 2004-06-18
경애하는 회원님께 아침 찬 공기에 서리가 맺힌다는 한로가 지났습니다. 가을은 제법 깊어가는데 수재민들과 달동네 사는 이들의 겨우살이가 염려됩니다. 설악산에서 단풍소식이 전해옵니다. 북한산에 오르다보면 대자연의 채색작업이 시작됨을 봅니다. 아직...  
230 2003년 2월의 편지 임동신 243 2004-06-18
모 시 는 글 파란하늘에 파스텔처럼 번지는 봄기운을 느낍니다. 그동안 저희 모임을 위해 정성과 애정을 보내주시는 회원님들께서 한자리에 모이는 2003년도 총회를 아래와 같이 갖고자 합니다. 바쁘시더라도 오셔서 저희가 가꾸는 꿈나무들에게 용기를 북돋...  
229 2003년 7월의 편지 임동신 248 2004-06-18
경애하는 회원님의 가정과 직장에 문안드립니다. 장마중에도 주님의 평강이 함께 하셨기를 기원합니다. 여름 날씨는 하와이 상공에 머무른 북태평양 고기압에 좌우됩니다. 겨우내 그 곳에 머물렀던 북태평양 고기압은 여름이 다가오면 점차 서쪽으로 그 세력...  
228 제 1회 횃불강좌 안내입니다. 임동신 248 2007-03-22
모 시 는 글 제1회 횃불강좌를 아래와 같이 마련했습니다. 많이 참석하셔서 유익한 시간되시길 바랍니다. 아 래 제 목 : “제2모작 인생 어떻게 살 것인가” 강 사 : 김 성 훈 상지대총장 - 現 경실련 대표 - 現 수목장 실천 상임대표 - 前 농림부 장관 - 前 중...  
227 2002년 6월의 편지 임동신 250 2004-06-18
대한민국 건국 이후 우리를 이렇게 열광시킨 일이 있을까요? 온 국민에게 벅찬 환희를 주고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준 그리고 전국을 온통 붉은 물결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넣은 우리의 자랑스러운 국가 대표팀은 4강의 문앞에 서 있습니다. 그동안...  
226 2003년 6월의 편지 임동신 252 2004-06-18
삼국유사에 의하면 신라 27대 선덕여왕은 남성들도 존경했던 지혜롭고 덕스러운 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16년 재위 당시 3가지 일을 미리 알았다고 합니다. 첫째, 당 태종이 모란꽃 그림을 보내왔을 때 그 꽃엔 정녕 향기가 없으리라고 했다. 둘째, 한겨울 영...  
225 2003년 5월의 편지 임동신 253 2004-06-18
5월의 푸른하늘 신록 위로 쏟아지는 밝은 햇살 산과 들과 밝은 해는 온통 계절의 여왕이 등극하는 것을 환호합니다. 그러나 지구의 반바퀴 저편에 팔다리가 떨어져나간 아이들을 보는 부모의 통곡과 부모를 잃어버린 아이들의 눈물이 푸른하늘을 찌르고 한낮...  
224 2004년 2월의 편지 임동신 256 2004-06-18
모 시 는 글 아직은 춥지만 봄은 머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저희 모임을 위해 정성과 사랑을 보내주시는 회원님들께서 한자리에 모이는 2004년도 총회를 아래와 같이 갖고자 합니다. 바쁘시더라도 오셔서 저희가 가꾸는 꿈나무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주시고, 작...  
223 2002년 9월의 편지 임동신 259 2004-06-18
성큼 가을이 우리 곁에 다가왔습니다. 오랜만에 구름없이 높은 하늘을 만납니다. 예년같으면 고향 집 마루에 앉아 잘 자란 곡식을 바라보는 농심이 무르익을 때입니다. 그러나 큰 물과 큰 바람이 지나간 곳곳에는 한숨과 눈물이 넘칩니다. 그동안 회원님의 가...  
222 횃불장학회 9월 소식입니다.. 임동신 263 2007-03-22
극성스러웠던 더위가 물러가고 하늘이 부쩍 높아졌습니다. 회원님의 일터와 집안에 주님이름으로 문안 인사드립니다. 태양이 몹시도 뜨거웠던 지난여름은 해수욕장마다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로 초만원이었고, 늦더위에 개장기간을 연장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  
221 횃불장학회 10월 소식입니다.. 임동신 263 2007-03-22
모처럼 긴 연휴가 된 추석은 잘 지내셨는지요? 연휴를 중심으로 해서 서해대교 추돌사고, 북한 핵실험, 반기문 장관의 기쁜 소식 등 크고 굵직한 일들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특히 북한 핵실험 때문에 이웃들이 큰 불장난을 자제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  
220 2002년 7월의 편지 임동신 264 2004-06-18
7월 2일 밤, 광화문에서 검은 정장을 입은 23인의 전사와 기쁘게 장단을 맞추며 춤을 추는 벽안의 축구감독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3일 아침,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일상으로 돌아온 사무실과 미뤄둔 일거리를 정리하는 무심한 내 자신의 손길을 느끼면서 ...  
» 횃불장학회 8월 소식입니다... 임동신 265 2005-08-10
금년은 해방 60주년 한일수교 4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변화의 세월이 여섯 번씩이나 지나갔는데도 일본과의 몇 가지 문제는 미완의 상태로 남아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얼마 전 일본의 저명한 영화감독 구로사와 아키라가 『8...  
218 2004년 6월의 편지 임동신 267 2004-06-18
예전보다 이른 여름이 다가왔습니다. 장마까지 고온다습한 기후가 지속되리라는 예보입니다. 그동안 회원님의 가정과 직장에 주님의 평강이 함께 하셨기를 기원하면서 문안인사드립니다. 이번 6월은 호국 보훈의 달입니다. 최근 충청북도 교육청이 초등학교 6...  
217 2002년 8월의 편지 임동신 268 2004-06-18
태평양에 있는 티니아 미공군기지, 남들이 깊이 잠든 새벽 2시경 B29 한 대가 광음을 울리며 비행을 시작합니다 오전 8시15분 일본 히로시마 상공에 도착한 비행기는 관제탑의 지령을 기다립니다. "고도를 낮추고 시계 비행을 하라" 조종사는 지상 9500m 상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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