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장학회소식

봄 소식은 남쪽에서부터 옵니다. 
제주 유채꽃, 섬진강 매화, 구례 산수유... 
메말라 죽은 것처럼 보이던 북한산 진달래도 가지 끝에 답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이면 봉긋한 봉오리에서 화사한 답장이 활짝 펼쳐질 것입니다.

그동안 회원님의 가정과 직장에 문안 인사드립니다.
지난달도 주님의 평강이 계신 곳에 함께 하셨기를 기원합니다.
양지바른 곳의 목련은 이미 지기 시작했고, 개나리, 진달래, 산 벚꽃 겨우내 죽었던 나목들이 소리 없는 환호를 지르며 부활의 기쁨을 노래합니다.

이 생명의 계절 
오는 11일은 기독교 최대의 명절인 부활절이며 이번 주간은 고난주간입니다.
지구촌 저쪽에서는 연일 테러와 살상의 처참한 소리가 들려오고 있습니다. 
구 소련이 무너지고 미국이 세계의 맹주국으로 우뚝 서면서 평화와 정의가 강물같이 흐르리라 생각했었지만 그것이 공허한 바램이었습니다. 세상이 주는 평화와 무력이 보장하는 정의는 허상입니다.
나라안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소용돌이치고 있습니다. 
헌정사상 처음인 대통령 탄핵, 기존 정치질서의 퇴조와 광화문을 가득 매운 촛불군중 시위, 타락선거를 막는 개혁입법, 이념 정당의 태동...등 

2000년 전 유대 땅 예루살렘에서 한 젊은이가 세상의 온갖 조롱과 고난을 당하면서 십자가 위에서 죽었습니다. 무력도 없이 나약했고 자기 목숨도 구할 수 없었던 처절한 패배자 그는 그렇게 죽었으나 얼마 후 그를 죽인 대제국 로마를 이기고 인류역사의 큰 물줄기가 되어 오늘날까지 왕중왕으로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장사된 지 사흘만에 다시 살아났고 죄와 사망 권세에서 승리한 것이 그 까닭입니다. 기독교의 핵심은 부활사상입니다.

오늘은 어제의 결과이고, 내일의 모습입니다.
자연은 있는 그대로 변화하지만 역사는 정성껏 씨뿌리고, 제대로 가꾸어야만 정의롭고 평화로운 내일을 꽃피웁니다.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감성이 지배하는 군중심리입니다. 그런 군중은 예나 지금이나 향상 존재합니다. 예수의 예루살렘 입성을 뜨겁게 환영했던 것도, 빌라도에게 그의 사형을 끈질기게 요구했던 것도 똑같은 군중입니다. 군중속에서는 어떠한 판단도, 이성도 매몰됩니다. 

이제는 우리가 조용히 이성으로 판단할 때입니다. 
동시에 나라의 살림과 늘어가는 어려운 사람들에게 관심과 시선을 돌려야 합니다. 
봄꽃의 부활, 기독교의 부활절에 우리사회의 건전한 양식도 함께 부활되길 바랍니다.


                                                             2004년   4월  7일
                                                             임  동  신  올림


감사합니다.  (3/1 ~ 3/31 접수분, 존칭은 생략합니다.)

   년 회 비 : 신영은,  주일(주), 김용일,  박찬일,  이창후,  안명수,  임영흠,  김재영,
                  김훈주,  최희규,  박동진,  이정훈,  김혜정,  임병안,  경흥호,  성한악기,
                  김혜숙,  최경원,  임종윤,  임상흠,  임재규,  양일동,  박두정,  무명 1인

   월 회 비 : 한윤경,  김귀근,  김민재(2월),  선왕주,  박시원,  김기정 가족,  최종철,
                  이지선,  대한감정법인(주),  물망초모임,  윤영숙,  이원자,       이환익,
                  김풍조,  가나감정법인(주),  최화숙,      윤정석,  김한종(3월),  정찬경,
                  방기태,  고경석,  이승호

   특지장학금 : 최두선(2월),  이름 밝히지 않은 분(₩1,400,000)

   특별회비 : 김한신(₩300,000)

   운영회비 : 이창후,  이정훈,  임상흠


축하합니다.

       *   3월 19일     윤       기  님    사회복지시설 제주희망원 증축 완공
       *   3월 30일     원  혜  은  님    월간지『美』편집인 취임
       *   4월   9일     오  정  두  님    속초소재 예식장 개업


동참을 환영합니다.

       *  3월 16일     김  용  일  님(사         업)     (박 찬 일 님  추천)
                            최  희  규  님(직   장   인)      (최 석 록 님  추천)
                            신  영  은  님(주         부)      (성 열 훈 님  추천)
                            김  한  신  님(감정평가사)     (임 은 식 님  추천)
                            안  보  현  님(감정평가사)     (박 두 정 님  추천)
                            서  해  룡  님(감정평가사)     (임 동 신 님  추천)
                            서  명  일  님(前  공무원)      (임 상 흠 님  추천)
                            최  경  원  님(재미  교포)      (김 혜 숙 님  추천)


온라인구좌

         국민은행 652301-90-200500  외환은행 093-13-02757-8     제일은행 276-10-035537
         우리은행 118-05-030631       국민은행 035-01-0199-344    농      협 045-01-070775


홈페이지주소   www.hfire.or.kr
조회 수 :
274
등록일 :
2004.06.18
11:38:04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68395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237 횃불장학회 2023년 7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2973 2023-07-04
어느덧 금년도 절반이 갔습니다. 광화문 글판의 전문입니다. 지난 달 25일은 한국전쟁 발발 73주년입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전쟁과 그 후유증을 민족의 끈기와 인내로 견디면서 우리는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러나 시간은 바뀌어 우리는 또 웅덩이가 많...  
236 횃불장학회 2022년 9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2939 2022-09-02
가을이 성큼 닥아 왔습니다. 예년 보다 빠른 추석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조상님에 대한 감사와 결실의 명절이 되어야할 현실은 녹녹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나라 안팎으로 첩첩히 쌓인 어려움이 하늘에 기도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50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235 횃불장학회 2023년 3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2913 2023-03-03
엊그제 새해가 시작되었나했더니 벌써 3월입니다. 새해 첫 계획을 뜻대로 실천하지 못했다 하셨더라도 지금부터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새봄과 함께 전국의 유치원과 초 중.고교가 개학했습니다. 코로나19 발생 뒤 3년 만의 학교정상화이며 실내 마스크 해제 ...  
234 횃불장학회 2022년 12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2908 2022-12-07
우리를 싣고 있는 세월의 마차는 겨울로 접어들었습니다. 무성했던 옷을 벗어버린 나목들이 추워 보이는데 지구촌도 예외가 아닙니다. 코로나로 힘들었던 시간이 지나가나 했더니, 내년 경제전망은 대단히 우울합니다. 국제금융협회(IIF)나 국제통화기금(IMF)...  
233 횃불장학회 2023년 9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2905 2023-09-03
예년보다 무척 더웠던 여름이 가고 있습니다. 올해 지구촌은 폭염, 홍수, 산불, 가뭄 등으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일찍이 학자들이 경고한 기후변화가 나타났고 앞으로는 더욱 가혹한 환경에서 살아가야 될 것 같습니다. 우리 세대는 열심히 산다고 그런 경고...  
232 횃불장학회 12월 소식지 영상 입니다 file 횃불 2901 2023-12-05
한 달 남은 금년, 보도 위에 진 낙엽도 사라지고 차가운 바람이 얼굴을 스칩니다. 지난 11개월을 열심히 살아오신 회원님들께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꿈꾸던 세상과는 많이 달랐던 금년 한 해도 뒤 안으로 사라져가고 다시 우리는 겨울 앞에 서 있습니다. ...  
231 횃불장학회 11월 소식지 영상 입니다 file 횃불 2893 2023-11-05
새해가 엊그제 같았는데 벌써 11월이 되었습니다. 달력에 있는 월 표시 중 서로 나란히 마주보고 있는 숫자는 이달 뿐 입니다. 창조주께서는 인간을 지으실 때 모두가 숫자 11처럼 대등하고 모두가 행복 누리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생각이 처음...  
230 횃불장학회 2023년 10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2893 2023-10-09
뜨거웠던 여름은 가고 전형적인 청명한 한국의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가을은 결실과 수확의 계절이나 갈무리하고 새봄을 준비하는 때이기도 합니다. 비가 내린 후 기온은 떨어지고 이어서 설악산 단풍소식이 들려올 것입니다. 단풍은 나무들이 살기 위한 잠정...  
229 횃불장학회 2023년 2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2893 2023-02-04
새해 시작 신정과 민족의 명절 설날도 지나고 입춘입니다. 이제 차분한 마음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삼백예순날을 다시 의욕으로 불태워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한해로 만들어 보십시다. 꾸준히 꿈꾸는 사람들에게 밝은 태양이 보랏빛 하늘에서 열립니다. 2023년 ...  
228 횃불장학회 2024년 1월 소식지 영상 입니다 file 횃불 2885 2024-01-05
새해가 밝았습니다. 금년 새로운 해는 구름을 헤치고 올라왔습니다. 과거와 다르게 변화하는 지구촌의 여러 가지 문제들은 정동진 새벽하늘 구름 같았으나 변함없이 흐르는 우주의 이치는 새해도 힘차게 구름을 뚫고 솟아올라주었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에는 ...  
227 횃불장학회 2023년 6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2883 2023-06-02
지난 5월 25일 전남 고흥군에서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불길을 내뿜으며 하늘로 힘차게 치솟았습니다. 우리 자체기술로 일곱 번째 우주강국이 된 의미 있는 날이었습니다. 또한 U-20대회에 출전한 우리 젊은 축구팀이 우승 후보인 프랑스 팀을 2대1로 물리...  
226 횃불장학회 2023년 8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2880 2023-08-02
지난달 27일은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한때는 세계 2차 대전과 베트남 전쟁에 가려 잊힌 전쟁이 된 한국전쟁은 포성과 살육은 사라졌으나 휴전선을 두고 남북은 여전히 대치하고 있습니다. 한국이라는 나라가 어딘지도 모르는 20세 전후의 젊...  
225 횃불장학회 2022년 8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2879 2022-08-03
한 여름에 가장 사랑받는 이 육사의 청포도를 이 달의 시로 선정해보았습니다. 이 육사는 1905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중국 베이징 군관학교와 베이징 대학을 나와서 1927년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사건, 1929년 광주학생 운동, 1930년 대구격문 사건 등으로...  
224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冥福을 빕니다 | 횃불장학회 11월 소식지 영상 file 횃불 2872 2022-11-01
조금도 시들지 않은 채 져 버린 아기 동백꽃, 아까운 젊은이들 영전에 국화 한 송이 드립니다. 금쪽같은 아들 딸들을 잃은 부모님들에게는 무슨 말씀이 위로가 되겠습니까?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지 못한 어른들이 다만 죄송할 뿐입니다. 2022년 11월 2...  
223 횃불장학회 2023년 1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2865 2023-01-03
202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가정과 직장에 주님의 크신 가호가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그러나 마음은 무겁습니다. 새해 경제 전망이 어두운 까닭입니다. 코로나19로 우려했던 인플레이션, 지속되는 미국 발 금리인상, 수출부진 등 국제금융협회(IIF)나 국제통...  
222 횃불장학회 2023년 5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2855 2023-05-07
비 개인 5월 떡갈나무 숲을 지나노라니 잎 새로 보이는 햇살에 신록이 눈부십니다. 계절의 여왕 5월은 지난 달 격정적으로 피었다 진 봄꽃들의 안내를 받아 화려하게 등극하고 있습니다. 떠나야 할 때를 분명히 알고 있는 봄꽃들이 우리에게 아름다운 뒷모습...  
221 횃불장학회 2023년 4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2851 2023-04-03
경제는 어렵고 지구촌은 전쟁과 갈등이 끊이지 않아도 계절은 어김없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태풍과 가뭄과 홍수가 곳곳에서 일어나도 자연은 변함없고, 정치가 반목과 정쟁으로 편안한 날이 없지만 새 봄은 망설임이 없습니다.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는 길목에...  
220 횃불장학회 2022년 3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2835 2022-03-03
위당 정 인보님은 일제 강점기에 상해에서 김 규식, 박 은식, 신 규식, 신 채호님들과 함께 광복단체 동제사를 조직해서 조국의 광복운동을 벌리신 분입니다. 그는 해방 후 귀국하였으나 1950년 7월 31일 서울에서 공산군에게 잡혀 북으로 끌려갔습니다. 그러...  
219 횃불장학회 2022년 2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2833 2022-02-04
설 날 / 윤석중 낯이 설어 설인가 서러워서 설인가 우리에겐 설날이다 일어서는 날이다 정월에도 초하루 첫 닭이 울면 어둠은 물러가고 새 해 새 아침 묵은 해 근심 걱정 홀홀 털어 버리고 역경 딛고 굳세게 일어서는 날이다 설 쇠려고 한 집에 모인 우리들 ...  
218 횃불장학회 2022년 10월 소식지입니다 file 횃불 2832 2022-10-05
하늘 높고 책 읽기 좋은 계절이 왔습니다. 지난달은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이 한 시대를 살다가 세계인들이 지켜보는 중에 영면했습니다. 영국은 위대한 역사를 가진 나라입니다. 근대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과학기술, 산업혁명과 역병 막기 위...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