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사레 방치하다 사망까지?...고령층은 ‘이 질환’ 주의해야

조수완입력 2023. 7. 21. 21:01

 

 

 

누구나 한 번쯤은 밥을 먹다가 사레가 들릴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사레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면 경각심을 가지고 대처해야 한다. 사레가 방치되면 흡인성 폐렴 등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레를 유발하는 질환과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흡인성 페렴에 대해 하이닥 전문의와 함께 자세히 알아봤다.

지속적으로 사레 들린다면 흡인성 폐렴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


Q. 사레 들리는 이유가 뭔가요?
사레는 식도로 들어가야 할 음식, 음료, 침 등이 기도로 넘어가서 발생하는 증세를 말합니다. 정상적으로는 음식을 삼킬 때 기도가 닫히고 식도가 열려 기도로 넘어가지 않게 조절하는데, 이러한 조절 능력이 약해지면 문제가 생깁니다.
- 하이닥 호흡기내과 상담의사 서기현 교수 (순천향대학교부속 천안병원)

Q. 사레가 너무 잦아요. 이유가 있을까요?
사레는 고령, 뇌 손상, 신경 손상, 장기간 누워있는 환자 등에서 잘 발생합니다. 특히, 후두 부위에 마비가 온 사람에서 자주 발생하는데, 이 경우 뇌경색을 앓은 환자인 경우가 많습니다. 정상인도 수면 시 50%에서 사레가 들릴 수 있지만, 잠결에도 기침을 하여 조절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담배, 커피, 역류성 식도염 등 모두 사레가 잘 들릴 수 있는 위험요인입니다. 그 외에도 후비루 증후군이 심해 인후두염이 자주 발생할 때도 생길 수 있습니다. 담배, 커피, 술을 삼가고 역류성 식도염을 잘 조절하는 게 좋습니다. 급하게 음식이나 음료를 먹는 습관 또한 조절해야 합니다.
- 하이닥 호흡기내과 상담의사 서기현 교수 (순천향대학교부속 천안병원)

Q. 사레 때문에 폐렴이 발생하기도 하나요?
후두 덮개는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음식물로부터 기도 흡인을 방지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 후두 덮개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물만 마셔도 사레가 들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가 반복되어 폐에 염증이 생기면 흡인성 폐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침, 심한 가래, 발열 등의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 하이닥 이비인후과 상담의사 류남규 과장 (청주성모병원)

Q. 흡인성 폐렴 때문에 항생제를 복용하고 있는데, 치료가 안 되고 있어요. 이유가 뭘까요?
실제로 흡인성 폐렴은 세균성이나 바이러스성 폐렴보다 치료가 잘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흡인성 폐렴은 뇌경색 환자나 목에 감각이 많이 떨어진 환자에서 발생하는데, 이러한 경우 기도로 넘어가는 이물질의 양이 지속적으로 많기 때문에 항생제를 써도 잘 낫지 않는 것입니다.
- 하이닥 이비인후과 상담의사 최혁기 원장 (지안이비인후과의원)

Q. 토를 하고 나서 폐가 계속 아파요. 토 때문에 폐렴이 발생할 수도 있는 건가요?
구토하다가 음식물이 기도로 흡인되는 경우에도 흡인성 폐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수면마취 시 금식을 요구하는 것도 의식이 떨어진 상태에서 구토물이 기도로 넘어가면 흡인성 폐렴이나 호흡곤란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구토를 한 후 흉부 통증이나 기침, 가래, 열이 동반된다면 흉부 사진촬영 검사가 필요합니다.
- 하이닥 내과 상담의사 진성림 원장 (고운숨결내과의원)

*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을 재구성했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서기현 교수 (순천향대학교부속 천안병원 호흡기내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류남규 과장 (청주성모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최혁기 원장 (지안이비인후과의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진성림 원장 (고운숨결내과의원 내과 전문의)

조수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 ㈜엠서클

 

 

출처: https://v.daum.net/v/20230721210117802

조회 수 :
109
등록일 :
2023.08.01
05:58:01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100325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sort
2867 주사 맞을 때 왼팔 vs 오른팔?... 어느 쪽이 효과 좋을까? 불씨 136 2023-08-28
주사 맞을 때 왼팔 vs 오른팔?... 어느 쪽이 효과 좋을까? 박주현입력 2023. 8. 24. 13:01       같은 팔에 계속 주사 맞아야 효과 커     한쪽 팔에 주사를 계속 맞은 사람들은 양쪽 팔에 번갈아 주사를 맞은 사람들보다 면역 반응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866 생활 습관 ‘이렇게’ 바꾸면 수명 늘어난다 불씨 107 2023-08-27
생활 습관 ‘이렇게’ 바꾸면 수명 늘어난다 신소영 기자입력 2023. 8. 26. 05:00       초가공식품과 육류 위주의 식사는 수많은 질병을 유발하므로 자제하고, 건강을 위해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채소, 과일을 많이 먹으면 좋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상 ...  
2865 우리 몸에 ‘혈전’ 생겼다는 무서운 징후 7 불씨 107 2023-08-26
우리 몸에 ‘혈전’ 생겼다는 무서운 징후 7 김수현입력 2023. 8. 25. 07:30       우리 몸에 혈전이 생겼을 때, 숨이 가빠지고 설명할 수 없는 극도의 피로감이 발생하며 식은땀이 흐르기도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중년을 넘어서면 혹시 혈관에 '혈전'이 ...  
2864 앉았다 일어서니 눈 앞이 캄캄… 흔한 '기립성 저혈압' 해결책은? 불씨 120 2023-08-25
앉았다 일어서니 눈 앞이 캄캄… 흔한 '기립성 저혈압' 해결책은? 신은진 기자입력 2023. 8. 20. 18:00       원인이 불분명한 기립성 저혈압은 생활습관 변화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고혈압보다 저혈압이 무섭단 말이 있다. 그런데 누워 있...  
2863 나이들수록 체온중추 기능↓…사망을 예방하는 ‘여름철 어르신 건강관리법’ 불씨 116 2023-08-24
나이들수록 체온중추 기능↓…사망을 예방하는 ‘여름철 어르신 건강관리법’ 조수완입력 2023. 8. 7. 15:46         무더운 날씨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폭염으로 인한 피해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온열질환 고위험군에 속하는 어르신들은 탈수 증상을 ...  
2862 '이 동작' 30초 버티면 근육 나이 20대 불씨 135 2023-08-23
'이 동작' 30초 버티면 근육 나이 20대 이금숙 기자입력 2023. 8. 18. 23:00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실제 나이와 근육 나이는 다르다. 평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등 자기 관리를 잘 한 사람이라면 근육 기능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면 젊...  
2861 더 이상 늙기 싫다면 당장 '근력운동' 하세요 불씨 106 2023-08-22
 더 이상 늙기 싫다면 당장 '근력운동' 하세요 신수정입력 2023. 8. 1. 07:00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나이가 들수록 내 마음대로 움직여 주지 않는 몸, 그저 노화의 일부라고 포기하게 된다. 하지만 꾸준한 근력운동은 이런 노화를 늦추고 활동적인 ...  
2860 혈액·소변검사로 무엇을 알 수 있을까?...건강검진 결과표 제대로 읽는 법 불씨 184 2023-08-21
혈액·소변검사로 무엇을 알 수 있을까?...건강검진 결과표 제대로 읽는 법 조수완입력 2023. 8. 18. 15:01       국가에서 지원하는 국가건강검진은 일반건강검진, 암검진, 영유아 건강검진으로 구분되는데, 국민 대다수가 보편적으로 받는 검사가 바로 일반건...  
2859 우리 몸에 온갖 세균... '여기' 다 모여있었네 불씨 105 2023-08-20
우리 몸에 온갖 세균... '여기' 다 모여있었네 정은지입력 2023. 8. 18. 10:26       전체 피부에 1000종(種)가량의 세균 서식... 가장 많은 부위는 배꼽 hands folded on his stomach in the form of a heart. on a blue background덥고 습한 날씨는 세균이 ...  
2858 흰 셔츠에 묻은 '얼룩' 깨끗하게 지우는 법 불씨 266 2023-08-19
흰 셔츠에 묻은 '얼룩' 깨끗하게 지우는 법 신소영 기자입력 2023. 8. 5. 20:00       옷에 빨간 김칫국물이 묻었다면 주방 세제로 닦아내면 효과적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흰 셔츠 등 밝은색 옷에는 작은 얼룩이라도 묻으면 하루종일 신경이 쓰이기 마련이...  
2857 피부는 신경쓰면서... 더 늙어가는 몸 속 노화는? 불씨 117 2023-08-18
피부는 신경쓰면서... 더 늙어가는 몸 속 노화는? 김용입력 2023. 8. 17. 14:37수정 2023. 8. 17. 19:40       나이 들면 소화액 감소... 과식하면 몸에 큰 부담, 노화 촉진   열량을 25% 줄인 식사를 2년 동안 꾸준히 한 경우 노화 속도가 3% 가량 느려졌다는...  
2856 건강한 백세인의 공통점, 매일 1시간 이상 걷는다 불씨 111 2023-08-17
건강한 백세인의 공통점, 매일 1시간 이상 걷는다 박상철 전남대 연구석좌교수입력 2023. 8. 9. 20:03수정 2023. 8. 9. 22:42         [장수의학자 박상철의 노화 혁명]   맨발걷기 운동 이미지. /셔터스톡아이가 태어나서 첫발을 내디뎠을 때 온 가족이 큰 환...  
2855 삐쭉 나온 '코털'... 함부로 뽑으면 안되는 이유 불씨 122 2023-08-16
삐쭉 나온 '코털'... 함부로 뽑으면 안되는 이유 장자원입력 2023. 8. 12. 18:01       함부로 뽑았다가 코 안에 염증 발생 위험 코털 절대 뽑지 말아라! 코털이 삐죽 나와있으면 뽑고 싶은 충동이 들기 마련이지만, 함부로 제거해서는 안 된다. 영국 일간지 ...  
2854 "일주일만에 5㎝ 컸다"...해외서 난리 난 '키 크는 운동' 불씨 173 2023-08-15
"일주일만에 5㎝ 컸다"...해외서 난리 난 '키 크는 운동' 문영진입력 2023. 8. 11. 09:40수정 2023. 8. 11. 15:32       최근 SNS상에서는 1주일이면 키가 5cm나 커진다는 '키 크는 운동'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틱톡 캡처(왼쪽부터 쌥쌥이, 하이츄, yogawithm...  
2853 ‘기립성 저혈압’ 자세 바뀔 때마다 혈압 요동…실신·낙상 주의 불씨 136 2023-08-14
‘기립성 저혈압’ 자세 바뀔 때마다 혈압 요동…실신·낙상 주의 김태훈 기자입력 2023. 8. 11. 20:45       겨울철보다 혈압 낮아지는 여름철에 증상 악화 가능성   어지럼증만으로 단정 어려워…자세별 혈압·맥박 정밀 진단 필요 신경계 이상 땐 치명적, 약물에 ...  
2852 더위에 지친 몸, 보양식 아니지만 '힘나는' 간식 불씨 113 2023-08-13
더위에 지친 몸, 보양식 아니지만 '힘나는' 간식 김근정입력 2023. 8. 10. 17:31수정 2023. 8. 10. 18:02       피스타치오, 그릭요거트와 베리류 등 간편하고 영양만점 슈퍼푸드 간식   견과류 등 슈퍼푸드 간식을 먹으면 지친 우리 몸에 활기를 더할 수 있다...  
2851 올여름 모기와의 전쟁에서 백전백승하는 법 불씨 107 2023-08-12
올여름 모기와의 전쟁에서 백전백승하는 법 취재 이현정 기자입력 2015. 8. 4. 10:17       건강 생활 상식 무더운 밤, 귓가를 울리는 모기 소리에 잠에서 깨곤 한다. 또 한번 물리면 얼마나 가려운지 연신 피부를 긁게 된다. 도대체 모기는 왜 우리를 괴롭히...  
2850 "많이 걸을수록 건강효과↑…하루 2천400보 심혈관질환 사망↓" 불씨 106 2023-08-11
"많이 걸을수록 건강효과↑…하루 2천400보 심혈관질환 사망↓" 이주영입력 2023. 8. 9. 07:05       22만명 대상 연구 17건 메타분석 결과…"건강효과, 2만보까지 증가"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건강에 좋은 걷기, 하루 얼마나 걸어야 효과가 가장 좋을...  
2849 건강 지키려다 아파, 통증 부르는 운동 습관 불씨 105 2023-08-10
건강 지키려다 아파, 통증 부르는 운동 습관 김근정입력 2023. 8. 6. 18:31       워밍업 하지 않기, 무리한 한계 뛰어넘기 등이 통증 유발 잘못된 운동 습관은 운동 효과를 떨어뜨리고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몸매 관리는 물론 체중 감...  
2848 손 씻은 후 건조까지… '이렇게' 해야 세균 없앱니다 불씨 108 2023-08-09
손 씻은 후 건조까지… '이렇게' 해야 세균 없앱니다 이금숙 기자입력 2023. 8. 8. 15:15수정 2023. 8. 8. 15:15       손을 꼼꼼히 씻어도 제대로 건조시키지 않으면 오히려 세균이 더 잘 번식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화장실에서 손을 씻는 것은 당연...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