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아침에 바나나, 가방은 양손 번갈아"…치매 예방 습관 10

이요세입력 2023. 8. 29. 10:30수정 2023. 8. 29. 13:49
 

 

 

 

조기 발견·진단 위한 정책·의료체계 구축 시급

바나나에는 뇌가 필요로 하는 당질이 여러 형태로 함유돼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치매 예방·관리를 위한 정책 추진을 위해 고령자 인지건강 조사를 실시한다. 2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3년 고령자 인지건강(치매) 실태조사'가 이달 16일부터 시작돼 오는 12월까지 계속된다. 역학조사(1·2차 조사)와 실태조사(3차 조사)가 같이 이뤄진다.

고령자 인지건강(치매) 실태조사는 조사 표본으로 선정된 전국 60세 이상 국민 1만 1000명을 대상으로 한다. 이 같은 조사는 치매 환자에 대한 적극적인 조기 발견과 진단을 위한 정책, 행정, 의료체계 구축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중앙치매센터의 '대한민국 치매 현황 2021년 보고서'를 보면, 전국 추정 치매환자 수(2022년 3월 기준)는 약 88만명으로, 추정 치매 유병률은 10.3%에 이른다. 치매 유형별로 알츠하이머 치매(알츠하이머병, 76.04%), 혈관성 치매(8.57%), 기타 치매(15.37%) 순이다. 2030년에는 135만명, 2040년 217만명, 2050년에는 300만명이 넘는 치매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치매관리비용도 2020년 17조 3000억원에서 2030년 31조 8000억원, 2040년 56조 9000억원, 2050년 88조 6000억원, 2060년에는 109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치매의 대표 격인 알츠하이머병(노인성 치매)은 뇌세포가 위축되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죽어가는 것이 원인인데, 뇌세포 위축의 원인은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뇌에 독성 단백질이 쌓이는 것 정도로 학계는 추측하고 있다. 나이가 많을수록, 여성일수록, 직계가족 중 알츠하이머가 있었던 경우 많이 발병한다.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위해서는 인지기능검사, MRI검사, 혈액순환검사, 아포기유전자 검사 등을 종합적으로 시행해 점수를 낸다.

양팔을 똑같이 사용하는 습관 중요해

신경과 전문의들은 "시의적절한 의료적 치료와 함께 젊은 나이부터 치매 예방을 위한 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고령 사회의 재앙' 치매에 대처하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한다. 다음은 전문의들이 권하는 치매 예방을 위한 10가지 생활수칙이다.

하나, 아침 기상 직후에 50도 정도로 식힌 백비탕(白沸湯)을 마신다. 백비탕이란 아무것도 넣지 않고 맹탕으로 끓인 따뜻한 물을 말한다. 뜨겁게 끓인 뒤 따끈하게 식힌 것이다. 물을 끓이면 석회분 등이 증발해 물이 순해진다. 일어나서 백비탕을 한잔(200~300㎖) 천천히 마신다. 위의 자극을 줄이면서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체온이 높아지면 기초대사량이 늘어난다.

둘, 아침밥 먹을 시간이 없으면 바나나 1개라도 먹는다. 바나나는 재난, 재해 등이 일어났을 때 도움이 되는 비상식량이다. 어디서든 간단히 먹을 수 있고, 영양가도 높다. 바나나를 먹으면 3시간 안에 백혈구 수가 증가하기 시작하고, 그 효과가 48시간 동안이나 지속된다고 한다. 바나나에는 뇌가 필요로 하는 당질이 여러 형태로 함유돼 있다. 또 비타민 B군은 피로회복, 칼륨은 혈압을 낮추는 효과를 불러온다.

셋, 한쪽 손으로만 가방을 들지 않는다. 걸을 때 몸을 꼿꼿하게 펴고, 양손을 흔들며 씩씩하게 걸으면 좋다. 걸을 때 핸드백이나 짐, 가방 등은 한손에 들지 말고 두 손을 번갈아 사용해야 신체 균형이 깨지지 않는다. 어깨에 메는 숄더백이나 배낭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다. 한쪽만 사용하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철봉에 매달리기' 같이 양팔을 똑같이 사용하는 운동을 해주면 좋다.

넷, 식사 중에는 물을 마시지 않는다. 하루에 필요한 수분의 양은 체중의 30분의 1정도다. 하지만 식사 중에 물을 마시면 타액(침)이 묽어져 소화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소화기능 저하는 뇌기능에도 악영향을 준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식사시간 및 전후를 피해서 한다.

다섯, 노래를 부르며 뇌에 자극을 준다. 노래는 뇌의 음악중추를 자극한다. 음악을 듣기만 해도 자극이 오고, 노래를 부르면 더 큰 자극을 받는다. 노래를 부르면 심호흡을 하게 돼 호흡중추도 자극을 받는다. 깊은 호흡은 림프액의 순환을 돕는다.

맨발 생활이 뇌기능 향상에 큰 도움

여섯, 숨을 들이쉬는 시간의 2배로 내쉰다. 나이가 들면서 폐의 기능이 떨어진다. 숨이 자연히 얕아지고 불규칙해지기 쉽다. 호흡을 천천히 하는 연습을 하자. 배를 내밀면서 천천히 들이쉬고, 배를 들이밀며 천천히 내쉬는 것(복식호흡)이다. 이런 호흡은 긴장 완화와 혈압 안정에 도움을 준다. 숨을 내쉴 때는 더 천천히 한다. 3초간 들이쉬었다면 6초간 내쉬는 방법을 터득하면 좋다.

일곱, 과체중이나 비만이라면 지금 체중의 5%만 줄인다. 신체와 정신 모두에서 100세 장수를 누리는 사람들은 뚱뚱하지 않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렇다고 너무 마른 것도 아니다. 체중을 조금만 줄여도 혈당치가 개선되거나 혈압이 안정된다.

여덟, 한번 먹을 때 수십 번은 씹는다. 건강장수인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다른 사람들보다 몇 배나 많이 씹는다는 것이다. 최소한 한 입에 30번은 씹으며, 좀 질긴 음식은 40~50번, 많게는 60번 이상까지 씹어서 삼킨다. 많이 씹으면 소화가 잘 될 뿐만 아니라 뇌에 좋은 자극을 준다. 씹으면서 발생하는 자극은 잇몸을 통해 뇌에 물리적인 자극을 전달한다.

아홉, 저녁 식후 1시간부터 숙면체조를 한다. 누웠을 때 빨리 잠들려면 체온을 일단 올려야 한다. 올라간 체온이 서서히 내려갈 때쯤 숙면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녁식사를 마친 후 1시간 정도 지난 뒤 가볍게 몸을 움직여 준다. 걷기나 스트레칭이 적당하고, 따뜻한 목욕(목욕 후 한기가 들지 않을 정도의 휴식 후 취침)도 효과가 있다. 숙면이 잘 안 되는 사람은 옆으로 눕거나 엎드려 자면 효과를 볼 수도 있다.

열, 실내에서 슬리퍼를 버리고 맨발로 생활한다. 발바닥을 자극하면 뇌에 자극이 전달돼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실내에서는 슬리퍼뿐 아니라 양말도 신지 않고 집안을 돌아다니면 여러 가지 다양한 자극을 받을 수 있다.

이요세 기자 (yose@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출처: https://v.daum.net/v/20230829103045002

조회 수 :
111
등록일 :
2023.09.04
07:44:16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100546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sort
2906 '만보 걷기'보다 '계단 5층' 오르기?…심혈관질환 발병률 '뚝' 불씨 160 2023-10-06
'만보 걷기'보다 '계단 5층' 오르기?…심혈관질환 발병률 '뚝' 이슬기입력 2023. 10. 5. 09:44       1만 보 걷는데 1시간 30분 소요 계단 5층 오르는 데는 1분 10초   지난 7월 2023롯데 아쿠아슬론 참가자들이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계단을 오...  
2905 슬슬추워지니 독감 유행주의보, 면역력 높이려면? 불씨 105 2023-10-05
슬슬추워지니 독감 유행주의보, 면역력 높이려면? 입력 2023. 9. 25. 15:17       홍삼은 인플루엔자(독감),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RSV) 등 다양한 바이러스에 대한 홍삼의 항바이러스 연구결과도 꾸준히 발표되고 있다.[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  
2904 "걷기만 하면 안 돼요"...노년층을 위한 근력운동 3 불씨 157 2023-10-04
"걷기만 하면 안 돼요"...노년층을 위한 근력운동 3 김가영입력 2023. 10. 3. 11:01       노년층에게 '걷기 운동'은 질환을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특효약'과 같다. 국내·외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걷기 운동은 노인의 심혈관질환, 우울증, 치매 위험을 낮...  
2903 나는 '심장 건강' 괜찮을까?... 위험신호 체크리스트 확인! 불씨 111 2023-10-03
나는 '심장 건강' 괜찮을까?... 위험신호 체크리스트 확인! 최지현입력 2023. 9. 29. 09:08수정 2023. 9. 29. 18:26       매년 9월 29일은 세계심장연맹(WHF)이 심혈관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제정한 '세계 심장의 날'이다. [사진...  
2902 행복한 노년의 요소 불씨 131 2023-10-02
행복한 노년의 요소 김태훈 기자입력 2023. 9. 15. 20:17       ① 원활한 독립적 일상생활 ② 양호한 주관적 건강상태 일상활동을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능력과 스스로 느끼는 주관적 건강상태가 노년기 삶의 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연구 결과가 나...  
2901 할아버지부터 손녀까지...평생 건강 다지는 운동법 불씨 105 2023-10-01
할아버지부터 손녀까지...평생 건강 다지는 운동법 권순일입력 2023. 9. 29. 08:44     어린 시절부터 운동을 생활화 하면 건강하게 장수하는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태극전사들의 활약상을 지켜보는 게 큰 즐...  
2900 피로야 가라, 기운찬 하루를 위한 아침 습관 불씨 104 2023-09-30
피로야 가라, 기운찬 하루를 위한 아침 습관 김근정입력 2023. 9. 29. 07:10       아침식사, 스마트폰 대신 명상, 음악 듣기 등으로 활기찬 하루 보낼 수 있어   햇볕 쬐기, 명상 등 좋은 아침 습관을 기르는 것 만으로도 훨씬 활기찬 하루를 보낼 수 있다. [...  
2899 "1분이면 된다"...짧고 굵게 건강 챙기는 법 9가지 불씨 113 2023-09-29
"1분이면 된다"...짧고 굵게 건강 챙기는 법 9가지 권순일입력 2023. 9. 25. 10:15수정 2023. 9. 25. 10:57       자기 전 30초 입 헹구고, 수시로 일어나 움직이기만 해도 건강에 득 하루에 1분 정도만 투자해도 건강에 큰 도움이 되는 습관들이 있다. [사진=...  
2898 운동보다 ‘휴식’이 꼭 필요한 순간 5 불씨 107 2023-09-28
운동보다 ‘휴식’이 꼭 필요한 순간 5 김수현입력 2023. 9. 26. 06:30       운동만큼 휴식과 치유의 시간이 필요한 절대적인 상황들이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현대인의 만병은 운동 부족 때문이라고 한다. 스마트폰과 각종 전자기기의 발달로 활동량이 ...  
2897 10월 19일부터 코로나19 무료 접종 실시…“신규백신 활용” 불씨 124 2023-09-27
10월 19일부터 코로나19 무료 접종 실시…“신규백신 활용” 신주희입력 2023. 9. 26. 15:40       [질병관리청] 오는 10월 19일부터 전국 의료기관과 보건소 등에서 코로나19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6일 “이번 접종의 목표는 65세 ...  
2896 오줌발 유지하려면 이렇게 하라… 신체 부위별 노화 대처법 불씨 118 2023-09-26
오줌발 유지하려면 이렇게 하라… 신체 부위별 노화 대처법 김철중 의학전문기자입력 2023. 9. 14. 20:30수정 2023. 9. 15. 01:54       눈은 40대부터 노화… 입 마를 땐 귀밑 침샘 눌러주세요   /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그래픽=이지원나이 들면 ...  
2895 피부에 '이것' 생기면 심혈관 질환 위험 높아 불씨 106 2023-09-25
피부에 '이것' 생기면 심혈관 질환 위험 높아 서애리입력 2023. 9. 22. 16:01       건선은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호전과 악화를 반복한다. 건선은 전 국민 1%가 환자일 정도로 흔한 피부 질환인데, 경계가 뚜렷한 붉은색 구진이나 발진이 피부에 반복적...  
2894 장 건강을 위한 최고의 음식 VS 최악의 음식 불씨 107 2023-09-24
장 건강을 위한 최고의 음식 VS 최악의 음식 권순일입력 2023. 9. 23. 09:31       장내 유익균 돕는 식품이 있는 반면 죽이는 식품 있어 요구르트 등 발효 식품은 장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 꼽힌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우리의 장은 음식물을 소화하고 감염...  
2893 “갑자기 휘청”…‘이런 어지럼증’ 있다면 바로 병원에 가야 [건강톡톡] 불씨 107 2023-09-23
“갑자기 휘청”…‘이런 어지럼증’ 있다면 바로 병원에 가야 [건강톡톡] 윤새롬입력 2023. 9. 20. 15:01       어지럼증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봤을 정도로 흔한 증상이지만, 너무 자주 어지럽거나 일어나기 힘들 정도로 심하다면 질환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  
2892 우정,운동, 영양제도...과유불급 건강엔 어떤 것들이? 불씨 102 2023-09-22
우정,운동, 영양제도...과유불급 건강엔 어떤 것들이? 김영섭입력 2023. 9. 19. 09:10수정 2023. 9. 19. 09:12         건강 측면에서 본 ‘과유불급’ 사례 12가지   영국 속담 '놀지 않고 일만 하면 바보가 된다'가 괜히 생긴 게 아니다. 일 중독은 '번아웃증...  
2891 "사람들은 당신의 8가지를 은근슬쩍 판단한다" 불씨 116 2023-09-21
"사람들은 당신의 8가지를 은근슬쩍 판단한다" 지해미입력 2023. 9. 20. 16:43수정 2023. 9. 20. 22:50       외모 외에도 매너, 위생, 재정습관 등 은근슬쩍 상대의 행동 쉽게 판단해   외모 외에 남이 나를 은근슬쩍 판단 혹은 평가하고 있을지 모르는 8가지...  
2890 어떤 성격의 소유자가 오래 살까? 불씨 112 2023-09-20
어떤 성격의 소유자가 오래 살까? 박주현입력 2023. 9. 19. 16:01       긍정적 성격보다 성실성이 더 큰 영향   성실한 사람들은 술을 적당히 마시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경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어리석은 일을 하지 않기 때문에 사고 발생률이 낮고 건강...  
2889 암 멀리하려면...‘이런 식품들’ 가까이 해야 불씨 109 2023-09-19
암 멀리하려면...‘이런 식품들’ 가까이 해야 권순일입력 2023. 9. 17. 17:06수정 2023. 9. 18. 07:19       각종 항암 성분 풍부해 암 예방에 도움   파에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암은 여러 가지 요소가 관여해...  
2888 식후 ‘천연 소화제’… 뜻밖의 건강 효과 높이는 후식 5 불씨 116 2023-09-18
식후 ‘천연 소화제’… 뜻밖의 건강 효과 높이는 후식 5 김수현입력 2023. 9. 17. 06:31       우리가 흔히 먹는 과일 후식은 음식의 소화 흡수에 도움을 주고, 혈액 속 중성지방과 혈압을 낮추는 효과까지 탁월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식사 후에는 텁텁한 ...  
2887 믿기지 않는 몸의 노화, 가장 빠른 곳 vs 좋은 음식은? 불씨 104 2023-09-17
믿기지 않는 몸의 노화, 가장 빠른 곳 vs 좋은 음식은? 김용입력 2023. 9. 15. 16:05       피부, 장기의 노화 늦추는 물, 채소, 과일... 갈증 없어도 물 마셔야   중년 이상은 갈증을 덜 느낄 수 있다. 물을 자주 마셔 몸의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게 좋다. [사...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