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부부는 일심동체, 심혈관질환도 서로 닮는다| Daum라이프

부부는 일심동체, 심혈관질환도 서로 닮는다

헬스조선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4.20 16:18

 

맞벌이 부부인 남편 김 씨와 아내 윤 씨는 몇 년 전부터 아침 식사를 따로 챙겨 먹지 않는다. 아침 식사보다는 잠을 더 자는 것이 이득이라는 판단에서다. 또 이들 부부는 바쁜 스케줄 때문에 저녁 식사를 대충 챙겨먹거나 거르는 경우도 많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하는 생애전환기건강검진을 받은 부부의 건강검진 결과는 놀랍도록 비슷한 점이 많았다.

 

부부가 함께 오래 살면 건강 상태까지 닮는다.
국내 40-75세 부부 520쌍을 대상으로 조사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쪽 배우자에게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이 있을 경우, 상대 배우자에게도 해당 위험요인이 있을 가능성이 각각 비만 1.7배, 고혈압 2배, 고지혈증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함께 지낸 기간이 비교적 오래된 부부들은 자연스럽게 식습관 등을 공유하며, 심혈관질환의 발병 위험요인도 닮아 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5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 발병률 2-3위를 기록하는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부부가 함께 진료부터 생활 습관까지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 부부가 함께 심혈관질환 위험인자 확인해야

고혈압, 고지혈증, 운동부족, 불규칙한 식생활 등의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의 경우, 배우자간 일치성이 높기 때문에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배우자도 함께 진료에 동참하는 것이 좋다.
한 연구에 따르면 심혈관질환 발병 요인을 감소시키는데 가족 구성원의 지지가 크게 작용한다고 한다. 따라서, 동반 치료를 통해 부부가 서로 격려하며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좋다.

 

# 부부관계 빈도와 심혈관질환의 연관성

심혈관질환 위험도는 부부관계 빈도와도 관련이 있다. 미국 심장학회지(American Journal of Cardiology)에 따르면 종단적 연구결과, 부부관계의 빈도가 심혈관질환 위험도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역학 연구 결과에서는 주기적인 부부관계가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걷기 등과 동일한 수준의 일상 활동 역할을 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 생활습관 개선…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도 고려

심혈관질환은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히, 부부는 식습관 및 생활습관을 공유하기 쉽기에 실생활 속에서 함께 실천한다면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는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서 금연 및 절주는 물론 신선한 채소로 구성된 식사를 하고 정제 식품 섭취를 줄이라고 권고하고 있다. 일주일에 2시간 30분은 걷기, 자전기타기 등의 중등도 강도의 운동을 권장하고 있다.

더 나아가,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전문의와 상담 하에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최근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의 권고사항에 따르면, 심장질환의 위험도가 높은 사람은 매일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는 심혈관질환 2차 예방법의 하나로 아스피린을 권고했다.

 

건양대병원 심장내과 배장호 교수는 “심혈관질환은 생활습관과 관련성이 높은 만큼 장기간 함께 생활해온 부부일수록 예방도, 발병도 함께 할 가능성이 높다”며 “서로의 생활 습관이 상대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예방에 있어서도 함께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조회 수 :
233
등록일 :
2017.04.21
10:58:31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0814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sort
3060 급사(急死) 위험 큰 혈전, 60세 이상은 증상 없어도 검진 필수 불씨 264 2017-04-08
급사(急死) 위험 큰 혈전, 60세 이상은 증상 없어도 검진 필수| Daum라이프 급사(急死) 위험 큰 혈전, 60세 이상은 증상 없어도 검진 필수 다리 자꾸 붓는 것도 위험 신호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4.07 08:53 | 수정 2017.04.07 09:03   ...  
3059 웃고 울고 화내고.. 감정 표출이 건강 돕는다 불씨 204 2017-04-10
웃고 울고 화내고.. 감정 표출이 건강 돕는다| Daum라이프 웃고 울고 화내고.. 감정 표출이 건강 돕는다 감정 표현과 건강헬스조선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4.10 08:08   우리나라 사람은 유교적  전통 때문에 기쁘거나 슬픈 감정을 바깥으로 잘 ...  
3058 위장을 튼튼하게 하는 식품 8가지 불씨 328 2017-04-10
위장을 튼튼하게 하는 식품 8가지| Daum라이프 위장을 튼튼하게 하는 식품 8가지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4.09 17:18       위장이 튼튼해 음식물 소화를 잘 시켜야 건강하게 살 수 있다. 위와 장을 통해 음식물 흡수가 잘 이뤄져야 인체의 면역체계...  
3057 "노화 막으려면 '고강도 인터벌 운동'하라" 불씨 978 2017-04-11
"노화 막으려면 '고강도 인터벌 운동'하라"| Daum라이프 "노화 막으려면 '고강도 인터벌 운동'하라" 한국일보 | 권대익 | 입력 2017.04.10 20:02       메이요 클리닉 연구진, ‘셀 메타볼리즘’에 연구결과 발표 숨이 찰 정도로 운동하다가 쉬지 않고 곧바로 숨...  
3056 [이나영의 '고령사회 리포트'] ⑤어느 청년의 노인체험 프로젝트 불씨 301 2017-04-12
[이나영의 '고령사회 리포트'] ⑤어느 청년의 노인체험 프로젝트| Daum라이프 [이나영의 '고령사회 리포트'] ⑤어느 청년의 노인체험 프로젝트 경향신문 | 헬스경향 이나영 객원기자 | 입력 2017.04.10 10:11     [경향신문] 이나영 객원기자   부산시가 2월 유...  
3055 증상 없는 癌 많아.. 종류별 '검진법' 무엇일까? 불씨 172 2017-04-13
증상 없는 癌 많아.. 종류별 '검진법' 무엇일까?| Daum라이프 증상 없는 癌 많아.. 종류별 '검진법' 무엇일까?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4.12 08:08     암은 한국인의 사망 원인 1위인 질병이다. 세포 유전자에 이상이 생겨 끊임없이 분...  
3054 난청은 약이 없어요, 예방이 최선입니다" 불씨 484 2017-04-14
"난청은 약이 없어요, 예방이 최선입니다"| Daum라이프 "난청은 약이 없어요, 예방이 최선입니다" 소리귀클리닉 이광선 대표원장 특강 헬스조선·함께하는 36.5 주최 '헬스조선 건강대학원' 네 번째 강의 진행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4.1...  
3053 스트레스에 대한 궁금증 불씨 198 2017-04-14
스트레스에 대한 궁금증| Daum라이프 스트레스에 대한 궁금증 스트레스를 이겨내기 위한 어렵지 않은 방법들.마리끌레르 | 박민 | 입력 2017.04.13 11:45 | 수정 2017.04.13 13:18       1 매일 새벽 3~5시 사이에 잠에서 깨요. 한 시간쯤 깨어 있다 다시 잠들...  
3052 당신이 무기력한 뜻밖의 이유 5가지 불씨 191 2017-04-15
당신이 무기력한 뜻밖의 이유 5가지| Daum라이프 당신이 무기력한 뜻밖의 이유 5가지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4.14 11:08       밤에 잠을 충분히 잤고 야근이나 늦게까지 파티를 한 것도 아닌데 몸이 축 처지고 늘 피곤할 때가 있다. 봄이 와서 그...  
3051 나쁘다고?..사실은 건강에 좋은 습관 5 불씨 175 2017-04-16
나쁘다고?..사실은 건강에 좋은 습관 5| Daum라이프 나쁘다고?..사실은 건강에 좋은 습관 5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4.15 11:06       당신이 가진 습관 중에 나쁜 것으로 알려진 것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한 가지 좋은 소식은 나쁜 것으로 알려진...  
3050 1시간 달리면 7시간 수명 연장 효과(연구) 불씨 166 2017-04-17
1시간 달리면 7시간 수명 연장 효과(연구)| Daum라이프 1시간 달리면 7시간 수명 연장 효과(연구) 코메디닷컴 | 이소영 | 입력 2017.04.15 14:38       1시간 동안 달리기 운동을 하면 7시간 정도의 수명 연장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달리기를 하는...  
3049 건강검진 결과지 제대로 읽는 법 불씨 5633 2017-04-17
건강검진 결과지 제대로 읽는 법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건강검진 결과지 제대로 읽는 법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6.11.30 13:37   셀프 케어 간 건강은 AST·ALT, 신장 건강은 크레아티닌 수치가 중요 건강검진은 각종 질병의 조기발견과 조...  
3048 숙면에 좋은 음식 8가지 불씨 243 2017-04-18
숙면에 좋은 음식 8가지| Daum라이프 숙면에 좋은 음식 8가지 코메디닷컴 | 권오현 | 입력 2017.01.02 18:02       수면 부족은 다양한 질병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각종 연구에 따르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집중력 저하나 의욕 상실 같은 비교적 가...  
3047 당신이 아이에게 배워야 할 4가지 생활 습관 불씨 160 2017-04-18
당신이 아이에게 배워야 할 4가지 생활 습관| Daum라이프 당신이 아이에게 배워야 할 4가지 생활 습관 키즈맘 | 강영주 | 입력 2017.03.08 14:44     [ 강영주 기자 ] 사진/키즈맘 모델 김건우(키즈맘DB) 아이가 갑자기 조용하면 무엇인가 일을 저지르고 있는 ...  
3046 기억력 챔피언 추천 '뇌 건강 높이는 법' 4가지 불씨 206 2017-04-19
기억력 챔피언 추천 '뇌 건강 높이는 법' 4가지| Daum라이프 기억력 챔피언 추천 '뇌 건강 높이는 법' 4가지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4.15 13:08     나이가 들어 뇌세포가 노화될수록 기억력이 떨어진다. 때문에 노화 정도를 기억력 정...  
3045 스트레스를 빨리 해소하는 방법 4가지 불씨 165 2017-04-21
스트레스를 빨리 해소하는 방법 4가지| Daum라이프 스트레스를 빨리 해소하는 방법 4가지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4.20 17:12       스트레스를 완전히 피할 수는 없지만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악영향을 줄일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사소...  
» 부부는 일심동체, 심혈관질환도 서로 닮는다 불씨 233 2017-04-21
부부는 일심동체, 심혈관질환도 서로 닮는다| Daum라이프 부부는 일심동체, 심혈관질환도 서로 닮는다 헬스조선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4.20 16:18   맞벌이 부부인 남편 김 씨와 아내 윤 씨는 몇 년 전부터 아침 식사를 따로 챙겨 먹지 않는다....  
3043 여름 다가오면서 '무좀' 걱정.. 어떻게 관리할까? 불씨 138 2017-04-22
여름 다가오면서 '무좀' 걱정.. 어떻게 관리할까?| Daum라이프 여름 다가오면서 '무좀' 걱정.. 어떻게 관리할까? 헬스조선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4.21 11:43 | 수정 2017.04.21 11:48   무좀 걱정이 늘어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3042 '햇볕은 보약이다' 건강히 햇볕 쬐는 법은? 불씨 343 2017-04-23
'햇볕은 보약이다' 건강히 햇볕 쬐는 법은?| Daum라이프 '햇볕은 보약이다' 건강히 햇볕 쬐는 법은? 헬스조선 | 헬스조선 편집팀 | 입력 2017.04.23 08:08   햇볕은 몸에 다양한 건강 효과를 불러오는 '보약'이다. 뼈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D를 몸...  
3041 운동하면 치유 잘 되는 질환 6가지 불씨 164 2017-04-23
운동하면 치유 잘 되는 질환 6가지| Daum라이프 운동하면 치유 잘 되는 질환 6가지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4.22 17:16     '운동 치료'의 저자인 조든 메츨 의학박사는 '미국만 해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크고 작은 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데 그 이...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