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밥 먹은 후 잠깐이라도...산책이 좋은 이유

지해미입력 2023. 10. 25. 21:55

 

 

 

혈당 조절, 심장 건강에 유익

걷기는 몸에 무리가 적고, 특별한 기구도 필요 없으며, 마음만 먹으면 다른 운동에 비해 쉽게 할 수 있는 운동 중 하나다. 언제 걷든 좋지만, 식후 가벼운 걷기 역시 다양한 면에서 건강에 이롭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걷기는 몸에 무리가 적고, 특별한 기구도 필요 없으며, 마음만 먹으면 다른 운동에 비해 쉽게 할 수 있는 운동 중 하나다. 언제 걷든 좋지만, 식후 가벼운 걷기 역시 다양한 면에서 건강에 이롭다. 식사 후 걷기가 건강에 좋은 이유를 미국 의약품 가격정보 서비스업체 '굿알엑스(GoodRx)'에서 소개한 내용으로 알아본다.

소화를 돕는다

식후 걷기는 소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실제로 식후에 걸으면 소화가 더 빨리 된다는 것을 보여준 연구도 있다. 또한 복부 팽만 증상을 경험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보면, 식후 10~15분 걷기를 시작하고 4주 후 참가자들의 트림, 장내가스, 팽만감과 같은 위장 문제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식사 후 걷기는 소화를 돕는 약보다 더 효과적이었다

다만, 파워워킹이나 달리기와 같이 강도가 높은 운동을 식후에 할 경우 메스꺼움이나 설사와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하도록 한다.

혈당을 조절한다

식후 걷기의 가장 큰 이점 중 하나는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식후에는 혈당이 높아졌다가 보통 2시간 이내에 정상 범위로 돌아온다. 한 연구에 따르면, 식사 후 2~5분 정도 가볍게 걷기만 해도 혈당 수치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자리에서 일어선 것보다 가볍게 걷는 게 효과가 더 좋았다. 이유는 걷기가 더 많은 근육을 활성화시키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근육은 최근 먹은 음식을 에너지로 사용하는데, 그 과정에서 포도당을 태워 움직이는 데 연료로 사용한다. 식후 산책을 한 2형당뇨병 환자의 혈당이 낮아졌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심장 건강에 이롭다

걷기는 여러 면에서 심장 건강에 좋다.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혈압을 낮추며, 심장병 위험을 줄인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매일 10분씩 세 차례 걷기가 고혈압 위험이 있는 젊은 남성들의 혈압을 낮추는 것으로 밝혀졌다. 매 식사 후마다 걷는다면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단 뜻이다.

또 다른 연구는 매일 여러 번 짧게 산책을 했을 때 활동이 부족한 노년 여성의 식후 중성지방(triglycerides)이 낮아졌음을 보여주었다. 중성지방은 체내 지방조직에서 분비되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며, 주로 식사 후 필요하지 않은 에너지가 지방으로 전환될 때 혈중 농도가 증가한다. 혈중 중성지방이 증가하면 심장마비나 뇌졸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체중관리에 도움이 된다

걷기는 건강한 체중감량 및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식후 걷기가 더 많은 칼로리를 태운다는 명확한 증거는 없지만, 일부 연구 결과에 의하면 한 번 오래 걷기보다 짧게 여러 번 걷는 게 체중감량에는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파워워킹이나 빠른 인터벌 워킹을 더하면 칼로리를 더 많이 태울 수 있고 운동의 강도를 높일 수 있다.

얼마나 걸어야 할까?

식후에 얼마나 걸어야 하는지에 대한 규칙은 없다. 하지만 여러 연구가 보여준 바에 의하면, 매 식사 후 10~15분 정도 걸으면 건강을 증진하는 데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발표된 리뷰 결과에 따르면, 매일 4000보만 걸어도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번에 모든 걸음 수를 채울 필요는 없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걷는 속도를 감안할 때, 매 식사 후 2000보 혹은 15분 걷기를 목표로 시작해보자. 처음이라면 5~10분 정도로 더 짧게 시작할 수도 있다. 그런 다음 체력이 향상됨에 따라 천천히 시간을 늘리도록 한다. 한 번에 20~30분 정도 걸을 때까지 매주 5분씩 걷기 시간을 늘려본다. 체력이 받쳐준다면 더 오래 걸어도 되고, 파워워킹을 추가해 인터벌로 걸어도 되고, 오르막을 걸을 수도 있다.

식사를 마치고 60분 이내에 움직이도록 노력한다. 과식을 했거나 더 격렬한 걷기를 하려면 최대 90분의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지해미 기자 (pcraemi@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출처: https://v.daum.net/v/20231025215543435

조회 수 :
114
등록일 :
2023.11.02
07:22:43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100898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2970 [ESC] ‘요즘 것들’과 ‘예전 것들’이 소통하는 법 불씨 102 2018-01-05
[ESC] ‘요즘 것들’과 ‘예전 것들’이 소통하는 법 : ESC : 특화섹션 : 뉴스 : 한겨레 [ESC] ‘요즘 것들’과 ‘예전 것들’이 소통하는 법 등록 :2018-01-04 10:10수정 :2018-01-04 10:21   게티이미지뱅크 한국의 세대 갈등이 유독 심각한 이유는 변화의 속도가 빠...  
2969 나이 들어도 건강한 눈 유지하는 법 6 불씨 102 2018-01-25
나이 들어도 건강한 눈 유지하는 법 6 나이 들어도 건강한 눈 유지하는 법 6   입력 F 2018.01.21 10:16 수정 2018.01.21 10:16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나빠지는 시력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시력은 지금부터라도 노력하면 보호할 수 있다. 각종 연...  
2968 급증하는 골다공증, 예방법 4 불씨 102 2018-03-19
급증하는 골다공증, 예방법 4 급증하는 골다공증, 예방법 4   입력 F 2018.03.15 08:06 수정 2018.03.15 08:06   최근 골다공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골다공증 및 골절 진료 현황(2012~2017년 6월)'을 살펴보면 골다공증 환자는 2012...  
2967 빨리 고칠 수 있는 잘못된 운동 습관 5 불씨 102 2022-06-12
빨리 고칠 수 있는 잘못된 운동 습관 5 권순일 입력 2022. 06. 08. 07:55 댓글 5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운동을 꾸준히 하면 살이 빠지고 몸매가 탄탄해질 뿐만 아니라 신체와 정신 건강이 모두 좋아진다. 그런데 "열심히 운동을 해도 효과가 별로 없다"...  
2966 우정,운동, 영양제도...과유불급 건강엔 어떤 것들이? 불씨 102 2023-09-22
우정,운동, 영양제도...과유불급 건강엔 어떤 것들이? 김영섭입력 2023. 9. 19. 09:10수정 2023. 9. 19. 09:12         건강 측면에서 본 ‘과유불급’ 사례 12가지   영국 속담 '놀지 않고 일만 하면 바보가 된다'가 괜히 생긴 게 아니다. 일 중독은 '번아웃증...  
2965 눈 뜨기 힘든 아침… 삶의 질 높이는 모닝 루틴 4 불씨 102 2023-10-12
눈 뜨기 힘든 아침… 삶의 질 높이는 모닝 루틴 4 신소영 기자입력 2023. 10. 6. 07:00       일어나자마자 공복에 물을 마시면 소화도 잘 되고 속이 편해진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침에는 누구나 잠에서 깨기 힘들고 피곤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때 사소한...  
2964 4만 명 추적 관찰했다… '백년장수'의 비결은? 불씨 102 2023-10-14
4만 명 추적 관찰했다… '백년장수'의 비결은? 최지우 기자입력 2023. 10. 12. 06:00       100세 이상 산 사람들의 혈액 바이오마커로 장수 비결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100세 인구는 점차 증가하는 중이다. 1970년대 이후 약 10년...  
2963 100세 인생! 호모헌드레드 시대 속 가속노화 불씨 102 2023-10-21
100세 인생! 호모헌드레드 시대 속 가속노화 서울문화사입력 2023. 10. 12. 09:01수정 2023. 10. 13. 10:15       3040세대가 부모보다 빨리 늙는 첫 세대가 될 것이라며 한국 사회에 ‘가속노화’가 이슈다. 노화생물학자인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  
2962 손씻은 후 '이것' 사용, 세균 더 퍼져...가장 좋은 것은? 불씨 102 2023-12-13
손씻은 후 '이것' 사용, 세균 더 퍼져...가장 좋은 것은? 지해미입력 2023. 12. 11. 16:50수정 2023. 12. 11. 18:20       바이러스 예방하는 손씻기, 말릴 때는 종이타월이 가장 좋아   공중 화장실 등에서 많이 사용하는 핸드 드라이어가 오히려 세균을 더 ...  
2961 독감에 폐렴까지 기승…겨울철 면역력 어떻게 지킬까? 불씨 102 2023-12-28
독감에 폐렴까지 기승…겨울철 면역력 어떻게 지킬까? 이지원입력 2023. 12. 23. 17:01     손 잘 씻고 홍삼 등 면역력에 좋은 식품 섭취 도움   독감, 감기, 코로나19까지 동시 유행하면서 면역력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에서 유...  
2960 같은 시간 운동 효과 배로 높이는…간단한 방법 4 불씨 102 2024-01-01
같은 시간 운동 효과 배로 높이는…간단한 방법 4 김가영입력 2023. 12. 30. 17:01         24시간이 부족한 현대인에게 또 하나 부족한 것이 있다. 바로 '운동'이다. 아침 일찍 출근해 밤늦게 퇴근하는 직장인, 학교에 학원·독서실까지 다니느라 늘 시간에 쫓...  
2959 새해 덜 늙고 더 건강하려면?...‘2023 노화 연구 돌아보기’ 불씨 102 2024-01-03
새해 덜 늙고 더 건강하려면?...‘2023 노화 연구 돌아보기’ 문세영 기자입력 2023. 12. 28. 06:00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노화를 늦추는 하나의 방법이다. fizkes/게티이미지뱅크 제공.올해 대한민국 중위연령은 45.5세로, 나날이 그 수치가 높아지고 ...  
2958 면역저하자·고령층 등 오늘부터 코로나19 추가접종 받으세요 불씨 102 2024-04-17
면역저하자·고령층 등 오늘부터 코로나19 추가접종 받으세요 오상훈 기자입력 2024. 4. 15. 10:40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질병관리청이 오늘부터 코로나19 고위험군 대상 백신 추가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추가 접종 대상은 5세 이상 면역 저하자나 6...  
2957 내 노화 부추긴 게 ‘이 음식’ 때문이었어? 불씨 102 2024-04-24
내 노화 부추긴 게 ‘이 음식’ 때문이었어? 최지우 기자2024. 4. 21. 15:00       가공식품은 단순당, 포화지방, 나트륨 함량이 높아 섭취 시 노화를 촉진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노화를 막을 수는 없지만 좀 더 느리고 건강하게 나이 드는 것은 얼마든지 가...  
2956 커피, 소금..얼마나 섭취해야 좋을까 불씨 103 2017-06-27
커피, 소금..얼마나 섭취해야 좋을까| Daum라이프 커피, 소금..얼마나 섭취해야 좋을까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6.27 09:24       거의 매일 먹거나 마시는 소금, 설탕, 커피 등 주요 식품은 어느 정도 섭취해야 건강에 좋을까. 미국의 생활 건강 정...  
2955 성공적으로 나이 들어가는 법 8가지 불씨 103 2017-07-10
성공적으로 나이 들어가는 법 8가지| Daum라이프 성공적으로 나이 들어가는 법 8가지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7.09 16:08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면서 단순히 나이의 숫자를 늘려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하게 사는 데 더 큰 관심이 생겼다. '이사...  
2954 노화 인정할 때 노년기 행복해진다 불씨 103 2017-08-06
노화 인정할 때 노년기 행복해진다| Daum라이프 노화 인정할 때 노년기 행복해진다 코메디닷컴 | 문세영 | 입력 2017.08.05 12:38       마인드풀니스(Mindfulness)라고도 불리는 마음 챙김. 현실을 인정하고 수용하면서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마음 챙김은 ...  
2953 다음 달 4일부터 독감 무료접종 시작, 대상자와 주의사항은? 불씨 103 2017-08-23
다음 달 4일부터 독감 무료접종 시작, 대상자와 주의사항은?| Daum라이프 다음 달 4일부터 독감 무료접종 시작, 대상자와 주의사항은? 헬스조선 | 이기상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8.22 10:44     질병관리본부는 다음 달 4일부터 생후 6개월~59개월 어린이...  
2952 영양 전문가들이 피하는 음식 4 불씨 103 2017-09-21
영양 전문가들이 피하는 음식 4| Daum라이프 영양 전문가들이 피하는 음식 4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9.20 17:56       식품의 영양 등에 관해 과학적인 연구를 하고 지도를 하는 영양학자나 영양사들이 피하는 식품들이 있다. '셰이프닷컴'이 이런 ...  
2951 노인, 빨리 걸어야 오래 산다 불씨 103 2017-11-08
노인, 빨리 걸어야 오래 산다 노인, 빨리 걸어야 오래 산다   입력 F 2017.11.08 09:13 수정 2017.11.08 09:13   일주일에 한번 빠르게 걷는 운동을 하면 노인 여성의 조기 사망 위험이 70%까지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교 의학 및 공...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