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고독·절망·불행할 경우 담배 피울 때보다 더 빨리 늙는다

이승구입력 2022. 9. 28. 17:03수정 2022. 9. 28. 17:51

 

 

美‧中연구팀, '노화시계' 활용..심리적 상태가 노화에 미치는 영향 분석
"모든 노화예방 요법, 신체 건강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초점 맞춰야"

게티이미지뱅크
 
고독하거나 절망‧불행을 느끼는 경우 담배를 피울 때보다 더 빠르게 늙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따라서 모든 노화예방 요법은 신체 건강 상태만큼 정신 건강에도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게 연구진의 주장이다.

장수(長壽) 관련 클라우드 플랫폼 ‘딥 론제비티’(Deep Longevity) 연구진은 인체의 생물학적 나이를 측정할 수 있는 통계 모델인 ‘노화시계’(aging clock)를 활용, 심리적 상태가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8일 밝혔다.

딥 론제비티 측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의 과학자들로 구성된 연구진은 중국의 45세 이상 성인 1만1914명의 혈액 및 생체측정 자료 등을 학습하고 검증한 새로운 ‘노화시계’ 모델을 만들어 분석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 뇌졸중과 간, 폐 질환 병력이 있는 사람과 흡연자 등에서 노화 가속이 감지됐다.

인체는 분자 손상이 축적되면서 노쇠해져 심각한 질병에 걸리고 죽음에 이르는 것을 피할 수 없다. 하지만 노화 속도가 특히 더 빨리 진행되는 사람이 있는데, 중대한 병력이 있거나 흡연자 등이 그런 범주에 속한다는 것이다.

심리적 불안정이 흡연보다 더 노화를 촉진하는 변수라는 점을 보여주는 그래프. Deep Longevity/ Fedor Galkin 제공
 
연구진은 특히 정신적으로 취약한 상태에 있는 사람에게서도 이런 노화 가속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해 제시했다. 절망이나 불행, 고독감 등을 느끼는 것이 흡연보다 생물학적 나이를 더 들게 만든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고독하거나 불면증이 있을 때 또는 불행하다고 느낄 때 노화 속도에 미치는 영향은 심각한 것으로 측정됐다면서 모든 노화예방 요법은 신체 건강 상태만큼 정신 건강에도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독신이거나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도 노화가 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연구진은 “정신과 심리사회적 상태는 건강과 생활의 질에 대한 가장 강력한 예측 요소 중 하나이지만 현대 건강관리에서는 대개 제외돼 왔다”면서 노화 연구나 노화 예방법에서 정신적 측면이 간과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논문 공동저자로 참여한 인공지능 제약사 ‘인실리코 메디슨’(Insilico Medicine)의 최고경영자 알렉스 자보론코프 박사는 국가적 차원에서 심리적 노화를 늦추거나 되돌리는 행동 방침을 제공해주는 연구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노화 전문 학술지 ‘에이징’(Aging)에 발표됐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출처: https://v.daum.net/v/20220928170319424

조회 수 :
140
등록일 :
2022.09.29
07:51:58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098826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1427 고향가는 길-건강 챙기기]연로하신 부모님, 숨은 질병 없나 살펴보세요 불씨 154 2019-09-10
고향가는 길-건강 챙기기]연로하신 부모님, 숨은 질병 없나 살펴보세요 임웅재 기자 입력 2019.09.05. 05:57   계단 내려갈때 무릎 아프면 퇴행성 관절염 가능성 높아 손가락 가운데 마디 통증땐 류머티즘 관절염 의심해야 기억력 등 치매여부 살피고 백내장 ...  
1426 서울대병원 교수 5人이 추천하는 '새해 건강수칙 10가지' 불씨 154 2019-12-28
서울대병원 교수 5人이 추천하는 '새해 건강수칙 10가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12.27. 14:01     꾸준한 운동, 건강한 식사가 핵심   사진설명=새해 건강을 챙기려면 꾸준한 운동이 필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2020년 경자년 새해가 얼마 남지 ...  
1425 축 처질 때..생기를 되찾는 방법 6 불씨 154 2021-04-14
축 처질 때..생기를 되찾는 방법 6 권순일 입력 2021. 04. 13. 07:20   [사진=게티이미지뱅크]몸이 왠지 노곤하고 축 처지는 시기다. 여기에 잠까지 부족하면 기운이 뚝 떨어진다. 이럴 때 생기 있게 하루를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위민스 헬스'가 소개...  
1424 기분 좋게 하는 '행복 호르몬', 펑펑 솟구치게 하는 법 불씨 154 2021-08-17
기분 좋게 하는 '행복 호르몬', 펑펑 솟구치게 하는 법 권순일 입력 2021. 08. 16. 13:06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람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데 관여하는 호르몬이 있다. 이러한 호르몬들에 대한 이해를 높이면 스트레스를 받는 순간 어떻게 대처해야 할...  
1423 건강한 노화..뼈와 근육 보존에 답 있다 불씨 154 2021-10-07
건강한 노화..뼈와 근육 보존에 답 있다 강석봉 기자 입력 2021. 10. 06. 14:57     [스포츠경향] 지난 3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개최된 대한임상노인의학회(회장 이은직, 이사장 김경수) 추계학술대회에서 노인의 삶의 질 향상 전략 session 에 ...  
1422 [헬스 에디터 김철중의 건강 노트] 장수를 위해.. 여러가지 색깔 음식 챙겨먹자 불씨 154 2021-11-26
[헬스 에디터 김철중의 건강 노트] 장수를 위해.. 여러가지 색깔 음식 챙겨먹자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입력 2021. 11. 25. 03:00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많은 이가 비타민, 칼슘제, 아미노산, 홍삼정, 오메가3, 프로바이오틱스, 소팔메토 등 다양...  
1421 바꿔야 할 잘못된 샤워 습관 불씨 154 2022-10-19
바꿔야 할 잘못된 샤워 습관 김세진입력 2022. 10. 10. 18:40     온도와 시간 모두 피부에 영향을 미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혹은 잠자리에 들기 전에 샤워를 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일상적이고 습관적인 행동이기도 하다. 특...  
1420 암 부르는 만성염증, 이렇게 없애세요 불씨 154 2022-11-21
암 부르는 만성염증, 이렇게 없애세요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입력 2022. 11. 19. 23:00     몸속 염증을 줄이는 방법으로는 ▲먹는 양 줄이기 ▲규칙적으로 운동하기 ▲항염증 식품을 먹기 ▲금연하기 등이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염증은 면역세포가 스트레스, ...  
1419 ‘하루 20분’ 산책이라도 해야하는 진짜 이유 불씨 154 2023-05-19
‘하루 20분’ 산책이라도 해야하는 진짜 이유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입력 2023. 5. 16. 12:09     20분 실내 자전거 운동 기분개선 효과, ‘최대 12시간’ 지속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픽사베이전세계적 다이어트 열풍에 발맞춰 우리나라에서도 운동의 ...  
1418 몸 10곳 냄새로 건강상태 알 수 있다? 불씨 154 2023-07-02
몸 10곳 냄새로 건강상태 알 수 있다? 김영섭입력 2023. 6. 27. 07:10       배꼽·입안 등 냄새의 뚜렷한 변화, 세균 감염 및 질병의 적신호 가능성   여름엔 땀을 많이 흘리고 몸에서 냄새도 많이 난다. 체취의 변화가 크고 냄새가 역겹다면 질병 가능성을 의...  
1417 기분 좋은 생각하면 건강해진다 불씨 155 2017-12-24
기분 좋은 생각하면 건강해진다 기분 좋은 생각하면 건강해진다   입력 F 2017.12.20 13:56 수정 2017.12.20 13:56     멋지게 해가 뜨는 모습이나 미소 짓는 아기 등 기분을 좋게 하는 장면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건강에 이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심장 ...  
1416 혈관 막는 '혈전(피떡)' 분해하려면 '이것' 먹으면 된다? 불씨 155 2018-01-28
혈관 막는 '혈전(피떡)' 분해하려면 '이것' 먹으면 된다?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혈관 막는 '혈전(피떡)' 분해하려면 '이것' 먹으면 된다?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이모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8.01.24 15:24     혈전으로 인한 질병이 있는 ...  
1415 건강 망치는 나쁜 습관 7 불씨 155 2018-03-20
건강 망치는 나쁜 습관 7 건강 망치는 나쁜 습관 7   입력 F 2018.03.17 11:05 수정 2018.03.17 11:05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 치즈버거 대신 건강에 좋은 샐러드를 더 많이 먹고 매일 헬스클럽에서 30분씩 땀을 흘려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우선 일상생활...  
1414 겨울의 시작 입동, 추위와 건조함 대비해야 불씨 155 2018-11-12
겨울의 시작 입동, 추위와 건조함 대배해야 전아름 기자 입력 2018.11.07.   족욕과 마사지로 감기 예방, 비타민 D, 더덕 섭최로 호흡기 건강 관리 필수 도움말=윤종현 일산 함소아한의원 대표원장. ⓒ함소아한의원   어느덧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이다. ...  
1413 겨울철 냉기를 몰아내야 면역력도 높아진다 불씨 155 2018-12-16
겨울철 냉기를 몰아내야 면역력도 높아진다. 김경림기자     입력: 2018.12.15. 11:1 체온이 떨어지면 면역력도 떨어지게 됩니다. 겨울철 날씨가 추워지면 체온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다양한 질병으로부터 건강을 지켜낼 수 있습니다. 체온이 떨어지면 혈...  
1412 운동하면 조기 사망 위험 45% 감소(연구) 불씨 155 2019-03-28
운동하면 조기 사망 위험 45% 감소(연구) 권순일 기자  입력: 2019년 3월 27일 07:07   [사진=Alexandr Markin/shutterstock]     앉아 있는 시간을 30분 줄이고 대신 운동을 하면 조기 사망 위험을 45%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암학회 ...  
1411 세계 최고령 남성, 112세 일본인.. 장수인의 '공통점' 불씨 155 2020-02-13
세계 최고령 남성, 112세 일본인.. 장수인의 '공통점'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2.13. 14:32   웃음과 만족   세계 남성 최고령자인 와타나베 지테쓰 옹. 그는 장수 비결로 '웃음'을 꼽았다./사진=연합뉴스   일본 니가타(新潟)현에 거주하는 112세 할...  
1410 내 엉덩이가 벌써? 빨라지는 히프 노화, 어떻게 막을까? 불씨 155 2020-11-19
내 엉덩이가 벌써? 빨라지는 히프 노화, 어떻게 막을까?   김용 입력 2020.11.18. 10:39 수정 2020.11.18. 10:59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면서 유난히...  
1409 체온 1도만 떨어져도 면역력 30% 줄어.. 털모자 꼭 챙기세요 불씨 155 2021-01-12
체온 1도만 떨어져도 면역력 30% 줄어.. 털모자 꼭 챙기세요 철중 의학전문기자 입력 2021. 01. 07. 03:00 수정 2021. 01. 08. 17:07 댓글 23개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강추위 이기는 건강 관리법   전국에 한파(寒波)가...  
1408 칫솔에도 세균 '득실'.. 쉽게 소독하는 법 불씨 155 2021-01-22
칫솔에도 세균 '득실'.. 쉽게 소독하는 법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1. 21. 11:21 수정 2021. 01. 21. 11:31 댓글 0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식초를 이용해 주기적으로 칫솔을 소...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