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매일 하는 '이 습관'만 고쳐도… 심장, 뇌 수명 훌쩍 늘어

 

이해림 기자입력 2024. 1. 28. 08:00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현대인은 대부분 시간을 앉아서 보낸다. 이 때문에 현대인의 고질병 대부분은 좌식 생활이 원인이다. 이를 거꾸로 하면 앉아서 보내는 시간만 줄여도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의미다.

◇앉아서 보내는 시간 길수록 뇌, 심장에 해로워
앉아있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심혈관에 안 좋다. 혈관을 압박해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혈관 기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혈관이 원활히 순환하지 못하면 혈전이 생길 위험도 커진다. 미국 미주리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앉아있은 지 1시간이 지난 후부터 하체 혈관 기능이 떨어지고 3시간 후부터 상체 혈관 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중 중성지방 수치도 높아진다. 연세대 사회체육학과 연구팀이 실험참가자를 좌식 시간에 따라 네 집단으로 나눈 후 중성지방 수치를 분석했더니, 앉아있는 시간이 가장 긴 집단은 가장 짧은 집단보다 중성지방 수치가 약 60mg/dL 더 높게 나타났다. 혈중 중성지방 농도가 올라가면 심혈관질환, 지방간 등의 발병 위험이 커진다. 좌식생활은 당뇨병 발병 위험도 키운다.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대 연구 결과 좌식시간이 가장 긴 집단은 신체활동을 가장 많이 한 집단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무려 8배나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암 발병 위험까지 커질 수 있다. 캐나다 앨버타 헬스 서비스 연구팀이 미국인의 신체 활동 자료를 기반으로 암 발병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오래 앉아있는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특히 양반다리로 좌식생활을 하는 게 최악이다. 양반다리를 하면 다리의 혈류가 통하지 않는데, 갑자기 다리를 펼치면 억제됐던 혈액이 흐르면서 활성 산소가 만들어진다. 활성산소는 에너지를 만드는 미토콘드리아에서 사용할 만큼 에너지를 만들고 남는 산소다. 많이 쌓이면 세포를 공격하고 노화를 앞당겨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 게다가 양반다리는 무릎 관절과 척추 건강에도 좋지 않다. 무릎을 130도 이상 과도하게 구부려 관절 내부 압력이 높아지면 무릎뼈 사이 연골판에 압력이 가해지기 때문이다. 또 한쪽 다리가 다른 쪽 다리 위로 올라가면서 골반도 틀어지게 된다.

◇일상 속에서 조금만 움직여도 심장, 뇌 보호
좌식생활을 피할 수 없다면 ▲틈틈이 일어서서 제자리걸음 하기 ▲서서 일하기 ▲주 2~3일 이상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하기 등으로 좌식생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성균관대 스포츠과학과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를 두 집단으로 나눠 한 집단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앉아있도록 하고, 다른 집단은 1시간에 한 번씩 4분간 일어나 제자리걸음을 걷게 했다. 일주일 후 혈관 기능 변화를 분석했더니, 제자리걸음 한 집단은 혈관 이완 능력이 향상됐지만 좌식생활한 집단은 큰 변화가 없었다. 혈관 이완 능력은 혈관이 혈류 변화에 얼마나 잘 반응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서서 일하는 업무 습관도 도움이 된다. 영국 레스터대연구팀 연구 결과 스탠딩 책상을 사용한 사람은 사용하지 않은 사람보다 근골격계 통증이 완화되고, 스트레스 수준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오랜 시간 좌식생활을 해도 심뇌질환 발병 위험이 50% 감소한다는 아주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연구팀 연구 결과도 있다.

Copyright© 헬스조선

 

출처: https://v.daum.net/v/20240128080015859

조회 수 :
108
등록일 :
2024.02.02
08:39:26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101438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3049 당신의 심장 상태 알 수 있는 지표 5 불씨 91 2017-12-09
당신의 심장 상태 알 수 있는 지표 5 당신의 심장 상태 알 수 있는 지표 5   입력 F 2017.12.06 08:13 수정 2017.12.06 08:13   심장은 우리 몸의 엔진과 같은 역할을 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심장 건강을 점검하기 위해서는 혈액 검사를 일반적으로 실시한다. ...  
3048 새해에도 눈 건강 지키려면? 연령별 눈 건강 가이드 불씨 91 2018-01-08
새해에도 눈 건강 지키려면? 연령별 눈 건강 가이드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새해에도 눈 건강 지키려면? 연령별 눈 건강 가이드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1.04 10:24     새해에는 눈 건강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사진= 비앤빛 강남...  
3047 신체 방어력 키우는 생활습관 5 불씨 91 2018-01-22
신체 방어력 키우는 생활습관 5 신체 방어력 키우는 생활습관 5   입력 F 2018.01.19 16:37 수정 2018.01.19 16:37     신체의 방어력 즉, 면역력은 이물질이나 세균, 바이러스와 같은 각종 병원균에 대응하는 힘을 말한다. 몸 안에서 자체적으로 생성되는 면...  
3046 겨울철 피부 망치는 잘못된 상식 4 불씨 91 2018-02-12
겨울철 피부 망치는 잘못된 상식 4 겨울철 피부 망치는 잘못된 상식 4   입력 F 2018.02.09 13:57 수정 2018.02.09 13:57     수분 부족, 찬바람, 실내 난방, 혈액 순환이 잘 안 되는 것 등 겨울철이면 피부를 건조하게 만드는 주된 요인들이다. 그러나 겨울 ...  
3045 관절염 퇴치하는 슈퍼 푸드 8 불씨 91 2018-02-24
관절염 퇴치하는 슈퍼 푸드 8 관절염 퇴치하는 슈퍼 푸드 8   입력 F 2018.02.23 09:24 수정 2018.02.23 09:24   염증을 줄이고 관절 유연성을 개선하고 통증을 완화하는 등 퇴행성 관절염을 퇴치하는 슈퍼 푸드가 있다. 약이 아니라 부작용도 없다. '프리벤티...  
3044 "아침 거르거나 부실하면 동맥에 혈전 쌓인다" 불씨 92 2017-10-08
"아침 거르거나 부실하면 동맥에 혈전 쌓인다"| Daum라이프 "아침 거르거나 부실하면 동맥에 혈전 쌓인다" 스페인 국립심혈관연구센터 연구팀 논문 발표 "늘 아침 거르는 사람, 식사습관 전향적으로 바꿔야 심장병 위험↓"연합뉴스 | 입력 2017.10.08 09:01    ...  
3043 증가하는 뇌졸중...예방수칙 3가지 불씨 92 2017-10-09
증가하는 뇌졸중...예방수칙 3가지 증가하는 뇌졸중...예방수칙 3가지   입력 F 2017.04.03 09:22 수정 2017.04.03 09:22     건강보험공단이 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우리나라 뇌졸중 환자는 53만8000명이었다. 뇌졸중 환자는 2011년 이후 연평...  
3042 낮잠, 제대로 잘 자는 비법 불씨 92 2018-02-14
낮잠, 제대로 잘 자는 비법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낮잠, 제대로 잘 자는 비법   헬스조선 편집팀입력 : 2018.02.10 09:00   낮잠 자기 가장 좋은 시간은 오후 1시에서 4시 사이이다. 사진-헬스조선DB     낮잠을 잘 자면, 오후 내 활력을 주지만 제대...  
3041 단풍의 계절..등산 전 명심해야 할 3가지는? 불씨 93 2017-10-09
단풍의 계절..등산 전 명심해야 할 3가지는?| Daum라이프 단풍의 계절..등산 전 명심해야 할 3가지는? 헬스조선 | 김진구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10.09 07:00     단풍놀이를 계획 중인 등산족이라면 등산에 앞서 건강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사진=헬스...  
3040 환절기, 면역력 UP UP! 불씨 93 2017-11-02
[카드뉴스] 환절기, 면역력 UP UP! | Daum 뉴스 [카드뉴스] 환절기, 면역력 UP UP! 헬스조선 카드뉴스팀 입력 2017.11.02. 10:38 수정 2017.11.02. 10:42댓글 0개자동요약   싸늘해진 날씨, 몸도 차가워지네요. 면역력은 30%나 떨어진다는 것. 면역력을 위해서...  
3039 '존엄사' 결정하는 연명의료결정제도 2월 4일부터 본격 시행 불씨 93 2018-01-28
'존엄사' 결정하는 연명의료결정제도 2월 4일부터 본격 시행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존엄사' 결정하는 연명의료결정제도 2월 4일부터 본격 시행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1.24 14:59     연명의료결정제도가 오는 2월 4일부터 본격적으로...  
3038 더위 누르는 8월의 제철 먹거리 3 불씨 94 2017-08-02
더위 누르는 8월의 제철 먹거리 3| Daum라이프 더위 누르는 8월의 제철 먹거리 3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8.01 09:26       1년 가운데 가장 더운 때다. 하지만 말복(11일)과 처서(23일)가 들어있는 8월은 여름에서 가을의 문턱으로 들어서는 계절이...  
3037 100세 시대의 적, 노안(老眼) 해결책은? 불씨 94 2017-08-29
100세 시대의 적, 노안(老眼) 해결책은?| Daum라이프 100세 시대의 적, 노안(老眼) 해결책은?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8.29 09:01     [헬스조선과 아이러브안과가 함께하는 행복한 노년을 위한 눈 건강 체크 포인트④]   역사상 가장 눈...  
3036 금년도 3가 백신, 독감 대응 어려워 불씨 94 2018-01-10
금년도 3가 백신, 독감 대응 어려워 금년도 3가 백신, 독감 대응 어려워   입력 F 2017.12.08 16:25 수정 2017.12.08 16:25     올해 유행할 독감에 대한 전망이 빗나갔다. 예상치 못한 독감의 유행으로, 이미 생산된 3가 백신의 효과는 미비할 것으로 보인다....  
3035 알약 습관적으로 ‘이렇게’ 삼키다간… 식도에 ‘구멍’ 생길 수도 불씨 94 2024-05-10
알약 습관적으로 ‘이렇게’ 삼키다간… 식도에 ‘구멍’ 생길 수도 임민영 기자2024. 5. 9. 14:13     알약을 먹을 때 충분한 양의 물을 함께 마시지 않거나 물 없이 그냥 삼키면 알약 흡수 속도가 더뎌지고, 식도에 구멍이 생길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알...  
3034 살충제 계란]여기서 생산된 계란 먹지마세요 불씨 95 2017-08-20
[살충제 계란]여기서 생산된 계란 먹지마세요 | Daum 뉴스   살충제 계란]여기서 생산된 계란 먹지마세요   피용익 입력 2017.08.18. 10:23 수정 2017.08.18. 12:32댓글 287개자동요약   사용해서는 안 되는 살충제인 피프로닐을 사용하거나 기준치를 초과한 ...  
3033 국민 10명 중 1명 앓는 '충치', 오해와 진실 불씨 95 2017-09-12
국민 10명 중 1명 앓는 '충치', 오해와 진실| Daum라이프 국민 10명 중 1명 앓는 '충치', 오해와 진실 헬스조선 |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9.11 14:15       충치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와 진실을 알아본다. 사진=헬스조선DB   지난해 충치로 인해 ...  
3032 건조한 가을, 샤워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불씨 95 2017-10-18
[가을 건강 주의보 ②]건조한 가을, 샤워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Daum라이프 [가을 건강 주의보 ②]건조한 가을, 샤워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헤럴드경제 | 입력 2017.10.15 09:31   -가을, 피부 수분 함량이 떨어지는 계절 -비누사용은 2~3일에 한번만, 물 온...  
3031 건강에 도움이 되는 22가지 1분 투자 방법(2) 불씨 95 2024-02-29
건강에 도움이 되는 22가지 1분 투자 방법(2) 김상민입력 2020. 12. 1. 20:01       [사진=studio1901/gettyimagebank]단 1분만 투자해도 건강에 도움이 되는 방법이 있다고? 믿기 어렵겠지요. 그래도 일상생활을 하면서 1분 정도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건...  
3030 툭 하면 생기는 '구내염', 빨리 낫는 방법 불씨 95 2024-03-08
툭 하면 생기는 '구내염', 빨리 낫는 방법 신소영 기자입력 2024. 2. 26. 05:30       입안에 하얗고 둥근 염증이 생기는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에는 폴리크레즐렌 성분의 바르는 약이 도움이 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몸이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아 면...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