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건강] 몸이 보내는 건강 적신호 '바디사인', 입에서 소변냄새? 혹시 신장에 문제가..

이병문 입력 2021. 01. 06. 04:03 댓글 0

 

번역 설정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거품가래 땐 폐부종·심장병
한쪽 눈만 장애 땐 뇌졸중
피부가 창백하면 빈혈 의심
피 섞인 소변은 전립선 염증
검정색 대변은 위출혈 전조
증상때 스스로 판단 말고
전문의 찾아 검사 받아야

◆ 2021 신년기획 건강 빅 모멘텀 ◆

질환은 갑자기 발생하지 않는다. 병원에 갈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기까지 우리 몸은 통증과 같은 각종 '신호'를 보낸다. 몸의 주인이 그것을 무시하거나 눈치를 채지 못했을 뿐이다. 의학전문 저술가이자 질병예방 전문가로 손꼽히는 미국 조앤 리브만-스미스 박사(바디사인 저자)는 "피부색, 모발, 기침과 재채기, 귀, 코, 손발톱, 목소리 등에는 수많은 질병의 단서가 숨어 있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정상'으로 판명 나더라도 이상 징후가 보이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으라"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희거나 분홍색 거품의 가래가 나오면 폐부종이나 심장병일 가능성이 있다. 평소보다 소변에 거품이 많으면 당뇨로 인한 신장 합병증일 가능성이 있다.

얼굴색이나 몸의 변화와 관련해 주의할 점은 어디까지나 증상 참고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평소 몸에서 보내는 신호를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지만 증상에 따라 다양한 질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증상이 발견됐을 때 스스로 판단하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입=입 냄새의 약 85%는 입안에서 시작되며, 그 나머지 냄새는 위장과 호흡기관이 주원인이다. 만약 아침에 지독한 입 냄새가 난다면 건조한 입의 신호일 수 있으며, 어떤 약물을 복용하거나 특정 질환을 앓고 있을 때도 악취가 생길 수 있다. 입에서 달콤한 냄새나 과일 냄새, 달콤한 화학약품 또는 아세톤 냄새가 나면 당뇨병이 있고 혈당이 통제되지 않아 위험 수준에 달했다는 경고 신호일 수 있다. 입에서 소변이나 암모니아 냄새가 나면 신장질환이나 만성 신부전증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 눈=한쪽 눈에만 시야 장애가 생긴다면 이는 뇌졸중 전조증상일 가능성이 크다. 이를 단순한 안과 질환이라고 여겨 지나치면 뇌졸중을 조기에 치료할 기회를 놓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눈자위가 노란색을 띠면 간질환이나 담도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눈의 수정체가 흐려져 눈동자 속이 희게 보이면 후천적 백내장일 가능성이 있다.

◆ 얼굴색=피부가 창백하면 빈혈일 가능성이 크다. 이때는 평소 입맛이 없고 속이 울렁거리는지, 몸이 나른하거나 쉽게 숨이 차는지 등 빈혈 증상을 함께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폐렴, 폐암, 천식 등 폐 기능이 떨어질 때도 안색이 창백해질 수 있다. 간 기능이 떨어지거나 담도질환이 있으면 황달과 같이 안색이 노란색을 띨 수 있고 평소와 다르게 얼굴이 붉어지면 혈액순환 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 신장질환이 있을 경우 안면이 거무스름한 색을 띠는데 보통 피부가 얇은 눈 주위부터 나타나게 된다.

◆ 소변=소변은 신장에서 걸러져 나오는 수액으로 소변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관인 요로나 그 근처에 위치한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면 혈뇨가 나올 수 있다. 따라서 소변에 피가 섞여서 나오면 요로나 전립선 염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평소보다 소변에 거품이 많으면 당뇨로 인한 신장 합병증일 가능성이 있다. 다만 변기 청소 후 세제가 남아 있거나 배뇨 때 낙차가 커도 거품이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에 구분해야 한다.

◆ 대변=대변이 검은색이면 위출혈을 의심해봐야 한다. 대변에 붉은 피가 섞여서 나오면 대장암으로 인한 출혈이나 항문 근처 치질 등을 의심해볼 수 있다. 정밀 진단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위에서 출혈이 발생하면 각 기관을 거치면서 산화하게 되는데 이때 대변은 검은색을 띠게 된다. 대변이 초록색일 경우에는 식중독이나 급성 위염일 수 있다.

◆ 콧물=감기나 알레르기가 없는데도 맑은 점성 분비액이 코에서 계속 흘러나온다면 종양과 같은 심각한 질병을 의심해야 한다. 코 분비물이 진하고 지저분하다면 부비동염(축농증)일 수 있다. 특히 입 냄새가 심하고 발열이 있으면 축농증일 수 있다.

◆ 가래=희거나 분홍색 거품의 가래가 나오면 폐부종이나 심장병일 가능성이 있다. 폐부종이나 심장병에 걸리면 하지부종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다리가 부었는지도 함께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가래가 진한 황갈색이나 검은색이면 만성 기관지염, 기관지확장증, 폐암, 폐결핵 등을 의심해볼 수 있다. 무색 투명한 가래가 생길 경우 급성기관지염이나 천식일 가능성이 있다. 화농성의 반투명한 가래는 폐렴, 폐농양 증상이 있을 때 나타난다.

◆ 손톱=손톱이 흰색이라면 만성 간염이나 영양결핍, 노란색이면 황달이나 폐질환일 가능성이 크다. 진균종 등 곰팡이에 감염되면 손톱이 검은색을 띨 수 있다. 손톱 밑 반달 모양은 소화기관의 건강함을 나타내는 척도로 반달이 작아지면 변비를 의심해봐야 한다.

◆ 풀리지 않는 피로=피로는 모든 질병의 전조 증상이다. 피로가 원인인 질병으로는 △혈액중 적혈구가 부족한 빈혈 △간염·결핵·암 등 내 몸을 갉아먹는 소모성 질환 △아토피, 루푸스, 류머티즘 등 자가면역질환 △심혈관질환 △만성 폐·간·신장질환 △호르몬이상 질환 △대사장애이상 질환 △우울증 △만성피로증후군 등이 있다.

◆ 갑자기 눈앞이 깜깜하고 보이지 않음=뇌졸중 전조인 전형적인 미니뇌졸중의 증상이다. 미니뇌졸중이 나타나면 3개월 안에 실제 뇌졸중이 발생하며, 뇌졸중을 겪었던 환자의 40%가 뇌졸중 이전에 미니뇌졸중을 경험한다. 미니뇌졸중은 △갑작스러운 한쪽 팔다리 또는 얼굴에 마비 또는 감각이상 증상 △갑작스러운 의식장애 혹은 언어장애 △시야장애 △보행장애 또는 어지럼이나 균형잡기 장애 △원인이 설명되지 않는 갑작스러운 심한 두통 등과 같이 뇌졸중 5대 증상과 유사하다.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출처:   https://news.v.daum.net/v/20210106040301272

조회 수 :
429
등록일 :
2021.01.11
06:59:05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191029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2948 단풍 여행 전 알아둬야 할 3가지 가을철 질환은? 불씨 103 2017-11-13
단풍 여행 전 알아둬야 할 3가지 가을철 질환은? | Daum 뉴스 단풍 여행 전 알아둬야 할 3가지 가을철 질환은?   입력 2017.11.11. 17:07댓글 9개자동요약   단풍의 계절 가을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1월 초 전국 산들이 단풍으로 물들어 단풍이 절정에 이를 ...  
2947 3대가 알아야 할 연령별 눈 건강 관리 요령 불씨 103 2017-12-24
3대가 알아야 할 연령별 눈 건강 관리 요령ㅣ하이닥 3대가 알아야 할 연령별 눈 건강 관리 요령 등록 2017.12.22 16:51 | 추천 1 유아부터 소아청소년, 청년층, 중장년층, 노년층에 이르는 연령은 물론, 성별도 구분하지 않고 위협받는 공통적인 건강문제가 바...  
2946 명상으로 행복해지는 방법 3 불씨 103 2018-01-04
명상으로 행복해지는 방법 3 명상으로 행복해지는 방법 3   입력 F 2018.01.03 07:22 수정 2018.01.03 07:22   행복감은 당뇨병, 고혈압, 자가 면역 질환 등과 관련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그런데 일상생활에서 행복감을 느...  
2945 갈등 푸는 소통 방법 7 불씨 103 2018-01-30
갈등 푸는 소통 방법 7 갈등 푸는 소통 방법 7   입력 F 2018.01.28 09:41 수정 2018.01.28 09:41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상태는 갈등이 전혀 없을 때 가능하다기보다 그 갈등을 푸는 방법을 두고 합의해 나가는 과정을 ...  
2944 사소하지만 잦은 증상들 대처법 불씨 103 2018-02-23
사소하지만 잦은 증상들 대처법 사소하지만 잦은 증상들 대처법   입력 F 2018.02.20 16:18 수정 2018.02.20 16:18     “다리에 쥐가 났다”고 할 때 쥐는 한의학적 용어로 몸의 어느 한 부분에 경련이 일어나 부분적으로 근육이 수축되어 그 기능을 일시적으로...  
2943 미세먼지로부터 폐 지키기 5 불씨 103 2018-03-17
미세먼지로부터 폐 지키기 5 미세먼지로부터 폐 지키기 5   입력 F 2018.03.13 16:24 수정 2018.03.13 16:24     기온이 올라가면서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대기오염이 심각한 상황이다. 악화된 대기환경은 전 세계적...  
2942 사망원인 '2위'.. 심장질환 예방법 5가지 불씨 103 2021-02-18
사망원인 '2위'.. 심장질환 예방법 5가지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2. 17. 19:00 댓글 74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심장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소금, 설탕, 스트레스, 게으름을 피...  
2941 백신 효과 높이고 싶다면 '이것' 해야 불씨 103 2021-05-09
백신 효과 높이고 싶다면 '이것' 해야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5. 08. 14:00     규칙적인 운동은 면역 시스템을 강화하고, 백신 항체도 더 잘 형성되도록 돕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백신 주사를 맞기 전 규칙적인 운동이 감염병으로 인한 사망 ...  
2940 쿠키건강뉴스] 한국인 기대수명 83.3년..OECD 평균보다 2.3년↑ 불씨 103 2021-07-29
[쿠키건강뉴스] 한국인 기대수명 83.3년..OECD 평균보다 2.3년↑ 김성일 입력 2021. 07. 28. 11:33   한국인 기대수명 83.3년 한국인의 기대수명이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국가 평균보다 2년 이상 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가 OECD의 ‘보건통계 202...  
2939 노화를 재촉하는 음식 5 불씨 103 2021-11-29
노화를 재촉하는 음식 5 이용재 입력 2021. 11. 24. 16:0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나쁜 습관을 가진 사람은 빨리 늙는다. 담배는 끊고 햇볕 노출은 줄일 것. 소파에 늘어져 하루를 보내는 대신 하루 30분 이상 밖에서 걷는 게 좋다. 노화를 재촉하는 음식...  
2938 나이 들수록 삶의 만족도 높이는 '이것'은? 불씨 103 2022-04-23
나이 들수록 삶의 만족도 높이는 '이것'은? 이보현 입력 2022. 04. 22. 15:0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삶의 만족도와 뇌의 신경화학물질을 연관 짓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뇌에서 옥시토신을 더 많이 분비하는 사람들은 다른 이들에게 더 친절하고 ...  
2937 스님처럼 마음 다스리는 아침 습관 4 불씨 103 2022-05-09
스님처럼 마음 다스리는 아침 습관 4 이용재 입력 2022. 05. 07. 08:01     마음의 평정을 통해 깨달음을 추구하는 불가의 승려들에게 배울 습관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는 8일은 불기 2566년 부처님 오신 날이다. 마음의 평정을 통해 깨달음을 추구하는 ...  
2936 ‘A부터 K까지’ 비타민 종류별 효능과 복용법 총정리 ②수용성 비타민 불씨 103 2024-01-07
‘A부터 K까지’ 비타민 종류별 효능과 복용법 총정리 ②수용성 비타민 조수완입력 2024. 1. 5. 19:01       지난편(‘A부터 K까지’ 비타민 종류별 효능과 복용법 총정리 ①지용성 비타민)에서는 비타민 A, D, E, K 등 지용성 비타민의 종류별 효능과 복용법에 대해...  
2935 혹사 당해온 중·장년층 장, 100세까지 활력있게 지키는 법 ③ 불씨 104 2017-07-04
혹사 당해온 중·장년층 장, 100세까지 활력있게 지키는 법 ③| Daum라이프 혹사 당해온 중·장년층 장, 100세까지 활력있게 지키는 법 ③ 50+ 건강 리모델링 일곱 번째헬스조선 | 황인태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7.03 09:08     Part 4 100세까지 튼튼한 장을...  
2934 운동 효과 떨어뜨리는 식습관 3 불씨 104 2017-08-29
운동 효과 떨어뜨리는 식습관 3| Daum라이프 운동 효과 떨어뜨리는 식습관 3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8.29 07:56       운동을 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탄탄한 몸매를 갖춘 몸짱이 되는 것이다. 몸짱을 목표로 피트니스센터에 등록하고 트레이너의 ...  
2933 물 많이 마시면 ‘생각의 속도’ 빨라진다 불씨 104 2017-09-24
물 많이 마시면 ‘생각의 속도’ 빨라진다 물 많이 마시면 ‘생각의 속도’ 빨라진다 수분 적으면 뇌 쪼그라들어 입력 F 2010.05.21 11:04 수정 2010.05.21 14:35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뇌에서 사고기능을 담당하는 회백질이 쪼그라들어 생각하는 게 어려워...  
2932 마늘, 슈퍼 박테리아 막는다 (연구) 불씨 104 2017-11-29
마늘, 슈퍼 박테리아 막는다 (연구) 마늘, 슈퍼 박테리아 막는다 (연구)   입력 F 2017.11.28 09:09 수정 2017.11.28 09:09   마늘이 슈퍼 박테리아를 막아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Garlic could ward off hospital superbugs)가 나왔다. 슈퍼 박테리아는 강력...  
2931 금년도 3가 백신, 독감 대응 어려워 불씨 104 2017-12-10
금년도 3가 백신, 독감 대응 어려워 금년도 3가 백신, 독감 대응 어려워   입력 F 2017.12.08 16:25 수정 2017.12.08 16:25     올해 유행할 독감에 대한 전망이 빗나갔다. 예상치 못한 독감의 유행으로, 이미 생산된 3가 백신의 효과는 미비할 것으로 보인다....  
2930 한파 시작, 올겨울 최강 추위에 심장 건강에 빨간불 불씨 104 2017-12-12
한파 시작, 올겨울 최강 추위에 심장 건강에 빨간불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한파 시작, 올겨울 최강 추위에 심장 건강에 빨간불   황인태 헬스조선 기자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7.12.11 11:06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는 겨울에는 심장 ...  
2929 '3분 진료' 알차게 쓰려면… 질문은 적어가고, 숫자 넣어 말하세요 불씨 104 2018-01-19
'3분 진료' 알차게 쓰려면… 질문은 적어가고, 숫자 넣어 말하세요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3분 진료' 알차게 쓰려면… 질문은 적어가고, 숫자 넣어 말하세요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1.18 09:00 [의사·간호사가 알려주는 '짧은 진료 시간'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