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푹 자고 싶다면..."잠자기 전 가볍게 걸어라!"

김근정입력 2023. 10. 15. 20:50수정 2023. 10. 15. 21:36
 

 

 

 

밤에 하는 가벼운 산책, 멜라토닌 분비 촉진해 숙면에 도움

 

잠들기 어렵거나 깊은 잠을 잘 수 없다면 밤 산책이 도움이 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이가 들어서,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어서, 혹은 이유가 뭔지도 모른 채로 잠들지 못해 뒤척이는 사람들이 많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전 세계 성인 3명 중 1명이 불면증 증상을 겪는다.

잠 못 이루는 밤, 자꾸만 뒤척이는 밤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오늘부터 밤 산책을 해보자. 밖에서 걷기는 언제든 꾸준히 하면 건강 유지나 정서 안정 등에 효과가 있지만 특히 잠자기 전 산책은 불면증을 개선하고 숙면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밤 산책을 하면 스트레스가 줄고 교감 신경계가 진정돼 수면에 도움이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수면호르몬이라 불리는 멜라토닌은 어두운 환경에서 자극돼 분비되므로 디지털 화면이나 인공조명에서 벗어나 밤길을 산책을 하는 것이 우리 몸에 휴식을 준비할 시간임을 알릴 수 있다. 이에 미국 포춘지는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보다 효과적으로 밤 산책을 할 수 있는 4가지 팁을 정리해 소개했다.

무리하지 않고 가볍게 걷기

잠자기 전 산책이 근육을 만들고 건강이나 질병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 아닌 만큼 격렬하거나 너무 빠른 속도일 필요는 없다. 미국 뉴욕의 장수 및 재생 의학 전문의인 닐 폴빈(Neil Paulvin) 박사는 산책의 목적이 숙면인 만큼 편안한 마음으로 가볍게 걷는 정도가 적당하다고 강조했다. 빠른 속도로 걸으면 뜨거워진 몸을 식히는 데 오래 걸려 오히려 잠을 깰 수 있으므로 다소 강한 강도의 운동은 아침으로 미루는 것이 좋다.

캄캄한 밤길, 안전이 최우선

어두컴컴한 밤은 아침이나 낮 시간에 비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안전에 대비하는 게 중요하다. 혼자보다는 둘이 함께 걷는 게 좋고 반사 장비나 안전 조명을 준비하면 훨씬 안전한 산책이 가능하다. 교통사고 위험이 있으므로 차들이 많이 다니는 곳은 피하는 게 좋다. 평소 잘 알거나 환한 낮에 걸어본 길 등으로 산책로를 정하면 길을 잃거나 예상치 못한 장애물과 마주치는 일도 피할 수 있다.

혼자 산책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친구나 가족에게 어떤 곳을 산책하는지 알리고 집에 도착하면 귀가했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게 좋다. 위치 추적이 가능한 어플리케이션 등을 이용해 가족이나 지인들이 내가 어디에 있는지 쉽게 찾을 수 있게 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헤드폰, 이어폰은 집에 두기

음악을 들으며 산책을 즐기는 사람이 많고 실제로 지루할 수 있는 조깅이나 산책을 즐겁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하지만 밤 산책은 예외다. 어둠 속에서 시력이 제 기능을 완벽히 발휘하기 힘들기 때문에 청각 등 나머지 감각을 최대한 활용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 또, 음악을 듣지 않으면 잠자리에 누웠을 때 아까 들었던 멜로디가 자꾸 머릿속을 맴돌아 잠 못 이루는 상황도 막을 수 있다.

산책 후 90분 지나고 자기

산책 후 바로 잠을 청하는 것은 오히려 숙면을 방해할 수 있으니 주의하자. 전문가에 따르면 산책 후 잠자리에 들 때까지 최소 90분 정도의 간격이 필요하다. 가벼운 산책이기는 하지만 상승한 심부 체온이 원래대로 돌아오는 데 90분 정도가 걸린다는 설명이다.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침대에 앉아 이불을 덮고 책을 읽는 것도 좋다. 너무 밝은 조명과 자극적인 내용의 TV프로그램이나 영화를 보는 것은 애써 한 산책의 효과를 모두 날리는 길이니 피하도록 하자.

김근정 기자 (lunakim@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출처: https://v.daum.net/v/20231015205015261

조회 수 :
135
등록일 :
2023.10.17
18:08:33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10082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1210 뒤숭숭 잠 안 올 때 하면 좋은 일 4 불씨 133 2021-02-07
뒤숭숭 잠 안 올 때 하면 좋은 일 4 이용재 입력 2021. 02. 04. 13:01 댓글 95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Ruslan Galiullin/gettyimagebank] 걱정은 많으니 몸이 피곤해도 잠은 안 온...  
1209 비타민 결핍 시 나타나는 증상 6 불씨 133 2020-12-18
비타민 결핍 시 나타나는 증상 6 권순일 입력 2020.12.17. 07:06 댓글 1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globalmoments/gettyimagesbank] 혀 궤양이나 두통이 자주 일어나면 심각한 질환의 징...  
1208 [오늘의 건강] 가을 햇볕이 건강에 좋은 이유 불씨 133 2020-10-29
[오늘의 건강] 가을 햇볕이 건강에 좋은 이유 이지원 입력 2020.10.28. 06:00 댓글 0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JV_LJS/gettyimagebank] 아침 기온은 서울이 10도, 춘천은 9도에서 시작...  
1207 아령 들면 정신 맑아져..상황별 좋은 운동 3 불씨 133 2020-09-28
아령 들면 정신 맑아져..상황별 좋은 운동 3 권순일 입력 2020.09.27. 15:15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gbhoo7/gettyimagesbank]사람에 맞는 운동뿐만 아니라 상황에 따라 필요한 운동도 ...  
1206 암을 막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 7 불씨 133 2020-09-13
암을 막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 7   권순일 입력 2020.09.12. 11:05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fizkes/gettyimagesbank] 연구에 따르면, 암의 약 40%는 담배를 피우거나 너무 많이 먹거나, 운동을 ...  
1205 일어나서 300㎖, 자기 전 200㎖.. 하루 9번은 물 마셔라 불씨 133 2020-08-29
일어나서 300㎖, 자기 전 200㎖.. 하루 9번은 물 마셔라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입력 2020.08.28. 03:10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우리 몸에 약이되는 물 "몸 어딘가 아픈가요? 그건 탈수 때문입니다. 물을 마셔보세요. 그러...  
1204 노화로 눈에 생기는 질환 예방법 5 불씨 133 2020-07-06
노화로 눈에 생기는 질환 예방법 5 권순일 입력 2020.07.03. 07:05 수정 2020.07.03. 07:10 댓글 1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Mikolette/gettyimagesbank] 여러 연구에 따르면, 생활이나...  
1203 명상하면 머리 좋아지는 이유(연구) 불씨 133 2020-03-23
명상하면 머리 좋아지는 이유(연구) 권순일 입력 2020.03.20. 09:02     [사진=HbrH/gettyimagesbank] 코로나19로 인해 홀로 있어야 할 시간이 많아졌다. 이럴 때 건강을 위해 좋은 것으로 명상이 첫손에 꼽힌다. 명상은 마음의 고통에서 벗어나 아무런 왜곡 ...  
1202 [기적의 치유법] 건강은 과연 타고나는 것일까? 불씨 133 2020-02-15
[기적의 치유법] 건강은 과연 타고나는 것일까? 이송미 《미라클》 저자 입력 2020.02.06. 08:32     사진=클립아트코리아21세기 초 인류는 ‘휴먼 게놈 프로젝트’를 통해 인간의 유전 정보인 'DNA' 염기서열을 모두 알아냈다. 성장, 질병, 노화 등 생명 활동의...  
1201 나이 들수록 세월 빨리 가는 이유(연구) 불씨 133 2019-10-24
나이 들수록 세월 빨리 가는 이유(연구) 권순일 입력 2019.10.23. 07:05     [사진=Yuganov Konstantin/shutterstock]     '20대 때는 20㎞로, 50대 때는 50㎞ 속도로 시간이 간다'는 말이 있다. 나이가 들수록 세월이 빨리 가는 듯 느껴지기 때문에 나온 말이...  
1200 '손' 통해 감염..소아는 물건, 노인은 본인 접촉 빈도 多 불씨 133 2019-10-22
'손' 통해 감염..소아는 물건, 노인은 본인 접촉 빈도 多 유수인 입력 2019.10.19. 04:00   '접촉'은 감염병의 가장 흔한 전파경로   사진=픽사베이   감염질환 고위험군의 주요 ‘접촉 감염 경로’가 밝혀졌다. 아직 면역체계가 완성되지 않은 소아는 공통적으...  
1199 홈 트레이닝 올바른 자세가 운동 향상의 지름길, 주의해야 할 자세 숙지 필요 불씨 133 2019-02-19
홈 트레이닝 올바른 자세가 운동 향상의 지름길, 주의해야 할 자세 숙지 필요 김문식 스포트경향기자   입력: 2019년 2월 14일 09:36   미세먼지와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에도 운동을 포기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일명 ‘홈트(홈트레이닝)’가 인기다. #홈트, #...  
1198 [건강이 최고] 노년기 친구는 노쇠 막는 '예방약'과 같다 불씨 133 2018-12-30
[건강이 최고] 노년기 친구는 노쇠 막는 '예방약'과 같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입력: 2018년 12월 29일 10:00   노년층 연합뉴스TV 캡처. 작성 김선영(미디어랩)   친구 안 만나는 노인, 자주 만나는 노인보다 노쇠 위험 3~5배↑   급격한 고령화 추세 ...  
1197 봄철 주의해야 할 건조증 3가지 불씨 133 2018-04-27
봄철 주의해야 할 건조증 3가지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봄철 주의해야 할 건조증 3가지   입력 F 2018.04.18 17:28 수정 2018.04.18 17:28     봄에는 대기가 건조할 때가 많다. 여기에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는 건조 증상을 악화시키는 ...  
1196 커피, 신진대사에 엄청난 영향 (연구) 불씨 133 2018-03-20
커피, 신진대사에 엄청난 영향 (연구) 커피, 신진대사에 엄청난 영향 (연구)   입력 F 2018.03.16 07:32 수정 2018.03.16 07:55   커피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신체의 신진대사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교 의...  
1195 “유산소운동이 뇌 젊게 만든다” 불씨 133 2017-07-26
No1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유산소운동이 뇌 젊게 만든다” “유산소운동이 뇌 젊게 만든다” 미 연구진, 기존 논문 종합분석 결과 입력 2008.10.18 16:14 수정 2008.10.18 16:16   의학자들이 지금껏 운동과 뇌기능에 관한 온갖 논문을 종합 분석했더니 규칙적으...  
1194 남성 활력 충전시키는 식품 5가지 불씨 133 2017-05-23
남성 활력 충전시키는 식품 5가지| Daum라이프 남성 활력 충전시키는 식품 5가지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5.23 10:16         남성이 40대 중반을 넘어서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하면서 갱년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미국의 건강, 의...  
1193 "전자레인지 쓰면 몸에 해로워"… 과연 사실일까? 불씨 132 2024-03-15
"전자레인지 쓰면 몸에 해로워"… 과연 사실일까? 이슬비 기자입력 2024. 3. 14. 08:30       전자레인지의 전자파는 음식에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는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전자레인지는 간편하고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을 앞세워 가정에 없어서...  
1192 승무원들이 꼽은 '항공기에서 가장 더러운 곳'···"기내식 먹을 때도 조심하세요" 불씨 132 2023-12-29
승무원들이 꼽은 '항공기에서 가장 더러운 곳'···"기내식 먹을 때도 조심하세요" 김태원 기자입력 2023. 12. 28. 13:09       이미지투데이[서울경제] 승무원들이 안전지침서, 머리 위 짐칸 등이 가장 더럽다고 지적했다. 특히 식사를 위해 펼치는 접이식 테이...  
1191 행복한 노년의 요소 불씨 132 2023-10-02
행복한 노년의 요소 김태훈 기자입력 2023. 9. 15. 20:17       ① 원활한 독립적 일상생활 ② 양호한 주관적 건강상태 일상활동을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능력과 스스로 느끼는 주관적 건강상태가 노년기 삶의 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연구 결과가 나...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