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맞선에서 쓴맛 부르는 '코털'..무심코 손으로 뽑다간 치명적

이영성 기자 입력 2020.01.20. 07:00

 

 

계속된 자극에 콧속 헐어..뇌혈관에도 악영향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콧구멍 밖으로 삐져나온 한 가닥 코털은 나쁜 첫인상을 준다. 한껏 멋을 부리고 나간 맞선 자리에서 코털 때문에 쓸쓸한 결과를 맞이했다는 남성들의 웃지 못할 이야기도 심심찮게 들려온다.

 

주기적으로 자라는 코털을 없애는 건 상당히 귀찮은 일이다. 큰 고민 없이 콧구멍에 손을 집어넣어 코털을 뽑아낸다면 의학적으로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더러운 손으로 코털을 계속 뽑으면 코에 염증이 생기고 상처가 난다. 이 상처에 세균이 들어가면 심각한 염증 반응이 일어난다. 이 염증 물질은 코 주변을 헐게 만들고 드물지만 뇌까지 옮겨가 뇌막염 도는 패혈증이 발병할 수도 있다.

 

인간 코는 비강과 부비동 두 공간으로 구분돼 있다. 비강은 콧구멍부터 뒤편의 비인두로 이어지는 공간이다. 부비동은 비강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뼛속에 공기가 차 있는 동굴을 일컫는 부위다.

 

코털은 사람이 숨 쉴 때마다 코로 들어오는 각종 먼지와 세균, 바이러스 등을 걸러낸다.

하지만 습관적으로 코털을 뽑다 보면 콧속 모공에 상처가 날 수밖에 없다. 이 모공이 계속해서 자극을 받으면 그 주변이 부어오르고 염증이 생긴다. 또 머리에 위치해 있고 여러 개 혈관이 지나가는 해면정맥동에 혈전정맥염(Thrombophlebitis)이 발생해 생명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

 

혈전정맥염은 정맥에 염증이 생겨 혈전(피떡)을 만들고 혈관을 막는 질병이다. 이 질병은 주로 다리 쪽 혈관에 발생하는 특성을 보인다.

 

코털은 40대 이후부터 급격히 자란다. 나이가 들수록 모발은 가늘어지는 반면 코털이나 눈썹, 체모는 점점 굵어지고 길어진다. 호르몬의 변화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멋진 이미지 관리를 위해 무리하게 코털을 손이나 족집게로 뽑아내기보다는 전용 가위나 자동용 제거기를 사용하는 게 좋다. 코털을 자를 때도 적당한 길이는 남겨둬야 한다.

 

코털을 너무 짧게 자르면 병원체를 막는 콧속 필터 기능이 약해진다. 이로 인해 감기에 쉽게 걸리거나 알레르기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lys@news1.kr

 

 

출처:   https://news.v.daum.net/v/20200120070014662

 

 

조회 수 :
167
등록일 :
2020.01.21
07:00:13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803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1228 심장 위험 높이는 뜻밖의 요인 6 불씨 165 2018-02-26
심장 위험 높이는 뜻밖의 요인 6 심장 위험 높이는 뜻밖의 요인 6   입력 F 2018.02.24 15:33 수정 2018.02.24 15:33   평소 조깅을 좋아하고 달고 짠 음식은 피한다. 흡연은 절대 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심장병 걱정은 필요 없다? 안타깝게도 건강한 생활을 ...  
1227 쇠퇴하는 기억력, 다시 살리는 방법 4 불씨 165 2018-03-07
쇠퇴하는 기억력, 다시 살리는 방법 4 쇠퇴하는 기억력, 다시 살리는 방법 4   입력 F 2018.03.01 10:58 수정 2018.03.01 10:58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차츰 기억력이 나빠지게 마련이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기억력이 위축되는 과정을 많이 알아내는 만큼 그 ...  
1226 여성이 더 장수? 건강수명은 비슷..치매가 핵심 불씨 165 2019-02-11
여성이 더 장수? 건강수명은 비슷..치매가 핵심 김용    입력: 2019년 2월 10일 14:00 [사진=Viktoriia Hnatiuk/shutterstock]     '건강수명'은 아프지 않고 오래 사는 것을 의미한다. 장수 노인이라 하더라도 수십 년을 앓아 누워 있다면 '장수'의 의미가 퇴...  
1225 10년간 초·중·고 학생들이 빌려간 ‘도서관 책’ 1위는? 불씨 165 2019-08-11
10년간 초·중·고 학생들이 빌려간 ‘도서관 책’ 1위는? 20면 1단 기사입력 2019.08.06. 오후 2:30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국립중앙도서관 전국 844개 도서관 빅데이터 분석결과…초등 ‘짜장 짬뽕 탕수육’, 중·고등 ‘엄마를 부탁해’ ]   지난 10년간 전국...  
1224 피부과 의사 추천, 탈모 막는 '1순위' 습관 불씨 165 2020-09-25
피부과 의사 추천, 탈모 막는 '1순위' 습관 기사입력 2020.09.24. 오전 7:30 최종수정 2020.09.24. 오전 9:53   탈모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두피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가을에는 두피가 건조해지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  
1223 올여름 이른 더위 예상, 온열질환 주의 불씨 165 2021-05-14
올여름 이른 더위 예상, 온열질환 주의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5. 12. 12:00       온열질환은 충분한 휴식과 수분섭취로 예방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5월 중순임에도 일일 최고 온도가 27℃를 훌쩍 뛰어넘는 등 올여름 이른 더위가 예상돼 ...  
1222 "건강수명 늘리자"… 65세 이상에게 좋은 운동은? 불씨 165 2021-06-22
"건강수명 늘리자"… 65세 이상에게 좋은 운동은? 기사입력 2021.06.21. 오후 9:01     클립아트코리아 100세 시대 건강수명을 연장하기 위해서 운동은 필수다. 하지만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운동은 자칫하면 큰 부상을 일으키는 위험 요소가 되기도 한다. 노인...  
1221 '말도 나도 살찌는 계절'..건강한 가을 보내는 법은? 불씨 165 2021-10-01
'말도 나도 살찌는 계절'..건강한 가을 보내는 법은? 이승구 입력 2021. 09. 30. 18:38     여름 내 잃었던 입맛 되 살아나..'확찐자'(?) 안되게 조심해야 사과·대하·배·버섯·고구마 등 '저칼로리·고영양' 제철음식 먹기 산책·등산·자전거 타기 등 선선해진 날...  
1220 "이 증상 생기면 오미크론 의심해라"..英서 찾은 3가지 특이 증세 불씨 165 2022-01-14
"이 증상 생기면 오미크론 의심해라"..英서 찾은 3가지 특이 증세 윤슬기 입력 2022. 01. 14. 01:00     땀띠·두드러기·동상과 같은 증상 나타나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무관.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영국의 코로나19 오미...  
1219 노년의 삶을 행복하게 해주는 생활습관은? 불씨 165 2022-10-17
노년의 삶을 행복하게 해주는 생활습관은? 한건필입력 2022. 9. 17. 19:45     "아침 7시전 일어나 15시간씩 활동적 시간 보내라"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침 7시 이전 일찍 일어나서 매일 15시간씩 육체적·정신적으로 활동적 시간을 보내는 65세 이상의 미...  
1218 영양제 며칠이나 먹어야 효과 볼까? 불씨 165 2022-10-27
영양제 며칠이나 먹어야 효과 볼까? 에디터입력 2022. 10. 24. 15:05수정 2022. 10. 24. 20:53     영양제에 따라 효과가 나타나는 시기가 다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영양제 상담을 할 때 많은 고객들이 이렇게 묻는다. '얼마나 먹어야 효과가 나타나요?'....  
1217 아침에 하는 ‘이 행동’, 수명 단축하는 지름길 불씨 165 2023-06-09
아침에 하는 ‘이 행동’, 수명 단축하는 지름길 최지우 기자입력 2023. 6. 8. 06:01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흡연하는 습관은 고혈압, 두경부암 등 질환 위험을 높인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무심코 아침에 행하는 습관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건강에 해로...  
1216 미세먼지 함유된 봄비, 피부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불씨 166 2017-03-28
미세먼지 함유된 봄비, 피부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Daum라이프 미세먼지 함유된 봄비, 피부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헬스조선 |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3.27 14:28     미세먼지에 함유된 봄비에는 중금속 등이 녹아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1215 1시간 달리면 7시간 수명 연장 효과(연구) 불씨 166 2017-04-17
1시간 달리면 7시간 수명 연장 효과(연구)| Daum라이프 1시간 달리면 7시간 수명 연장 효과(연구) 코메디닷컴 | 이소영 | 입력 2017.04.15 14:38       1시간 동안 달리기 운동을 하면 7시간 정도의 수명 연장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달리기를 하는...  
1214 봄철 피부 잘 관리하는 법 5가지 불씨 166 2017-05-15
봄철 피부 잘 관리하는 법 5가지| Daum라이프 봄철 피부 잘 관리하는 법 5가지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5.14 14:28     햇빛 속의 자외선은 인체에 이로운 점이 많다. 햇볕을 많이 쬐면 우리 몸의 갈색지방이 활성화돼 지방을 태우게 되므로 체중 조...  
1213 건강 효과 떨어뜨리는 운동 실수 5가지 불씨 166 2017-05-22
건강 효과 떨어뜨리는 운동 실수 5가지| Daum라이프 건강 효과 떨어뜨리는 운동 실수 5가지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4.19 15:18         운동은 심장마비, 암 그리고 우울증 발생 위험을 낮추는 등 건강에 좋은 효과를 가져다준다. 운동은 활력을 높...  
1212 질병 유발할 수 있는 사소한 생활습관 8 불씨 166 2017-07-06
질병 유발할 수 있는 사소한 생활습관 8| Daum라이프 질병 유발할 수 있는 사소한 생활습관 8 헬스조선 | 이보람 기자 | 입력 2017.07.06 09:08     별 생각 없이 무심결에 하는 행동이나 습관이 ‘질환’을 유발하는 단초가 될 수 있다. 누군가는 “이런 행동이 ...  
1211 내 몸에서 돌이 자란다? '담석증' 의심 신호 불씨 166 2017-08-10
내 몸에서 돌이 자란다? '담석증' 의심 신호| Daum라이프 내 몸에서 돌이 자란다? '담석증' 의심 신호 헬스조선 | 헬스조선 편집팀 | 입력 2017.08.09 10:07 | 수정 2017.08.09 10:08  최모(43)씨는 최근 가끔 원인을 알 수 없는 복통이 생기곤 했다. 평소 소...  
1210 부모님 '심장·혈관 질환' 의심 신호 6가지 불씨 166 2017-10-02
부모님 '심장·혈관 질환' 의심 신호 6가지| Daum라이프 부모님 '심장·혈관 질환' 의심 신호 6가지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10.02 08:30     감기 증상은 없는데 기침이 오래도록 지속될 때도 심장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사진=헬스조선 DB...  
1209 성인 권장 예방접종, 선택 아닌 '필수'입니다 불씨 166 2018-02-21
성인 권장 예방접종, 선택 아닌 '필수'입니다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성인 권장 예방접종, 선택 아닌 '필수'입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입력 : 2018.02.20 08:01 [의학자문위원이 쓰는 건강 노트] [11] 질병 예방 지름길 '예방접종...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