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많이 하는 걷기 운동,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연합뉴스  기사입력: 2019년 2월 2일 13:51

 

걷기 운동[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미국 매사추세츠대 연구팀, 가이드라인 제시

 

(서울=연합뉴스) 한기천 기자 = 요즘 건강 관리를 위해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어느 정도 속도로 얼마만큼 걸어야 바람직한지는 정확히 아는 이가 별로 없다.

 

그런데 미국의 한 대학 연구팀이 걷기 운동의 강도를 쉽게 측정하고 관리하는 가이드라인을 내놓았다.

 

1일 보도자료 전문매체 '유레칼러트(www.eurekalert.org)'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신체 운동학(운동요법) 전문가인 애머스트 매사추세츠 주립대의 카트리네 튀도를로케(Catrine Tudor-Locke) 교수팀이 수행했다.

 

결론을 요약하면, 만 21세부터 40세까지 성인이 '보통' 강도로 운동을 하려면 1분당 100보(步)가량, '높은' 강도로 하려면 1분당 130보 이상 걸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가이드라인을 쓰면 일정 시간당 걸음 수로 걷기 운동의 강도를 쉽게 설정할 수 있다. 15초간 걸음 수를 세고 `4'를 곱해 분당 걸음 수를 구하는 것도 가능하다.

 

연구팀은 모두 80명의 건강한 자원자를 테스트했다. 연령과 성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21세부터 40세까지 5년 단위로 나눠 남녀 각 10명을 모집했다.

 

2분간 휴식을 사이사이 끼워, 5분간 러닝머신 걷기를 여러 번 반복했다. 시속 0.9Km에서 시작해 거의 달려야 할 정도까지 시속 0.9Km씩 높여 심장박동수를 최대 예상치의 75%로 끌어올렸다.

 

이 과정에서 속도(걸음 수)는 수기로 계산하고, 강도(대사율)는 휴대용 간접 열량계로 측정했다.

 

시속 4.3Km에서 시작하는 '보통' 걷기는 '3 METs(metabolic equivalents of task; 대사 당량)'를 요구하는 활동인데 가만히 앉아 있을 때 산소소비량의 세 배에 해당한다. '격렬한' 걷기는 '6 METs' 정도를 말한다.

 

참가자 90%의 자연스러운 걷기 속도는 '보통'을 초과했다. 성인의 평균 속도는 1분당 100보를 넘는다고 한다.

 

1분당 100보의 '보통' 속도에서 1분당 10보 늘어날 때마다 대사량은 1MET 증가한다.

 

미국 연방정부가 권고하는 운동량은, 한주에 '보통' 강도로 150분, '격렬한' 강도로 75분이다.

 

튀도를로케 교수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노화연구소로부터 220만 달러를 지원받아 '성인의 걷기 속도(CADENCE-Adults)' 연구를 진행해 왔는데, 이번에 중간보고가 처음 나온 것이다.

 

이 연구는 21세부터 85세까지 걷기 속도(1분당 걸음 수)와 강도(신진대사율)의 상관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튀도를로케 교수는 "걷기 운동의 강도를 측정하는 매우 실용적인 방법을 제시한 것"이라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엄격한 과학적 검증도 거쳤다"고 말했다.

 

하여튼 이번 연구결과가 던지는 메시지는 단순하면서도 강력하다. 가능한 한 많이 걸으라는 것이다.

 

cheon@yna.co.kr

 

 

조회 수 :
140
등록일 :
2019.02.03
10:10:50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5308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1249 새해 결심 재시동 거는 방법 불씨 135 2018-02-07
새해 결심 재시동 거는 방법 새해 결심 재시동 거는 방법   입력 F 2018.02.02 14:58 수정 2018.02.02 14:58     2018년이 시작된 지 이제 한 달. 금연, 금주, 다이어트... 계획대로 잘 실천하고 계신지? 아니면 새해 결심 따위, 벌써 포기하고 막 살고 계신지...  
1248 해 짧은 겨울철, 생체시계 관리법 불씨 135 2018-01-18
해 짧은 겨울철, 생체시계 관리법 해 짧은 겨울철, 생체시계 관리법   입력 F 2018.01.15 13:59 수정 2018.01.15 13:59     겨울에는 해가 다른 계절에 비해 짧다. 전에는 발딱 일어나던 시간에도 주변이 어두우면 이불 속에서 꾸물거리게 된다. 햇볕이 없으면...  
1247 꽁꽁 언 허리, '관절 온도'를 높여야 하는 까닭 불씨 135 2017-11-24
꽁꽁 언 허리, '관절 온도'를 높여야 하는 까닭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꽁꽁 언 허리, '관절 온도'를 높여야 하는 까닭   이기상 헬스조선 기자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7.11.23 10:35     추운 날씨에는 허리 통증이 심해질 수 있어 보온...  
1246 인생의 위기 잘 이겨내는 법 3 불씨 135 2017-10-06
인생의 위기 잘 이겨내는 법 3| Daum라이프 인생의 위기 잘 이겨내는 법 3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10.05 15:06       내면 깊숙이 트라우마를 겪게 되면 그 상처는 결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가능하다면 무난하고 평탄한 삶을 사는 것이 정신 건강...  
1245 장마철에 관절 더 쑤시는 이유 불씨 135 2017-07-29
장마철에 관절 더 쑤시는 이유| Daum라이프 장마철에 관절 더 쑤시는 이유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7.28 16:26       장마철이 되면 걱정이 많아지는 사람들이 있다. 척추와 관절이 약한 사람들이다. 비만 오면 척추와 관절에 통증이 더 심해지기 때...  
1244 부정맥, 뇌졸중·급사까지 유발.. 눈여겨야 할 의심 신호 불씨 135 2017-07-10
부정맥, 뇌졸중·급사까지 유발.. 눈여겨야 할 의심 신호| Daum라이프 부정맥, 뇌졸중·급사까지 유발.. 눈여겨야 할 의심 신호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7.05 16:47 | 수정 2017.07.05 16:52     심장질환에는 협심증(심장혈관이 좁아지는...  
1243 갈등 해결하는 소통의 법칙 9가지 불씨 135 2017-06-19
갈등 해결하는 소통의 법칙 9가지| Daum라이프 갈등 해결하는 소통의 법칙 9가지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6.18 15:48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갈등이 전혀 없을 때 가능하다기보다 그 갈등을 푸는 방법을 두고 합의해 나가는 과정을 ...  
1242 식전? 식후?...영양제·비타민 20종 복용법 총정리① 불씨 134 2024-03-24
식전? 식후?...영양제·비타민 20종 복용법 총정리① 입력 2021.10.21 10:30 엄채화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안 먹는 것 보다는 먹는 것이 좋은 영양제와 비타민. 그렇지만 종류에 따라 섭취량과 복용 시간이 달라져 신경 써 챙겨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다....  
1241 노인성 난청, 방치는 금물…"보청기 끼면 치매예방 효과" 연구결과 불씨 134 2023-04-16
노인성 난청, 방치는 금물…"보청기 끼면 치매예방 효과" 연구결과 이시내입력 2023. 4. 15. 07:01       보청기를 끼면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미지투데이보청기를 끼면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가디...  
1240 [100세 건강] 혈액 타고 몸속 침투한 미세먼지…마스크 안 쓰면 확 늙는다 불씨 134 2023-04-10
[100세 건강] 혈액 타고 몸속 침투한 미세먼지…마스크 안 쓰면 확 늙는다 음상준 보건의료전문기자입력 2023. 4. 9. 05:40       몸속으로 들어가 염증반응 일으켜, 결막염과 각종 폐질환 경고등 예보 확인하고 미세먼지 민감군인지 확인하는 건강수칙 지켜야 ...  
1239 숲에 갔을 뿐인데...건강에 '이런' 효과가? 불씨 134 2023-02-15
숲에 갔을 뿐인데...건강에 '이런' 효과가? 김가영입력 2023. 2. 13. 18:01       숲은 우리에게 다양한 혜택을 준다. 댐 기능은 물론, 산 무너짐을 방지해주고, 야생동물을 보호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숲은 우리의 건강에도 다양한 이점을 준다. 숲의 나...  
1238 코로나 또 걸리면? 사망 위험 '이 만큼' 급증 불씨 134 2023-01-04
코로나 또 걸리면? 사망 위험 '이 만큼' 급증 이해나 기자입력 2023. 1. 3. 06:30       코로나에 재감염되면 사망 위험이 2~3배로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 바이러스에 2회 이상 감염되는 '재감염' 환자 비율이 늘고 있다. ...  
1237 나이들어 독서가 더 중요한 이유는? 불씨 134 2022-12-11
나이들어 독서가 더 중요한 이유는? 정희은입력 2022. 12. 8. 08:31수정 2022. 12. 8. 09:36     알츠하이머 등 영향에도 주목   독서가 기억력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나이들어서도 책이나 글과 가까이하는 것이 좋겠다. 독서가 기...  
1236 소화불량 오래 되면 위암 될까? 불씨 134 2022-07-10
소화불량 오래 되면 위암 될까?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 07. 08. 23:00 댓글 2개     위암, 식도암, 췌장암, 담낭암, 간암 등 초기에는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소화불량이 오래 되어서 암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클립아트코리아 ...  
1235 행복을 위해 끊어야 할 7가지 습관 불씨 134 2022-05-14
행복을 위해 끊어야 할 7가지 습관 이보현 입력 2022. 05. 13. 19:01 댓글 21개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싶다면 반드시 개선해야 할 습관이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기계발서를 보면 더 나은 삶을 위해 당장 이런저런 것을 시작하라는 조...  
1234 무시하면 안되는 몸의 증상 7가지 불씨 134 2022-01-16
무시하면 안되는 몸의 증상 7가지 정희은 입력 2022. 01. 13. 18:5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가슴통증, 갑작스런 시력이나 언어능력 상실, 극심한 복통 등은 즉각적인 의학적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그보다 미묘한 징후와 증상은 어떨까? 괜찮은 건지 바...  
1233 예전 같지 않은 몸.. 신진대사 방해하는 12가지 불씨 134 2021-11-10
예전 같지 않은 몸.. 신진대사 방해하는 12가지 정희은 입력 2021. 11. 08. 20:3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모든 화학반응을 신진대사라고 한다. 섭취한 영양분을 몸 안에서 분해, 합성해 에너지를 생산하고 필요하지 않은 물질은 몸 ...  
1232 건강 위한 운동..일상생활 속 잘 하는 방법 6 불씨 134 2020-11-02
건강 위한 운동..일상생활 속 잘 하는 방법 6 권순일 입력 2020.10.31. 15:05 댓글 54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LightFieldStudios/gettyimagesbank]운동은 목적이 무엇이냐에 따라 방...  
1231 나이 들어 운동 안하면..근육 녹아내려(연구) 불씨 134 2020-09-17
나이 들어 운동 안하면..근육 녹아내려(연구) 권순일 입력 2020.09.14. 09:01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Mladen Zivkovic/gettyimagesbank]나이가 들면 근육이 줄어 팔다리가 가늘어진다....  
1230 곰팡이·세균 활기치는 장마철.. 주의할 피부질환 4가지 불씨 134 2020-07-28
곰팡이·세균 활기치는 장마철.. 주의할 피부질환 4가지 유대형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7.26. 12:01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덥고 습한 장마철에는 곰팡이와 세균이 왕성하게 활동해 피부질환을 유발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