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의사들은 자기 건강 어떻게 챙길까

에디터 입력 2022. 05. 29. 09:12 수정 2022. 05. 29. 10:12

 

 

[박문일의 생명여행] ㉑진료과별 의사들의 추천 건강법

의사라는 직업 때문에 요즘 친구들을 만나면 건강상담이 부쩍 많아졌다. 나이가 들수록 건강에 대한 자신감도 떨어지고 이런저런 잔병치레도 있으니 그럴 만도 하다고 느낀다. 의사인 내가 건강을 위해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많이들 궁금해한다.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최적의 건강습관에 대해 각 전문과목의 의사들에게 물었던 자료를 소개하려 한다. 건강하게 잘살기 위해 의사들이 스스로 실천한다는 습관들이므로 이를 잘 따라하면 여러분의 건강증진에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한두 번 습관을 들이면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므로 이 내용들을 잘 새겼으면 한다.

▲가정의학과 의사: 1년에 한 번 의사에게 건강검진 진찰을 받는다. 이것은 다른 과목 의사들에게도 중요하다. 자신이 의사라는 것을 잊어버리고 다른 의사에게 가서 적어도 1년에 한번 진료를 받는다. 매사에 항상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한다. 삶에 대한 전반적인 관점은 매우 중요하다. 긍정적인 사고는 심신을 건강하게 만들며 의학적으로도 심혈관 건강 개선, 수명 연장 및 기타 거의 모든 건강상의 이점과도 연관되어 있다. 어쩌면 당신의 건강에 가장 좋은 절대적인 습관이 될 수도 있다.

▲내과 의사: 수면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적어도 7~8시간을 자도록 노력하며 가능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기른다. 물을 충분히 마신다. 물병을 갖고 다니면 좋다. 적절한 수분 공급과 함께 물을 충분히 마시면 간식끊기에도 큰 도움이 된다. 소변은 참지 말라. 신호가 오면 즉시 소변을 보는 습관이 방광염 예방은 물론 신장에도 좋다. 일주일에 세 번 30분 이상 꼭 운동을 한다. 매년 필요한 각종 예방주사를 접종한다. 의사라고 해도 스스로 약을 조제하여 복용하지 말고 필히 전문과목 의사의 처방에 따른다. 특히 일반인이 스스로 판단해 복용하는 약들은 중복 복용으로 간손상을 일으키기 쉽다.

▲심장 전문의: 출퇴근길을 활기차게 만들려고 노력한다. 걷거나 자전거로 출퇴근할 수 있는 환경이 최상이다. 매일 출퇴근을 통해 저절로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다. 쇼핑몰 입구에서는 가장 멀리 주차하고 가능한 많이 걷는 습관을 기른다.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노력을 한다. 또한 심장병을 예방하기 위해 일주일에 2~3회 생선을 먹는다. 특히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섭취를 피한다. 어떤 심장전문의는 매일 감사일기를 써보라고 권장하기도 한다. 감사를 표현하는 것이 심장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감사하는 마음만 가져도 몸의 염증수치가 줄어들고 전반적인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으니, 감사는 마음뿐만 아니라 몸에도 좋다는 것이 분명하다.

▲내분비내과 의사: 가능한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고, 점심에 배부르게 먹고 간식은 최소화한다. 직장인은 책상에 채소(보통 당근, 오이, 피망) 한 봉지를 보관하도록 권장한다. 간식이 생각나면 채소나 과일을 먹으라는 것이다. 후식으로는 주스를 마시는 대신 과일을 통째로 먹으면 설탕이 훨씬 더 천천히 흡수된다. 이렇게 하면 식후 고혈당이 예방되고 당뇨병이 멀어지게 된다. 외식을 줄이고 가능한 집에서 요리를 하면 더욱 좋다. 휴대폰도, 텔레비전도, 컴퓨터도 없이 가족과 함께 식탁에서 먹고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매일 아침 15분 명상과 스트레칭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심호흡과 함께 오늘 하루의 일정을 생각하면 스트레스도 줄어들고 일과에 집중을 유지하는 열쇠가 된다. 점심시간에 시간을 내서 외부로 산책을 한다. 운동도 되고 야외에서 햇빛 노출은 뼈와 근육 건강을 유지하고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천연 비타민 D를 신체가 합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비타민D는 뇌 건강에도 좋다. 자연 속에서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덤이다.

▲피부과 의사: 화장품 중에서도 미백제품은 가능한 사용하지 않는다. 항상 자기 전에 세수한다. 매일 밤에 하루 종일 쌓인 메이크업과 유분, 노폐물을 모두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얼굴의 불순물은 모공을 막고 눈을 자극하여 붓기를 유발하고 주름을 유발한다. 그리고 자기 전에 충분한 보습을 하는 습관을 권장한다. 피부의 각질은 피부건강를 위한 자체보호시스템 중의 하나로 필요한 것이다. 그러니 떼를 민다며 강제로 무리하게 제거하지 말라.

▲정형외과/신경외과 의사: 앉을 때에는 단단한 의자에 앉으려 노력한다. 건강한 뼈와 자세를 유지하려면 푹신한 소파에 오래 앉아 있지 말라. 푹신한 의자는 허리뼈(요추)의 지지에 상당히 불리하다. 직장에서든 어디서든 한 시간 이상 한 의자에 앉아 있지 말고 일어나 등근육과 관절들을 5분 이상 스트레칭하도록 노력한다. 운전자세도 중요하다. 무릎은 약간 굽히는 것이 좋다. 시트를 너무 뒤로 젖히지 말고 올바른 자세로 시트 뒤에 중추라인을 붙이고 운전한다. 등받이 각도는 90도에서 살짝 뒤로 젖히는 정도가 알맞다. 헤드레스트는 목을 편안하게 하는 용도가 아니고 목을 보호하는 용도다. 따라서 목이 걸쳐지면 안된다. 뒤통수와 만나도록 조절해야 한다.

▲안과 의사: 안과 의사들은 야외에서나 운전할 때 꼭 선글라스를 착용한다. 모든 종류의 눈 손상과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태양의 자외선 A 및 자외선 B를 100% 차단하는 선글라스가 좋다. 흐린 날에도 UV 광선은 여전히 ​​빛을 발하여 눈을 때리거나 손상시킨다. 차량에는 자외선 차단 필름을 붙인다.

▲정맥질환 진료 의사: 자주 앉거나 서 있어야 한다면 압박 스타킹을 착용한다. 압박 양말은 오랜 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종(중력 의존성 부종)을 줄이는 데 누구에게나 도움이 된다. 압박 스타킹은 또한 비행기나 자동차 여행 중 또는 심지어 사무직에서 일할 때와 같이 장기간 움직이지 않는 동안 다리 정맥에 심부 정맥 혈전증이 발생할 위험을 줄이기 위해 건강한 사람에게도 중요하다. 근본적인 의학적 문제가 없더라도 압박양말은 다리의 피로, 불편함 및 붓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의사들끼리 하는 말이 있다. 물론 우스개 소리지만 "의사가 하는 말은 따라서 하되 의사가 하는 행동은 따라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이런 말이 있다는 것은 의사들도 건강수칙을 지키고 실천하기가 꽤 어렵다는 뜻이리라. 정작 환자들이나 주위사람들에게는 건강을 지키기 위한 여러가지 수칙들을 열심히 설명을 해놓고는 정작 자신들은 그 수칙들을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아직도 흡연을 하고, 술을 많이 마시고, 기름진 고기를 좋아하면서도 운동을 하지 않는 의사들이 주변에 수두룩하다. 의사들도 사람이니 어쩌랴 하면 그만이지만, 필자는 적어도 비만클리닉의 의사는 뚱보여서는 안된다고 느끼는 의사들 중의 한 사람이다.

에디터 코메디닷컴 (kormedimd@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출처: https://news.v.daum.net/v/20220529091203022

조회 수 :
138
등록일 :
2022.06.10
05:05:20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09825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1351 여름철 대표과일 수박의 건강 효능 10 불씨 138 2021-07-09
여름철 대표과일 수박의 건강 효능 10 이보현 기자 입력 2021. 06. 15. 16:01   [사진=게티이미지뱅크]여름철을 대표하는 과일 수박. 커다란 수박 하나만 있으면 온 가족이 둘러 앉아 여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신선하고 맛있는 수박은 어떻게 알 수 있을...  
1350 좋은 추억 오래 간직하는 방법 불씨 138 2021-04-19
좋은 추억 오래 간직하는 방법 이용재 입력 2021. 04. 14. 17:01     [사진=Hispanolistic/gettyimagebank]   친구들과 처음으로 일박 여행을 떠나던 순간, 바닷물에 처음 발을 적시던 순간, 아이가 처음으로 엄마라고 부르던 순간. 절대로 잊지 못할 것 같던 ...  
1349 눈의 피로회복을 위한 운동법 6 불씨 138 2021-01-25
눈의 피로회복을 위한 운동법 6 이보현 기자 입력 2021. 01. 19. 16:09 댓글 1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Leafstock iPNG/gettyimagesbank] 장시간 컴퓨터로 작업하거나 운전하고 나면...  
1348 '코로나 피로' 떨치고 활기 되찾는 방법 4 불씨 138 2020-10-14
'코로나 피로' 떨치고 활기 되찾는 방법 4 권순일 입력 2020.10.13. 09:02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TuiPhotoengineer/gettyimagesbank]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1347 부쩍 마음 지칠 때.. 내 감정 바라보는 '명상법' 해보셨나요? 불씨 138 2020-09-07
부쩍 마음 지칠 때.. 내 감정 바라보는 '명상법' 해보셨나요?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9.02. 13:56 수정 2020.09.02. 14:42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자신을 돌보기 위해서는 있는 그...  
1346 목 안 마른데도..수분 부족 알리는 신호 7 불씨 138 2020-08-19
목 안 마른데도..수분 부족 알리는 신호 7 권순일 입력 2020.08.18. 09:01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Curaplus M.Faba/gettyimagesbank]목이 마르다는 건 체내 수분이 부족해졌다는 신호...  
1345 [건강한 가족] 하루 30분 이상 숨 가쁜 운동, 고혈압·고혈당·고지혈 걱정 던다 불씨 138 2020-01-17
[건강한 가족] 하루 30분 이상 숨 가쁜 운동, 고혈압·고혈당·고지혈 걱정 던다 김선영 입력 2020.01.13. 00:03     근육 발달 땐 당·콜레스테롤 감소 평지 걷기부터 시작해 강도 높여 노인은 낙상 막는 균형감각 운동   ━ 새해엔 만성질환 탈출!       한국인...  
1344 나이들어도 꼿꼿하게.. 척추 바로잡는 스트레칭 불씨 138 2019-10-19
나이들어도 꼿꼿하게.. 척추 바로잡는 스트레칭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입력 2019.10.17. 03:01     [100세 건강을 위한 게으른 스트레칭]     ‘100세 건강을 위한 게으른 스트레칭’ 이번 주에는 척추관협착증을 다룬다.   척추관 협착증은 나이가 들면서 ...  
1343 그냥 걷나요, 느끼면서 걷고 있나요? 불씨 138 2019-10-16
그냥 걷나요, 느끼면서 걷고 있나요? 장래혁 입력 2019.10.15. 09:51     2016년, 인류 사회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인공지능 알파고는 많은 이들을 경외감을 들게 했고 혹은 두려움을 갖게 했다. 최근 몇 년 사이 기업체나 교육청 연수에 가면 인공지능과 대...  
1342 9월 중에 꼭 맛봐야 할 과일, 채소 5 불씨 138 2019-09-09
9월 중에 꼭 맛봐야 할 과일, 채소 5 권순일 입력 2019.09.09. 09:05   [t사진=Dean Drobot/shutterstock]     가을의 초입인 9월은 몸에 좋은 과일과 채소가 많이 나는 시기다. 이와 관련해 '허프포스트'가 소개한 9월의 슈퍼 푸드 5가지와 잘 먹는 방법을 알...  
1341 65세 이상, 틈날 때마다 '드느즈스' 발음 불씨 138 2019-08-21
65세 이상, 틈날 때마다 '드느즈스' 발음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8.20. 09:09   삼킴장애 예방 운동법   고령 인구가 많아지면서, 삼킴장애(연하장애) 환자도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삼킴장애 환자는 2014년 9726명에 불과했...  
1340 항산화 물질에 대해 알아야 할 5가지 불씨 138 2019-06-17
항산화 물질에 대해 알아야 할 5가지 권순일 입력 2019.06.16. 10:15     [사진=Terez Tarasova/gettyimagesbank]   산소는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생명의 원천이기도 하면서 반대로 너무 과하면 조직 세포를 죽이는 독이 ...  
1339 뼈 건강에 도움되는 운동, 뭐가 있을까? 불씨 138 2019-05-10
뼈 건강에 도움되는 운동, 뭐가 있을까?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5.01. 07:27 뼈가 약한 사람에게 수영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뼈에 가볍게 자극을 주는 걷기, 조깅 등이 좋다./사진=헬스조선 DB   봄에는 따뜻한 날씨 덕에 야외에서 운동하는 사...  
1338 무시하면 안되는.. 10분 운동의 놀라운 효과 <연구> 불씨 138 2019-04-05
무시하면 안되는. . .  10분 온둥의 효과<연구> 홍예지 파이넨셜기자   입력:2019년 4월 3일 14:39    [사진=픽사베이]사진=fnDB   하루 10분. 짧은 시간이라도 꾸준히 운동하면 신체는 물론 정신 건강에도 놀라운 변화가 나타난다. 너무 짧다고 여겨 운동을 ...  
1337 무심코 넘겨도 되는 두통은 없다 [두통의 날] 불씨 138 2019-01-22
무심코 넘겨도 되는 두통은 없다 [두통의 날] 경향신문   입력: 2019년 1월 21일 18:09     윤성상 교수는 "두통은 우리 몸이나 마음에 이상이 있다는 일종의 경보"라며 "절대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피력했다.   원인·양상 다양한 두통, 흔하지만 간과...  
1336 [오늘의 건강] 환절기 건강 지키는 예방 수칙 불씨 138 2018-09-13
[오늘의 건강] 환절기 건강 지키는 예방 수칙   입력 F 2018.09.10 01:13 수정 2018.09.10 06:42     오늘(10일)도 초가을 날씨. 아침, 저녁으로 얇은 겉옷을 챙겨야겠다. 서울 17도로 아침은 쌀쌀하고, 낮에는 28도로 기온이 껑충 뛰어올라 일교차가 10도 이...  
1335 몸에 좋은 지방 먹을거리 6 불씨 138 2018-01-24
몸에 좋은 지방 먹을거리 6 몸에 좋은 지방 먹을거리 6   입력 F 2018.01.18 07:27 수정 2018.01.18 07:27   건강에 이상이 생기거나 질환이 발생하게 되는 가장 큰 원인 가운데 하나는 비만이다. 또 이러한 비만을 일으키는 주범은 지방과 당분 함량이 높은 ...  
1334 지하철에서 스마트폰 보지 말고 '스트레칭' 하세요 불씨 138 2018-01-13
지하철에서 스마트폰 보지 말고 '스트레칭' 하세요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지하철에서 스마트폰 보지 말고 '스트레칭' 하세요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1.10 13:47     오늘 퇴근길 지하철에서는 스마트폰을 보는 대신, 스트레칭을 해보...  
1333 기분을 좋게 만드는 식품 5가지 불씨 138 2017-05-30
기분을 좋게 만드는 식품 5가지| Daum라이프 기분을 좋게 만드는 식품 5가지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5.29 13:36       달거나 기름진 음식은 맛도 좋지만 무엇보다 먹는 동안 기분이 즐거워진다. 하지만 식사를 마치고 난 뒤 불쾌한 기분이 동반된 ...  
1332 행복하게 튼튼한 심장 만드는 법 4 불씨 138 2017-05-20
행복하게 튼튼한 심장 만드는 법 4| Daum라이프 행복하게 튼튼한 심장 만드는 법 4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5.19 16:18       연구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행복한 느낌을 가져야 각종 질병에서 심장을 보호할 수 있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은 12개 이...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