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운동 할 때 연료로 사용되는 탄수화물, ‘이 때’ 보충해야 효과

이슬비 기자입력 2023. 10. 25. 21:00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우리 몸의 주 에너지원은 탄수화물이다. 가장 에너지를 많이 쓰는 활동인 중·고강도 운동을 할 때도, 당연히 탄수화물은 빠지지 않고 제 역할을 톡톡히 한다. 탄수화물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운동을 하면 수행 능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근 성장도 저해된다. 운동 전 탄수화물은 언제 먹어야 할까?

◇중·고강도 운동 중 가장 효율적인 연료, 탄수화물
운동을 할 때 가장 중요한 에너지 한 가지를 굳이 꼽으라면, 그 주인공은 단연 '탄수화물'이다. 가장 효율적인 연료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1g당 탄수화물은 4kcal, 지방은 9kcal를 내기 때문에 지방이 더 좋은 에너지원으로 착각한다. 그러나 우리 몸이 두 영양소를 대사할 때 사용해야 하는 산소까지 고려한다면, 탄수화물이 지방보다 약 7% 효율적인 연료다. 그래서 우리 몸은 탄수화물을 먹으면 간뿐만 아니라 근육에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한다. 그리고 고강도 운동이나 장거리 운동을 할 때 주요 에너지원으로 글리코겐을 사용해 수행 능력을 유지한다. 특히 산소섭취량의 65~85% 정도인 중강도로 운동 강도를 높이거나, 90~120분 이상 장기간 지구력 운동을 할 때 탄수화물은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운동할 때 탄수화물이 얼마나 중요하냐면, 미국스포츠의학회(ACSM)에서 하루 1시간 이내로 고강도 운동을 한다면 체중 1kg당 5~7g의 탄수화물을, 1~3시간 정도 고강도 운동을 한다면 체중 1kg당 6~10g 정도의 탄수화물을 매일 섭취해야 한다고 발표했을 정도다(2016년 가이드라인). 예를 들어 체중 60kg인 사람이 하루 1~3시간 고강도 운동을 한다면, 360~600g의 탄수화물이 필요하므로 밥 6~11공기를 먹어야 하는 것이다. 이는 스포츠인들을 대상으로 제시한 권고사항이므로, 일반인은 이만큼 먹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소화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일반인은 매일 체중 1kg당 탄수화물 2~3g 정도면 된다

◇운동 1시간 전까지 식사 마쳐야
운동 전 탄수화물을 충분히 섭취하면 근육 속 글리코겐을 합성으로 지구력이 향상된다. 또 근 손상이 줄어들고, 운동 후 회복속도가 빨라진다. ACSM에서는 운동 1~4시간 전까지 체중 1kg당 1~4g 탄수화물 섭취를 권장한다. 운동하기까지 1시간도 남지 않은 상황에 탄수화물을 먹었다간, 위 속에 소화가 덜된 음식물이 있게 돼 혈류가 소화기관으로 이동하면서 운동 수행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소화도 제대로 안 돼 더부룩함, 속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땐 체지방 감량이 목적이라면 공복 상태에서 유산소 운동을 하고, 근 비대가 목적이라면 소화가 느린 식이섬유 함량이 적은 단순당 식품을 섭취한다.

◇지구력 운동한다면, 1시간마다 탄수화물 보충해야
1시간~2시간 30분 이상 중·고운동을 지속해 지구력이 필요하다면, 시간당 30~60g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근육 속 글리코겐을 보충해 체력을 유지하고, 면역체계 약화를 줄이고, 근 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 음식은 탄수화물이 포함된 스포츠음료 등이 적당하다. 다만, 과당이 많이 함유된 음료는 소화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운동 마쳤다면 바로 탄수화물 식품 먹어야
운동을 마쳤다면 45분 이내로 충분히 탄수화물을 섭취 해주는 것이 좋다. 체내 소모된 글리코겐을 보충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운동 직후 탄수화물 섭취하면 근육의 글루코스 흡수가 3~4배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탄수화물 식품으로는 혈당지수가 높은 빵, 감자, 시리얼, 파인애플 등을 섭취하는 게, 근육 속 글리코겐의 회복 속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출처: https://v.daum.net/v/20231025210016424

조회 수 :
126
등록일 :
2023.10.28
06:48:40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10086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2973 무릎에서 나는 '뚝' 소리.. 관절 질환 신호일까 아닐까? 불씨 474 2017-05-21
무릎에서 나는 '뚝' 소리.. 관절 질환 신호일까 아닐까?| Daum라이프 무릎에서 나는 '뚝' 소리.. 관절 질환 신호일까 아닐까?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5.19 17:37     자리에서 일어나거나 계단을 오를 때 관절에서 ‘뚝뚝’ 소리가 나는 ...  
2972 9가지 필수아미노산 갖춘 '완전 단백질' 드셨나요? 불씨 472 2020-05-21
9가지 필수아미노산 갖춘 '완전 단백질' 드셨나요?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5.20. 05:45     단백질, 근육 생성·면역력 향상 도와 필수아미노산 충분해야 원활히 작용 매일유업 셀렉스 '코어 프로틴 플러스' 한국인 맞춤식.. 유당 줄여 소화 편해 게...  
2971 임종 직전 맑은 정신.. 기적일까, 우연한 각성일까? 불씨 469 2022-06-18
임종 직전 맑은 정신.. 기적일까, 우연한 각성일까? 이해림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 06. 17. 18:04 수정 2022. 06. 17. 18:10 댓글 172개     [우아한 죽음 ①] 호스피스 병동에서 일어나는 '회광반조'와 '섬망'   임종을 앞두고 의식이 흐려진 환자가 갑자기...  
2970 아침엔 달걀, 104세에 근력 운동.. 건강수명이란? 불씨 467 2023-01-07
아침엔 달걀, 104세에 근력 운동.. 건강수명이란? 김용입력 2023. 1. 6. 07:49수정 2023. 1. 6. 08:42     104세 김형석 교수.. 신체 건강에 마음, 정신 건강까지 유지   김형석 교수가 아침에 먹는 달걀(반숙)은 근육, 눈 건강, 인지 기능에 좋은 성분들이 들...  
2969 혈관에 좋은 ‘사과’, 아침에 먹으면 ‘금’인 이유가? 불씨 466 2023-01-12
혈관에 좋은 ‘사과’, 아침에 먹으면 ‘금’인 이유가? 김용입력 2023. 1. 10. 14:00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기관지-폐 보호 효과도   아침에 먹는 사과는 위액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흡수를 돕고 배변 활동에 도움을 줘 '금'이 될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  
2968 실명 이르는 눈 중풍, '망막혈관폐쇄증' 취약한 사람은? 불씨 465 2017-09-23
실명 이르는 눈 중풍, '망막혈관폐쇄증' 취약한 사람은?| Daum라이프 실명 이르는 눈 중풍, '망막혈관폐쇄증' 취약한 사람은? 헬스조선 | 이기상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9.22 13:40 | 수정 2017.09.22 13:48       망막혈관폐쇄증에 걸리면 실명에 이를 ...  
2967 테이크아웃 커피 뚜껑서도 환경호르몬… 열고 마셔야 불씨 464 2018-04-10
테이크아웃 커피 뚜껑서도 환경호르몬… 열고 마셔야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테이크아웃 커피 뚜껑서도 환경호르몬… 열고 마셔야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4.06 09:02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사소한 습관] 스티로폼 재질 컵라면서 유해물질…...  
2966 "물 충분히 마시지 않는다면 전해질 불균형 조심하세요" 불씨 462 2019-07-19
"물 충분히 마시지 않는다면 전해질 불균형 조심하세요"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7.18. 18:14 한양대병원 신장내과 김근호 교수/한양대병원 제공     전해질 불균형이라 하면 조금은 생소하게 느껴진다. 우리 몸의 60%는 수분으로 구성돼 있다. 이 수...  
2965 [김광일 교수의 늙어도 늙지 않는 법] 늘 움직이고, 잘 먹고, 병원과 친해지세요 불씨 462 2018-10-03
[김광일 교수의 늙어도 늙지 않는 법]  늘 움직이고, 잘 먹고, 병원과 친해지세요   김광일 분당서울대병원 노인의료센터장 입력 : 2018.10.02 09:23   모든 노인이 노쇠를 겪는 게 아니다.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노쇠하지 않을 수 있고, 누구든 노년의 삶을 ...  
2964 활명수, 胃 약하면 멘톨 적은 편의점 약을… 마데카솔, 약국 약이 감염 막아 불씨 462 2018-02-21
활명수, 胃 약하면 멘톨 적은 편의점 약을… 마데카솔, 약국 약이 감염 막아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활명수, 胃 약하면 멘톨 적은 편의점 약을… 마데카솔, 약국 약이 감염 막아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2.20 08:00 ['편의점 약 vs. 약국 ...  
2963 종합비타민제의 불편한 진실 불씨 460 2018-03-18
종합비타민제의 불편한 진실 종합비타민제의 불편한 진실   입력 F 2018.03.14 17:08 수정 2018.03.14 17:31     요즘 건강을 위해 비타민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비타민음료를 커피나 청량음료처럼 수시로 마시는 사람도 있다. 우리 몸은 비타민을...  
2962 '건강 전문가 100 명이 멀리하는 음식은?' PART2,3 불씨 459 2018-04-13
'건강 전문가 100 명이 멀리하는 음식은?' PART2,3   이기상 헬스조선 기자  사진 셔터스톡 입력 : 2017.03.16 08:00 커버 스토리 - SPECIAL 의사·약사·영양학자 대상 설문조사   PART 2 언급 빈도로 알아본 나쁜 영양소 & 음식 의사·약사·영양학자들은 건...  
2961 더부룩하고 불편한 '속' 편안하게 해주는 지압법 불씨 459 2018-02-20
더부룩하고 불편한 '속' 편안하게 해주는 지압법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더부룩하고 불편한 '속' 편안하게 해주는 지압법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이모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8.02.16 07:00 소화불량 증상 따라 지압 부위 달라요 속이 더부...  
2960 단백질, 나는 적절히 먹고 있을까? 답은 혈액검사지에 있다 불씨 458 2018-10-02
단백질, 나는 적절히 먹고 있을까? 답은 혈액검사지에 있다 김진구 헬스조선 입력 : 2018.07.20 05:47   간단한 혈액 검사로 측정 가능, 알부민 수치 정상 범위 '3.5~5.2' 4.2 이상으로 넉넉히 먹어야 건강… 간·신장질환자는 측정 불확실   서울 송파구에 사는...  
2959 늘 속이 더부룩한 이유, 원인은 '다리'에 있다? 불씨 458 2018-04-03
늘 속이 더부룩한 이유, 원인은 '다리'에 있다?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늘 속이 더부룩한 이유, 원인은 '다리'에 있다?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3.22 16:18   늘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안된다면 다리를 꼬고 앉은 건 아닌 지 점검...  
2958 기분 좋게하는 '행복 호르몬' 늘리는 4가지 방법 불씨 456 2018-05-12
기분 좋게하는 '행복 호르몬' 늘리는 4가지 방법 | Daum 뉴스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기분 좋게하는 '행복 호르몬' 늘리는 4가지 방법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8.05.11. 17:38 수정 2018.05.11. 17:49댓글 4개   우리 기분은 호르몬에 ...  
2957 ​여름감기 증상, 겨울과 달라.. 여름감기 예방법 6가지 불씨 453 2017-06-16
여름감기 증상, 겨울과 달라.. 여름감기 예방법 6가지| Daum라이프 여름감기 증상, 겨울과 달라.. 여름감기 예방법 6가지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6.15 14:44     감기는 겨울에만 생기는 질환이 아니다. 여름에도 에어컨 등에 의해 실...  
2956 혈액 속 피떡 혈전, 뇌·심장·폐로 이동하면.. 급사(急死)까지 불씨 453 2017-03-19
혈액 속 피떡 혈전, 뇌·심장·폐로 이동하면.. 급사(急死)까지| Daum라이프 혈액 속 피떡 혈전, 뇌·심장·폐로 이동하면.. 급사(急死)까지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3.10 17:33     혈전은 혈관 속에서 피가 굳어진 덩어리로, 나이나 성별...  
2955 베개 높으면 안 좋다는데… 아예 안 베고 자는 건 괜찮을까? 불씨 452 2024-04-15
베개 높으면 안 좋다는데… 아예 안 베고 자는 건 괜찮을까? 이아라 기자입력 2024. 4. 12. 19:00         베개를 아예 베지 않고 자면 거북목이 더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목과 어깨가 뻐근한 사람들이 있다...  
2954 정신력 강한 사람은 절대 안하는 행동 4 불씨 448 2018-06-19
정신력 강한 사람은 절대 안하는 행동 4 정신력 강한 사람은 절대 안하는 행동 4   입력 F 2018.06.13 10:48 수정 2018.06.13 10:49   고통스러운 상황이 발생하면 "왜 내게만 이런 일이 생겼지?"라는 생각과 함께 자기 연민에 빠지기 쉽다. 전문가들은 "하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