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돈, 메뉴판, 키오스크...만진 손 바로 씻으세요

김근정입력 2023. 10. 7. 14:30수정 2023. 10. 7. 16:26

 

 

 

독감, 코로나19 등 감염 예방의 기본 '손 씻기'...만졌으면 바로 손 씻어야 하는 경우

 

코로나, 독감 등 감염을 예방하려면 사람들이 자주 손 대는 물건 등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마스크 착용과 함께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감염 위협에 바짝 긴장했던 시대는 지났지만 쌀쌀한 날씨와 함께 독감 등의 계절이 다시 돌아온 만큼 여전히 '손 씻기'는 건강을 위한 필수 항목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감염 방지를 위해 손을 비누와 깨끗한 물로 씻거나 알코올 기반 손소독제를 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미국 건강포털 '더헬시(Thehealthy)'는 언제나 세균이 전혀 없는 깨끗한 손을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특정 물건을 만졌을 때만큼은 반드시 손을 씻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소개했다. 대부분은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수시로 만지는 것으로 이를 염두에 두고 손씻기를 생활화한다면 독감 등으로 고생할 확률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현금, 문 손잡이, 식당 메뉴판

최근에는 현금 사용이 많지 않지만 가끔 현금을 써야 할 일도 종종 생긴다. 돈은 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치기 때문에 특히 위생에 신경을 써야 한다. 세균, 바이러스 등 수 백가지 미생물이 붙어 있으며 일부 현금과 동전에는 대장균이나 살모넬라균 같은 병원균까지 존재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따르면 100달러 지폐의 경우 시중에서 15년까지 유통된다. 지난해 한국은행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5만원권 유통 수명이 15년 1개월, 1만원권은 11년 3개월이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흔히 만지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에스컬레이터나 계단 손잡이, 그리고 문 손잡이다. 내가 자주 만진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손도 그만큼 많이 탄다는 뜻으로 접촉 후에는 바로 손을 씻는 것이 좋다. 식당에 들어가 자리를 잡으면 건네 받는 메뉴판 역시 마찬가지다. 미국 애리조나대 연구에 따르면 메뉴판 표면을 면봉으로 채취해 확인했더니 무려 18만 5,000마리의 세균이 살고 있었다. 더러워진 접시 등 많은 사람이 사용한 식기를 다루는 식당 직원도 메뉴판을 자주 만져 세균 번식하기 더 쉽다는 설명이다.

디지털 기기의 터치스크린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터치스크린 역시 위생상 신경 써야 할 대상으로 떠올랐다. 식당이나 공항, 대중교통 등을 이용할 때 사용하는 키오스크 기계 역시 최악의 감염원 중 하나로 꼽힌다. 내가 혼자 쓰니 괜찮을 것이라 생각하는 스마트폰 역시 위생상 주의가 필요하다. 다른 사람의 전화번호를 받는다거나 잠시 빌려 쓰는 경우가 있을 뿐 아니라 이곳저곳을 만지는 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각종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병원이나 공항의 거의 모든 물건

바이러스나 세균으로 인해 걸린 병을 낫기 위해 찾아가는 곳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각종 세균이 모여 있는 곳이 바로 병원이다. 병원에 갔다면 무엇을 만졌든지 간에 상관없이 일단은 손을 깨끗하게 씻는 게 좋다.

세계 각국 사람들이 끊임없이 오가는 공항도 병원과 비슷한 공간으로 공항에 들렸다면 무조건 손을 씻어 감염을 예방하자. 손잡이, 식수대, 키오스크 화면, 공항 보안 검색대에 있는 플라스틱 바구니 등을 만졌다면 보다 꼼꼼하게 손을 닦도록 하자. 물과 비누로 손을 씻지 않더라도 손소독제나 소독용 물티슈를 구비해 수시로 손을 닦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고양이, 강아지 등 모든 동물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사람이 급증했지만 위생에 대해서는 오히려 둔감해진 분위기다. 동물은 다양한 병을 옮길 수 있기 때문에 만진 후에는 무조건 손을 씻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반려동물에 대한 거리감이 줄고 가족처럼 느끼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이러한 위생 문제를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도마와 수세미, 비누 디스펜서

주방은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장소다. 익히지 않은 음식, 키친타월, 수세미, 식기 등으로 세균이 옮겨 다니기 쉽다. 스펀지형 수세미의 경우 300종이 넘는 세균이 살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오래 사용한 수세미는 버리고 식사 준비 전, 식재료를 만졌을 때, 특히 생고기를 손질했을 때는 바로 손을 씻어야 한다.

샴푸나 비누 디스펜서 역시 세균이 득실거리는 물건 중 하나다. 특히 건물 화장실 등에 비치된 누구나 쓰는 비누 디스펜서는 세균을 옮기기 아주 좋다. 다행히 다음 단계에 손을 씻기는 하지만 손을 씻을 때 이를 의식하고 보다 꼼꼼히 씻는 것이 감염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미온수로 자주 씻고, 보습제로 촉촉하게

기본적으로 위생을 위해 손은 자주 씻는 것이 좋고 깨끗한 미온수와 비누로 꼼꼼히 닦아 주는 것이 중요하다. 물이 뜨겁다고 세균을 더 제거할 수 있는 것도 아닐뿐더러 온도가 너무 높으면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너무 뜨거운 물은 피하는 게 좋다.

손을 씻고 난 후 핸드크림 등 보습제를 바르면 피부 장벽을 보호하고 건조해진 손에 촉촉함을 더할 수 있다. 손소독제를 사용할 경우 알코올 성분이 너무 높은 건 아닌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알코올 함량이 60% 이상은 돼야 세균 등 제거에 효과가 있지만 그렇다고 함량이 지나치게 높으면 손이 건조해지기 쉽다. 피부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성분을 포함한 제품을 구입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김근정 기자 (lunakim@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출처: https://v.daum.net/v/20231007143045667

조회 수 :
106
등록일 :
2023.10.09
06:39:22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10076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sort
2963 부족하면 암·골다공증 온다... 겨울철 비타민D 채우는 법 불씨 107 2023-12-04
부족하면 암·골다공증 온다... 겨울철 비타민D 채우는 법 박지민 기자입력 2023. 11. 29. 20:33수정 2023. 11. 30. 03:38         비타민D는 인체의 칼슘 농도를 유지해 뼈의 건강을 유지하는 작용을 한다. 세균, 바이러스 등이 몸에 들어오는 것을 막는 면역 ...  
2962 ‘이 습관’ 고치지 않으면… 내 몸에 미세플라스틱 쌓인다 불씨 113 2023-12-03
‘이 습관’ 고치지 않으면… 내 몸에 미세플라스틱 쌓인다 이해림 기자입력 2023. 11. 29. 22:00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미세플라스틱은 5mm 미만의 작은 플라스틱 조각을 말한다. 하수처리시설에서 걸러지지 않고 강이나 바다로 흘러갔다가 우리 식탁에 ...  
2961 추위가 몸에 미치는 영향 6가지 불씨 116 2023-12-02
"男고환도 작아져"...추위가 몸에 미치는 영향 6가지 지해미입력 2023. 12. 1. 06:51       실내 온도는 최소 18도 이상으로 유지... 추위 노출 유의하고 많이 움직여야   추운 날씨가 몸에 미치는 영향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본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960 식습관만 바꿔도 수명 10년 길어진다…‘장수 식단’ 뭐길래? 불씨 120 2023-12-01
식습관만 바꿔도 수명 10년 길어진다…‘장수 식단’ 뭐길래? 입력 2023. 11. 30. 09:46수정 2023. 11. 30. 18:43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식습관을 건강하게 바꾸는 것만으로 10년을 더 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과일, 견과류, 통곡물...  
2959 매일 ‘이것’ 5분만 해도… 불안·우울 개선한다 불씨 121 2023-11-30
매일 ‘이것’ 5분만 해도… 불안·우울 개선한다 이채리 기자입력 2023. 11. 28. 10:00         매일하는 호흡 운동은 우리가 임의로 바꾸기 어려운 자율신경계에 거의 유일하게 의식해서 영향을 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작은 습관 하나...  
2958 식사 직후 '과일' 먹는 습관… 당장 멈춰야 하는 이유 불씨 118 2023-11-29
식사 직후 '과일' 먹는 습관… 당장 멈춰야 하는 이유 이해나 기자입력 2023. 11. 28. 11:15수정 2023. 11. 28. 11:17       식후 과일 섭취는 혈당을 급격히 올리기 때문에 식사 후 2~3시간이 지나고 먹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강을 위해 매일 과일...  
2957 물, 벌컥벌컥 VS 한 모금씩 여러 번… 건강에 더 좋은 건? 불씨 123 2023-11-28
물, 벌컥벌컥 VS 한 모금씩 여러 번… 건강에 더 좋은 건? 이채리 기자입력 2023. 11. 26. 05:00수정 2023. 11. 27. 10:21         물은 조금씩 천천히 마시는 게 맞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물을 먹지 않다가 갑자기 벌컥벌컥 마시는 경우가 있다. 물을 아예 먹...  
2956 목숨까지 위협하는 '뭉친 핏덩어리' 어떻게 예방할까? 불씨 122 2023-11-27
목숨까지 위협하는 '뭉친 핏덩어리' 어떻게 예방할까? 권대익입력 2023. 11. 26. 06:50수정 2023. 11. 26. 07:51       [헬스 프리즘] 김성권 서울대명예교수(서울K내과 원장)   장시간 같은 자세로 운전을 하거나 TV를 오래 보다간 다리 정맥이 잘 흐르지 않...  
2955 종합비타민, 하루 중 언제 먹는 것이 좋을까? 불씨 139 2023-11-26
종합비타민, 하루 중 언제 먹는 것이 좋을까? 박주현입력 2023. 11. 23. 11:06       비타민 A, D, E, K는 식사와 함께   비타민은 수용성인지 지용성인지에 따라 복용 시기와 방법이 결정되지만, 일부 비타민은 신체에 미치는 특정 효과에 따라 시기를 결정하...  
2954 따끈한 국물 '호로록 호로록'…자칫하다 큰일납니다 불씨 118 2023-11-25
따끈한 국물 '호로록 호로록'…자칫하다 큰일납니다 이지희입력 2023. 11. 24. 15:44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끈한 국물 요리가 절로 생각나는 계절이다. 한 숟가락씩 떠먹다 보면 얼었던 몸이 따스해지면서 속도 든든히 채울 수 있다. 그러나 이때 나트륨...  
2953 나이 드니 식욕 뚝↓…노인 식욕저하, 당연시 하면 ‘큰코’ 다쳐 불씨 126 2023-11-24
나이 드니 식욕 뚝↓…노인 식욕저하, 당연시 하면 ‘큰코’ 다쳐 김가영입력 2023. 11. 23. 17:01       나이가 들면 누구나 신체 기능이 저하된다. 뼈의 밀도가 낮아지고, 관절이 닳는다. 노안이 시작되어 글씨를 읽기 힘들어지고, 쑤시고 아픈 곳도 점점 늘어난...  
2952 씻을 때 '두 가지' 순서만 바꿔줘도… 피부 트러블 예방 불씨 134 2023-11-23
씻을 때 '두 가지' 순서만 바꿔줘도… 피부 트러블 예방 이해나 기자입력 2023. 11. 22. 10:45수정 2023. 11. 22. 11:32       양치할 때 치약 속 성분이 얼굴에 묻을 경우 피부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양치 후 세수를 통해 치약 잔여물을 깨끗이 제거하는 게...  
2951 외출도 힘든데 운동까지?…안전한 ‘한파 운동’ 요령 3 불씨 114 2023-11-22
외출도 힘든데 운동까지?…안전한 ‘한파 운동’ 요령 3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입력 2023. 11. 18. 08:08         운동 강도 높을수록 얇은 옷 여러 벌 겹쳐 입어야 운동 전 웜업(Warm up) 과정 중요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픽사베이 갑자기 추워진 ...  
2950 ‘이곳’ 건강 잘 챙기면 암 발생률 낮아진다… 폐·간암은 40% 이상 ↓ 불씨 114 2023-11-21
‘이곳’ 건강 잘 챙기면 암 발생률 낮아진다… 폐·간암은 40% 이상 ↓ 문지연 기자입력 2023. 8. 21. 16:31수정 2023. 8. 21. 16:39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무심천 체육공원에서 지난 3일 오후 시민들이 조깅하고 있다. /연합뉴스심폐 체력이 좋은 사람...  
2949 드라이클리닝한 옷, 비닐 씌워 그대로 보관하면 안 되는 이유 불씨 148 2023-11-20
드라이클리닝한 옷, 비닐 씌워 그대로 보관하면 안 되는 이유 이해나 기자입력 2023. 11. 19. 16:00       드라이클리닝 한 옷에 몸에 유해한 TCE 성분이 남아있을 수 있다. 따라서 비닐을 벗긴 후 통풍 후 보관해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날씨가 추워지...  
2948 나는 천수를 누릴 수 있을까? 당장 확인하는 방법 4 불씨 118 2023-11-19
나는 천수를 누릴 수 있을까? 당장 확인하는 방법 4 이슬비 기자입력 2023. 11. 6. 05:00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간단하게 현재 내 몸 상태가 건강한지 알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여러 연구자가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찾아낸 방법을 소개한다. ◇아...  
2947 “몸이 예전 같지 않네”...당신의 신진대사가 엉망된 이유들 불씨 115 2023-11-18
“몸이 예전 같지 않네”...당신의 신진대사가 엉망된 이유들 권순일입력 2023. 11. 13. 09:35       나이가 아니라 수면 부족, 다이어트 법 등이 방해 요인 신진대사가 방해를 받아 그 속도가 떨어지면 신체 기능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2946 추위 달래려 뜨거운 물로 샤워… 아침엔 안 되는 이유 불씨 147 2023-11-17
추위 달래려 뜨거운 물로 샤워… 아침엔 안 되는 이유 김서희 기자입력 2023. 11. 14. 11:30         뜨거운 물 샤워는 심혈관질환 악화, 생식능력 감소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추운 겨울에는 뜨거운 물로 샤워하는 사람이 많다. 하...  
2945 전자레인지서 '이만큼' 떨어져야 전자파 안전 불씨 124 2023-11-16
전자레인지서 '이만큼' 떨어져야 전자파 안전 이지원입력 2023. 11. 11. 20:20수정 2023. 11. 11. 21:50       가정에서 해로운 전자파 줄이는 방법   전자레인지는 마이크로파를 음식에 쏘아 가열하는 조리방식으로 전자파 발생량이 매우 높다. 따라서 조리 ...  
2944 추위에 건조해진 피부... '집에서부터' 보호하는 방법 불씨 118 2023-11-15
추위에 건조해진 피부... '집에서부터' 보호하는 방법 김근정입력 2023. 11. 12. 17:10수정 2023. 11. 13. 13:44       '적당한 난방, 썬크림 필수'...자극 줄이고 보습 신경 써야   춥고 매서운 날씨, 피부가 추위와 건조함에 손상되지 않으려면 수분을 충분...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