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행복한 노년건강은 매일 1시간 근력운동부터

이병문 입력 2019.09.30. 14:45

 

환갑 넘으면 근육량 매년 3%씩 감소
반찬은 싱겁게, 고기는 챙겨먹어야져
365mc 이선호병원장 "적정한 체중을"

 

10월 2일은 노인의 날이다. 100세 시대가 코앞인 만큼, 보다 젊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려는 액티브시니어(active senior)가 늘고 있다. 과거에는 '은퇴 후 유유자적한 생활'이 당연하게 여겨졌다면, 요즘의 장년층은 좀 더 자신을 위한 삶을 적극적으로 살아가려는 추세다.

 

유명 유튜버 박막례(73) 씨, 시니어모델 김칠두(65) 씨, 최순화(77) 씨 등이 대표적이다. 이렇다보니 최근엔 70대에서도 시니어모델 학원을 알아보거나 유튜브를 공부하는 등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려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인생 2막을 위해 꼭 뒷받침돼야 할 게 '건강'이다. 특히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다. 비만클리닉·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대전 글로벌365mc병원 이선호 대표병원장의 도움을 받아 건강의 가장 중요한 식단과 운동에 대해 알아본다.

 

◆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만성질환에 노출

 

고령으로 접어들수록 식사가 부실해지기 쉽다. 노인들이 요리를 할 때 간이 맞지 않아 지나치게 짜게 하거나 싱겁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미각이 둔해진 탓이다. 미각에 영향을 미치는 유두나 미뢰 등 여러 신체기관들이 노화가 진행될수록 변형되기 때문이다. 노인들은 성인 평균에 비해 짠맛에 3.5배 더 둔감하다.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체중조절은 물론 만성질환 관리에 걸림돌이 된다.

 

단백질이 배제된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도 노인 건강에는 해롭다. 나이가 들면 소화기능과 저작기능이 약해지면서 자연스럽게 고기가 멀어진다. 대다수 할머니·할아버지들은 흰밥과 김치, 찌개 등으로 식사를 가볍게 때운다. 하지만 이는 탄수화물과 나트륨이 과도하게 편중된 건강에는 최악의 식단이다. 대전 글로벌365mc병원 이선호 대표병원장은 "노인들은 치아가 약해지면서 고기 등 단백질 음식 섭취가 떨어질 수 있어 노화에 따른 근 손실을 대비하기 어렵다"며 "고기는 부드럽게 삶거나 쪄서 섭취하고, 육류가 부담스럽다면 두부, 생선, 계란 등으로 대체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 기초대사량 챙기고···무리한 운동은 금물

 

운동은 건강한 삶을 위한 좋은 친구다. 나이가 들면 단순히 근육의 양만 줄지 않고, 각각의 근육세포가 내는 힘까지 떨어진다. 환갑을 넘어서면 근육량이 매년 3%씩 감소한다. 이럴 경우 기초대사량이 떨어져 살이 찌기 쉬운 체질이 되고, 일상생활에서 빨리 지치게 된다. 배가 볼록해지고 다리가 가늘어지기 시작했다면 이미 '근손실 적신호'다. 장년층의 근력감소는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운동을 시행하면 이같은 현상을 늦출 수 있다. 우선 낮은 강도의 근력 운동을 매일 1시간 꾸준히 하는 게 좋다. 잘못된 방법으로 운동하면 오히려 부상당할 우려가 있어 전문가 도움을 받는 게 유리하다.

 

무리한 웨이트트레이닝보다 근육을 고루 쓸 수 있는 '춤'을 추거나 수중에서 에어로빅 동작을 하는 '아쿠아로빅'이나 수영을 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걷기는 누구나 시행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운동이다. 골밀도를 높이고, 체중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걸을 때에는 등산 등 경사가 있는 곳보다 평지를 힘차게 걷는 게 좋다. 장년층에 접어들면 대부분 관절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계단을 무리하게 오르내리는 것은 퇴행성 무릎관절염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

 

◆ 혼자 도전하게 어렵다면,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건강관리 차원에서든, 체중감량을 위해서든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은 여간 만만한 일이 아니다. 이제 막 처음으로 건강관리에 나서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지 어렵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자. 보건소를 찾는 것도 좋고, 고혈압약·당뇨약 등 약을 타러 갈 때 찾는 병원에서 상담받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고려한다면 비만클리닉에서 상담받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

 

이선호 병원장은 "장년층은 한두가지 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젊은 사람처럼 다이어트가 쉽게 이뤄지기 어렵다"며 "이럴 경우 건강상담부터 생활개선에 조언을 해줄 수 있는 비만클리닉 등에서 전문가 조언을 받으면 몸매관리는 물론 건강관리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출처:   https://news.v.daum.net/v/20190930144508114

 

 

 

조회 수 :
171
등록일 :
2019.10.12
05:58:36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678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1478 [단독] 가장 효과적인 칫솔질은 '회전법'? 틀렸습니다 불씨 131 2019-11-01
[단독] 가장 효과적인 칫솔질은 '회전법'? 틀렸습니다 정현용 입력 2019.10.31. 14:21     치아 세균막 제거 효과 '회전 동작' 가장 낮아 [서울신문]서울대 조현재 교수팀 칫솔질 효과 검증 사선·원 그리기·수평 동작 세균막에 효과 시간요인 더하자 ‘수평 동...  
1477 깊어가는 가을, 늘어나는 불면증 줄이려면 불씨 163 2019-10-31
깊어가는 가을, 늘어나는 불면증 줄이려면 권대익 입력 2019.10.28. 23:02     오전 햇빛 쬐고, 규칙적인 운동, 족욕, 억지로 잠 청하지 말아야   4주 이상 불면증 지속되면 전문의 찾아야   수면 부족하면 치매 유발할 수도   가을이 깊어가면서 불면으로 밤...  
1476 건강하게 오래사는 건강수명.. "섬유소에 달려 있다" 불씨 113 2019-10-30
건강하게 오래사는 건강수명.. "섬유소에 달려 있다" 김용 입력 2019.10.29. 10:51     [사진=Ana Blazic Pavlovic/shutterstock]     평균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성공적인 노화(Successful Aging)'가 건강수명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100세를 살아도 병으...  
1475 환절기 호흡기질환 급증..손 씻기·마스크 착용 필수 불씨 149 2019-10-29
환절기 호흡기질환 급증..손 씻기·마스크 착용 필수 이연희 입력 2019.10.28. 12:01   기온 하락에 미세먼지·가을황사 영향..아동·노인 취약   【세종=뉴시스】소방청이 28일 작년 119구급활동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0~12월 호흡기질환 관련 응급상담과 구...  
1474 홍삼, 피부탄력 개선 등 노화 방지에 효과 불씨 161 2019-10-28
홍삼, 피부탄력 개선 등 노화 방지에 효과 박태해 입력 2019.10.27. 03:01   고려인삼학회 추계학술대회 발표     홍삼이 노화를 예방하고 피부 탄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제시됐다.   지난 22일 열린 고려인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  
1473 [위질환①]얼큰한 국물요리 먹고 커피 한잔..위궤양 생길 수밖에 불씨 190 2019-10-27
[위질환①]얼큰한 국물요리 먹고 커피 한잔..위궤양 생길 수밖에 음상준 기자 입력 2019.10.19. 07:00     열나고 속 더부룩한 증상..위염과 증상 비슷해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위벽을 구성하는 위점막이 손상되면 위궤...  
1472 노인성 질환 예방? 허벅지 근육이 좌우 불씨 163 2019-10-26
노인성 질환 예방? 허벅지 근육이 좌우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입력 2019.10.24. 10:50   나이 들어 노화가 진행되면서 퇴행성 관절염, 당뇨병, 치매 등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는 건강 문제가 많다. 평균 수명이 늘어 무릎 퇴행성 관절염으로 보행 ...  
1471 근육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움직일까? [의사에게 배우는 인체생리학] 불씨 4061 2019-10-25
근육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움직일까? [의사에게 배우는 인체생리학]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19.10.24. 10:17     근육의 구조와 작동 원리   근육(muscle)은 신경의 자극에 따라 짧아지고 굵어지면서 수축(contract)하고, 자극이 사라지면 다시 원래의...  
1470 나이 들수록 세월 빨리 가는 이유(연구) 불씨 133 2019-10-24
나이 들수록 세월 빨리 가는 이유(연구) 권순일 입력 2019.10.23. 07:05     [사진=Yuganov Konstantin/shutterstock]     '20대 때는 20㎞로, 50대 때는 50㎞ 속도로 시간이 간다'는 말이 있다. 나이가 들수록 세월이 빨리 가는 듯 느껴지기 때문에 나온 말이...  
1469 100가지 넘는 체내 호르몬, 건강히 유지하는 4가지 비결 불씨 132 2019-10-23
100가지 넘는 체내 호르몬, 건강히 유지하는 4가지 비결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10.07. 08:44   호르몬 건강법   체내 호르몬이 건강하게 분비되고 기능하려면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충분히 수면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  
1468 '손' 통해 감염..소아는 물건, 노인은 본인 접촉 빈도 多 불씨 133 2019-10-22
'손' 통해 감염..소아는 물건, 노인은 본인 접촉 빈도 多 유수인 입력 2019.10.19. 04:00   '접촉'은 감염병의 가장 흔한 전파경로   사진=픽사베이   감염질환 고위험군의 주요 ‘접촉 감염 경로’가 밝혀졌다. 아직 면역체계가 완성되지 않은 소아는 공통적으...  
1467 소금물, 치실..입안 염증 대처법 5가지 불씨 269 2019-10-21
소금물, 치실..입안 염증 대처법 5가지 권순일 입력 2019.10.20. 13:15     [사진=metamoworks/shutterstock]     입안 조직에 생기는 염증 즉, 구내염이 생기면 즐겨 먹던 매운 음식을 포기해야 하고 양치질 할 때도 조심해야 한다. 혀나 잇몸, 입술과 볼 안...  
1466 "남은 수명 알려주는 텔로미어, 다시 늘릴 수 있다" 불씨 141 2019-10-20
"남은 수명 알려주는 텔로미어, 다시 늘릴 수 있다" 입력 2019.10.19. 13:19   스페인 NCIO, 생쥐 실험 첫 성공..수명 13% 연장 확인   생쥐 세포의 길어진 텔로미어(오른쪽)가 붉은 점처럼 핵(푸른색)에 퍼져 있다. [CNIO 제공]     (서울=연합뉴스) 한기천 ...  
1465 나이들어도 꼿꼿하게.. 척추 바로잡는 스트레칭 불씨 138 2019-10-19
나이들어도 꼿꼿하게.. 척추 바로잡는 스트레칭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입력 2019.10.17. 03:01     [100세 건강을 위한 게으른 스트레칭]     ‘100세 건강을 위한 게으른 스트레칭’ 이번 주에는 척추관협착증을 다룬다.   척추관 협착증은 나이가 들면서 ...  
1464 복근 만들고..허리 통증 막는 방법 5 불씨 139 2019-10-18
복근 만들고..허리 통증 막는 방법 5 권순일 입력 2019.10.18. 07:05     [사진=Di Studio/shutterstock]     일반적으로 인구 10명 중 8명은 생애 중 한번 이상 요통을 겪는다. 특히 여성은 자세와 허리 문제에 취약하다. 무거운 핸드백을 들고 돌아다니거나 ...  
1463 쌀쌀해지는 가을..신체에 일어나는 변화 4 불씨 140 2019-10-17
쌀쌀해지는 가을..신체에 일어나는 변화 4 권순일 입력 2019.10.17. 07:05   [사진=Lucky Business/shutterstock]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는 시기다. 기온이 떨어지면 자연히 몸이 움츠러든다. 이렇게 계절이 바뀌고 기온이 변화하면 우리 몸에는 생각보다 많...  
1462 그냥 걷나요, 느끼면서 걷고 있나요? 불씨 137 2019-10-16
그냥 걷나요, 느끼면서 걷고 있나요? 장래혁 입력 2019.10.15. 09:51     2016년, 인류 사회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인공지능 알파고는 많은 이들을 경외감을 들게 했고 혹은 두려움을 갖게 했다. 최근 몇 년 사이 기업체나 교육청 연수에 가면 인공지능과 대...  
1461 샤워기 헤드로 입 헹구면 폐가 망가진다? 전문가에게 물었다 불씨 277 2019-10-15
샤워기 헤드로 입 헹구면 폐가 망가진다? 전문가에게 물었다 입력 2019.10.12. 08:01     게티이미지뱅크     ‘절대 샤워기로 입을 헹구지 마세요.’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런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샤워기 헤드에서 나오는 물로 가글하는 버...  
1460 느리게 걷는 40대 더 빨리 늙는다? "느릴수록 노화·노안↑" 불씨 163 2019-10-14
느리게 걷는 40대 더 빨리 늙는다? "느릴수록 노화·노안↑" 김경미 기자 입력 2019.10.13. 10:50     영국 킹스칼리지런던과 미국 듀크대 공동연구 "60세 이상 노인뿐 아니라 중년 걸음걸이도 노화 지표 될 수 있어"     [서울경제] 40대 중년의 걸음걸이 속도...  
1459 손·발·골반의 '작은 근육' 늘려야 건강 수명 ↑ 불씨 190 2019-10-13
손·발·골반의 '작은 근육' 늘려야 건강 수명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10.01. 14:32     몸의 큰 근육뿐 아니라 손, 발, 배뇨 근육 등 작은 근육을 단련해야 삶의 질을 높이고 다양한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근육을 단련할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