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코로나에 외출 못하는 당신, 실내운동으로 컨디션 조절하세요

임웅재 기자 입력 2020.03.06. 17:16

 

 

우울증 개선 등 삶의 질 높여줘
주 3~5회, 하루 20~60분이 적당
당뇨병 등 질환자는 약 지속 복용
진료일엔 전화상담으로 건강체크

 

 

[서울경제] 암이나 심장·호흡기질환, 당뇨병·고혈압 등을 앓는 만성질환자는 면역력이 떨어진다. 그래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리거나 중증 폐렴으로 진행할 위험이 커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손 씻기 등 예방수칙을 잘 지키고 약 복용, 꾸준한 실내운동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19는 발열이나 기침·인후통(목 아픔) 등 호흡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지만 바이러스를 배출해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 따라서 만성질환자가 아니더라도 몸살 기운이나 가벼운 기침 등 증상이 있으면 집안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가족과의 접촉을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가족 모두 손소독제·비누 등으로 손을 자주 씻고 화장실·샤워실·주방·책상, 문 손잡이, 운동기구 등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과 물건도 알코올·희석한 락스 등으로 소독한다.

◇발열·호흡기증상이 3~4일 넘으면 안심병원·선별진료소로=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3~4일 이상 계속되면 ‘국민안심병원’에서 진료를 받거나 1339에 연락해 선별진료소를 찾아야 한다. 병원에 갈 때는 꼭 마스크·장갑을 끼고 대중교통은 이용하지 않는 걸 권장한다.

만성질환은 꾸준히 치료해야 호전될 수 있다. 복용하던 약이 떨어지지 않게 정해진 날에 병·의원에 가거나 전화상담을 통해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약을 처방받도록 한다. 다니던 병·의원을 가기 어려운 상황이 생길 수 있으므로 복용하는 약 이름을 외우거나 처방전을 잘 보관할 필요가 있다.

천식·만성폐쇄성폐질환 등 만성 호흡기질환자는 요즘 같은 바이러스 유행 시기에 외출을 자제하고 손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증상이 호전됐다고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면 재발 위험이 있으므로 꾸준히 치료를 받으며 증상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당뇨병 환자들은 약 복용 또는 인슐린 주사, 식사시간 등을 잘 지키는 게 중요하다. 손기영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평상시 혈당 조절이 잘 안 되거나 인슐린을 사용 중인 당뇨병 환자라면 짧은 기간만 약이나 인슐린 투여를 소홀히 해도 혈당이 급상승해 당뇨병성 케톤산증, 고삼투압성 혼수 같은 심각한 당뇨병 합병증을 앓게 될 수 있다”며 “차를 운전할 때 저혈당 증세가 느껴지면 바로 운전을 중단하고 당을 보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혈압 환자는 처방받은 치료제를 꾸준히 복용하고 짜지 않은 식단, 적당한 운동, 체중조절, 금연, 절주·금주, 스트레스 해소에 신경을 써야 혈압조절과 동맥경화증 예방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운동 강도는 이야기하기 약간 힘든 정도 이상으로=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외부 활동을 자제하다 보면 답답하고 우울감이 심해질 수 있다. 만성질환자는 일반인보다 우울증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암 환자도 절반 이상이 전문의의 도움이 필요한 우울 증상을 보인다.

우울감이 보름 이상 지속되면 우울증을 의심할 수 있다. 우울증은 흥미·의욕상실, 피로감, 기억력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며 삶의 질을 급격하게 떨어뜨린다. 신용욱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이야기를 듣기만 해도 가벼운 우울증 개선에 도움이 되므로 가족과 주변인의 관심·대처가 중요하다”며 “옆에서 대화를 나누기 어렵다면 음성·영상 통화 등으로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울증·만성질환자는 적당한 운동과 충분한 수면, 비타민·미네랄이 풍부한 과일·채소와 계란 등 양질의 단백질로 적당한 양의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게 좋다.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가벼운 운동으로 몸을 자주 움직여주면 기분전환과 우울증 예방, 컨디션 유지에 도움이 된다. 김원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외출 자제가 운동 부족으로 이어지지 쉬우므로 집안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주 3~5회, 하루 20~60분 정도 규칙적으로 해주는 게 좋다”며 “운동 중 이야기하기 약간 힘든 정도의 강도 이상으로 해야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운동을 할 때는 우선 가벼운 스트레칭과 맨손체조 등으로 뻣뻣해진 관절을 늘려줘야 근육의 온도와 체온을 높이고 관절부상·근육결림을 예방할 수 있다. 무겁지 않은 무게의 아령으로 근력 운동을 하는 것도 피로감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힘든 자세로 운동하거나 반복 속도가 너무 빠르면 근관절 손상 위험이 있으므로 운동 강도는 점진적으로 높인다. 트레드밀(러닝머신), 고정식 자전거 등으로 유산소운동을 적절하게 하는 것도 좋다. 유산소운동은 심폐·심혈관·관절 기능 향상과 체지방 감소, 고혈압·당뇨·고지혈증 조절에 효과적이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 생활 속 근력운동

<벽 짚고 팔굽혀펴기>

벽에서 팔 길이만큼 떨어져 선 자세에서 두 발과 팔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손바닥으로 벽을 짚은 뒤 천천히 팔굽혀 펴기를 한다. 발뒤꿈치는 들지 않는다. 통증이 있으면 벽 쪽으로 좀 더 다가가고 손 간격을 좁혀 시행한다.

<벽을 이용한 스쾃 운동>

벽에서 한 발짝 떨어져 서서 등을 벽에 붙인 뒤 팔을 어깨높이로 쭉 편 자세로 무릎을 구부렸다 폈다 한다. 무릎을 90도 이상 구부리지 않아야 무릎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10회 정도 반복해도 힘들지 않다면 한쪽 다리로만 시행한다.

<앉아서 다리 들기>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한쪽 무릎을 펴고 허벅지에 힘을 주면서 10까지 천천히 센 뒤 무릎을 구부려 다리를 내린다. 2~3초 쉰 뒤 다시 드는 동작을 반복한다. 강도가 약하다고 느껴지면 발목에 모래주머니 등을 달고 하면 된다. TV 등을 보면서 하면 지루하지 않게 할 수 있다.

<누워서 엉덩이 들기>

누운 상태에서 양쪽 무릎을 세우고 양팔을 몸통 옆으로 약간 벌린 채 손으로 바닥을 짚는다. 엉덩이를 들어 무릎에서 가슴까지 평행하게 한 뒤 10까지 천천히 세고 엉덩이를 내린다. 허벅지·엉덩이 근육은 물론 허리 근육을 강화해 허리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계단 오르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자. 계단 오르기는 유산소운동과 하지 근력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다. 5분이면 15~20층 정도 오를 수 있다. 익숙해지면 하루 총 60층 이상을 걸어 올라가는 게 좋다.

관련 태그

 

출처:  https://news.v.daum.net/v/20200306171610506

조회 수 :
136
등록일 :
2020.03.10
09:10:28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8352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2990 유산소 운동, 뇌를 생생하게 만든다 불씨 100 2018-01-10
유산소 운동, 뇌를 생생하게 만든다 유산소 운동, 뇌를 생생하게 만든다   입력 F 2018.01.09 14:26 수정 2018.01.09 14:26     달리기 등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새로운 뇌세포의 생성에 도움이 돼 기억력이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케임브리...  
2989 겨울철 피부 망치는 잘못된 상식 4 불씨 100 2018-02-10
겨울철 피부 망치는 잘못된 상식 4 겨울철 피부 망치는 잘못된 상식 4   입력 F 2018.02.09 13:57 수정 2018.02.09 13:57     수분 부족, 찬바람, 실내 난방, 혈액 순환이 잘 안 되는 것 등 겨울철이면 피부를 건조하게 만드는 주된 요인들이다. 그러나 겨울 ...  
2988 당신을 매력없게 만드는 습관 5 불씨 100 2022-05-07
당신을 매력없게 만드는 습관 5 이용재 입력 2022. 05. 03. 13:01     매력에는 외모 외에도 성격이나 생활 방식이 영향을 미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외모가 출중하다고 다 매력적인 건 아니다. 매력에는 외모 외에도 성격이나 생활 방식이 영향을 미친다...  
2987 "어쩌다 생겼을까"…암세포 생겼다는 뜻밖의 신호는? 불씨 100 2023-10-13
"어쩌다 생겼을까"…암세포 생겼다는 뜻밖의 신호는? 정희은입력 2023. 10. 12. 19:01수정 2023. 10. 12. 20:17       암 걸릴 확률 36.9% ...위치와 환부에 따라 증상 달라   우리의 삶과 함께하고 있는 암. 조기에 발견할수록 예후가 좋지만, 이는 쉽지 않다....  
2986 매일 먹는 영양제, 약효 최대로 높이려면 ‘이 때’ 먹어보세요 불씨 100 2023-12-22
매일 먹는 영양제, 약효 최대로 높이려면 ‘이 때’ 먹어보세요 이금숙 기자입력 2023. 12. 19. 11:00         지용성 비타민은 아침 식사 직후 먹었을 때 흡수가 가장 잘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강을 위해 영양제를 챙겨 먹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언제 ...  
2985 치아건강 지키는 5가지 상식 불씨 101 2017-07-31
치아건강 지키는 5가지 상식| Daum라이프 치아건강 지키는 5가지 상식 코메디닷컴 | 문세영 | 입력 2017.07.27 10:28                
2984 당신을 빨리 늙게 하는 악습관 5 불씨 101 2017-09-10
당신을 빨리 늙게 하는 악습관 5 당신을 빨리 늙게 하는 악습관 5   입력 F 2017.09.09 09:19 수정 2017.09.09 09:19     마라톤을 하고 직접 운전을 하는 등 젊은 사람들 못지않은 활기찬 생활을 하는 노인들이 있다. 반면 40~50대부터 신생아처럼 거의 움직...  
2983 "코골이 심하면 성인병 위험↑..남 2.1배, 여 1.5배" 불씨 101 2017-11-03
"코골이 심하면 성인병 위험↑..남 2.1배, 여 1.5배" | Daum 뉴스 "코골이 심하면 성인병 위험↑..남 2.1배, 여 1.5배"   입력 2017.11.03. 06:22댓글 14개자동요약   1주일에 6일 넘게 수면 중 코를 고는 사람은 코를 골지 않는 사람보다 각종 성인병 발생 위험...  
2982 행복감으로 충만해지는 방법 6 불씨 101 2018-01-07
행복감으로 충만해지는 방법 6 행복감으로 충만해지는 방법 6   입력 F 2018.01.06 10:52 수정 2018.01.06 10:52   행복감은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는 마음이다. 행복해진다는 것은 오랫동안 마음에 품어 온 야망과는 성격이 다르다. 반드시 달성...  
2981 건강한 간(肝)을 위해 꼭 지켜야 할 생활수칙 '10가지' 불씨 101 2018-01-11
건강한 간(肝)을 위해 꼭 지켜야 할 생활수칙 '10가지'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건강한 간(肝)을 위해 꼭 지켜야 할 생활수칙 '10가지'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간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나친 음주를 삼가고 비만해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  
2980 치아에 나쁜 건강식품 4 불씨 101 2018-03-23
치아에 나쁜 건강식품 4 치아에 나쁜 건강식품 4   입력 F 2018.03.20 08:09 수정 2018.03.20 08:09   캔디나 탄산음료 등 당분 함량이 높은 식품은 치아에 구멍을 만드는 주범이다. 전문가들은 "설탕은 끈적끈적한 탄수화물"이라며 "세균이 당분에 달라붙어 ...  
2979 점점 떨어지는 기온, 혈액순환 제대로 되려면? 불씨 101 2023-10-26
점점 떨어지는 기온, 혈액순환 제대로 되려면? 강석봉 기자입력 2023. 10. 22. 19:46       사진제공|클립아트코리아 기상청은 주말을 앞두고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 후 기온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환절기에 접어드는 10월부터 겨울까지는 낮은 기...  
2978 '이 생활'만 청산하면 심장·뇌는 튼튼해진다 불씨 101 2023-12-09
'이 생활'만 청산하면 심장·뇌는 튼튼해진다 이슬비 기자입력 2023. 9. 16. 12:00       좌식생활을 하더라도 틈틈이 일어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규칙적으로 중등도 이상 운동을 하면 심장과 뇌 건강을 지킬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한국인에게 좌식생활...  
2977 소변 본 후 ‘이것’ 안 하면… 세균, 입으로 들어온다 불씨 101 2023-12-16
소변 본 후 ‘이것’ 안 하면… 세균, 입으로 들어온다 이채리 기자입력 2023. 12. 15. 19:00       볼일을 보고 손을 씻지 않을 경우 각종 병원성 세균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의외로 많은 사람이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손을 씻지 않는...  
2976 연구로 밝혀졌다… 치매 위험 높이는 '15개' 요인 불씨 101 2024-01-05
연구로 밝혀졌다… 치매 위험 높이는 '15개' 요인 이해나 기자입력 2023. 12. 27. 09:51수정 2023. 12. 27. 10:45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젊은 나이에 발병하는 치매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 요인 15가지가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영국 엑서터대와 네덜란드 ...  
2975 작은 변화로 노화 늦추는...생활 습관 5 불씨 101 2024-04-18
작은 변화로 노화 늦추는...생활 습관 5 김가영입력 2024. 4. 1. 06:31       노화|출처: 미드저니 노화. 생명체가 나이를 먹으면서 물리적, 생리적으로 변화하며 여러 능력이 저하되는 현상을 말한다. 노화는 모든 생명체에게 일어나는 현상으로, 인간의 경...  
2974 족욕, 이런 효능까지 있었어?...올바른 족욕 방법은 '이것' 불씨 101 2024-04-20
족욕, 이런 효능까지 있었어?...올바른 족욕 방법은 '이것' 조수완2024. 4. 17. 06:31       발은 제2의 심장이라 불린다. 그만큼 우리 몸에 중요한 부위인 것이다. 이러한 발을 온천이나 목욕탕에 입욕하는 것을 족욕이라고 한다. 다음은 족욕의 효능과 올바...  
2973 간 해독에 좋은 먹거리 5 불씨 102 2017-08-23
간 해독에 좋은 먹거리 5| Daum라이프 간 해독에 좋은 먹거리 5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8.22 09:58       간은 탄수화물 대사, 아미노산 및 단백질 대사, 지방 대사, 담즙산 및 빌리루빈 대사, 비타민 및 무기질 대사, 호르몬 대사, 해독 작용 및 ...  
2972 활력 되찾자..신진대사 증진 식사법 5 불씨 102 2017-08-24
활력 되찾자..신진대사 증진 식사법 5| Daum라이프 활력 되찾자..신진대사 증진 식사법 5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8.24 09:24 | 수정 2017.08.24 09:34       더 건강하게, 활기차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몸의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방법이 있...  
2971 수능 앞둔 불안감,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불씨 102 2017-11-08
수능 앞둔 불안감,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수능 앞둔 불안감,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7.11.07 10:59   수능을 앞두고 불안감이 심하면 호흡 훈련법과 근육 이완법을 시도하는 게 도움이 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