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지금 당장 습관만 바꾸어도 3배 행복해진다 [박상미의 고민사전]

마음치유 안내자 입력 2020.05.20. 07:02

 

좋아하는 일을 할 때 뇌는 가장 활기차게 움직입니다.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할 때 뇌는 재대로 작동하지 않지만, 좋아하는 일을 신나서 할 때 뇌는 두 배로 활기차게 움직입니다. 내가 하는 일을 즐길 때 놀라운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논어’ 옹야편에 있는 문장입니다.

공자가 말했다.

“아는 자는 좋아하는 자보다 못하고, 좋아하는 자는 즐기는 자보다 못하다.”

즐기는 자가 결국엔 이깁니다. 공부든 일이든 해야 하는 일이라면 즐기면서 할 때 내 삶이 바뀌지요. 즐기면서 일할 때 뇌도 변합니다. 뇌에 좋은 압박을 주고, 잠자는 뇌세포를 깨워서 잠든 천재성도 일깨울 수 있습니다. 우리가 즐길 때, 뇌에서는 ‘행복 호르몬’으로 알려진 세로토닌(Serotonin)이 나옵니다. 과격하고 충동적인 마음을 잡아주는 마음 조절 장치 역할을 하는 세로토닌의 비밀을 알면, 지금 당장 생활 패턴을 바꾸고 싶어질 거예요.

뇌에서 본능을 관장하는 편도체를 다스리는 신경 전달 물질이 세로토닌인데요, 조절 호르몬, 행복 호르몬, 공부 호르몬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려요. 평화롭고, 낙천적이며, 의욕적인 심리 상태를 만들기에 우울증, 강박증, 충동장애, 섭식장애, 공황장애, 만성피로 증후군, 수면장애, 만성통증을 치료하는 물질입니다. 편안, 생기, 의욕을 생기게 하는 행복 호르몬이자, 감정을 잘 다룰 수 있게 해주는 호르몬입니다.

세로토닌은 어떨 때 생성될까요? 내 몸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의 개수는 무려 60조! 세포는 뇌의 명령에 의해서 움직입니다. 세로토닌 신경은 생명 중추에 있고 전뇌에 뻗쳐 있기 때문에, 세로토닌 형성만 원활하다면 내 몸의 60조 세포에 잘 전달될 수 있고, 내 몸과 마음을 행복 호르몬으로 충전할 수 있습니다. 세로토닌은 운동할 때, 햇빛 받으며 걸을 때, 맛있게 먹을 때, 걸을 때, 심호흡할 때, 사랑할 때, 숙면을 취할 때, 명상할 때, 차분한 환경 속에 있을 때 생성됩니다.

하지만 세로토닌은 아주 예민하고 귀한 물질이어서 분비량이 넉넉지 않고 지속 시간도 길지 않아요. 그러므로 매일, 매 순간, 작은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야 합니다. 세로토닌을 생성하는 행동을 습관화해야 하는 거지요. 맛있게 골고루 꼭꼭 씹어서 잘 먹고, 명상도 하고, 햇빛 받으면서 걷고, 사랑을 나누면서 살려고 노력하면 됩니다. 다 가능한데, 사랑은 대상이 없어서 못한다고요? 저는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짝사랑을 한답니다.

틈틈이 호흡 명상을 하고, 걸을 때는 걷기 명상, 먹을 때는 먹기 명상을 해요. 명상이란 게 거창한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 현재에 집중하고 내 몸의 감각과 나의 호흡에 주의를 기울이는 연습을 하는 거예요. 보고 싶은 사람도 마음껏 그리워하세요. 운전하다가 문득 보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마음속으로 충분히 추억을 되새기며 그리워한 다음, 떨리는 마음으로 전화를 걸고 목소리를 듣습니다. 세로토닌은 이럴 때 생성됩니다.

우리 몸은 작은 노력만으로도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창조돼 있어요. 그런데 현대인의 몸엔 세로토닌 호르몬이 부족하답니다. 내 몸과 마음은 세로토닌 호르몬에 갈증을 느끼고 있다는 걸 기억하세요. 지금 당장 습관만 바꾸어도 3배는 행복해집니다.

 

■마음치유 안내자 박상미는?

현재 경찰대학교 교양과정 교수, 한국의미치료학회 부회장, ‘더공감 마음학교’ 마음연구소 소장이다. 공감, 소통, 치유, 회복을 주제로 글쓰고, 강의하고, 다큐를 찍는다. 교도소와 소년원에서는 ‘마음치유학교’를 연다.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마음아, 넌 누구니’, ‘나를 믿어주는 한 사람의 힘’, ‘마지막에는 사랑이 온다’, ‘나를 믿어야 꿈을 이룬다-박상미의 고민사전’ 등을 썼다. EBS 라디오‘박상미의 마음 마음’을 진행자이자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강연자다. 찍은 다큐 영화는 ‘내 인생 책 한 권을 낳았네’,‘마더 마이 마더’ 등이 있다. 고민상담은 skima1@hanmail.net으로 하면 된다.

마음치유 안내자

 

< 저작권자(c)스포츠경향

출처:   https://news.v.daum.net/v/20200520070219949

조회 수 :
198
등록일 :
2020.05.22
07:52:17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8782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1695 이런 사람이 코로나19 걸리면 더 위험! 불씨 178 2020-06-11
이런 사람이 코로나19 걸리면 더 위험 !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입력 2020.06.10. 15:51   [스포츠경향] 국내 연구팀이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는 ‘코로나19’ 환자를 조기 선별할 수 있는 위험요인 4가지를 밝혀냈다. 기저질환으로 당뇨병을 ...  
1694 노년층 '폐렴 유행'이 두렵다.. 코로나 이후 예방접종 급감 불씨 124 2020-06-10
노년층 '폐렴 유행'이 두렵다.. 코로나 이후 예방접종 급감 유대형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6.08. 18:10     영유아 '백일해' 접종도 줄어   병원을 기피하는 사람이 많아지며 예방접종률이 급감, 다른 전염병이 유행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다./클립아트코...  
1693 건강하게 신진대사를 높이는 방법 불씨 199 2020-06-09
건강하게 신진대사를 높이는 방법 정예진 입력 2020.06.04. 14:24     신진대사 증진에 좋다는 ‘디톡스 티’를 살펴보기 전, 우리 얘기부터 들어보자. 식사를 건너뛰거나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하거나 혹은 칼로리를 제한하면서 신진대사를 높이려고 하는 건 좋...  
1692 몸 건강을 위해 하지 말아야 할 의료행위 8가지 불씨 332 2020-06-08
몸 건강을 위해 하지 말아야 할 의료행위 8가지 이기수 입력 2020.05.20. 10:50     몸 건강을 위해 하지 말아야 할 의료행위 8가지   #건강을 위해 꼭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들 8가지 #연세에스의원 대표원장 심영기 박사, 'Do, or Do not 8' 목록 ...  
1691 더워도 마스크는 꼭..폐를 보호하는 방법 6 불씨 147 2020-06-07
더워도 마스크는 꼭..폐를 보호하는 방법 6 권순일 입력 2020.06.04. 07:05     [사진=R.Igor/gettyimagesbank] 허파로도 불리는 폐는 가슴안의 양쪽에 있는, 원뿔을 반 자른 것과 비슷한 모양의 호흡을 하는 기관을 말한다. 폐는 늑골이라고 하는 갈비뼈와 횡...  
1690 생명과 존재의 본질(원동력)과 무병건강장수의 길 불씨 181 2020-06-06
생명과 존재의 본질(원동력)과 무병건강장수의 길 입력 2020.06.05. 17:30   생명과 존재의 본질은 회전과 순환(자전과 공전과 세차운동 및 나선운동 등)이니 현상물질계를 구성하는 소립자 세계가 그렇고, 소립자 세계들로 구성된 우주공간의 은하 항성 행성 ...  
1689 역대급 더위 몰려오는 올 여름을 위한 '슬기로운 영양제 생활' 제안 불씨 173 2020-06-05
역대급 더위 몰려오는 올 여름을 위한 '슬기로운 영양제 생활' 제안 신성은 입력 2020.06.02. 13:46     [서울신문]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들썩이는 가운데 올 여름 역대급 폭염까지 예상되면서, 다양한 건강보조제품을 통해 더...  
1688 평생 쓰는 뼈·관절.. 흡수 빠른 '저분자 콜라겐'으로 관리를 불씨 164 2020-06-04
평생 쓰는 뼈·관절.. 흡수 빠른 '저분자 콜라겐'으로 관리를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6.03. 10:42     클립아트코리아 건강한 노년을 보내려면 뼈와 관절이 건강해야 한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골밀도가 낮아지면서 골절되기 쉽고, 골다공증 등 ...  
1687 몸에 좋으라고 먹은 약이 '간 손상'..대표 약 살펴보니 불씨 195 2020-06-03
몸에 좋으라고 먹은 약이 '간 손상'..대표 약 살펴보니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6.02. 17:19   대한간학회 메타분석 연구   약이 대사되는 과정에서 간세포가 손상을 입을 수 있다./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치료를 위해 먹는 약이 '간 손상'을 유발하는...  
1686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4가지 팁 불씨 166 2020-06-02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4가지 팁 입력 2020.06.01. 00:10   '음식'하면 일가견 있는 4명의 전문가가 전하는, 건강하게 먹는 기쁨.   「 한 끗 차이 일상 식단 」   특별한 식단보다 식재료를 바꾸거나 조리법을 바꾸는 일상 식단을 즐기는 편. 쌀밥보다 현미밥,...  
1685 [오늘의 건강] 흐린 날에도 필수..선글라스 고르는 법 불씨 184 2020-06-01
[오늘의 건강] 흐린 날에도 필수..선글라스 고르는 법 이지원 입력 2020.05.20. 06:00     [사진=Bicho_raro/gettyimagebank] 새벽부터 아침 사이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8~13도, 낮 최고기온은...  
1684 하루 고기 반근..건강한 노년의 필수요소 불씨 177 2020-05-31
하루 고기 반근..건강한 노년의 필수요소 입력 2020.05.28. 11:26   박현아 서울백병원 교수팀, 소득별 섭취 분석 "소득·학력 낮을수록·식물성보단 동물성 부족"   노인일수록 단백질 섭취가 중요하다. 근육과 뼈 손실을 막고, 면역력을 유지하는 데 필수 영양...  
1683 "스트레스 너무 심하다"..몸이 보내는 신호 5 불씨 135 2020-05-30
"스트레스 너무 심하다"..몸이 보내는 신호 5 권순일 입력 2020.05.28. 09:01     [사진=ING alternative/gettyimagesbank] 스트레스라는 말은 원래 물리학 영역에서 '팽팽히 조인다'라는 뜻의 라틴어(stringer)에서 나왔다. 의학 영역에서는 캐나다의 내분비...  
1682 다시 고개 드는 '감염 공포'.. '신체활동 지침' 10가지 불씨 137 2020-05-29
다시 고개 드는 '감염 공포'.. '신체활동 지침' 10가지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5.28. 08:15     유산소·근력 운동에도 방법이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을 자제해야 하지만, '신체활동량'은 유지해야 건강에 좋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확진’이 다시 ...  
1681 "암사망률 2위 간암.. 최고의 예방법은 검진-간염관리" 불씨 135 2020-05-28
"암사망률 2위 간암.. 최고의 예방법은 검진-간염관리" 입력 2020.05.27. 03:04     간암 치료와 예방법 간암 75%가 만성 B형 간염과 연관.. 항바이러스제 복용하며 관리해야 간경변증 있다면 알코올 섭취 금지   간은 70% 이상이 손상되기 전에는 자각증상이 ...  
1680 [더오래]어금니 다 닳으면 일생 끝..코끼리도 사람도 씹어야 산다 불씨 258 2020-05-27
[더오래]어금니 다 닳으면 일생 끝..코끼리도 사람도 씹어야 산다 유원희 입력 2020.05.26. 15:00   ━ [더,오래] 유원희의 힘 빼세요(25) 사람의 치아는 ‘이’라고 하지만 동물은 ‘이빨’이라고 한다. 사전에 보면 이빨은 이를 낮잡아 말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  
1679 나홀로 집에? 더불어 산다! [책과 삶] 불씨 2245 2020-05-26
나홀로 집에? 더불어 산다! [책과 삶] 신문A17면 TOP 기사입력 2020.05.22. 오전 11:16   집은 결코 혼자가 아니다롭 던 지음·홍주연 옮김까치 | 368쪽 | 1만7000원온통 얼음으로 덮여 있는 툰드라, 가장 뜨거운 사막과 펄펄 끓는 온천, 웬만한 생물이 견딜 수...  
1678 나도 100세? 장수하는 사람들의 생활습관 6 불씨 148 2020-05-25
나도 100세? 장수하는 사람들의 생활습관 6 문세영 입력 2015.04.21. 11:23     최근 100년간 인간의 수명이 무려 30년이나 늘어났다. 인간 역사상 가장 비약적으로 증가한 수치다. 또 100세 이상 장수하는 사람들 역시 더 이상 예외적인 존재가 아니다. 20세...  
1677 운동이 신체에 미치는 효과 6가지 불씨 127 2020-05-24
운동이 신체에 미치는 효과 6가지 권순일 입력 2020.05.23. 14:05     [사진=Wolf1988/gettyimagesbank]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신체의 전반적인 건강도 향상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운동이 미치는 영향이 무엇이기에 이 같은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  
1676 치매로 가는 길목 경도인지장애.. 많이 읽고, 씹고, 걷는 '3多' 하세요 불씨 159 2020-05-23
치매로 가는 길목 경도인지장애.. 많이 읽고, 씹고, 걷는 '3多' 하세요 박찬구 입력 2020.05.20. 05:07     건망증·경도인지장애·치매 가이드   [서울신문]툭 하면 비밀번호를 잊어버린다. 비밀번호를 휴대전화 메모지에 적어 놓지만 적어 놨다는 사실조차 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