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추석 명절, 부모님 눈 건강 체크하세요

정명진 입력 2019.09.12. 11:40

 

[파이낸셜뉴스] 추석 명절,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면 부모님의 건강을 걱정하는 자녀들이 많다. 노년의 부모님께서 눈이 침침하다 하시면 대부분 단순 노안으로 생각하고 눈에 좋은 영양제나 건강식품을 선물한다.

하지만 노인성 안질환은 뚜렷한 증상 없이 서서히 진행되다가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로 이어지기 때문에 자녀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추석 명절을 맞아 대표적인 노인성 안질환의 증상 및 치료법에 대해 알아봤다.

 

눈비빔

 

■시야의 중심이 흐려진다면 '황반변성'


대표적 노인성 안질환인 황반변성은 초기에 증상이 없어 방치하기 쉬운 대표적 안질환이다. 황반은 망막 내 초점이 맺히는 중심부를 말하며 글씨를 읽거나 사물을 식별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황반에 노폐물이 축적되고 변성이 오는질환을 나이관련 황반변성이라 하는데 발병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습성 황반변성에 이르면 글씨나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거나 시야의 중심부가 갑자기 흐려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노년층의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지만 질환에 대한 인지율이 매우 낮아 조기 발견과 치료가 어려운 질환이다. 황반변성을 조기에 발견하면 루테인이나 항산화제 등으로 진행을 억제하는 예방 치료가 가능하지만 중증인 습성 황반변성으로 진행하면 항체 주사치료 등의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만 시력을 유지할 수 있다.

 

황반변성의 주된 원인은 노화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노화 외에도 가족력, 흡연, 자외선 노출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강동성심병원 안과 김용대 교수는 "시력이 떨어진 후에 병원을 방문하게 되면 대부분 습성 황반변성으로 진행된 경우가 많다"며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나 암슬러 격자를 활용한 주기적인 자가 검진을 통해 초기에 증상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반변성 증상


- 글자가 흔들려 보이고 직선이 굽어 보인다.

- 사물의 가운데 검거나 빈 부분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 사물의 모양과 색이 이상하게 보인다.

- 시야의 중심부에 검은 점이 나타난다.

- 책이나 신문에서 공백이 느껴진다.

- 명암 구별이 어렵다.

 

■시야가 점차 좁아지는 '녹내장'


황반변성과 함께 3대 실명질환으로 알려져 있는 녹내장 또한 대표적인 안질환이다. 안압 상승 등으로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시야가 점차 좁아지는데 증세가 심해지면 실명에 이를 수도 있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녹내장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어지는데 만성 녹내장의 경우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다가 말기에 시야가 좁아져 불편함을 겪는 경우가 많다. 급성 녹내장은 발생률은 낮으나 급격하게 안압이 올라가며 시력감소는 물론 두통 및 구토증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강동성심병원 안과 나경익 교수는 "녹내장은 초기 자각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거의 없고 완치가 되지 않는 질환으로 정기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미 녹내장으로 진단 받은 환자들도 더 이상의 시신경 손상을 막기 위해 꾸준한 치료를 통해 안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직까지 녹내장을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은 없지만 기본적으로 안압을 떨어뜨리는 약물치료가 일반적이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레이저 치료나 수술을 통해 안압을 조절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고혈압, 당뇨 등 일반적으로 알려진 녹내장 위험 인자 외에도 가족력, 고도근시 등도 녹내장의 위험 인자로 인식되고 있다.

 

■녹내장 증상


- 시야가 좁아져 길을 걷다가 자주 부딪히는 경우(만성녹내장)
- 시력감소, 두통, 구토, 충혈 (급성녹내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 파이낸셜뉴스,

 

출처:https://news.v.daum.net/v/20190912114012644

 

 

조회 수 :
123
등록일 :
2019.09.13
03:09:12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663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3010 피부를 늙게 만드는 악습관 7 불씨 98 2017-09-04
피부를 늙게 만드는 악습관 7| Daum라이프 피부를 늙게 만드는 악습관 7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9.02 18:38       피부는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도 있지만 관리하기에 따라 확연한 차이가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주름살이 생기고 피부 탄력이 떨어...  
3009 하루를 성공적으로 사는 방법 6 불씨 98 2017-09-22
하루를 성공적으로 사는 방법 6 하루를 성공적으로 사는 방법 6   입력 F 2017.09.03 10:25 수정 2017.09.03 10:25     운동 경기나 기업 운영 등에 있어서 한 가지 확실한 게 있다. 승자와 패자가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승자로서 성공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3008 겨울나기 건강 상식 4가지 불씨 98 2017-12-14
겨울나기 건강 상식 4가지 겨울나기 건강 상식 4가지   입력 F 2017.12.12 13:57 수정 2017.12.12 14:09     요즘처럼 추울 때는 따뜻한 술을 마시면 온기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처럼 보인다. 술을 마시면 혈액이 피부 표면을 급속하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3007 빙판길, 상체 숙이고 무릎 굽혀 걸어야 부상 막아 불씨 98 2017-12-29
[그래픽 뉴스] 빙판길, 상체 숙이고 무릎 굽혀 걸어야 부상 막아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그래픽 뉴스] 빙판길, 상체 숙이고 무릎 굽혀 걸어야 부상 막아   이기상 헬스조선 기자 leeks@chosun.com 입력 : 2017.12.28 09:06 [낙상 줄이는 걸음법] 후유...  
3006 음악, 운동 잘 하는 사람 자신감 북돋워 (연구) 불씨 98 2018-01-31
음악, 운동 잘 하는 사람 자신감 북돋워 (연구) 음악, 운동 잘 하는 사람 자신감 북돋워 (연구)   입력 F 2018.01.30 15:16 수정 2018.01.30 15:16     운동을 할 때 분위기를 띄우고, 자신감을 북돋우기 위해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많다. 어떤 효과가 있을까?...  
3005 운동, 노화 늦추는 최선의 선택 (연구) 불씨 98 2018-03-17
운동, 노화 늦추는 최선의 선택 (연구) 운동, 노화 늦추는 최선의 선택 (연구)   입력 F 2018.03.12 06:59 수정 2018.03.12 07:03   나이가 들어가면서 일어나는 노화 증상을 막으려면 운동이 최선의 선택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아왔다. 영국 버밍엄 대학교 연...  
3004 심장건강에 좋은 생활습관, 암 위험도 낮춘다 (연구) 불씨 98 2021-03-26
심장건강에 좋은 생활습관, 암 위험도 낮춘다 (연구)   이보현 기자 입력 2021. 03. 25. 13:01   [사진=AlfaOlga/gettyimagebank]심장 건강에 좋은 생활습관이 심장병 위험을 감소시킬 뿐 아니라 암에 걸릴 확률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역으로...  
3003 병균 득실대는 뜻밖의 물건 5 불씨 98 2021-09-04
병균 득실대는 뜻밖의 물건 5 이용재 입력 2021. 09. 02. 13:01     [사진=게티이미지뱅크]코로나 19가 창궐하면서 스마트폰, 문고리 등을 자주 소독하는 게 상식이 됐다. 컴퓨터 자판, 리모컨 등 그 밖에도 병균의 온상이 되는 물건이 적지 않다. 미국 건강 ...  
3002 겨울에 유독 심해지는 ‘이 샤워습관’… 피부 망가뜨린다? 불씨 98 2024-03-01
겨울에 유독 심해지는 ‘이 샤워습관’… 피부 망가뜨린다? 이아라 기자입력 2024. 2. 27. 16:14       피부 건강을 위해선 10~15분 이내로 샤워를 끝내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추워서 혹은 피로 해소를 위해서 뜨거운 물에 오래 샤워를 하고 나오는 경...  
3001 주의해야 할 '10대 감염병'.. '예방 수칙' 기억하세요 불씨 99 2017-07-25
주의해야 할 '10대 감염병'.. '예방 수칙' 기억하세요| Daum라이프 주의해야 할 '10대 감염병'.. '예방 수칙' 기억하세요 흐르는 물에 손씻고, 음식은 익혀 먹어야헬스조선 | 황인태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7.25 15:10 | 수정 2017.07.25 15:13       예...  
3000 나이 들어도 꿈을 가져야 오래 산다 불씨 99 2017-10-29
나이 들어도 꿈을 가져야 오래 산다| Daum라이프 나이 들어도 꿈을 가져야 오래 산다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10.26 14:22       장수의 비결은 무엇일까.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는 기본이다. 연구에 따르면 인생의 목표를 가지고 사는 것 ...  
2999 관절 망치는 나쁜 습관 4 불씨 99 2018-01-07
관절 망치는 나쁜 습관 4 관절 망치는 나쁜 습관 4   입력 F 2018.01.04 09:49 수정 2018.01.04 09:49     노인들에게는 관절 통증이 흔하게 발생한다. 그런데 요즘은 40, 50대 혹은 그보다 젊은 나이에도 관절 문제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비교적...  
2998 '수명' 늘리는 가장 안전하고 쉬운 방법 불씨 99 2021-06-27
'수명' 늘리는 가장 안전하고 쉬운 방법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5. 21. 20:00   걸음 횟수가 늘어날수록 사망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걷기가 건강을 개선, 수명을 늘릴 수 있는 가장 안전하고 쉬운 방법이라는 ...  
2997 사망 위험 줄어들어… 몰랐던 ‘스트레칭’ 효과 4 불씨 99 2024-03-02
사망 위험 줄어들어… 몰랐던 ‘스트레칭’ 효과 4 최지우 기자입력 2024. 2. 29. 00:01         스트레칭은 신진대사를 촉진해 면역 기능과 순환기 기능을 향상시켜 사망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스트레칭은 신체 긴장도를 낮추고 근육...  
2996 알약 습관적으로 ‘이렇게’ 삼키다간… 식도에 ‘구멍’ 생길 수도 불씨 99 2024-05-10
알약 습관적으로 ‘이렇게’ 삼키다간… 식도에 ‘구멍’ 생길 수도 임민영 기자2024. 5. 9. 14:13     알약을 먹을 때 충분한 양의 물을 함께 마시지 않거나 물 없이 그냥 삼키면 알약 흡수 속도가 더뎌지고, 식도에 구멍이 생길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알...  
2995 103세 현역 과학자..대중교통 이용 주 4회 연구소 출근 불씨 100 2017-09-21
103세 현역 과학자..대중교통 이용 주 4회 연구소 출근| Daum라이프 103세 현역 과학자..대중교통 이용 주 4회 연구소 출근 호주 에디스코원대학 데이빗 구들 박사, 버스→전철→버스 갈아타고 출근 1차대전 발발 4년 전 출생, '죽을 때까지 현역으로 활동 '계획...  
2994 스마트폰 시대, 창의력 지키는 방법 불씨 100 2017-09-26
스마트폰 시대, 창의력 지키는 방법| Daum라이프 스마트폰 시대, 창의력 지키는 방법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9.26 07:38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 기기의 발달로 사람들은 좀처럼 심심할 틈이 없다. 현대인은 잠깐이라도 시간이 나면 스마트폰을...  
2993 감기 예방하는 방법 5가지 불씨 100 2017-10-27
감기 예방하는 방법 5가지| Daum라이프 감기 예방하는 방법 5가지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10.24 13:40       감기에 걸리고 나면 책상에 휴지를 갖다놓고 콧물을 닦아내며 버티는 것 외에는 뾰족한 방법이 별로 없다. 감기는 예방이 최선이다. '프리...  
2992 어김없이 찾아온 '독감 주의보', 주요 증상과 예방법은? 불씨 100 2017-10-31
어김없이 찾아온 '독감 주의보', 주요 증상과 예방법은?| Daum라이프 어김없이 찾아온 '독감 주의보', 주요 증상과 예방법은? 키즈맘 | 류신애 | 입력 2017.10.30 10:31     [ 류신애 기자 ]     독감(인플루엔자) 유행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예방접종을 서두...  
2991 감기 퇴치에 좋거나 나쁜 먹을거리 불씨 100 2017-12-11
감기 퇴치에 좋거나 나쁜 먹을거리 감기 퇴치에 좋거나 나쁜 먹을거리   입력 F 2017.12.10 10:17 수정 2017.12.10 10:17   매년 전 세계적으로 약 10억 명의 감기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가시고 심신을 약하게 하는 이 질병은 적절하게 치료...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