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뇌는 안 쓰면 쇠퇴..기억력 향상을 위한 건강습관 4

문세영 입력 2020.07.16. 14:25 수정 2020.07.16. 14:28 댓글 0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AntonioGuillem/gettyimagesbank]

익숙한 목소리와 낯익은 얼굴로 미소를 지으며 다가오는 사람을 보면서도 누구인지 곧바로 기억하기 어려울 때 '치매'를 걱정하게 된다.

하지만 기억력과 인지기능이 일부 감퇴하는 것은 노화 과정의 자연스러운 현상 중 하나다.

예전보다 우울감, 불안감이 커지고 타인에게 악담을 하는 등 공격성이 증가했다거나 일상생활의 수행능력이 떨어지는 등의 변화가 감지된다면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하지만 물건을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거나 특정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 정도의 인지기능 감퇴가 간혹 나타나는 수준이라면 정상적인 노화 과정의 일부일 수 있으므로 일상에서 뇌 건강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 캠퍼스 신경심리학 연구진에 의하면 멀티태스킹이나 일 처리속도 등과 관련한 인지능력은 보통 서른 살 전후로 정점을 찍으며, 이후 아주 조금씩 감퇴한다. 따라서 깜빡하는 변화를 크게 우려하기보다는 스마트한 생활습관을 만들어나가면서 집중력과 예리한 사고 등을 보다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개선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 인터넷 검색 전 기억해내기= 길을 지나다 옥외 광고판에 등장한 배우, 이름이 혀끝을 맴돌지만 생각나지 않아 곧바로 인터넷 검색을 한다. 스마트기기 등장 이후 사람들은 이처럼 곧바로 검색해보는 습관이 생겼다. 그런데 이는 사실상 우리의 인지기능에 그다지 좋은 습관은 아니다.

휴대전화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사소한 것들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디지털 기억상실증' 증세를 보이는 사람들이 많다. 인지과학자인 사라 메드닉 박사에 의하면 사람의 뇌는 "써먹지 않으면 기능을 상실하는 머신"이다. 즉 계속 새로운 것을 학습하고, 이를 상기하는 과정을 지속해야 기억력과 관련된 뇌 영역인 해마와 전두엽 피질 등을 활성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속도감 있게 일을 해야 할 때는 인터넷 검색 의존도가 증가하지만, 좀 더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땐 인터넷 의존도를 줄이고 스스로 떠올려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 멀티태스킹 줄이기= 여러 일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멀티태스킹은 생산적인 활동 같지만 사실상 우리의 뇌는 한 번에 여러 일에 집중하지 못하도록 설계돼 있다. 즉 멀티태스킹은 스트레스를 불러일으키고, 드는 수고에 비해 일의 효율성이 떨어지거나 오류가 발생하기 쉽다.

스트레스는 단기기억을 방해하는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한다는 점에서도 공부나 업무 효율성을 감소시킨다. 즉 가능한 멀티태스킹보다는 한 번에 한 가지 작업만 수행하는 '모노태스킹'을 수행하는 것이 좋다. 가능하다면 스마트폰이나 이메일 역시도 업무 중 계속 들여다보는 것보다 시간을 정해 그 정해진 시간에만 보는 등의 방법으로 모노태스킹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 뇌 건강을 위한 식사하기= 영양소는 그날그날의 기억력과 집중력에 영향을 미치고 습득한 정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을 강화한다. 매일 뇌에 형성되는 활성산소는 신경세포들의 노화를 촉진하므로, 활성산소를 잡는 음식들을 먹는 것이 좋다. 베리류 과일은 항산화성분인 안토시아닌, 비트는 질산염이 풍부해 혈류의 흐름을 강화하고 뇌가 보다 예리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강황에 든 커큐민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매일 커큐민을 먹은 사람들이 위약군 대비 기억력과 집중력이 향상되는 결과를 보였다.

허기진 상태를 유지하지 않는 것 역시 필요하다. 배가 고프면 짜증이 나는 '행그리(hangry)' 상태에 이르게 된다. 혈당이 떨어지고 기분이 나빠져 집중력과 결정력이 떨어지는 원인이 된다. 뇌는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므로 음식을 적절히 보충해주어야 최적의 활동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 매일 운동하기= 몸을 움직이면 혈액의 흐름이 향상되고, 뇌로 산소와 영양분을 적절히 공급하게 된다. 일리노이대학교가 진행한 연구에 의하면 55~80세 사이 성인들을 대상으로 주 3회 40분씩 활기차게 걷도록 한 결과, 뇌의 기억중추인 해마가 대조군보다 2% 커진 결과가 나타났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출처:   https://news.v.daum.net/v/20200716142538418

조회 수 :
149
등록일 :
2020.07.17
07:56:48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9384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1753 [오늘부터 달린다] 암요, 100세까지 '암 걱정없이' 살아야죠 불씨 124 2020-08-08
[오늘부터 달린다] 암요, 100세까지 '암 걱정없이' 살아야죠 최기성 입력 2020.08.06. 17:27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50대에 접어들고 나서 초중고 동창이나 대학 동기들을 만날 때마다 49세 때와는 다른 새로운 주제의 대...  
1752 여름철 어르신 온열질환 예방하는 생활습관 불씨 120 2020-08-07
여름철 어르신 온열질환 예방하는 생활습관 이지원 입력 2020.08.06. 15:07 수정 2020.08.06. 15:09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habun/gettyimagebank] 사람의 몸은 생명 유지를 위해 일정...  
1751 가정이 화목해야..건강에 미치는 영향 4 불씨 129 2020-08-06
가정이 화목해야..건강에 미치는 영향 4 권순일 입력 2020.08.05. 09:05 댓글 0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fizkes/gettyimagesbank]가족의 유대감은 정신건강에서부터 신체 면역력에 이...  
1750 “요즘은 근력운동이 대세” 단백질 식품, 무엇을 먹을까? 불씨 139 2020-08-05
“요즘은 근력운동이 대세” 단백질 식품, 무엇을 먹을까? 기사입력 2020.08.02. 오후 4:10                      [사진=jreika/gettyimagesbank]   코로나19로 홈트(홈 트레이닝)가 대세다. 층간 소음을 걱정해 두터운 방석 위에서 제자리 뛰기를 하는 사람도 ...  
1749 장마철 건강하게 보내려면 조심해야 할 6가지 불씨 127 2020-08-04
장마철 건강하게 보내려면 조심해야 할 6가지 문세영 입력 2020.08.03. 14:09 수정 2020.08.03. 14:12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MMPhotography/gettyimagesbank] 연일 계속되는 강한 비로, 안전사고...  
1748 자주 먹어야 할 천연 항산화 식품 5 불씨 129 2020-08-03
자주 먹어야 할 천연 항산화 식품 5 권순일 입력 2020.08.01. 13:15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kuppa rock/gettyimagesbank] 산소는 사람의 호흡과 동식물의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기...  
1747 "이럴 때 마셔요" 커피가 필요한 뜻밖의 이유 5 불씨 152 2020-08-02
"이럴 때 마셔요" 커피가 필요한 뜻밖의 이유 5 김용 입력 2020.07.30. 11:32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Poike/gettyimagesbank]커피처럼 논란이 많은 식품도 드문 것 같다. 커피에는 카페인뿐만 아...  
1746 덥다고 에어컨 막 틀면 면역력 뚝뚝 떨어져요 불씨 191 2020-08-01
덥다고 에어컨 막 틀면 면역력 뚝뚝 떨어져요 정명진 입력 2020.07.30. 17:00 댓글 1개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여름 때마다 찾아오는 '냉방병' 내·외부 온도차 5도 넘을때 발생 환기 어려운 사무실서 쉽...  
1745 노화로 인한 기억력 감퇴 막는 '간단 비법'은? 불씨 127 2020-07-31
노화로 인한 기억력 감퇴 막는 '간단 비법'은? 문세영 입력 2020.07.29. 11:09 수정 2020.07.29. 11:13 댓글 1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jacoblund/gettyimagesbank]나이가 들면서 기...  
1744 [헬린이 PT안내서] 거북목 증후군·굽은 어깨 ..운동으로 벗어나기 불씨 233 2020-07-30
[헬린이 PT안내서] 거북목 증후군·굽은 어깨 ..운동으로 벗어나기 입력 2020.07.29. 09:00 댓글 0개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21>  Y래이즈· 백익스텐션 운동과 마사지 하는 법 편집자주 ※ 예뻐지기 위해...  
1743 “신은 누구인가?” 충격에 빠트린 AI의 답변 불씨 159 2020-07-29
“신은 누구인가?” 충격에 빠트린 AI의 답변 기사입력 2020.07.28. 오후 2:11 최종수정 2020.07.28. 오후 4:48               아래 두 화자의 대화가 있습니다. 누가 인간이고 누가 '인공지능(AI)'일까요?   A - 간단한 질문 하나 할게요. 누가 이 지구를 만들...  
1742 곰팡이·세균 활기치는 장마철.. 주의할 피부질환 4가지 불씨 131 2020-07-28
곰팡이·세균 활기치는 장마철.. 주의할 피부질환 4가지 유대형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7.26. 12:01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덥고 습한 장마철에는 곰팡이와 세균이 왕성하게 활동해 피부질환을 유발한...  
1741 더운 여름에도..젊은 피부 만드는 식품 6 불씨 121 2020-07-27
더운 여름에도..젊은 피부 만드는 식품 6 권순일 입력 2020.07.25. 11:05 댓글 1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master1305/gettyimagesbank]여름철 뜨거운 햇볕과 높은 온도는 피부 노화를 ...  
1740 올겨울 코로나19·독감 같이 온다.."무료접종 대상 접종 필수" 불씨 125 2020-07-26
올겨울 코로나19·독감 같이 온다.."무료접종 대상 접종 필수" 김잔디 입력 2020.07.25. 09:56 댓글 368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무료 접종 대상자 대폭 늘어 생후 6개월∼만 18세까지 어르신 ...  
1739 여름철 운동 시 지켜야 할 수칙 4가지 불씨 118 2020-07-25
여름철 운동 시 지켜야 할 수칙 4가지 입력 2020.07.22. 09:35 댓글 0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휴가가 있는 여름철. 운동 강도를 높이려고 땀복까지 입고 운동을 하는 ...  
1738 수천가지 바이러스 품어도 멀쩡···박쥐의 생존 비밀 풀렸다 불씨 217 2020-07-24
수천가지 바이러스 품어도 멀쩡···박쥐의 생존 비밀 풀렸다 기사입력 2020.07.23. 오후 12:12 최종수정 2020.07.23. 오후 12:38      관박쥐 등 6종 게놈 분석 관박쥐. Daniel Whitby 네이처 제공=연합뉴스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원인 ...  
1737 운동, 충분히 하려면 세 종목이 이상적(연구) 불씨 122 2020-07-23
운동, 충분히 하려면 세 종목이 이상적(연구) 이용재 입력 2020.07.22. 14:57 댓글 0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JV_PHOTO/gettyimagebank]세계보건기구(WHO)는 건강을 위해 적어도 일주...  
1736 설탕을 끊어야 하는 진짜 이유 4 불씨 173 2020-07-22
설탕을 끊어야 하는 진짜 이유 4 입력 2020.07.20. 00:11 댓글 2개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당 떨어진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나, 설마 설탕 중독? 설탕에 관한 팩폭 조언을 공개한다. 「 설탕 플렉스~해도 괜찮을까? 」 ...  
1735 기본인데 잘 안 지키는 '소화 습관' 5가지 불씨 122 2020-07-21
기본인데 잘 안 지키는 '소화 습관' 5가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7.20. 15:52 댓글 226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소화가 잘 되려면, 30회 이상 씹고, 맵고 뜨거운 음식을 피하고, ...  
1734 중년 건강은 근력이 원천, 근육에 좋은 식품은? 불씨 290 2020-07-20
중년 건강은 근력이 원천, 근육에 좋은 식품은? 김용 입력 2020.07.19. 16:08 댓글 4개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spukkato/gettyimagesbank]최근 근력이 건강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근력은 우리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