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각종 과일, 채소..제대로 씻고 신선하게 보관하는 법

권순일 입력 2022. 05. 29. 12:58 댓글 4

 

 

과일과 채소는 찬 물을 틀어 놓고 씻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과일과 채소가 풍성한 계절이다. 과일과 채소는 심혈관질환과 암을 예방하는 건강식품이지만, 익히지 않고 먹기 때문에 신선도가 중요하다. 잘못하면 리스테리아, 살모넬라 등 박테리아에 오염돼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헬스라인닷컴' 등의 자료를 토대로 과일과 채소를 잘 씻고, 보관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 씻는 법

과일과 채소는 차가운 물을 틀어놓고 씻는 것이 좋다. 과일과 채소를 씻는 이유는 흙, 미생물, 그리고 농약을 제거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비누나 비 천연 세제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과일과 채소의 표면에는 구멍이 많아서 세제를 흡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너무 깨끗이 씻으려다가 오히려 세제를 먹게 되는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오이처럼 단단한 과일 또는 채소는 솔로 문질러 씻는다. 흐르는 물에 충분히 세척한 다음 깨끗한 타월로 닦으면 표면에 남은 박테리아를 제거할 수 있다. 잔류 농약이 걱정된다면 껍질을 벗기는 것도 방법이다.

식초를 사용하면 어떨까. 최근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어떤 과일, 혹은 채소냐에 따라 결과는 다르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사과, 토마토, 브로콜리 등을 박테리아에 노출한 다음 다양한 방법으로 세척했다. 즉 각각의 농산물을 2분 동안 수돗물, 5% 식초액 또는 13% 레몬수에 담가 두었다가 흐르는 물에 씻었다.

과일과 채소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드러났다. 예를 들어 사과나 토마토, 양상추는 2분 동안 수돗물에 담갔다가 씻을 경우, 박테리아가 뚜렷하게 감소했다. 그러나 브로콜리는 그냥 씻었을 때와 별로 다르지 않았다.

양상추 표면의 박테리아 수치는 수돗물에 담갔다 세척할 때나 식초액 혹은 레몬수에 담갔다 세척할 때나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과일과 채소를 뭘로 씻는지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씻는가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절대로 날것 상태의 고기류나 해산물과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신선 보관법

△딸기 등 쉽게 무르는 과일

쉽게 무르거나, 짧은 한 철 나고 마는 과일은 얼려서 보관하면 영양소 손실 없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다만 아삭한 식감은 사라지므로 얼린 과일은 주스나 스무디로 먹는 게 좋다.

△양상추

양상추 등 잎채소는 냉동보관에 부적합하다. 보통 냉장고 하단의 채소 칸에 넣어 보관하면 된다. 이곳은 위쪽 선반보다 습도가 더 높기 때문에 양상추와 사과, 브로콜리, 당근 등을 보관하면 좋다. 이때 지퍼백이나 밀폐 용기에 넣으면 상대 습도를 높여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다.

△토마토

냉장고 밖이 유리한 과일과 채소도 많다. 토마토는 냉장고에 오래 두면 풍미와 영양소 면에서 손해다. 감자는 너무 찬 곳에 두면 독소가 생겨 해롭다.

건조하면서 선선한 곳이 좋다. 바나나, 레몬, 라임도 마찬가지다. '선선함'보다는 상온에 가까운 '온난' 상태가 좋은 채소도 있다. 고추, 호박, 고구마 등이다.

△양파

마늘과 양파를 수확하여 장기 보관하는 창고는 섭씨 0~2도, 습도 65% 안팎의 건냉한 곳이다. 가정이라면 냉장고 선반이 그나마 비슷하다.

그러나 흙 묻은 뿌리채소를 냉장고에 그대로 보관하는 건 비실용적이다. 껍질을 벗겨 깨끗이 씻은 뒤 물기를 완전히 빼고 밀폐 용기에 넣어 냉장고에 넣어두면 사용이 편리하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출처: https://news.v.daum.net/v/20220529125804936

조회 수 :
161
등록일 :
2022.05.31
05:34:46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098187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1851 의사가 꺼리는 환자의 말 6가지 불씨 162 2022-08-17
의사가 꺼리는 환자의 말 6가지 에디터 입력 2022. 06. 26. 09:12     [박문일의 생명여행] ㉔환자가 의사에게 하지 않으면 좋은 말들 의사도 사람이기에 환자들로부터 듣기 불편한 말들이 있다. [사진=gettyimagesbank]병원을 방문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즐거...  
1850 나이에 따라 좋은 운동과 음식은? 불씨 162 2022-04-19
나이에 따라 좋은 운동과 음식은? 권순일 입력 2022. 04. 17. 12:06     나이대별 추천 운동과 음식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나이대별로 더 좋은 효과가 있는 운동과 음식이 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몸도 변해가기 때문이다. 갑자기 활력이 떨어지기도 하며, ...  
1849 [건강한 가족] 끈적해진 혈액, 심·뇌혈관 질환 위험 높여..수분·오메가3 섭취해 막아야 불씨 162 2021-08-18
[건강한 가족] 끈적해진 혈액, 심·뇌혈관 질환 위험 높여..수분·오메가3 섭취해 막아야 류장훈 입력 2021. 08. 17. 00:05 수정 2021. 08. 17. 06:15     혈액 응고된 혈전, 돌연사 일으켜 혈행 개선 돕는 성분 든 오메가3 체내 생성 안 돼 음식·건기식 섭취   ...  
1848 운동에도 순서가 있다! 최고의 효과를 내는 운동의 순서 불씨 162 2021-06-15
운동에도 순서가 있다! 최고의 효과를 내는 운동의 순서 기사입력 2021.06.13. 오후 12:48       피트니스 센터에 방문해 운동하는 대다수 사람들이 많이 범하는 실수가 있다. 가장 익숙하고 손쉬운 운동기구를 먼저 사용한다는 점이다.트레드밀(런닝머신) 사...  
1847 점점 더워지는데..여름에 더위 안 타는 몸 되려면 불씨 162 2020-05-10
점점 더워지는데..여름에 더위 안 타는 몸 되려면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5.09. 16:17     더위를 덜 타려면 적당히 짭짤하게 먹고, 채소나 과일 섭취를 늘리면 좋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오늘(9일)은 간만에 비 소식에 최고 기온 20도로 선선한 ...  
1846 환절기 '폐렴' 주의보.. 노인은 증상 없어 더 무섭다 불씨 162 2019-09-26
환절기 '폐렴' 주의보.. 노인은 증상 없어 더 무섭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9.25. 15:41   폐렴 예방하는 법 면역력이 떨어진 노인은 폐렴이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10~11월부터 폐렴 환자 수가 증가해 ...  
1845 행복한 부부로 만드는 좋은 습관 6가지 불씨 162 2019-08-22
행복한 부부로 만드는 좋은 습관 6가지 권순일 입력 2019.08.20. 09:05   [사진=wavebreakmedia/shutterstock]     관계가 오래 지속되려면 상대에 대한 다정함과 너그러운 태도가 바탕이 돼야 한다. 행복한 가정생활을 영위하는 부부들을 보면 이런 상황을 좀...  
1844 숨을 잘 쉬면 기와 혈이 잘 통한다 [한방에~끝!] 불씨 162 2018-12-27
숨을 잘 쉬면 기와 혈이 잘 통한다.[한방에~끝] 편강한의원 서효석원장   입력 2018년 12월 26일 07:00 편강한의원 서효석원장       일반인은 심장과 폐를 각각 다른 두 개의 장부로 이해하고 있지만, 심폐는 하나로 볼 수 있다. ‘숨’을 주관하는 폐가 좋아지...  
1843 햇빛을 어떻게 할까? 우울감 해소위한 활용법 5 불씨 162 2017-05-01
햇빛을 어떻게 할까? 우울감 해소위한 활용법 5| Daum라이프 햇빛을 어떻게 할까? 우울감 해소위한 활용법 5 코메디닷컴 | 송영두 | 입력 2017.04.30 14:16       이 세상에 빛이 없다면 어떨까? 우리에겐 햇빛도 있고 인공적인 조명도 있어 빛의 소중함을 느...  
1842 과일 ‘이때’ 먹으면 건강에 해로워 불씨 161 2023-03-10
과일 ‘이때’ 먹으면 건강에 해로워 김서희 기자입력 2023. 3. 8. 10:00       식후 과일 한 조각은 소화 불량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강을 위해 다양한 과일을 매일 먹어야 한다는 건 상식이다. 하지만 이런 과일도 언제 먹느냐에 따라 ...  
» 각종 과일, 채소..제대로 씻고 신선하게 보관하는 법 불씨 161 2022-05-31
각종 과일, 채소..제대로 씻고 신선하게 보관하는 법 권순일 입력 2022. 05. 29. 12:58 댓글 4개     과일과 채소는 찬 물을 틀어 놓고 씻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과일과 채소가 풍성한 계절이다. 과일과 채소는 심혈관질환과 암을 예방하는 건강식품이지...  
1840 "채식은 과연 옳은가?" 채식·육식에 대한 착각들 불씨 161 2021-10-25
"채식은 과연 옳은가?" 채식·육식에 대한 착각들 권대익 입력 2021. 10. 23. 05:10 수정 2021. 10. 23. 11:57     [전문의가 쓰는 건강 칼럼] 이경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게티이미지뱅크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유럽과 미국의 식문화가 유행하면서 채식하...  
1839 "억지로라도 웃는 습관 들여야" 웃음이 건강에 미치는 효능은? 불씨 161 2021-09-06
"억지로라도 웃는 습관 들여야" 웃음이 건강에 미치는 효능은? 이승구 입력 2021. 09. 02. 16:17 수정 2021. 09. 02. 16:33     전문가들 "단순한 감정표현 뿐 아니라 실제 건강 개선 효과 커" 면역체계 강화·통증 완화·스트레스 경감..몸과 마음의 균형 회복 ...  
1838 "계속 졸려요" 봄마다 찾아오는 춘곤증, 부정맥 신호탄? 불씨 161 2021-03-30
"계속 졸려요" 봄마다 찾아오는 춘곤증, 부정맥 신호탄?   권대익 입력 2021. 03. 28. 08:20   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춘곤증은 다양한 질환의 신호탄일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봄을 제대로 즐기지 못해 아쉬운 요즘, 우리 몸은 벌...  
1837 장수하는 사람들의 남다른 생활습관 5 불씨 161 2020-09-01
장수하는 사람들의 남다른 생활습관 5 문세영 입력 2020.08.31. 10:40 수정 2020.08.31. 14:11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leszekglasner/gettyimagesbank]건강은 타고나기도 하지만, 타고...  
1836 본격 장마..건강 좀 먹는 습기 잡아라 불씨 161 2020-06-25
본격 장마..건강 좀 먹는 습기 잡아라 권대익 입력 2020.06.24. 09:25 댓글 0개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실내 습도 60% 이내 유지해야 관절염ㆍ천식ㆍ각결막염 조심 본격적으로 장마가 시작되는 24일 서...  
1835 단순한 운동을 습관처럼 반복하세요 운동이 '최고의 藥'입니다 불씨 161 2020-03-05
단순한 운동을 습관처럼 반복하세요 운동이 '최고의 藥'입니다 이지형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3.04. 06:03     관절 통증 바로잡기 관절, 운동 없이는 완치 불가 부위별로 필요한 운동 따로 있어 자세 정확해야 '나쁜 운동' 안 돼 정형외과 전문의 김준배 ...  
1834 건강수명의 원칙 "손과 얼굴을 멀리 하라" 불씨 161 2020-02-04
건강수명의 원칙 "손과 얼굴을 멀리 하라" 김용 입력 2020.02.02. 15:19       [사진=Alexandr Dubovitskiy/gettyimagebank]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일 오전 9시 현재 전날 대비 3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추가 확진 환자를...  
1833 홍삼, 피부탄력 개선 등 노화 방지에 효과 불씨 161 2019-10-28
홍삼, 피부탄력 개선 등 노화 방지에 효과 박태해 입력 2019.10.27. 03:01   고려인삼학회 추계학술대회 발표     홍삼이 노화를 예방하고 피부 탄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제시됐다.   지난 22일 열린 고려인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  
1832 명절 피로 푸는 비결 '종아리'에 있다 불씨 161 2019-02-07
명절 피로 푸는 비결 '종아리'에 있다 이해나기자   입력: 2019년 2월 6일 08:00   명절 피로를 효과적으로 풀려면 종아리 마사지를 하는게 도움이 된다./사진=헬스조선DB     명절 피로 날리는 5가지 방법     길었던 설 연휴가 하루밖에 남지 않았다. 잠시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