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홍삼, 피부탄력 개선 등 노화 방지에 효과

박태해 입력 2019.10.27. 03:01

 

고려인삼학회 추계학술대회 발표

 

 
홍삼이 노화를 예방하고 피부 탄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제시됐다.

 

지난 22일 열린 고려인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경희대 분자생물학과 강동호 교수팀은 홍삼이 노화를 유발하는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해 노화를 예방한다는. 경희대 의대 의공학교실 김경숙 교수팀은 홍삼이 피부 탄력에 효과적이라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잇달아 발표했다. 

 

강 교수팀에 따르면 수면·각성주기, 체온조절, 혈압변화 관련 일주기 리듬 유전자의 조절인자인 ‘분화 배아 연골 세포 유전자’를 ‘녹아웃(특정 유전자의 발현을 막는 것)’한 마우스에 홍삼 300mg/kg(성인 1일 1.5g 복용에 해당)을 먹였다. 
우선 24개월된 마우스의 배아 연골 세포 유전자 발현을 억제한 후 간에서의 효과를 확인한 결과, 조직 노화 단백질인 p16INK4a를 25% 감소시켜 항노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 마우스에 홍삼을 투여 시, 간에서 분화 배아 연골 유전자(DEC) 발현을 유의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화로 청각기능이 저하된 마우스에 배아 연골 세포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한 후 홍삼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전기생리학적시험(ABR)을 수행한 결과, 홍삼이 청각기능을 15% 개선시켜 청각기능의 노화를 예방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경희대 의대 의공학교실 김경숙 교수가 고려인삼학회에서 ‘홍삼이 피부 탄력 회복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발표하고 있다.

 

 

강 교수는 “이 연구는 홍삼이 생체시계 관련 노화유전자(DEC) 발현을 억제하여 간, 청각기능의 노화를 방지하는 기전을 밝힌 것”이라며 “홍삼을 지속해서 섭취하면 노화방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향후 대규모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희대 의대 김경숙 교수팀은 사람의 피부섬유아세포와 인공피부를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홍삼이 피부의 탄력을 개선한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김 교수팀은 다양한 조건(농도, 처리시간)으로 홍삼 처리된(배양액에 홍삼을 녹인 후 세포를 배양함) 인간 피부 섬유아세포의 탄성 실험에서 탄성이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특히 0.8mg/ml의 농도에서 세포의 탄성이 약 27% 증가했는데 이때 세포 탄성의 변화는 홍삼 처리에 의한 세포 내 액틴 섬유의 감소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세포의 노화가 진행될수록 세포 내 액틴 섬유의 함량이 증가한다. 또한 피부 탄력인자의 유전자 발현 및 단백질 합성이 홍삼에 의해 증가하였는데, 특히 콜라겐(VII)과 피브릴린의 증가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인공피부의 경우 홍삼 처리에 의해 콜라겐(VII) 유전자 발현이 증가하였으며, 콜라겐 섬유의 두께가 30% 정도 증가하였다. 홍삼 처리에 의해 인공피부의 점탄성계수(값이 작을수록 탄성이 좋다는 뜻임)가 감소함을 레오미터(점성, 점탄성 등을 측정하는 장치)를 사용하여 확인됐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홍삼이 섬유아세포 및 인공 피부의 탄성을 회복한다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홍삼을 꾸준히 바르면 피부 탄력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태해 선임기자 pth1228@segye.com 

 

 

 

 

조회 수 :
161
등록일 :
2019.10.28
07:45:01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688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1851 의사가 꺼리는 환자의 말 6가지 불씨 162 2022-08-17
의사가 꺼리는 환자의 말 6가지 에디터 입력 2022. 06. 26. 09:12     [박문일의 생명여행] ㉔환자가 의사에게 하지 않으면 좋은 말들 의사도 사람이기에 환자들로부터 듣기 불편한 말들이 있다. [사진=gettyimagesbank]병원을 방문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즐거...  
1850 나이에 따라 좋은 운동과 음식은? 불씨 162 2022-04-19
나이에 따라 좋은 운동과 음식은? 권순일 입력 2022. 04. 17. 12:06     나이대별 추천 운동과 음식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나이대별로 더 좋은 효과가 있는 운동과 음식이 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몸도 변해가기 때문이다. 갑자기 활력이 떨어지기도 하며, ...  
1849 [건강한 가족] 끈적해진 혈액, 심·뇌혈관 질환 위험 높여..수분·오메가3 섭취해 막아야 불씨 162 2021-08-18
[건강한 가족] 끈적해진 혈액, 심·뇌혈관 질환 위험 높여..수분·오메가3 섭취해 막아야 류장훈 입력 2021. 08. 17. 00:05 수정 2021. 08. 17. 06:15     혈액 응고된 혈전, 돌연사 일으켜 혈행 개선 돕는 성분 든 오메가3 체내 생성 안 돼 음식·건기식 섭취   ...  
1848 운동에도 순서가 있다! 최고의 효과를 내는 운동의 순서 불씨 162 2021-06-15
운동에도 순서가 있다! 최고의 효과를 내는 운동의 순서 기사입력 2021.06.13. 오후 12:48       피트니스 센터에 방문해 운동하는 대다수 사람들이 많이 범하는 실수가 있다. 가장 익숙하고 손쉬운 운동기구를 먼저 사용한다는 점이다.트레드밀(런닝머신) 사...  
1847 점점 더워지는데..여름에 더위 안 타는 몸 되려면 불씨 162 2020-05-10
점점 더워지는데..여름에 더위 안 타는 몸 되려면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5.09. 16:17     더위를 덜 타려면 적당히 짭짤하게 먹고, 채소나 과일 섭취를 늘리면 좋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오늘(9일)은 간만에 비 소식에 최고 기온 20도로 선선한 ...  
1846 환절기 '폐렴' 주의보.. 노인은 증상 없어 더 무섭다 불씨 162 2019-09-26
환절기 '폐렴' 주의보.. 노인은 증상 없어 더 무섭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9.25. 15:41   폐렴 예방하는 법 면역력이 떨어진 노인은 폐렴이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10~11월부터 폐렴 환자 수가 증가해 ...  
1845 행복한 부부로 만드는 좋은 습관 6가지 불씨 162 2019-08-22
행복한 부부로 만드는 좋은 습관 6가지 권순일 입력 2019.08.20. 09:05   [사진=wavebreakmedia/shutterstock]     관계가 오래 지속되려면 상대에 대한 다정함과 너그러운 태도가 바탕이 돼야 한다. 행복한 가정생활을 영위하는 부부들을 보면 이런 상황을 좀...  
1844 숨을 잘 쉬면 기와 혈이 잘 통한다 [한방에~끝!] 불씨 162 2018-12-27
숨을 잘 쉬면 기와 혈이 잘 통한다.[한방에~끝] 편강한의원 서효석원장   입력 2018년 12월 26일 07:00 편강한의원 서효석원장       일반인은 심장과 폐를 각각 다른 두 개의 장부로 이해하고 있지만, 심폐는 하나로 볼 수 있다. ‘숨’을 주관하는 폐가 좋아지...  
1843 햇빛을 어떻게 할까? 우울감 해소위한 활용법 5 불씨 162 2017-05-01
햇빛을 어떻게 할까? 우울감 해소위한 활용법 5| Daum라이프 햇빛을 어떻게 할까? 우울감 해소위한 활용법 5 코메디닷컴 | 송영두 | 입력 2017.04.30 14:16       이 세상에 빛이 없다면 어떨까? 우리에겐 햇빛도 있고 인공적인 조명도 있어 빛의 소중함을 느...  
1842 과일 ‘이때’ 먹으면 건강에 해로워 불씨 161 2023-03-10
과일 ‘이때’ 먹으면 건강에 해로워 김서희 기자입력 2023. 3. 8. 10:00       식후 과일 한 조각은 소화 불량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강을 위해 다양한 과일을 매일 먹어야 한다는 건 상식이다. 하지만 이런 과일도 언제 먹느냐에 따라 ...  
1841 각종 과일, 채소..제대로 씻고 신선하게 보관하는 법 불씨 161 2022-05-31
각종 과일, 채소..제대로 씻고 신선하게 보관하는 법 권순일 입력 2022. 05. 29. 12:58 댓글 4개     과일과 채소는 찬 물을 틀어 놓고 씻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과일과 채소가 풍성한 계절이다. 과일과 채소는 심혈관질환과 암을 예방하는 건강식품이지...  
1840 "채식은 과연 옳은가?" 채식·육식에 대한 착각들 불씨 161 2021-10-25
"채식은 과연 옳은가?" 채식·육식에 대한 착각들 권대익 입력 2021. 10. 23. 05:10 수정 2021. 10. 23. 11:57     [전문의가 쓰는 건강 칼럼] 이경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게티이미지뱅크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유럽과 미국의 식문화가 유행하면서 채식하...  
1839 "억지로라도 웃는 습관 들여야" 웃음이 건강에 미치는 효능은? 불씨 161 2021-09-06
"억지로라도 웃는 습관 들여야" 웃음이 건강에 미치는 효능은? 이승구 입력 2021. 09. 02. 16:17 수정 2021. 09. 02. 16:33     전문가들 "단순한 감정표현 뿐 아니라 실제 건강 개선 효과 커" 면역체계 강화·통증 완화·스트레스 경감..몸과 마음의 균형 회복 ...  
1838 "계속 졸려요" 봄마다 찾아오는 춘곤증, 부정맥 신호탄? 불씨 161 2021-03-30
"계속 졸려요" 봄마다 찾아오는 춘곤증, 부정맥 신호탄?   권대익 입력 2021. 03. 28. 08:20   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춘곤증은 다양한 질환의 신호탄일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봄을 제대로 즐기지 못해 아쉬운 요즘, 우리 몸은 벌...  
1837 장수하는 사람들의 남다른 생활습관 5 불씨 161 2020-09-01
장수하는 사람들의 남다른 생활습관 5 문세영 입력 2020.08.31. 10:40 수정 2020.08.31. 14:11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leszekglasner/gettyimagesbank]건강은 타고나기도 하지만, 타고...  
1836 본격 장마..건강 좀 먹는 습기 잡아라 불씨 161 2020-06-25
본격 장마..건강 좀 먹는 습기 잡아라 권대익 입력 2020.06.24. 09:25 댓글 0개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실내 습도 60% 이내 유지해야 관절염ㆍ천식ㆍ각결막염 조심 본격적으로 장마가 시작되는 24일 서...  
1835 단순한 운동을 습관처럼 반복하세요 운동이 '최고의 藥'입니다 불씨 161 2020-03-05
단순한 운동을 습관처럼 반복하세요 운동이 '최고의 藥'입니다 이지형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3.04. 06:03     관절 통증 바로잡기 관절, 운동 없이는 완치 불가 부위별로 필요한 운동 따로 있어 자세 정확해야 '나쁜 운동' 안 돼 정형외과 전문의 김준배 ...  
1834 건강수명의 원칙 "손과 얼굴을 멀리 하라" 불씨 161 2020-02-04
건강수명의 원칙 "손과 얼굴을 멀리 하라" 김용 입력 2020.02.02. 15:19       [사진=Alexandr Dubovitskiy/gettyimagebank]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일 오전 9시 현재 전날 대비 3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추가 확진 환자를...  
» 홍삼, 피부탄력 개선 등 노화 방지에 효과 불씨 161 2019-10-28
홍삼, 피부탄력 개선 등 노화 방지에 효과 박태해 입력 2019.10.27. 03:01   고려인삼학회 추계학술대회 발표     홍삼이 노화를 예방하고 피부 탄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제시됐다.   지난 22일 열린 고려인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  
1832 명절 피로 푸는 비결 '종아리'에 있다 불씨 161 2019-02-07
명절 피로 푸는 비결 '종아리'에 있다 이해나기자   입력: 2019년 2월 6일 08:00   명절 피로를 효과적으로 풀려면 종아리 마사지를 하는게 도움이 된다./사진=헬스조선DB     명절 피로 날리는 5가지 방법     길었던 설 연휴가 하루밖에 남지 않았다. 잠시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