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환절기 '폐렴' 주의보.. 노인은 증상 없어 더 무섭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9.25. 15:41

 

폐렴 예방하는 법

면역력이 떨어진 노인은 폐렴이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10~11월부터 폐렴 환자 수가 증가해 주의해야 한다. 폐렴은 폐(허파)의 세기관지 끝에 달린 폐포(공기주머니)에 염증이 발생한 것으로, 환절기 혹은 겨울에 환자 수가 늘어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4~2018년 ‘폐렴’ 진료 환자를 분석한 질병통계를 공개했다.

 

2018년 폐렴 환자 수 134만 명, 환절기에 늘어

 

건보공단 자료에 따르면 폐렴 환자는 2014년 140만 명에서 2018년 134만 명으로 연평균 1.1%씩 꾸준히 감소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호흡기내과 박선철 교수는 최근 5년간 폐렴 환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 원인에 대해 "폐렴에 대한 인식의 증가와 독감예방접종이나 폐렴구균예방접종과 같은 예방 접종의 확대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별로는 12월이 24만 명(11.8%)으로 가장 많고, 8월이 11만 명(5.2%)으로 가장 적었다. 월별 점유율 상위 5위는 12월(11.8%), 11월(10.5%), 5월(10.4%), 1월(10.2%), 4월(10%)순으로 봄(4~5월)과 겨울(12~1월), 환절기(11월)에 환자가 많았다. 계절별로는 겨울이 28.8%로 가장 높았고 여름이 18.4%로 가장 적었다.

박선철 교수는 "봄과 같은 환절기나 겨울철에는 감기나 독감과 같은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고 이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폐렴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수분·영양 섭취 충분히 해 면역력 키워야

 

폐렴은 보통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한다.

드물게 곰팡이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소아에서는 특히 바이러스가 흔하다.

세균성 폐렴 중에서 가장 흔한 원인은 '폐렴구균'이다.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호흡기계의 방어력이 떨어지거나 감기나 독감 등에 걸리면 폐렴으로 진행할 위험이 높아진다.​

 

주요 증상은 발열, 기침, 가래 등으로 감기와 비슷하다. 이밖에 호흡곤란이 생기 수 있고, 전신 증상으로는 고열, 두통, 피로감, 근육통, 관절통, 구역, 구토, 설사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폐렴 검사는 폐렴의 증상과 함께 흉부 X-선 촬영이 가장 중요하며 추가로 가래, 혈액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르지만 세균성 폐렴의 경우 대부분 항생제 치료를 하게 되며, 바이러스성 폐렴의 경우는 항바이러스 치료를 고려한다. 그 외 증상에 따라 진해제, 해열제 등을 사용한다.

 

폐렴을 예방하려면 몸을 건강하게 하고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충분한 수분 및 영양 섭취를 하고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다. 과로나 음주, 흡연은 피한다. 균에 감염되지 않게 손을 자주 씻는 것이 중요하고, 적절한 실내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매년 독감 예방접종을 맞고 65세 이상이나 기타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맞는 것이 좋다.​

 

노인은 폐렴으로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

 

노인은 폐렴에 걸리면 치료받더라도 건강한 성인과 달리 악화될 수 있고, 심하면 사망에 이른다. 대부분 폐 기능과 면역력이 크게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기존에 앓고 있던 당뇨병이나 심장병 등 만성질환이 악화되는 것도 원인이다. 면역력이 낮아 폐를 둘러싸는 막에 염증이 생기는 흉막염, 전신에 염증이 퍼지는 패혈증, 호흡곤란증후군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이 잘 생긴다.

노인은 폐렴에 걸려도 기침·가래·열 같은 폐렴의 일반적인 증상이 잘 안 나타나는 경우가 20~30%나 된다. 폐렴에 걸리면 폐에 세균이 침투하면서 이를 밖으로 빼내려는 몸의 반사작용으로 기침이 많아진다.

 

폐 속에서 세균과 세균을 없애기 위해 모인 백혈구가 뒤엉켜 생긴 찌꺼기가 가래로 만들어지고, 그 과정에서 열이 난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백혈구의 수가 줄고 활동성이 떨어져 세균이 폐에 들어와도 이를 막기 위해 모이는 백혈구 수가 적고, 이에 따라 가래가 생기는 양도 적다. 가래가 줄다 보니 기침을 적게 하고, 열도 잘 안 생긴다.

 

따라서 노인이 갑작스레 몸이 무기력해지거나, 의식이 반복해서 흐려지면서 미열·기침·가래 증상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폐렴을 의심해야 한다. 노인에게 폐렴이 생기면 몸 속 염증 탓에 식욕, 음식 섭취량이 줄어 혈압이 떨어질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무기력감, 의식이 흐려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출처: https://news.v.daum.net/v/20190925154126716

조회 수 :
162
등록일 :
2019.09.26
08:47:32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6688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1871 신장에 좋은 생활습관 vs 나쁜 습관 불씨 163 2022-01-24
신장에 좋은 생활습관 vs 나쁜 습관 김용 입력 2022. 01. 23. 12:31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신장(콩팥)은 몸속에서 노폐물을 제거하고 적절하게 수분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당뇨병, 고혈압, 사구체 질환 등 여러 요인에 의해 병이 생길 수 있다....  
1870 웃음이 건강에 좋은 과학적 이유 다섯 가지 불씨 163 2021-02-22
웃음이 건강에 좋은 과학적 이유 다섯 가지 김상민 입력 2020. 12. 03. 16:01 댓글 0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AntonioGuillem/gettyimagebank]웃음이 건강에 좋다는 말은 수없이 많...  
1869 “하루 15분 운동이 당신을 살린다”(연구) 불씨 163 2020-09-14
“하루 15분 운동이 당신을 살린다”(연구) 권순일 기자 수정 2020년 9월 13일 07:47 조회수: 1,089   [사진=Towwang112/gettyimagesbank]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건강한 생활을 위해 하루에 30분, 한주 150분의 시간을 운동에 할애할 것을 권한다. 그러나 바...  
1868 2020년 코로나가 물었다.. "인류는 언제까지 생존할까요" 불씨 163 2020-05-06
2020년 코로나가 물었다.. "인류는 언제까지 생존할까요" 김민석 입력 2020.05.05. 05:06     [글로벌 인사이트] 인간 생존 위협하는 위험 요인 [서울신문]     감염병대유행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전 세계 사망자가 24만 5000명을 넘어섰다. 각국이 ‘사회적 ...  
1867 노인성 질환 예방? 허벅지 근육이 좌우 불씨 163 2019-10-26
노인성 질환 예방? 허벅지 근육이 좌우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입력 2019.10.24. 10:50   나이 들어 노화가 진행되면서 퇴행성 관절염, 당뇨병, 치매 등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는 건강 문제가 많다. 평균 수명이 늘어 무릎 퇴행성 관절염으로 보행 ...  
1866 느리게 걷는 40대 더 빨리 늙는다? "느릴수록 노화·노안↑" 불씨 163 2019-10-14
느리게 걷는 40대 더 빨리 늙는다? "느릴수록 노화·노안↑" 김경미 기자 입력 2019.10.13. 10:50     영국 킹스칼리지런던과 미국 듀크대 공동연구 "60세 이상 노인뿐 아니라 중년 걸음걸이도 노화 지표 될 수 있어"     [서울경제] 40대 중년의 걸음걸이 속도...  
1865 종아리 근육은 건강의 디딤돌, 어떤 운동으로 단련할까 불씨 163 2019-06-10
종아리 근육은 건강의 디딤돌, 어떤 운동으로 단련할까 김용 기자 수정 2019년 6월 4일 16:55     [사진= Jens Ottoson /shutterstock]     우리 몸의 종아리는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종아리 근육은 다리로 내려간 혈액을 심장으로 올려줘 다시 몸 전체...  
1864 "장수하길 원한다면 친구와 여행을 떠나라" 불씨 163 2019-06-07
"장수하길 원한다면 친구와 여행을 떠나라" 이용재 입력 2019.06.06. 16:05   [사진=Rawpixel.com/shutterstock]     슬슬 휴가 계획을 짤 시점이다. 오랜만에 친구와 여행을 가는 것은 어떨까? 혹여 가족들이 원망의 눈길을 보낸다면, 건강을 위해서라고 대답...  
1863 기분 안 좋거나 우울할 때.. 가장 먼저 해야할 일 <연구> 불씨 163 2018-12-15
기분이 안 좋거나 우울할 때... 가장 먼저 해야할 일 <연구> 홍예지 기자  입력 2018.12.14. 17:14     [사진=픽사베이]   우울하거나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쳐져있기 쉽지만, 이를 개선하고 싶다면 일단 몸을 움직이자.   신체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기분을 좋...  
1862 가을의 시작 추분, 호흡기 건강 지키는 방법은? 불씨 163 2018-09-22
가을의 시작 추분, 호흡기 건강 지키는 방법은?   윤정원 기자  광교 함소아한의원 박혜미 대표원장. ⓒ함소아한의원   본격적인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추분이다. 추분을 기점으로 밤의 길이가 길어지기 때문에 여름이 가고 가을의 시작을 알려준다. 하지만 아...  
1861 [쿡기자의 건강톡톡] 건강 100세 시대 '운동'은 필수 불씨 163 2018-09-12
[쿡기자의 건강톡톡] 건강 100세 시대 '운동'은 필수 송병기 입력 2018.09.12. 00:15     국민일보DB   백세시대를 맞아 이제는 오래 사는 것 못지않게 건강하게 사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건강하게 백세를 맞이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을 선정한다면 무...  
1860 [건강노트] 사망률 40%의 두려운 병… '말초혈관질환' 제대로 알아야 불씨 163 2017-12-22
[건강노트] 사망률 40%의 두려운 병… '말초혈관질환' 제대로 알아야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건강노트] 사망률 40%의 두려운 병… '말초혈관질환' 제대로 알아야   초기 증상은 가벼운 통증·피로감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충분히 치료 운동·금연 필수… ...  
1859 잘 때 '가위' 눌려 보셨나요? 이유는 '이것' 때문 불씨 163 2017-10-17
잘 때 '가위' 눌려 보셨나요? 이유는 '이것' 때문| Daum라이프 잘 때 '가위' 눌려 보셨나요? 이유는 '이것' 때문 소름끼치는 경험인데..헬스조선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10.16 17:41       조선일보 DB   잘 때 가위에 눌리는 경험을 해본 적이 ...  
1858 나도 모르게 건강 해치는 습관 6가지 불씨 163 2017-09-30
나도 모르게 건강 해치는 습관 6가지 나도 모르게 건강 해치는 습관 6가지   입력 F 2017.02.12 10:50 수정 2017.02.13 13:57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건강을 나쁘게 하는 습관들이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건강, 의료 매체 프리벤션닷컴이 자신도 모르...  
1857 휴대폰, 변기 시트보다 10배 더럽다 불씨 163 2017-09-13
휴대폰, 변기 시트보다 10배 더럽다| Daum라이프 휴대폰, 변기 시트보다 10배 더럽다 코메디닷컴 | 문세영 | 입력 2017.09.12 16:46       스마트폰은 일상을 매일 함께하는 전자기기다. 아침시간 알람 용도부터 늦은 밤 오락 용도까지. 그런데 하루 종일 가까...  
1856 자외선에 늙어가는 내 피부, 어떻게 방지할 수 있나 불씨 163 2017-07-11
자외선에 늙어가는 내 피부, 어떻게 방지할 수 있나| Daum라이프 자외선에 늙어가는 내 피부, 어떻게 방지할 수 있나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7.10 07:08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강한 자외선이 피부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  
1855 "난 늙었어"라는 생각, 뇌에 안 좋은 이유 불씨 163 2017-05-18
"난 늙었어"라는 생각, 뇌에 안 좋은 이유| Daum라이프 "난 늙었어"라는 생각, 뇌에 안 좋은 이유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5.15 15:16       나이든 사람들 중에는 '난 늙었어'라며 자책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이런 말이나 생각만으로도 뇌...  
1854 부모님 건강 ‘체크리스트’…이건 ‘꼭’ 불씨 162 2023-01-22
부모님 건강 ‘체크리스트’…이건 ‘꼭’ 임태균입력 2023. 1. 20. 00:11수정 2023. 1. 20. 09:19     알아서 챙기시면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전화·대중교통 이용 등 일상생활 문제 생기면 ‘치매’ 확인 퇴행성관절염, 계단 오르내릴 때 느껴지는 심한 통증이 특...  
1853 삶이 힘들 때..한줄기 기쁨 찾는 방법 불씨 162 2022-10-21
삶이 힘들 때..한줄기 기쁨 찾는 방법 이보현입력 2022. 10. 20. 21:30     목적을 발견하고 루틴을 바꾸면 도움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생 동안 여러 번 심각한 트라우마와 상실을 경험하게 된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누구나 살다보면 오르막 내리막...  
1852 근육 노화 더디게 하는 5가지 운동습관 불씨 162 2022-10-14
근육 노화 더디게 하는 5가지 운동습관 정희은입력 2022. 10. 10. 19:31     특정한 운동 습관으로 근육이 노화되는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나이가 들면서 우리 몸은 변한다. 근육량은 줄고 신진대사는 느려져 젊을 때처럼 몸매를 유지하...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