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노인의 안들리는 귀, 자연스러운 현상?

이병문 입력 2020.11.16. 11:39 댓글 0
번역 설정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귀1

 

 

75세이상 난청 유병률 38~70%..인공와우 수술 적극 고려를
길병원 선우웅상 교수 "노인들의 청력은 삶의 질과 밀접"

고령사회 속 증가하고 있는 노인성 난청 환자에게 인공와우 수술은 청력회복 뿐 아니라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가천대 길병원 이비인후과 선우웅상 교수는 보청기로도 청력을 회복할 수 없는 고도난청 환자에게 인공와우이식술은 청력 회복과 함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인공와우이식술은 소리를 청신경 자극으로 바꾸는 와우(달팽이관)가 제기능을 못할 때 이를 대신할 미세한 기계를 체내에 삽입해 이뤄진다. 보청기로도 해결할 수 없는 심각한 난청 환자가 대상이다. 수술은 특별한 내과적 질환이 없다면 1~2시간에 끝나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다.

세계에서 유래없이 빠른 고령화로 인해 국내 노인성 난청 환자는 증가 추세에 있다. 2019년 65세 이상 고령 인구 775만명 중 65~75세 사이 25~40%, 75세 이상에서는 38~70%의 유병률로 총 170만명의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상당히 많은 고도난청 환자들이 자신의 청력 손실을 나이가 듦에 따른 당연한 현상으로 치부해 실제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가벼운 난청을 치료하는데 사용되는 보청기 사용률도 고작 18% 정도에 불과하다.

말을 지각하는 능력이 떨어지면 이로 인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고도난청은 단순히 청력문제에만 국한되지 않고,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인한 △사회적 고립감 △우울증 △치매 등의 심리사회적 문제로까지 연결될 수 있다. 따라서 많은 환자들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어쩔 수 없는 노화현상으로 치부해 상황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선우웅상 교수는 "양측 청력이 70데시벨 이상의 고도난청이 되면 보청기로도 청력을 회복할 수 없는데, 이때 인공와우이식술은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며 "귀가 잘 안들릴 때는 나이가 들어 그러려니 하고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노인 난청환자의 인공와우이식술은 수술 후 꾸준한 상담과 재활치료가 필요하다. 노인 환자들은 청력이 회복됐음에도 중추의 퇴화현상에 따른 언어인지나 이해능력 저하로 언어소통 능력의 제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수술 후 적극적인 상담과 재활 치료로 소통 능력 전반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

선우웅상 교수는 "노인 난청환자도 인공와우이식술로 말을 지각하는 능력과 실용적인 듣기 능력 모두를 젊은 성인 환자와 비슷한 수준으로 향상시킬 수 있어 성인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환자와 보호자가 수술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치료를 받고, 이후 재활치료를 꾸준히 받는다면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인 난청환자는 인공와우이식술을 하면 건강보험 적용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양측 청력이 70데시벨 이상의 영구적 감각신경성 난청이 있고 보청기를 사용해도 변별력이 낮아 말 지각에 도움이 안 되는 경우(문장 언어평가 50% 이하)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용어)인공와우 장비 = 몸 바깥에서 소리를 수집하는 외부 장치와 몸 안에서 소리를 수용, 변환 하는 내부 이식기로 구성돼 있다. 내부 이식기는 귀의 뒤쪽 피부 안에 이식해 수술 후 시간이 지나면 흉터는 귀와 머리카락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다. 외부 장치는 수술 후 3주일 후 귀 뒤의 피부에 부착하게 된다.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출처:   https://news.v.daum.net/v/20201116113913577

조회 수 :
244
등록일 :
2020.11.17
05:40:24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81507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1891 [건강] 아침밥 꼭 먹고 계단 걷기, 하루 3번씩 크게 웃으세요 불씨 164 2021-01-09
[건강] 아침밥 꼭 먹고 계단 걷기, 하루 3번씩 크게 웃으세요 이병문 입력 2021. 01. 06. 04:03 댓글 0개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장수의 지름길..7가지 식생활 습관   ◆ 2021 신년기획 건강 빅 모멘텀 ◆   [사진 = 게티...  
1890 집에서 몸 상태 확인하려면.. '둘레'를 재라 불씨 164 2020-12-26
집에서 몸 상태 확인하려면.. '둘레'를 재라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 12. 20. 17:30 수정 2020. 12. 21. 09:23 댓글 44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허벅지, 종아리, 허리 등 신체 둘레...  
1889 같은 듯 다른 노안과 백내장. 증상과 구분방법은? [당신의 눈, 다시 젊어질 수 있다] 불씨 164 2020-07-11
같은 듯 다른 노안과 백내장. 증상과 구분방법은? [당신의 눈, 다시 젊어질 수 있다]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20.07.10. 09:07 댓글 0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몸이 천 냥이라면 눈이 구백 ...  
1888 평생 쓰는 뼈·관절.. 흡수 빠른 '저분자 콜라겐'으로 관리를 불씨 164 2020-06-04
평생 쓰는 뼈·관절.. 흡수 빠른 '저분자 콜라겐'으로 관리를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6.03. 10:42     클립아트코리아 건강한 노년을 보내려면 뼈와 관절이 건강해야 한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골밀도가 낮아지면서 골절되기 쉽고, 골다공증 등 ...  
1887 [건강이 최고] 겨울 불청객 '소화불량'..아는 만큼 피해간다 불씨 164 2019-12-01
[건강이 최고] 겨울 불청객 '소화불량'..아는 만큼 피해간다 입력 2019.11.30. 07:00     갑작스러운 온도 차 피하고, 외출 땐 최대한 따뜻하게 입어야 줄어든 활동량도 위장장애 유발..식후엔 가벼운 산책 도움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겨울철이면 ...  
1886 깊어가는 가을, 늘어나는 불면증 줄이려면 불씨 164 2019-10-31
깊어가는 가을, 늘어나는 불면증 줄이려면 권대익 입력 2019.10.28. 23:02     오전 햇빛 쬐고, 규칙적인 운동, 족욕, 억지로 잠 청하지 말아야   4주 이상 불면증 지속되면 전문의 찾아야   수면 부족하면 치매 유발할 수도   가을이 깊어가면서 불면으로 밤...  
1885 [소소한 건강 상식] 근력 키우는 운동 매일 하면 안 좋은 이유 불씨 164 2019-08-28
[소소한 건강 상식] 근력 키우는 운동 매일 하면 안 좋은 이유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8.27. 09:11   운동은 무조건 매일 해야 좋을까? 그렇지 않다. 근육을 키우는 게 목적이라면 '이틀에 한 번'이 좋다.     상계백병원 재활의학과 박용범 교수는 ...  
1884 미세 먼지 심한 날, 눈 비비지 마세요 불씨 164 2018-11-10
미세 먼지 심한 날, 눈 비비지 마세요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8.11.09. 09:10 유해물질 결막에 붙어 염증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미세 먼지는 눈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미세 먼지에 포함된 각종 유해물질이 눈의 가장 바깥에 있는 결막에 붙어서 염...  
1883 무시하다 큰일 나는 신체 경고 신호 4 불씨 164 2018-10-24
무시하다 큰일나는 신체경고 신호 4 권순일 기자 수정 2018년 10월 19일 08:24 [사진=Roman Samborskyi/shutterstock   몸에 열이 나거나 배가 좀 아프다고 해서 병원으로 달려가는 사람은 별로 없다. 하지만 약한 통증이나 경련과 같은 사소한 증상들이 생각...  
1882 건강에 빨간불! 나만 아는 은밀한 신호 6가지 불씨 164 2018-09-20
건강에 빨간불! 나만 아는 은밀한 신호 6가지 권순일 입력 2018.09.16. 08:40'   건강하지 못하다'는 것은 애매모호한 말로서 많은 것과 관련이 있다. 이와 관련해 '치트시트닷컴'이 소개한 당신의 건강이 좋지 못하다는 신호 6가지를 알아본다. 일정하게 배변...  
1881 [두근두근 뇌 운동] [820] 초성 이어가기 불씨 164 2018-02-05
[두근두근 뇌 운동] [820] 초성 이어가기 | Daum 뉴스   [두근두근 뇌 운동] [820] 초성 이어가기 입력 2018.02.05. 03:05   ⓒ 조선일보 & chosun.com  
1880 한 달 남은 봄… 건강 미리 챙겨 산뜻하게 맞이하자 ① 불씨 164 2018-02-03
한 달 남은 봄… 건강 미리 챙겨 산뜻하게 맞이하자 ①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한 달 남은 봄… 건강 미리 챙겨 산뜻하게 맞이하자 ①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lhj@chosun.com   / 도움말 강일규(가천대 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김상헌(한양대병원 호흡기...  
1879 충치·잇몸병 유발하는 해로운 생활습관 4가지 불씨 164 2017-06-10
충치·잇몸병 유발하는 해로운 생활습관 4가지| Daum라이프 충치·잇몸병 유발하는 해로운 생활습관 4가지 내일(9일) '구강보건의 날'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6.08 14:52 | 수정 2017.06.08 14:58     내일(6월 9일)은 ‘구강보건의 날’이...  
1878 장(腸) 속 노폐물 청소하는 '5가지 방법' 불씨 164 2017-05-04
장(腸) 속 노폐물 청소하는 '5가지 방법'| Daum라이프 헬스조선 | 헬스조선 편집팀 | 입력 2017.05.02 14:17     몸을 건강히 유지하기 위해서는 장(腸) 관리를 잘해야 한다. 장은 우리가 먹은 음식물을 흡수해 영양분으로 만들고 음식물 찌꺼기를 몸 밖으로 ...  
1877 운동하면 치유 잘 되는 질환 6가지 불씨 164 2017-04-23
운동하면 치유 잘 되는 질환 6가지| Daum라이프 운동하면 치유 잘 되는 질환 6가지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4.22 17:16     '운동 치료'의 저자인 조든 메츨 의학박사는 '미국만 해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크고 작은 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데 그 이...  
1876 '커피 한 잔'이 간 건강에 미치는 영향... 하루 적당량은? 불씨 163 2024-04-13
'커피 한 잔'이 간 건강에 미치는 영향... 하루 적당량은? 김가영입력 2024. 4. 12. 18:01       한국인에게 커피는 단순한 기호식품 이상이다. 바쁘거나 한가할 때, 기쁘거나 우울할 때도 커피를 찾는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20...  
1875 날것으로 먹으면 안 되는 식품 vs 먹으면 더 좋은 식품 불씨 163 2023-04-28
날것으로 먹으면 안 되는 식품 vs 먹으면 더 좋은 식품 권순일입력 2023. 4. 15. 10:06       양파, 견과류 등은 생으로 먹어야   양파는 날것으로 먹어야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식품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사과나 배를 먹다 보면 무심코 속 일부까...  
1874 가을 추위에 '이것' 착용하면 목감기 예방 불씨 163 2022-10-03
가을 추위에 '이것' 착용하면 목감기 예방   강수연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 10. 3. 05:00   쌀쌀한 날씨에 스카프를 두르지 않으면 찬바람에 그대로 노출되기 쉬운데, 이때 스카프는 체온 유지를 돕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스카프의 계절이 돌아왔다. ...  
1873 의자서 엉덩이 살짝 떼 앉았다 일어났다.. '집콕'으로 붙은 군살 빼봐요 불씨 163 2022-08-20
의자서 엉덩이 살짝 떼 앉았다 일어났다.. '집콕'으로 붙은 군살 빼봐요 양승주 기자 입력 2020. 11. 27. 03:07 수정 2020. 12. 02. 13:24 댓글 2개     [홈트 시대 '백년 가는 몸 만들기'] ⑤ 재택근무자 위한 의자 운동 코로나 확산세로 사무실 출입을 최대한...  
1872 다리 아파도 걷는 이유.. 노화 늦추는 법은? 불씨 163 2022-06-25
다리 아파도 걷는 이유.. 노화 늦추는 법은? 김용 입력 2022. 05. 06. 15:01 댓글 126개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병원 입원 환자는 거동이 가능하면 복도라도 걸어야 한다. 암 환자도 마찬가지다. 아파도 움직일 수 있으면 걸어야 한다. 의사의 강력한 권...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