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위, 대장 내시경 언제 받아야 하나? 부작용 없나?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위, 대장 내시경 언제 받아야 하나? 부작용 없나?
  •  
  •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3.12 13:22

 

내시경 검사

 

위, 대장 내시경 검사는 위암과 대장암을 발견하는 데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사진-한솔병원 제공

 

내시경은 현재 사용되는 위암이나 대장암 검사방법 중 가장 정확한 검사 방법이다.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으면 조기발견을 통해 위암·대장암 모두 90% 이상 완치가 가능하다. 한 연구에 따르면, 내시경으로 진행성 암을 찾아내는 경우는 거의 100%에 육박한다. 그렇다면 암을 조기에 찾아내려면 언제 검사를 받는 게 좋을까?

 

현재 위 내시경 검사는 만 40세 이상에서 2년마다, 대장 내시경 검사는 만 50세 이상부터 5년마다 권고된다. 그러나 이상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나이와 관계없이 내시경 검사가 권고된다. 위암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 ▲식욕감소, 체중 감소 ▲명치 부근의 통증, 쓰림, 소화불량 ▲메스꺼움, 구토 ▲대변이 자장면 국물같이 검게 나오는 흑색변 등이 있다. 대장암을 의심해야 하는 증상은 ▲식욕감소, 체중 감소 ▲갑작스럽게 생긴 변비나 설사 ▲대변의 굵기가 가늘어짐 ▲원인을 알 수 없는 복통 ▲검붉은 색이나 선홍색 혈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위암과 대장암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더 일찍 검사를 시작해야 한다. 부모나 형제·자매 중 대장암 환자가 있을 경우, 가족의 대장암 진단 연령보다 10년 앞당겨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이전 위 내시경 검사에서 위암의 선행 병변인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 등이 있었던 경우 1년 간격으로 위내시경을 받는 것이 좋다. 과거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선종의 크기가 1cm 이상 ▲3개 이상의 다발성 용종 ▲세포 변형이 많은 유형이었다면 의사와 상의하여 검사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 대장내시경으로 용종을 제거하면 대장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국가 암 검진에서는 대변검사(분변잠혈검사)에서 피가 나온 경우에만 무료 대장내시경 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그래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지 않아도 분변잠혈검사에서 이상이 없으면 안심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분변잠혈검사는 검사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 한솔병원 소화기내과 제은영 과장은 “분변잠혈검사는 정확도가 높지 않아 대장암이 있어도 21.4~50%에서 분변잠혈검사가 정상(음성)으로 나온다”며 “분변잠혈검사가 정상이라도 안심할 수 없다는 말고, 대장내시경 검사가 분변잠혈검사보다 대장암을 조기 발견하는 데 훨씬 정확하므로, 분변잠혈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더라도 증상이 있거나 고위험군에서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내시경 검사, 오해와 진실

내시경 검사에 사용되는 위 내시경은 9mm, 대장내시경은 12~13mm 굵기의 긴 관이다. 과거에 비해 관이 가늘어지고 유연해졌으나, 내시경 검사 중 위장관을 넓히기 위해서 넣는 공기로 위장관이 팽창할 때 수검자는 통증을 많이 느끼게 된다. 특히 대장내시경 검사는 고통이 심하다. 이유는 구불구불한 장을 밀거나 당겨서 대장내시경을 대장 끝까지 도달시켜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환자가 고통을 잘 참는 편이라면 비수면내시경 검사를 받아도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약물을 주사해 수면을 유도하는 진정내시경(수면내시경)으로 하면 보다 편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진정내시경 검사를 받으면 기억력 감소하고 치매가 빨리 온다는 속설이 있으나 사실과 다르다. 진정 시 흔히 사용하는 약물인 미다졸람은 기억소실 효과가 있어 검사 중이나 검사 직후의 상황을 기억 못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약물 작용으로 인한 것으로 시간이 지나면 곧 회복된다. 기존의 특별한 신경학적인 문제가 없다면 진정 약물이 기억력 감퇴를 유발하거나 치매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대장내시경 검사 전 힘든 장청소 과정도 검사를 꺼리게 되는 원인 중 하나이다. 과거에는 짜고 맛이 없는 장청소약을 4L나 먹어야하여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2L 또는 450ml로 양이 줄었고, 맛도 레몬맛, 오렌지맛으로 부담이 줄어들었다.

 

위내시경 검사가 두려워 위조영촬영술을 선택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최근 여러 연구에서 위내시경 검사가 위암 발견율은 물론 사망률 감소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조영촬영술보다 위내시경으로 검진할 것을 권한다. 전산화단층촬영(CT) 또한 배 안의 간, 담낭, 췌장, 신장 등의 장기에 혹이 있는지 이상 유무를 살펴보기에는 적합하나, 위나 대장에서 발생하는 종양은 일반적으로 장벽의 제일 안쪽인 점막에서 발생하므로, 위암과 대장암의 조기 진단에는 CT보다 내시경이 점막을 직접 관찰하고 조직검사를 시행할 수 있어 더 큰 도움이 된다. 제은영 과장은 “위암과 대장암 모두 국내 발병률이 높은 암인 만큼 정기적으로 건강검진, 즉 내시경 검사를 받아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3/12/2018031201492.html

조회 수 :
635
등록일 :
2018.03.14
13:07:57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3636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3008 [건강 나침반] 올해 달라진 국가건강검진 항목은? 불씨 646 2018-05-06
[건강 나침반] 올해 달라진 국가건강검진 항목은? | Daum 뉴스   쿠키뉴스(www.kukinews.com), [건강 나침반] 올해 달라진 국가건강검진 항목은? 입력 2018.04.11. 05:00댓글 22개SNS 공유하기   국가건강검진 꼼꼼히 살펴야 할 항목     글·가톨릭대학교 대전...  
3007 [Health Journal] 이유없이 심장이 펄떡! 부정맥 위험신호입니다 불씨 644 2019-08-27
[Health Journal] 이유없이 심장이 펄떡! 부정맥 위험신호입니다 이병문 입력 2019.08.26. 04:03   건강 기습하는 '부정맥' 환절기 온도변화, 혈류량 바뀌며 맥박수 상승..돌연사 위험까지 분당 100회 넘거나 60회 미만 심장박동 이상 땐 검사받아야 스트레스·...  
3006 걸음만 봐도 알 수 있는 3가지, 나이·감정·건강 불씨 643 2018-06-04
걸음만 봐도 알 수 있는 3가지, 나이·감정·건강 | Daum 뉴스 /시사저널(http://www.sisapress.com). 걸음만 봐도 알 수 있는 3가지, 나이·감정·건강   유재욱 유재욱재활의학과의원 원장 입력 2018.06.03. 10:00   우리는 멀리서 걸어오는 친구의 걸음걸이만 ...  
» 위, 대장 내시경 언제 받아야 하나? 부작용 없나? 불씨 635 2018-03-14
위, 대장 내시경 언제 받아야 하나? 부작용 없나?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위, 대장 내시경 언제 받아야 하나? 부작용 없나?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3.12 13:22     위, 대장 내시경 검사는 위암과 대장암을 발견하는 데 가장 효율적인...  
3004 발톱에 무좀 생기면, 무조건 뽑아야 한다? 불씨 628 2017-07-15
발톱에 무좀 생기면, 무조건 뽑아야 한다?| Daum라이프 발톱에 무좀 생기면, 무조건 뽑아야 한다?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7.15 07:00   발톱 무좀이 생기면 무조건 발톱을 뽑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사진=헬스...  
3003 코로나19, 가장 흔한 증상은 '기침'..무기력증, 근육통 등 비특이 증상도 잇따라 불씨 623 2020-07-18
코로나19, 가장 흔한 증상은 '기침'..무기력증, 근육통 등 비특이 증상도 잇따라 전미옥 입력 2020.07.16. 15:23 댓글 0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 '기침'과 '객담...  
3002 혓바닥 제대로 닦지 않으면 일어나는 현상 5 불씨 621 2017-04-26
혓바닥 제대로 닦지 않으면 일어나는 현상 5| Daum라이프 혓바닥 제대로 닦지 않으면 일어나는 현상 5 코메디닷컴 | 문세영 | 입력 2017.04.25 11:22         하루 세 번의 칫솔질과 치실 사용까지 하면서 혓바닥 닦기엔 소홀한 사람들이 적지 않다. 매일 혓바...  
3001 잦은 헛기침·무릎서 나는 삐걱…몸에서 나는 소리로 확인하는 건강 불씨 614 2017-12-23
잦은 헛기침·무릎서 나는 삐걱…몸에서 나는 소리로 확인하는 건강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잦은 헛기침·무릎서 나는 삐걱…몸에서 나는 소리로 확인하는 건강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7.12.22 17:07     내 몸에서 나는 소리로 질환을 예측할 ...  
3000 [Health Journal] 부모님 임플란트 해드려야겠네..대학병원 2인실 입원도 맘 편히 불씨 598 2018-06-20
[Health Journal] 부모님 임플란트 해드려야겠네..대학병원 2인실 입원도 맘 편히 | Daum 뉴스 / 매일경제 & mk.co.kr, [Health Journal] 부모님 임플란트 해드려야겠네..대학병원 2인실 입원도 맘 편히   김혜순 입력 2018.06.20. 04:03   65세 이상 본인...  
2999 속 더부룩 땐 사이다가 최고?…위장 망가뜨리는 5가지 습관 불씨 595 2017-12-29
  속 더부룩 땐 사이다가 최고?…위장 망가뜨리는 5가지 습관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속 더부룩 땐 사이다가 최고?…위장 망가뜨리는 5가지 습관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7.12.27 13:56 밥에 물 말아먹기·술 깨기 위해 구토하기 등   속이 쓰릴...  
2998 세균 종류 많은 곳은 팔뚝, 배꼽 순 불씨 595 2017-06-12
세균 종류 많은 곳은 팔뚝, 배꼽 순 | Daum 뉴스   세균 종류 많은 곳은 팔뚝, 배꼽 순 권순일 입력 2017.06.11. 10:38 댓글 57개자동요약   우리 피부에는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은 1000종 가량의 세균이 살고 있다.   세균 숫자가 가장 많은 곳은 배...  
2997 뒤로 걷기의 놀라운 효능… 性 기능 강화까지? 불씨 594 2018-10-13
뒤로 걷기의 놀라운 효능… 性 기능 강화까지?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정선유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8.10.04 08:00  2018.10.04 08:00    뒤로 걷기는 남성 성 기능을 개선하고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통증을 완화한다./클립아트코리아    선선한 날씨에...  
2996 잇몸질환 예방, 양치질 횟수보다 '치태 제거 여부' 중요 불씨 594 2017-03-06
잇몸질환 예방, 양치질 횟수보다 '치태 제거 여부' 중요| Daum라이프 잇몸질환 예방, 양치질 횟수보다 '치태 제거 여부' 중요 '회전법'으로 양치해야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3.06 07:08     정모(40)씨는 양치질을 할 때 잇몸에서 자주 ...  
2995 스마트폰 해킹은 어떻게 이뤄질까? 불씨 585 2020-01-27
스마트폰 해킹은 어떻게 이뤄질까? 기사입력 2020.01.22. 오후 6:47     최근 한 유명 연예인의 부적절한 사생활 대화 내용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연예인은 해킹을 통해 문자 메시지와 사진이 유출됐고, 해커가 이를 빌미로 금품을 ...  
2994 의사들이 말하는 ‘잠 잘 자는 방법 10가지’ 불씨 585 2019-03-21
의사들이 말하는 '잠 잘 자는 방법 10가지'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승인 2019.03.20 07:55   사람은 인생의 3분의 1을 자는 데 사용한다. 그러나 우리는 잠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 같다. 아침형 인간을 찬양하고 잠을 오래 자는 사람을 게으르다고 손가락질...  
2993 노년기 '골골' 막으려면, 40~50대에 근육량 늘려야 불씨 582 2017-12-03
노년기 '골골' 막으려면, 40~50대에 근육량 늘려야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노년기 '골골' 막으려면, 40~50대에 근육량 늘려야   황인태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7.11.28 09:08 40대부터 매년 근육량 1% 감소   몸 속 근육량은 40대부터 매년 1%씩 줄...  
2992 잠 못드는 노인이 먹었던 수면제, 치매 유발 신호탄됐다 불씨 582 2017-11-24
잠 못드는 노인이 먹었던 수면제, 치매 유발 신호탄됐다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잠 못드는 노인이 먹었던 수면제, 치매 유발 신호탄됐다   김진구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7.11.23 10:10 | 수정 : 2017.11.23 17:56     수면유도제에 쓰이는 벤조다이...  
2991 목·어깨 통증..'파스' 몇 시간 만에 떼어내시나요? 불씨 579 2018-10-28
목·어깨 통증..'파스' 몇 시간 만에 떼어내시나요?   김진구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10.19 15:20  파스를 붙였다면 12시간 뒤에는 떼어내는 것이 좋다./사진=헬스조선DB   목이나 어깨가 뻐근할 때 흔히 파스를 붙인다. 파스는 근육통·타박상·신경통 등의 ...  
2990 추운 날 너무 오래 밖에 머물면 안되는 이유 불씨 577 2022-12-10
추운 날 너무 오래 밖에 머물면 안되는 이유 문세영입력 2022. 12. 8. 08:00수정 2022. 12. 8. 09:46       [오늘의 키워드] 저체온증     우리 몸은 정상 체온을 유지하려 하지만 추위에 지나치게 노출됐을 땐 항상성을 잃게 된다. [사진=Non-exclusive licen...  
2989 방금 생긴 상처, 소독약 바를까 밴드 붙일까? 불씨 575 2018-09-11
방금 생긴 상처, 소독약 바를까 밴드 붙일까?   입력 : 2018.09.09 10:00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상처에 따라 처치법은 조금씩 다르다/헬스조선DB   갑자기 상처가 생겼다면 곧바로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피부 맨 바깥인 표피층만 손상된 정도라면 집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