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어질어질' 어지럼증 원인 다양.. 정확한 진단 받은 후 치료해야 [Weekend 헬스]

홍석근 입력 2021. 02. 19. 04:00 댓글 6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어지럼증 호소하는 환자들 꾸준히 증가세
평형기관·뇌·심장·정신질환·노화 등 원인
"여성·장년층에 빈번.. 자칫 생명 위험도"

 

 

 
최근 들어 어지럼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6년 83만5959명이던 어지럼증 환자는 2017년 85만8884명, 2018년 90만7665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2019년에는 94만9519명으로 2016년보다 약 16% 증가했다.

그러나 어지럼은 증상을 표현하는 용어 중 하나로 어느 특정 질환에만 국한되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이다. 어지럼을 부르는 신체 이상은 주로 평형기관 질환과 뇌질환 및 심장질환, 정신과적 질환, 노화 등이 있다.

■평형기관 장애 어지럼증, 여성이 2배 이상 발병

평형장애는 우리 귀 속 내 달팽이관 뒤에 위치한 평형기관인 '세발고리관'과 '이석기관'에 이상이 발생해 제기능을 하지 못할 때 발생한다. 질환에 따라 격심한 어지럼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균형감의 이상이나 아찔하거나 어질한 정도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특별히 해당 부위의 통증이 없어 다른 질환으로 오인키 쉬워 초기 진단에 어려운 점이 많다. 이들 귀속 평형기관 문제로 어지럼이 생기면 오심과 구토를 동반하며 주변이 흔들리거나 도는 양상의 회전성 어지럼(현훈)이 발생할 수 있다.

■뇌질환 관련 어지럼증, 대개 두통 동반

뇌질환 관련 어지럼증은 주로 장년층 이상에서 많이 보인다. 대표적인 질환은 뇌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뇌졸중이 있다. 이들 질환으로 인해 산소와 영양분이 공급받지 못한 뇌는 점차 기능이 저하되고 심지어 뇌세포가 파괴돼 자칫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 갑작스레 심한 두통,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마비되는 증상, 얼굴의 한쪽이나 사지의 감각의 이상이 오는 경우, 발음이상, 복시, 연하곤란 등의 증상이 어지럼과 동반되어 나타날 시에는 머뭇거림 없이 병원을 바로 찾아 진단받는 것이 좋다.

■심장질환 관련 어지럼증, 자신의 혈압을 알자

학교 조회 시 어지럼을 호소하며 쓰러지는 학생들이 있는데 이는 일시적으로 피가 하체로 쏠리면서 생기는 '기립성저혈압'에 따른 증상이다. 심장에서 나오는 혈액의 20% 이상을 필요로 하는 뇌에 충분한 양이 공급되지 못하면 일시적인 기능장애를 일으키는데 그중 하나가 어지럼증이다. 특히 앉았다 일어나거나 누웠다 일어날 때 어찔한 증상이 발생하며, 평균 최고혈압이 100㎜Hg 이하일 때 진단되는 저혈압은 어지럼을 만성적으로 부를 수 있으므로 꾸준한 약물치료와 생활요법 개선이 필요하다.

■정신과적 관련 어지럼증, 우울, 불안증이 원인

대학병원 진료실을 찾은 많은 어지럼 환자 중 많은 수가 심인성(心因性) 즉 정신과적 문제로 생긴 경우가 많다. 이들 환자분들은 자신의 만성적인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CT다 MRI다 해서 각종 검사결과 아무 이상이 없으니 괜찮다고 다른 병원에서 안심하라고 했으나 믿지 못해 보다 큰 병원으로 온 경우이다. 이런 환자의 경우 우울증이나 불안증에 대한 평가와 치료가 필요하므로 정신과 전문의의 상담이 필요하며, 상담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많은 호전을 가져올 수 있다.

■노화, 시력 저하도 큰 원인

나이가 들면 전정기관에도 노화에 의한 변화가 발생해 내이(속귀)의 감각세포 숫자가 감소하고, 전정신경과 뇌간, 소뇌, 대뇌의 신경세포 수도 감소한다. 이는 전정기관을 통해 들어오는 정보를 부정확하게 하고 들어온 정보를 분석하는 능력도 감소시켜 어지럼증을 발생시킨다. 이러한 변화는 특히 60대 이후에 현저해지는데 문제는 시력 및 체감각도 같이 저하된다는 것이다. 노화 자체도 문제지만 노인에게서 많은 당뇨병은 감각을 둔화시키고 신경의 전달속도를 감소시켜 다리에서 올라오는 감각을 포함한 근골격계의 정보를 감소시키게 된다. 이 기능감소는 특히 똑바로 서 있는 능력, 특히 움직이며 중심을 유지하는 능력을 저하시키므로 신체가 빠른 행동(움직임)을 할수록 필요한 정확한 정보량의 축소를 가져와 노인들은 자연스레 빠르게 움직이기가 어렵고 쉽게 어지럼 및 균형장애을 느끼게 된다.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김성헌 교수는 "어지럼증이 반복적 혹은 장기적으로 나타나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본인의 증상이 나타나는 시간대와 그 횟수, 그 증상의 정도와 느끼는 정도를 정확히 의사에게 전달해 보다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받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출처:   https://news.v.daum.net/v/20210219040017565

조회 수 :
128
등록일 :
2021.02.20
07:19:49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191278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1971 젊은 뇌 만드는 '뇌 운동법' 5가지 불씨 169 2019-03-12
젊은 뇌 만드는 '뇌 운동법' 5가지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2019년 3월 11일 14:57     헬스조선 DB     나이가 들면 근육량이 점점 줄어, 꼭 운동을 하라고 한다. 뇌도 마찬가지다. 나이 들수록 뇌도 운동이 필요하다.   뇌 운동이라고 하면 흔히 머리를...  
1970 3층 계단 거뜬히 오르면 조기 사망 감소 (연구) 불씨 169 2018-12-10
3층 계단 거뜬히 오르면 조기 사망 감소(연구) 권순일   입력:2018. 08. 04   [사진=imtmphoto/shutterstock]   3~4층 계단을 쉬지 않고 오를 수 있는 체력이 조기 사망 위험을 피할 수 있는 비결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갈리시아의 코루냐 대학 병원 연...  
1969 남들은 모르는 장수하는 사람의 특징 7 불씨 169 2018-09-29
남들은 모르는 장수하는 사람의 특징 7   입력 F 2018.09.24 09:03 수정 2018.09.24 09:04                                     장수의 비결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유전자에 있는 것이 아니라 평소 생활 방식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보스턴 대학교 의...  
1968 불면증 환자, 4년 새 34% 급증… 햇볕이 보약이다? 불씨 169 2018-04-08
불면증 환자, 4년 새 34% 급증… 햇볕이 보약이다?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불면증 환자, 4년 새 34% 급증… 햇볕이 보약이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4.02 08:00 | 수정 : 2018.04.02 13:11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   불면증을 예방하려면 ...  
1967 대장암 예방에 유산소 운동이 왜 중요할까 불씨 169 2018-03-05
대장암 예방에 유산소 운동이 왜 중요할까 | Daum 뉴스 대장암 예방에 유산소 운동이 왜 중요할까   김 용 입력 2017.02.01. 19:28댓글 0개자동요약   대장암은 국내에서 갑상선암을 제외한 위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부모가 대장암을 앓은...  
1966 머릿속 생각, 시각화한다 불씨 169 2018-02-25
머릿속 생각, 시각화한다 머릿속 생각, 시각화한다   입력 F 2018.02.23 14:44 수정 2018.02.23 14:44     기계로 마음을 읽어 영상화하는 기술이 더욱 정교해졌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 연구진은 피험자에게 사람의 얼굴 사진을 보게 한 뒤 그의 뇌파를 측정...  
1965 젊음 유지하는 건강 생활습관 4~5가지 불씨 169 2017-07-23
No1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젊음 유지하는 건강 생활습관 4~5가지 젊음 유지하는 건강 생활습관 4~5가지   입력 F 2016.08.04 14:43 수정 2016.08.04 14:43     젊음을 오래 유지하고 싶은가. 성인병을 걱정하는 중년들은 건강관리에 소홀했던 젊은 시절을 후회...  
1964 손 씻으면 의심도 분노도 사라진다 불씨 169 2017-05-12
손 씻으면 의심도 분노도 사라진다| Daum라이프 손 씻으면 의심도 분노도 사라진다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5.11 15:06       손을 씻으면 죄를 용서하는 마음이 생기며 매일 놓여있는 선택의 상황에서 의심을 없앨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  
1963 나들이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4가지 방법' 불씨 169 2017-04-29
나들이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4가지 방법'| Daum라이프 나들이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4가지 방법' 서울아산병원 응급센터 교수 추천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4.28 17:37 | 수정 2017.04.29 08:48     연일 따뜻한 기온이 이어지고, 5월 ...  
1962 “이 나이에 몸짱 돼서 뭐하겠어”...골병 막으려면 이 운동만큼은 불씨 168 2023-06-12
“이 나이에 몸짱 돼서 뭐하겠어”...골병 막으려면 이 운동만큼은 유주연 기자(avril419@mk.co.kr)입력 2023. 6. 11. 18:18수정 2023. 6. 11. 18:30       건강메신저 메디TALK-박경우 원장 “이 나이에 몸짱 돼서 뭐 하겠어?” 어르신들에게 근육운동의 중요성을...  
1961 기상 직후 기지개, 건강 이점이 무려… 불씨 168 2023-03-06
기상 직후 기지개, 건강 이점이 무려… 오상훈 기자입력 2023. 3. 5. 06:00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침에 일어나서 기지개를 켜면 근육·관절이 풀어지고 혈액순환이 개선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게다가 아침잠을 빨리 떨쳐버릴 수도 있다. 잠을 잘 때는 ...  
1960 '더부룩하네' 겨울철 유독 소화불량 잦은 이유 불씨 168 2022-12-26
'더부룩하네' 겨울철 유독 소화불량 잦은 이유 이진경입력 2022. 12. 19. 17:40     유독 겨울철만 되면 소화불량을 겪는 이들이 있다. 이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신체 스트레스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기온이 낮아지면서 소화기관으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들고, ...  
1959 나이 들어 시작한 운동, 세포를 회춘시킨다 불씨 168 2022-02-01
나이 들어 시작한 운동, 세포를 회춘시킨다 곽노필 입력 2022. 01. 31. 09:16 수정 2022. 01. 31. 09:26     2개월 운동한 생쥐, 기대수명 10% 젊어져 노화 징표인 DNA 메틸화 감소 현상 뚜렷 건강 효과 넘어 후성유전학적 변화 유발 아무리 늦은 나이에 시작...  
1958 "나는 불행할까?" 행복 수치 높이는 법 5 불씨 168 2020-11-07
"나는 불행할까?" 행복 수치 높이는 법 5 문세영 입력 2020.11.03. 17:20 수정 2020.11.03. 17:31 댓글 2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Farknot_Architect/gettyigamesbank] "당신은 행복한...  
1957 노폐물 배출만? '땀'이 주는 의외의 효과와 부작용 불씨 168 2020-07-09
노폐물 배출만? '땀'이 주는 의외의 효과와 부작용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7.08. 09:01 수정 2020.07.08. 10:48 댓글 1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땀은 피부 수분을 보충하고 피부 ...  
1956 앉아 있는 시간 길면 어떤 문제 생길까 [강재헌의 생생건강] 불씨 168 2020-03-24
앉아 있는 시간 길면 어떤 문제 생길까 [강재헌의 생생건강]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입력 2020.03.03. 16:01     심장·폐 망가뜨리는 '의자병' 주의, 앉지 말고 서는 게 좋아 (시사저널=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세계보건기구의 ...  
1955 [Health Journal] 두통의 원인 수백가지..그중 제1 주범은 '생각 과다' 불씨 168 2019-12-17
[Health Journal] 두통의 원인 수백가지..그중 제1 주범은 '생각 과다' 이병문 입력 2019.12.11. 04:03     생각 많으면 뒷목근육 긴장돼 유발 편두통·긴장형이 전체 두통의 95% 숲길 산책·가벼운 운동하면 도움 스트레스성 만성두통 완치약 없어 진통제 남용...  
1954 독감 백신 언제 맞을까? 불씨 168 2019-09-28
독감 백신 언제 맞을까? 이용재 입력 2019.09.27. 13:28   [사진=Tatevosian Yana/shutterstock]     선선한 바람, 청명한 하늘, 독감 백신을 맞기에 좋은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미국 '멘스 헬스'에 따르면 독감 예방 접종에 늦은 시기란 없다. 좀 늦은 감...  
1953 국민 80% 만성질환으로 사망.. 조기 진단·꾸준한 관리 필수 불씨 168 2018-12-22
국민 80% 만성질환으로 사망,  조기 진단·꾸준한 관리 필수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8.12.21. 17:30   우리나라 사람의 10명 중 8명은 암·순환기계질환 등 만성질환으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헬스조선 DB     우리나라 사람의 10명...  
1952 [소소한 건강 상식] 일교차 커지면 면역력 떨어지는 까닭 불씨 168 2018-10-25
[소소한 건강 상식] 일교차 커지면 면역력 떨어지는 까닭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10.16 06:33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면 면역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건강 공식'처럼 알려져 있다. 왜 그럴까? 첫째, 체온 유지 때문이다.   인간은 항온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