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암 세포 스스로 죽게 만든다".. 18가지 항암식품을 아십니까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입력 2022. 01. 12. 20:50 수정 2022. 01. 13. 02:37

 

 

화학적 암 예방 성분의 효과

50년 전인 1971년 12월, 당시 미국 대통령 리처드 닉슨은 국가 암 퇴치법에 서명하면서 암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그는 5년 내 암을 퇴치하겠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그 5년 후에도, 50년이 지난 지금도 암은 퇴치되지 않았고, 여전히 사망 원인 1위로 자리 잡고 있다. 물론 항암 치료 기술의 발달과 암 조기 발견으로 암 생존율이 70% 선으로 올라왔다. 그래도 폐암⋅ 췌장암 등 한국인 암 발생 10위에 드는 암은 생존율이 30%대에 머문다. 암 정복은 여전히 요원하다.

◇암 발생 자체를 줄이는 게 퇴치

암을 완전히 퇴치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최선의 방책은 암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암 예방 효과가 있는 성분을 꾸준히 섭취하여 암 발생 자체를 억제하고 암 성장을 지연시키자는 화학적 암 예방법(chemo-prevention)이다. 이 분야 전문가인 서울대 약대 서영준 교수는 “암세포를 때려잡겠다는 전략만으로는 결코 암을 퇴치할 수 없고 되레 암세포가 포악해져 오히려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며 “과학적인 수단을 통한 암 예방이 원천적으로 암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고 암 환자를 관리하고 치료하는 데 소비되는 막대한 경비를 절감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연구된 화학적 암 예방 요법은 지금까지 수십가지 성분이 표면 위로 등장했다. 아스피린처럼 흔히 먹는 약물을 통한 암 발생 감소 효과도 학술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암 예방을 위해서는 흡연, 공해, 탄 음식, 스트레스, 비만, 운동 부족 등을 개선하고, 면역 기능 증진을 위한 생활 습관을 가져야 한다.

◇항암 효과 음식 성분 꾸준히 섭취

토마토에 많은 라이코펜, 보라색 식물에 많은 안토시아닌, 강황 카레 등에 함유된 커큐민, 청국장, 된장에 들어 있는 이소플라본 등이 대표적인 화학적 암 예방제들이다<그래픽 참조>. 이 성분들은 각종 실험 연구를 통해 암세포를 성장시키는 조절 인자를 억제하고, 암 세포 자살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선이나 고기가 타서 생기는 발암 성분을 상쇄하고, P53 등 항암 유전자도 활성화 시킨다.

화학적 암예방제는 레스베타트롤, 베타카로틴, 알리신, 캡사이신, 셀레늄, 카테킨, 퀘르세틴, 올레오칸탈, 유황화합물, 로즈마린 산, 진저롤, 실리마린, 계피 알데히드, 진세노사이드, 오메가3 지방산 등 다양하다. 거의 모두 색깔 있는 야채와 과일, 등푸른 생선, 견과류에 많이 함유된 성분이다.

서울대병원 이은봉 류머티스내과 교수는 “항암 효과가 있다고 연구된 성분들을 건강보조제 형태로 먹는 것보다 천연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훨씬 효과가 큰 것으로 연구된다”며 “평소 식단을 항암 식품 위주로 구성하는 것이 암 발생 예방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흔히 먹는 약물의 암 발생 억제 효과도 속속 입증되고 있다. 해열 진통제 아스피린은 대장암 전단계인 용종 생성을 줄여서 대장암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인정받았다. 비(非)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로 관절염 등에 처방되는 콕시브계 약물도 암 발생 억제 효과를 보인다. 특히 폐암 예방에 좋은 것으로 파악된다. 콜레스테롤 강하제로 많이 처방되는 스타틴 계열 약물은 암세포 에너지 대사를 차단하여 항암 효능을 지닌다.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로 쓰이는 피나스테리드 약물은 전립선암 예방 효과를 지닌다.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수용체 차단제는 유방암 억제 효과로 임상에서 쓰이고 있다.

ⓒ 조선일보 & chosun.com

 

 

출처:   https://news.v.daum.net/v/20220112205058163

조회 수 :
184
등록일 :
2022.01.13
06:06:51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097364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2191 좋은 의사는 어떤 환자를 좋아할까? 불씨 186 2022-05-03
좋은 의사는 어떤 환자를 좋아할까? 에디터 입력 2022. 05. 02. 08:01     [박문일의 생명여행]⑰좋은 환자의 7가지 조건 누구나 당면하게 되는 '좋은 환자'가 되는 방법을 미리 익혀두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아침에는 네다리로, 낮에는 두 다리로, ...  
2190 집에서 가능.. 초간단 전신 근육 단련법 불씨 186 2022-04-01
집에서 가능.. 초간단 전신 근육 단련법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 03. 09. 01:00     집에서 맨몸으로 전신 근육 단련하는 법 운동하려고 마음을 먹어도 막상 집 밖으로 나가기는 쉽지 않다. 그렇다면 집에서 15분만 투자해 전신 근력을 단련해 보자. ...  
2189 도파민, 엔도르핀..'행복 호르몬' 솟구치는 법 4 불씨 186 2020-11-20
도파민, 엔도르핀..'행복 호르몬' 솟구치는 법 4 문세영 입력 2020.11.19. 13:05 댓글 0개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yacobchuk/gettyimagesbank] 갓 지은 밥 냄새. 현재 방영 중인 한 TV드라마의 여...  
2188 불같은 한 번의 '분노'..심장 박동까지 영향 불씨 186 2019-12-04
불같은 한 번의 '분노'..심장 박동까지 영향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12.03. 14:15     갑자기 들끓는 분노가 부정맥이나 심근경색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갑자기 들끓는 단 한 번의 분노가 부정맥, 심근경색 등...  
2187 "아픈 곳을 쉬게 하라" 몸이 주는 경고에 귀기울이자 불씨 186 2019-02-27
"아픈 곳을 쉬게 하라" 몸이 주는 경고에 귀기울이자 기사입력 2019년 02월 26일 07:01   도쿄에 있는 민우씨가 보낸 메일을 읽고, 나는 그를 찾아 나설 수 밖에 없었다. [사진pixabay]     “민우 씨, 반가워요. 여기서 이렇게 보게 되네요.” “여기까지 와주셔...  
2186 쉽게 잠들지 못하는 이유 6 불씨 186 2018-04-19
쉽게 잠들지 못하는 이유 6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쉽게 잠들지 못하는 이유 6   입력 F 2018.04.07 10:52 수정 2018.04.07 10:52   물을 많이 마셔 배뇨감이 있다거나 바깥이 시끄럽다면 대부분 잠을 깰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처럼 특별한 수...  
2185 적당한 음주, 장수 비결이랬는데..상식 깬 연구결과 발표 불씨 186 2017-05-28
적당한 음주, 장수 비결이랬는데..상식 깬 연구결과 발표 | Daum 뉴스   적당한 음주, 장수 비결이랬는데..상식 깬 연구결과 발표   조동찬 기자 입력 2017.05.27. 21:05 수정 2017.05.27. 22:00 댓글 1062개SNS 공유하   <앵커> 소주 90CC, 와인 150cc 그리고...  
2184 여름철, 탈모 예방 위해 '4가지' 반드시 기억해야 불씨 186 2017-05-25
여름철, 탈모 예방 위해 '4가지' 반드시 기억해야| Daum라이프 여름철, 탈모 예방 위해 '4가지' 반드시 기억해야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5.24 16:04 | 수정 2017.05.24 16:07     초여름 더위가 찾아오면서 탈모 환자에게 비상이 걸렸...  
2183 손가락으로 ‘이것’ 못 하면 조기 사망 위험 큰 상태 불씨 185 2023-03-19
손가락으로 ‘이것’ 못 하면 조기 사망 위험 큰 상태 김서희 기자입력 2023. 3. 17. 11:30       20초 이상 한 발로 균형을 맞추지 못하거나, 손가락 두드리기를 10초간 30회 이상 못한다면 뇌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운동을 하...  
2182 건강 수명 늘리려면 소금·단백질·건강식품 적절히 먹어야 불씨 185 2022-08-09
건강 수명 늘리려면 소금·단백질·건강식품 적절히 먹어야 권대익 입력 2022. 08. 07. 18:20 댓글 51개     [헬스 프리즘] 김성권 서울대 명예교수(서울K내과 원장) 게티이미지뱅크얼마 전 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건 통계 2022’에 따르면 한국인의 ...  
2181 우유 한 잔, 포옹 한 번.. 스트레스 이기는 비법들 불씨 185 2022-06-04
우유 한 잔, 포옹 한 번.. 스트레스 이기는 비법들 김서희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 06. 02. 07:00 댓글 0개     연인과의 포옹도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직장인들은 과도한 업무나 반복적인 일상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2180 "노인 3명 중 2명, 단백질 하루 필수 섭취량보다 부족하게 섭취" 불씨 185 2021-07-23
"노인 3명 중 2명, 단백질 하루 필수 섭취량보다 부족하게 섭취" 이승구 입력 2021. 07. 21. 13:39 수정 2021. 07. 21. 13:39   인제대 서울백병원 연구팀, 성인 1만5639명 끼니별 단백질 섭취 분석 "저녁식사 때 섭취하는 단백질의 양, 아침식사 때 먹는 양의...  
2179 [오늘의 건강] 흐린 날에도 필수..선글라스 고르는 법 불씨 185 2020-06-01
[오늘의 건강] 흐린 날에도 필수..선글라스 고르는 법 이지원 입력 2020.05.20. 06:00     [사진=Bicho_raro/gettyimagebank] 새벽부터 아침 사이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8~13도, 낮 최고기온은...  
2178 임플란트에도 나이 제한 있을까? 임플란트 궁금증 6가지 불씨 185 2019-02-17
임플란트에도 나이 제한 있을까?  임플란트 궁금증 6가지 이해나기자    입력: 2019년 2월 14일 09:22   골다공증 환자도 미리 치조골 골밀도를 검진하고 뼈 이식을 하면서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기존 치아가 빠지거나 약해져 그...  
2177 소화기 의사는 꼭 지키는 식습관 3 불씨 185 2018-09-05
소화기 의사는 꼭 지키는 식습관 3   입력 F 2018.07.31 10:35 수정 2018.07.31 10:35   내장 지방 없이 날씬하고 건강한 복부를 갖기 위해선 소화 기관이 튼튼해야 한다. 위장 관리에 소홀하면 소화기 암이라는 심각한 상황에 도달할 수도 있다. 복부 비만이 ...  
2176 제대로 알고 감아야 머리카락 지킨다 불씨 185 2017-09-17
가을 바람에 우수수 떨어지는 毛 지키기 ②| Daum라이프 가을 바람에 우수수 떨어지는 毛 지키기 ② MEDICAL 모발 건강헬스조선 |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9.16 10:00     가을이 되면 하나둘씩 떨어지는 낙엽처럼, 머리카락도 유독 많이 빠진다. 탈...  
2175 혈액·소변검사로 무엇을 알 수 있을까?...건강검진 결과표 제대로 읽는 법 불씨 184 2023-08-21
혈액·소변검사로 무엇을 알 수 있을까?...건강검진 결과표 제대로 읽는 법 조수완입력 2023. 8. 18. 15:01       국가에서 지원하는 국가건강검진은 일반건강검진, 암검진, 영유아 건강검진으로 구분되는데, 국민 대다수가 보편적으로 받는 검사가 바로 일반건...  
2174 '노화' 늦추는 일상 속 생활습관 7가지 불씨 184 2022-03-19
'노화' 늦추는 일상 속 생활습관 7가지 김용 입력 2021. 11. 07. 11:47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노화를 막을 순 없어도 늦출 수는 있다'는 말이 있다. 나이 들어 늙는 것은 인간의 숙명이지만, 노화의 속도가 유난히 빠른 사람이 있다. 장기간 잘못된 생활...  
» "암 세포 스스로 죽게 만든다".. 18가지 항암식품을 아십니까 불씨 184 2022-01-13
"암 세포 스스로 죽게 만든다".. 18가지 항암식품을 아십니까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입력 2022. 01. 12. 20:50 수정 2022. 01. 13. 02:37     화학적 암 예방 성분의 효과50년 전인 1971년 12월, 당시 미국 대통령 리처드 닉슨은 국가 암 퇴치법에 서명하면서 ...  
2172 최고의 건강 전문가들은 □□영양제를 꼭 챙겨먹는다 ① 불씨 184 2020-08-30
최고의 건강 전문가들은 □□영양제를 꼭 챙겨먹는다 ①   이기상 헬스조선 기자 사진 셔터스톡 입력 2017.12.29 21:30   의사ㆍ약사ㆍ영양사 40명 설문조사 ■ 건강 전문가가 가장 많이 복용하는 영양제 TOP 5 ■ ‘성별’에 따라 선호하는 영양제 ■ 함께 혹은 따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