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만성 염증에 좋은 주변의 흔한 음식 8

김용 입력 2021. 12. 04. 11:34 수정 2021. 12. 04. 14:1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염증은 몸의 조직이 손상을 입었을 때 일어나는 방어적 반응이다. 피부나 점막을 다쳐 병원체가 침입할 때 열, 부어오름, 통증 등으로 나타난다. 몸속에서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 염증 반응이 지속되면 만성 염증 질환으로 진행할 수 있다. 당뇨, 비만, 고혈압 등의 대사질환과 심혈관계 질환, 장 질환, 알츠하이머, 암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해서는 불규칙한 수면, 만성 스트레스, 운동 부족, 고열량 음식 섭취, 미세먼지 노출, 음주, 흡연 등을 조심해야 한다. 적절한 운동과 휴식, 영양 섭취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염증과 싸우려면 가공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음식이 좋다. 불에 직접 굽는 구이음식을 피하는 등 요리방식도 잘 선택해야 한다. 만성 염증 예방·관리에 좋은 음식에 대해 알아보자.

1.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

식이섬유는 혈관에 쌓이는 나쁜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준다. 장 속의 발암·유해물질을 희석시키고 배변활동에 도움을 준다. 동맥경화 등 혈관질환, 대장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 밥, 면 등 탄수화물을 먹을 때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을 곁들이면 혈당을 크게 올리지 않아 당뇨병 예방·관리에 좋다.

◆ 사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대표적인 음식이 바로 사과다. 특히 우르솔산(ursolic acid)은 염증 완화에 효과를 낸다. 사과 속의 폴리페놀, 카로티노이드, 안토시아닌 등 항산화 물질과의 시너지 작용으로 몸속 염증에 대항하는 힘이 뛰어나다. 퀘세틴 성분은 폐의 염증 반응과 맞서 담배연기나 오염물질로부터 폐를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 현미

현미는 식이섬유가 흰쌀보다 4배나 더 들어 있다. 몸속에서 중금속 등 유해물질을 흡착하여 몸 밖으로 배출해 염증을 예방한다. 장의 운동을 돕고 변비를 다스린다. 발아현미는 흰쌀보다 칼슘이 5배, 비타민이 5배 더 들어있다. 식물성 지방도 2.5배가 넘게 들어 있다.

◆ 귤

귤의 하얀 속껍질에 식이섬유인 펙틴이 풍부해 장 속에서 유해물질을 흡착해 몸 밖으로 배출해 염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대장운동을 원활하게 해주어 변비에 효과가 있다. 또 몸속에서 중금속 해독에도 관여하고,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줘 잇몸 건강을 도와 치주질환 예방도 돕는다.

2. 건강한 지방

지방은 몸에 필요하지만 '건강한' 지방을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 육류의 기름진 부위에 많은 포화지방보다는 들기름, 올리브유, 생선기름 등에 많은 불포화지방을 많이 먹는 게 좋다. 포화지방을 많이 먹으면 혈관질환, 비만을 유발하지만 불포화지방은 혈관을 깨끗하게 해줘 염증 예방에 도움을 준다.

◆ 들기름

들깨(들기름)는 몸속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기침을 줄이고 가래를 삭혀줘 기관지염증 증상 완화에 좋다. 혈관 염증에도 효과를 내 뇌동맥 막힘, 대뇌 손상을 줄여 뇌졸중 예방과 회복에 도움이 된다. 학습, 기억 등의 역할을 하는 뇌의 해마조직 활성화를 도와 인지기능 향상에도 일조를 한다.

◆ 올리브유

올리브유는 단일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다. 건강식으로 유명한 지중해식단의 필수 식품이기도 하다. 비타민 A, C, D, E 등도 풍부하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심장병, 뇌졸중 등 혈관질환 예방에 좋다. 뜨거운 음식보다는 샐러드 등 찬 음식에 넣어 먹는 게 좋다.

◆ 견과류

호두, 아몬드, 땅콩 등 견과류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들어있다. 몸에 나쁜 중성지방과 혈청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혈관의 염증 예방에 도움을 준다. 혈관을 건강하게 해 혈액이 잘 순환하도록 도와줘 심장병 등 혈관질환을 예방한다. 세포막을 보호해 염증에 대항하는 힘을 키우고 피부를 탄력 있게 해주어 노화를 늦추는 효과가 있다.

3. 항산화 물질

이제는 익숙한 용어인 항산화는 말 그대로 강철이 녹슬 듯 '산화'를 막는 것이다. 산화를 예방하면 염증을 막고 노화를 늦추는데도 도움이 된다. 항산화 물질은 채소, 과일에 많이 들어 있다.

◆ 양파

양파에 들어있는 알리신 성분이 일산화질소를 배출해 혈관의 강직성을 떨어뜨려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혈소판이 엉기는 것을 방지하고 혈관 속 식이섬유 용해 작용을 도와 혈전이나, 뇌졸중 위험을 줄여준다. 마늘에도 알리신이 많다. 양파의 퀘세틴은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축적되는 것을 억제하며 세포의 염증 및 상처 회복에 도움을 준다.

◆ 토마토

항산화물질인 라이코펜이 풍부해 전립선암 등 각종 암과 혈관질환에 도움이 된다. 라이코펜은 카로티노이드계 색소 물질로, 세포의 산화를 막아 염증이 암과 심혈관 질환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루테인 등 다양한 항산화물질이 많아 눈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출처:   https://news.v.daum.net/v/20211204113405030

조회 수 :
150
등록일 :
2021.12.09
08:04:30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097174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sort
2271 심장 강화 운동, 뇌 활성화에 이롭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불씨 242 2022-01-05
심장 강화 운동, 뇌 활성화에 이롭다 이보현 입력 2022. 01. 04. 11:31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심장을 뛰게 하고, 근육을 움직이게 하고, 땀샘 활동을 촉진하는 심장 강화(Cardio) 운동은 전반적 건강에 가장 좋은 약 중 하나다. 심장 강화 운동을 흔히 유산...  
2270 추위가 신체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 불씨 150 2022-01-04
추위가 신체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 01. 03. 06:30     클립아트코리아 추우면 괴롭다는 사람이 많다. 떨리고, 소화가 안 되고, 무기력하고, 어깨가 결리고, 감기에도 취약해진다. 이는 추위라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여...  
2269 운동 즉시 중단해야 하는 신호들 불씨 121 2022-01-03
운동 즉시 중단해야 하는 신호들 김성은 입력 2022. 01. 02. 17:31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가끔 마라톤이나 격렬한 운동을 하다 갑작스럽게 사망한 사람의 뉴스를 듣게 된다. 건강에 좋은 운동을 하다 왜 사망하는 것일까? 운동하다 갑자기 사망하는 것은 ...  
2268 건강한 2022년 위한 '월별 건강점검 포인트' 불씨 142 2022-01-02
건강한 2022년 위한 '월별 건강점검 포인트'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 01. 01. 14:00     2022년에도 건강관리를 위해 주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서울아산병원 제공 2022년 임인년 새해가 시작됐다. 코로나19 팬데믹이 계속되면서 올해도 건강한 일상...  
2267 "건강도 경영..코로나19 '건강 위기' 극복 위해 인생 목표 먼저 정하세요" 불씨 199 2022-01-01
"건강도 경영..코로나19 '건강 위기' 극복 위해 인생 목표 먼저 정하세요" 김소형 입력 2021. 12. 31. 07:48     "꼭 이루고 싶은 인생 목표가 무엇입니까?" 국내 최초로 건강에 '코칭' 개념을 적용한 윤영호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환자들에게 가장 많...  
2266 더 나은 행복을 위한 3가지 레시피 불씨 115 2021-12-31
더 나은 행복을 위한 3가지 레시피 이보현 입력 2021. 12. 28. 16:0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누구나 행복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1990년대 긍정심리학 분야가 처음 등장한 이유다. 긍정심리학에서는 '왜 행복해지는 것은 힘들까' 그리고 '사람들의 기...  
2265 잠 설친 이튿날, 할 일 vs. 하지 말 일 불씨 107 2021-12-30
잠 설친 이튿날, 할 일 vs. 하지 말 일 이용재 입력 2021. 12. 29. 14:0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런저런 걱정과 상념으로 뒤척이는 불면의 밤이 있다. 문제는 이튿날. 어떻게 해야 오늘 하루 잘 지내고, 밤에 푹 잘 수 있을까. 미국 건강 매체 '웹엠디'...  
2264 노쇠냐 장수냐, 70代에 결정.. '건·강·가·화·만·사·성' 기억해야 불씨 120 2021-12-29
노쇠냐 장수냐, 70代에 결정.. '건·강·가·화·만·사·성' 기억해야 원장원 경희대병원 어르신 진료센터장·전 한국노인노쇠코호트 사업 책임연구자 입력 2021. 12. 22. 22:50 수정 2021. 12. 23. 05:01     노년 건강을 위한 생활 습관 누구나 건강한 노화를 바란...  
2263 피 잘 흐르게 돕고 염증 줄여주는 식품 7 불씨 151 2021-12-28
피 잘 흐르게 돕고 염증 줄여주는 식품 7 김용 입력 2021. 12. 22. 08:36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포화지방이 많은 육류의 기름진 부위나 과자·튀김 등을 즐기고 운동과 담을 쌓으면 혈액 속에서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늘어난다. 혈전 등이 생겨 혈관이 ...  
2262 걱정 많으면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일 불씨 137 2021-12-27
걱정 많으면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일 정희은 입력 2021. 12. 22. 19:2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우리 모두 때때로 걱정을 한다. 하지만 몇 주가 지나도 걱정을 떨칠 수 없거나 정상적인 직장생활이나 가정생활에 방해가 되기 시작하면 전문적인 도움이 필...  
2261 "추워도 하루 10분 햇빛 꼭 쬐세요" 몰랐던 암·당뇨 예방이.. 불씨 122 2021-12-26
"추워도 하루 10분 햇빛 꼭 쬐세요" 몰랐던 암·당뇨 예방이.. 입력 2021. 12. 25. 14:33     [123RF] “겨울철 춥다고 실내에만 있으면 몸에 문제가 생길수도…” 많은 사람들이 겨울에는 외출을 줄이고 행여나 외출할 때도 난방이 잘 되는 쇼핑몰이나 지하상가에...  
2260 나이들어 기억력 떨어졌는데, 되돌릴 수 있을까? 불씨 136 2021-12-25
나이들어 기억력 떨어졌는데, 되돌릴 수 있을까?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12. 23. 06:00     클립아트코리아 기억력 감퇴는 노화로 인해 약해진 뇌 기능을 활성화시키라는 일종의 경고등이다.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기억력 감퇴, 집안 내력 없...  
2259 '이 음식' 아침에 먹으면 '보약' 불씨 143 2021-12-24
'이 음식' 아침에 먹으면 '보약'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12. 21. 07:00 수정 2021. 12. 21. 09:48     토마토/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침에 먹으면 건강에 더욱 도움이 되는 음식들이 있다. 어떤 음식이 아침에 먹었을 때 '보약'의 효과를 내는지 알...  
2258 요즘 가장 필요한 건 "면역력", 강화하는 방법 6 불씨 111 2021-12-23
요즘 가장 필요한 건 "면역력", 강화하는 방법 6 권순일 입력 2021. 12. 22. 07:06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면역력'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변이가 출몰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  
2257 2022년 건강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에게 불씨 129 2021-12-22
2022년 건강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에게 에디터 입력 2021. 12. 18. 17:01     [노윤정 약사의 건강교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2022년 새해가 2주 남았다. 21년 초에 세웠던 계획들을 다 못 지켰지만, 그래도 신년은 신년이니까. 그중에서도 '건강'은 계획의 ...  
2256 위장을 젊게 만드는 4가지 생활습관 불씨 180 2021-12-21
위장을 젊게 만드는 4가지 생활습관 이진경 입력 2021. 12. 17. 17:29 수정 2021. 12. 18. 00:26     [ 이진경 기자 ] 자극적인 음식 섭취와 과식이 습관화되면 각종 위장병으로 고생하기 쉽다. 위염이나 역류성식도염,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겪다가 더 큰 질...  
2255 심장을 아프게 하는 의외의 8가지 불씨 127 2021-12-20
심장을 아프게 하는 의외의 8가지 정희은 입력 2021. 12. 19. 19:5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나쁜 식습관과 운동 부족이 심장 건강에 좋지 않은 것은 다들 알고 있다. 하지만 그 외에 우리가 잘 알지 못하지만 심장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양하다. ...  
2254 나이들수록 더 챙겨야 하는 영양소는? 불씨 126 2021-12-19
나이들수록 더 챙겨야 하는 영양소는? 김수현 입력 2021. 12. 18. 10:0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나이가 들면서 우리의 신체는 서서히 변화를 경험한다. 청년기를 지나면서 기초대사량이 줄어들게되며, 몸에서 빠져나가는 영양소도 많아진다. 주의해야 할 ...  
2253 혈관 건강에 좋은 음식 vs 나쁜 음식 불씨 239 2021-12-18
혈관 건강에 좋은 음식 vs 나쁜 음식 김용 입력 2021. 12. 16. 08:58 수정 2021. 12. 16. 11:18     [사진=게티이미지] 나이가 들면 혈관질환(동맥경화증·심장병·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 중년 여성은 혈관을 보호하던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이 줄고, 남성은...  
2252 추우면 추울수록..당신의 혈관·관절은 더 오들오들~ 불씨 151 2021-12-17
추우면 추울수록..당신의 혈관·관절은 더 오들오들~ 입력 2021. 12. 16. 11:08     겨울철 당신을 노리는 '건강 불청객' 추운 날씨 혈관 수축시켜 고혈압 유발 혈압상승은 심장질환·뇌출혈로 이어져 근육·인대 수축..관절염 통증 악화도 보온·체중관리·규칙적...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