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소변으로 알 수 있는 건강 상태 5

권순일 입력 2021. 10. 31. 15:06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몸속에서는 신진대사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고, 이 과정에서 배설물이 만들어진다. 그 일부분은 물에 녹아 소변으로 배출된다. 이 과정에서 신장(콩팥)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우리 몸의 왼쪽과 오른쪽에 하나씩 있는 신장은 지속적으로 혈액 중의 노폐물을 걸러준다.

몸속 혈액은 시간당 약 15번 신장을 통과하는데, 이는 하루에 1800ℓ가 지나가는 양이다. 이 과정을 통해 신장은 체내 수분의 양을 조절하고, 미네랄과 전해질 성분의 항상성 유지에 기여한다. 이 때문에 소변 색깔을 보고 몸 상태를 유추할 수 있다.

정상적인 소변은 맥주 반 컵에 물을 타 놓은 것과 같은 엷은 담황갈색이다. 탈수로 소변 양이 적어지면 색이 짙어질 수 있다. 소변의 색이 탁해지는 것은 고기나 채소 등 인산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었기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일부 세균 감염으로도 혼탁해질 수 있다.

대개 아침 첫 소변은 색이 진하고, 땀을 많이 흘렸거나 수분 섭취가 적은 경우에도 진해진다. 이처럼 소변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한 가지 방법이다. 이와 관련해 '프리벤션닷컴' 등의 자료를 토대로 소변을 보면 알 수 있는 건강 상태에 대해 알아본다.

1. 선명하지 않고 뿌옇다

소변은 맑고 투명해야 한다. 만약 불투명하고 뿌옇다면 요로 감염증을 일으키는 세균이 원인일 수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혼탁한 소변은 세균 및 세균과 싸운 백혈구의 분비가 원인이다.

배뇨 시 통증이 동반되거나 화장실을 가는 횟수가 잦으면 감염증일 확률이 높으나 이러한 증상이 없더라도 소변이 뿌옇다면 감염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2. 단 냄새

소변에서 단 냄새가 나면 디저트처럼 달콤한 음식이 원인이 됐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단 음식과 소변의 단 냄새는 별다른 상관이 없다. 전문가들은 "소변의 단 냄새는 당뇨를 진단하는 중요한 근거 중 하나"라고 말한다.

만약 이미 당뇨를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단 냄새의 의미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당뇨 치료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내가 계속 난다면 혈당 수치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일 수 있으므로 담당의와 상의해보는 것이 좋다.

3. 붉은 색

간혹 블랙베리나 사탕무와 같이 붉은색을 띄는 채소나 색소가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소변 색이 붉어진다. 하지만 이런 음식을 먹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소변에서 붉거나 분홍빛이 보인다면 이는 소변에 피가 섞여 있다는 의미다.

소변에 혈액이 동반된다는 것은 요로 감염증의 한 증상일 수도 있고, 신장결석이 있거나 좀 더 드문 현상이긴 하지만 방광암이나 신장암의 징후일 수도 있다. 피가 섞여 있다는 것은 언제나 좋은 현상이 아니므로 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

4. 타는 것 같은 통증이나 화끈거림

만약 소변을 볼 때 찌르는 듯 따갑고 아프다면 요로 감염증이 원인일 수도 있다. 또 클라미디아나 임질과 같은 성인병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 클라미디아는 클라미디아 트라코마티스라는 세균이, 임질은 임균이라는 세균이 원인으로 둘 다 성교에 의해 감염되는 질병이다.

5. 악취

소변 냄새가 꽃향기처럼 좋을 수는 없지만 부패한 음식이나 하수구 냄새처럼 심한 악취가 나는 것 역시 정상은 아니다. 만약 이처럼 악취가 심하다면 방광에 감염이 일어났다는 신호일 수 있다.

소변색이 뿌옇게 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심한 악취 역시 비교적 명백한 감염증의 증거이므로 이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출처:   https://news.v.daum.net/v/20211031150602207

조회 수 :
174
등록일 :
2021.11.02
07:13:32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096918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3070 학습력 높이려면 마그네슘 섭취 늘려라 불씨 86 2017-11-21
학습력 높이려면 마그네슘 섭취 늘려라 학습력 높이려면 마그네슘 섭취 늘려라   입력 F 2017.11.21 17:09 수정 2017.11.21 17:09     학습능력을 높이려면 뇌기능을 증진시키는 영양소를 섭취하는 게 한 가지 방법이다. 이와 관련해 마그네슘을 충분히 섭취하...  
3069 나이 들어서도 시력 지키는 방법 5 불씨 87 2017-08-06
나이 들어서도 시력 지키는 방법 5| Daum라이프 나이 들어서도 시력 지키는 방법 5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8.05 15:08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나빠지는 시력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시력은 지금부터라도 노력하면 보호할 수 있다. ...  
3068 신체 방어력 높이는 먹을거리 5 불씨 87 2017-09-22
신체 방어력 높이는 먹을거리 5| Daum라이프 신체 방어력 높이는 먹을거리 5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9.21 17:56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시기에는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음식을 자주 먹고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3067 연휴 끝, 후유증 극복하는 법 3 불씨 87 2017-10-10
연휴 끝, 후유증 극복하는 법 3| Daum라이프 연휴 끝, 후유증 극복하는 법 3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10.10 07:36       긴 추석 연휴 동안 장거리 운전을 하면서 고향을 찾고, 이리저리 시간을 쪼개 친척들을 찾아보고, 혹은 여행을 하고 나면 괜스...  
3066 “성공하려면 1만 시간은 매달려라” 불씨 87 2017-10-16
“성공하려면 1만 시간은 매달려라” “성공하려면 1만 시간은 매달려라”   입력 F 2017.02.21 15:56 수정 2017.02.21 15:56     어떤 분야에서 성공을 하려면 얼마나 시간을 투자해야 할까. 이와 관련해 성공을 위한 마법의 시간은 ‘1만 시간’이란 연구결과가 있...  
3065 '인류에 대한 세계 과학자들의 경고' 25년만에 업데이트 불씨 87 2017-11-14
'인류에 대한 세계 과학자들의 경고' 25년만에 업데이트 , 연합뉴스 | Daum 뉴스   '인류에 대한 세계 과학자들의 경고' 25년만에 업데이트   입력 2017.11.14. 00:01댓글 22개자동요약   과학자들은 온실가스 증가, 개간, 대량 사육 등으로 생명 다양성이 파...  
3064 혈전 막으려면 사과 먹어야 (연구) 불씨 87 2017-12-28
혈전 막으려면 사과 먹어야 (연구) 혈전 막으려면 사과 먹어야 (연구)   입력 F 2017.12.28 08:33 수정 2017.12.28 08:37   사과를 비롯해 양파나 오렌지를 먹으면 혈관에 핏덩어리가 엉기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과일이나 채소에 있는 플...  
3063 낮은 농도 미세 먼지, 노인에게 치명적 (연구) 불씨 87 2017-12-28
낮은 농도 미세 먼지, 노인에게 치명적 (연구) 낮은 농도 미세 먼지, 노인에게 치명적 (연구)   입력 F 2017.12.28 08:29 수정 2017.12.28 08:39   현행 안전 기준보다 낮은 수준의 미세 먼지에 단기간 노출되더라도 노인의 경우 사망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  
3062 더위 속 신체리듬 지키는 방법 5가지 불씨 88 2017-07-12
더위 속 신체리듬 지키는 방법 5가지| Daum라이프 더위 속 신체리듬 지키는 방법 5가지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7.12 13:44     장마가 끝나면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더운 날씨가 계속되면 밤에 잠을 잘 못 자 수면 지연 증후군에 시달리는...  
3061 "내가 먹는 계란 괜찮은 건가요"..홈피 보면 알아요 불씨 88 2017-08-19
"내가 먹는 계란 괜찮은 건가요"..홈피 보면 알아요| Daum라이프 "내가 먹는 계란 괜찮은 건가요"..홈피 보면 알아요 축산물품질평가원 홈페이지(www.ekape.or.kr)서 확인 가능 순천향대 농약중독연구소 "피프로닐 체내 잔류 2∼7일"연합뉴스 | 입력 2017.08.18...  
3060 암이 무서우면 이렇게 살아라 불씨 88 2017-08-21
암이 무서우면 이렇게 살아라| Daum라이프 암이 무서우면 이렇게 살아라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8.20 16:08     의학이 발달했다고 해도 우리 주변에는 암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암을 피할 수 있는 모든 것에 ...  
3059 고달픈 하루의 피로를 풀어주는 5가지 불씨 88 2017-09-23
고달픈 하루의 피로를 풀어주는 5가지| Daum라이프 고달픈 하루의 피로를 풀어주는 5가지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9.22 09:32       고단한 일상이 주는 피로감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헬스닷컴'이 일상의 피로를 물리치는 생...  
3058 아파도 티 안내는 '간(肝)'을 지키기 위해 실천해야 할 5가지 불씨 88 2018-02-28
아파도 티 안내는 '간(肝)'을 지키기 위해 실천해야 할 5가지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아파도 티 안내는 '간(肝)'을 지키기 위해 실천해야 할 5가지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2.27 17:38     간 건강을 지키기 위해 실천해야 할 생활 습관 ...  
3057 성생활 잘하는 사람들의 과학적 배경 6 불씨 89 2017-12-30
성생활 잘하는 사람들의 과학적 배경 6 성생활 잘하는 사람들의 과학적 배경 6   입력 F 2017.12.29 10:46 수정 2017.12.29 10:46     섹스 라이프는 더 이상 금기시되는 이야깃거리가 아니다. 오히려 일상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인의 하나로, 평범한 대화 소재...  
3056 건강하게 살려면 20분마다 일어서라 불씨 90 2017-08-07
건강하게 살려면 20분마다 일어서라| Daum라이프 건강하게 살려면 20분마다 일어서라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7.19 14:44     아무리 바쁘더라도 약 20분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움직여야 건강에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에서 나온 연구에 ...  
3055 연명의료결정법 어제부터 시행.. 병원 참여율 1%대 불씨 90 2018-02-05
연명의료결정법 어제부터 시행.. 병원 참여율 1%대 | Daum 뉴스 연명의료결정법 어제부터 시행.. 병원 참여율 1%대   최예슬 기자 입력 2018.02.05. 05:06댓글 0개자동요약 석 달간 시범사업을 거친 연명의료결정법이 4일부터 본격 시행됐지만 전국 병원의 참...  
3054 이젠 의심해야 할 건강 상식 4 불씨 90 2018-02-19
이젠 의심해야 할 건강 상식 4 이젠 의심해야 할 건강 상식 4   입력 F 2018.02.10 10:42 수정 2018.02.10 10:42   건강 정보는 무수히 많다. 하지만 그만큼 잘못된 정보도 많다.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는 건강 상식을 따르다보면 증진은커녕 건강을 망칠 수 ...  
3053 가을 바람에 우수수 떨어지는 毛 지키기 ① 불씨 91 2017-09-12
가을 바람에 우수수 떨어지는 毛 지키기 ①| Daum라이프 가을 바람에 우수수 떨어지는 毛 지키기 ① MEDICAL 모발 건강헬스조선 |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9.12 08:00     가을이 되면 하나둘씩 떨어지는 낙엽처럼, 머리카락도 유독 많이 빠진다. 탈...  
3052 코 앞으로 다가온 추석, '명절증후군' 피하는 방법 불씨 91 2017-09-26
코 앞으로 다가온 추석, '명절증후군' 피하는 방법| Daum라이프 코 앞으로 다가온 추석, '명절증후군' 피하는 방법 헬스조선 |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9.25 09:53 | 수정 2017.09.25 10:04       명절이 마냥 기쁘지 않은 이유는 장시간 운전과 가...  
3051 다양한 두통, 증상 따라 치료법 다르다 불씨 91 2017-10-06
다양한 두통, 증상 따라 치료법 다르다| Daum라이프 다양한 두통, 증상 따라 치료법 다르다 헬스조선 | 이기상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10.03 09:00       두통도 증상의 형태나 원인에 따라 다양하고, 각각의 치료법도 다르다/사진=헬스조선 DB   두통은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