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추운 겨울, 소화불량이 잘 생기는 이유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1. 01. 05:30 댓글 0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우리 몸이 과도한 추위에 노출된 경우, 일시적으로 위장 기능이 저하돼 소화불량, 식욕감퇴, 위장장애, 변비, 설사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겨울철 강추위가 계속되면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기능성 소화불량’ 진료 환자는 12~1월이 다른 달에 비해 높다. 이는 소화불량증은 위장 점막의 손상이나 위액 같은 소화효소 분비의 문제 등으로 생길 수도 있지만, 위장 운동 기능에 이상이 있을 때도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위장 운동 기능 이상은 겨울철 낮은 기온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으며, 신체 활동량이 너무 부족한 경우에도 생길 수 있다.

◇ 낮은 온도가 자율신경에 영향 미쳐

우리 몸이 과도한 추위에 노출된 경우, 일시적으로 위장 기능이 저하돼 소화불량, 식욕감퇴, 위장장애, 변비, 설사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전문의들은 ‘낮은 온도가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주어 이 같은 증상을 불러오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차가운 공기에 배가 장시간 노출되면 열을 빼앗겨 소화기관으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들어 소화 기능에 이상이 생긴다는 의견도 있다.

또한 겨울철 실내외의 급작스러운 온도차에 따른 신체의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어 소화기능에 일시적으로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뇌 중심부에 있는 시상하부에는 온도조절중추가 있어, 외부의 기온이 높건 낮건 그에 맞춰 혈관을 확장 및 수축시킴으로써 신체의 온도를 36.5도로 유지하는 작용을 한다. 그런데 이러한 인체의 조절기능은 실내외의 급격한 온도차에 의해 부조화를 일으킬 수 있다. 음식을 특별히 잘못 먹은 적도 없는데 이유 없이 소화가 안되고 배가 아프며 설사 증상이 있다면 실내외의 급작스러운 온도차를 최대한 피해볼 것을 권한다. 실외에서 실내로 들어올 때, 춥다고 전열기구 가까이에서 몸을 갑자기 녹이지 말고, 자연스럽게 몸의 온도를 올리도록 한다.

추위 그 자체가 스트레스로 작용해 소화를 방해하기도 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면, 교감신경이 항진되어 위장으로의 혈류가 줄어들게 되고 위의 활동성이 떨어지며 소화효소의 분비가 줄어들게 된다. 겨울철 외출시 최대한 따뜻하게 입어 추위로 인해 느끼는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

비에비스 나무병원 홍성수 병원장은 "사람마다 다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위나 대장 같은 장기의 운동을 조절하는 우리 몸의 자율신경은 온도 변화에 특히 민감하다"며 “겨울에 유독 소화불량 증세가 잦은 사람이라면 추위와 급격한 온도차를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줄어든 활동량도 위장장애 원인

추위로 인해 외출을 삼가는 등 신체 활동량이 줄어들어 위장이 제 기능을 못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위장 운동은 음식의 종류나 식사 시간 등과 더불어 사람의 활동량 등에도 영향을 많이 받는다. 식사 뒤에 앉아만 있거나 누워만 있으면 위가 제대로 운동할 수 없어 위장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그렇다고 식사 뒤 곧바로 과도한 활동을 하는 것은 금물이다. 식사 후에 과도한 운동을 하면 팔다리의 근육에 전달되는 혈액 양이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위장으로 가는 혈액의 양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홍성수 병원장은 “소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식사 뒤 20~30분 정도 쉬고 난 뒤 산책 등의 가벼운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저녁 식사 뒤에는 활동량이 더 부족해지기 쉬우므로 평소 소화불량증을 자주 겪는 사람은 식후 가벼운 활동을 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 겨울철 소화불량 예방법

소화기관이 건강한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의 추위에 노출되더라도 몸이 적응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면 오랫동안 추위에 노출된 후 음식을 먹으면 위장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할 수도 있으므로 몸을 충분히 녹인 후 천천히 음식을 먹도록 한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적당한 신체활동을 하는 것도 소화불량 예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자기 몸에 잘 맞는 음식과 섭취하면 불편해지는 음식이 있으므로 본인이 판단해서 자기에게 맞는 음식을 먹고, 맞지 않는 음식은 금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맵고 자극성이 심한 음식을 피하고, 지방이 많은 음식은 위에서 배출되는 시간이 긴 만큼 주의를 해서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한편 소화가 안 될 때 탄산음료를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탄산음료를 마시면 트림이 나와 속이 시원하다는 느낌을 받지만 카페인 때문에 실제로는 소화장애가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또한 탄산음료에는 설탕이 많이 들어있어 소화과정에서 발효되면서 오히려 가스를 더 많이 만들어 낼 수 있다.

소화가 잘 되지 않을 땐 음식을 오래 씹어 먹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침 속에는 아밀라아제라는 당분 분해 효소가 있어 음식물과 침이 잘 섞이면 소화가 잘되기 때문. 식후 곧바로 누우면 위가 운동할 수 없어 속이 더부룩해지기 쉬우므로 야식을 피하는 것도 소화불량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출처:   https://news.v.daum.net/v/20210101053018173

조회 수 :
166
등록일 :
2021.01.02
06:30:57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190969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sort
3070 급사(急死) 위험 큰 혈전, 60세 이상은 증상 없어도 검진 필수 불씨 264 2017-04-08
급사(急死) 위험 큰 혈전, 60세 이상은 증상 없어도 검진 필수| Daum라이프 급사(急死) 위험 큰 혈전, 60세 이상은 증상 없어도 검진 필수 다리 자꾸 붓는 것도 위험 신호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4.07 08:53 | 수정 2017.04.07 09:03   ...  
3069 웃고 울고 화내고.. 감정 표출이 건강 돕는다 불씨 204 2017-04-10
웃고 울고 화내고.. 감정 표출이 건강 돕는다| Daum라이프 웃고 울고 화내고.. 감정 표출이 건강 돕는다 감정 표현과 건강헬스조선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4.10 08:08   우리나라 사람은 유교적  전통 때문에 기쁘거나 슬픈 감정을 바깥으로 잘 ...  
3068 위장을 튼튼하게 하는 식품 8가지 불씨 328 2017-04-10
위장을 튼튼하게 하는 식품 8가지| Daum라이프 위장을 튼튼하게 하는 식품 8가지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4.09 17:18       위장이 튼튼해 음식물 소화를 잘 시켜야 건강하게 살 수 있다. 위와 장을 통해 음식물 흡수가 잘 이뤄져야 인체의 면역체계...  
3067 "노화 막으려면 '고강도 인터벌 운동'하라" 불씨 978 2017-04-11
"노화 막으려면 '고강도 인터벌 운동'하라"| Daum라이프 "노화 막으려면 '고강도 인터벌 운동'하라" 한국일보 | 권대익 | 입력 2017.04.10 20:02       메이요 클리닉 연구진, ‘셀 메타볼리즘’에 연구결과 발표 숨이 찰 정도로 운동하다가 쉬지 않고 곧바로 숨...  
3066 [이나영의 '고령사회 리포트'] ⑤어느 청년의 노인체험 프로젝트 불씨 301 2017-04-12
[이나영의 '고령사회 리포트'] ⑤어느 청년의 노인체험 프로젝트| Daum라이프 [이나영의 '고령사회 리포트'] ⑤어느 청년의 노인체험 프로젝트 경향신문 | 헬스경향 이나영 객원기자 | 입력 2017.04.10 10:11     [경향신문] 이나영 객원기자   부산시가 2월 유...  
3065 증상 없는 癌 많아.. 종류별 '검진법' 무엇일까? 불씨 172 2017-04-13
증상 없는 癌 많아.. 종류별 '검진법' 무엇일까?| Daum라이프 증상 없는 癌 많아.. 종류별 '검진법' 무엇일까?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4.12 08:08     암은 한국인의 사망 원인 1위인 질병이다. 세포 유전자에 이상이 생겨 끊임없이 분...  
3064 난청은 약이 없어요, 예방이 최선입니다" 불씨 484 2017-04-14
"난청은 약이 없어요, 예방이 최선입니다"| Daum라이프 "난청은 약이 없어요, 예방이 최선입니다" 소리귀클리닉 이광선 대표원장 특강 헬스조선·함께하는 36.5 주최 '헬스조선 건강대학원' 네 번째 강의 진행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4.1...  
3063 스트레스에 대한 궁금증 불씨 198 2017-04-14
스트레스에 대한 궁금증| Daum라이프 스트레스에 대한 궁금증 스트레스를 이겨내기 위한 어렵지 않은 방법들.마리끌레르 | 박민 | 입력 2017.04.13 11:45 | 수정 2017.04.13 13:18       1 매일 새벽 3~5시 사이에 잠에서 깨요. 한 시간쯤 깨어 있다 다시 잠들...  
3062 당신이 무기력한 뜻밖의 이유 5가지 불씨 191 2017-04-15
당신이 무기력한 뜻밖의 이유 5가지| Daum라이프 당신이 무기력한 뜻밖의 이유 5가지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4.14 11:08       밤에 잠을 충분히 잤고 야근이나 늦게까지 파티를 한 것도 아닌데 몸이 축 처지고 늘 피곤할 때가 있다. 봄이 와서 그...  
3061 나쁘다고?..사실은 건강에 좋은 습관 5 불씨 175 2017-04-16
나쁘다고?..사실은 건강에 좋은 습관 5| Daum라이프 나쁘다고?..사실은 건강에 좋은 습관 5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4.15 11:06       당신이 가진 습관 중에 나쁜 것으로 알려진 것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한 가지 좋은 소식은 나쁜 것으로 알려진...  
3060 1시간 달리면 7시간 수명 연장 효과(연구) 불씨 166 2017-04-17
1시간 달리면 7시간 수명 연장 효과(연구)| Daum라이프 1시간 달리면 7시간 수명 연장 효과(연구) 코메디닷컴 | 이소영 | 입력 2017.04.15 14:38       1시간 동안 달리기 운동을 하면 7시간 정도의 수명 연장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달리기를 하는...  
3059 건강검진 결과지 제대로 읽는 법 불씨 5643 2017-04-17
건강검진 결과지 제대로 읽는 법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건강검진 결과지 제대로 읽는 법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6.11.30 13:37   셀프 케어 간 건강은 AST·ALT, 신장 건강은 크레아티닌 수치가 중요 건강검진은 각종 질병의 조기발견과 조...  
3058 숙면에 좋은 음식 8가지 불씨 243 2017-04-18
숙면에 좋은 음식 8가지| Daum라이프 숙면에 좋은 음식 8가지 코메디닷컴 | 권오현 | 입력 2017.01.02 18:02       수면 부족은 다양한 질병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각종 연구에 따르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집중력 저하나 의욕 상실 같은 비교적 가...  
3057 당신이 아이에게 배워야 할 4가지 생활 습관 불씨 160 2017-04-18
당신이 아이에게 배워야 할 4가지 생활 습관| Daum라이프 당신이 아이에게 배워야 할 4가지 생활 습관 키즈맘 | 강영주 | 입력 2017.03.08 14:44     [ 강영주 기자 ] 사진/키즈맘 모델 김건우(키즈맘DB) 아이가 갑자기 조용하면 무엇인가 일을 저지르고 있는 ...  
3056 기억력 챔피언 추천 '뇌 건강 높이는 법' 4가지 불씨 206 2017-04-19
기억력 챔피언 추천 '뇌 건강 높이는 법' 4가지| Daum라이프 기억력 챔피언 추천 '뇌 건강 높이는 법' 4가지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4.15 13:08     나이가 들어 뇌세포가 노화될수록 기억력이 떨어진다. 때문에 노화 정도를 기억력 정...  
3055 스트레스를 빨리 해소하는 방법 4가지 불씨 165 2017-04-21
스트레스를 빨리 해소하는 방법 4가지| Daum라이프 스트레스를 빨리 해소하는 방법 4가지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4.20 17:12       스트레스를 완전히 피할 수는 없지만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악영향을 줄일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사소...  
3054 부부는 일심동체, 심혈관질환도 서로 닮는다 불씨 233 2017-04-21
부부는 일심동체, 심혈관질환도 서로 닮는다| Daum라이프 부부는 일심동체, 심혈관질환도 서로 닮는다 헬스조선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4.20 16:18   맞벌이 부부인 남편 김 씨와 아내 윤 씨는 몇 년 전부터 아침 식사를 따로 챙겨 먹지 않는다....  
3053 여름 다가오면서 '무좀' 걱정.. 어떻게 관리할까? 불씨 138 2017-04-22
여름 다가오면서 '무좀' 걱정.. 어떻게 관리할까?| Daum라이프 여름 다가오면서 '무좀' 걱정.. 어떻게 관리할까? 헬스조선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4.21 11:43 | 수정 2017.04.21 11:48   무좀 걱정이 늘어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3052 '햇볕은 보약이다' 건강히 햇볕 쬐는 법은? 불씨 345 2017-04-23
'햇볕은 보약이다' 건강히 햇볕 쬐는 법은?| Daum라이프 '햇볕은 보약이다' 건강히 햇볕 쬐는 법은? 헬스조선 | 헬스조선 편집팀 | 입력 2017.04.23 08:08   햇볕은 몸에 다양한 건강 효과를 불러오는 '보약'이다. 뼈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D를 몸...  
3051 운동하면 치유 잘 되는 질환 6가지 불씨 164 2017-04-23
운동하면 치유 잘 되는 질환 6가지| Daum라이프 운동하면 치유 잘 되는 질환 6가지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4.22 17:16     '운동 치료'의 저자인 조든 메츨 의학박사는 '미국만 해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크고 작은 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데 그 이...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