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식도암’ 사망률, 남성이 여성의 9.5배…무엇이 원인일까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http://health.chosun.com

‘식도암’ 사망률, 남성이 여성의 9.5배…무엇이 원인일까

  •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5.10 16:49

 

목에 손을 집고 있는 여성

 

식도암 사망률은 남성이 여성의 9.5배다./사진=헬스조선DB

 

식도암은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어 발병을 인지하기 어렵다. 하지만 식도는 일반적인 장기와 달리 겉을 싸고있는 막이 없어 주변 장기로 쉽게 전이, 세계 암 사망률 6위를 차지할 정도로 위험한 암이다. 문제는 남성의 사망률이 여성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는 점이다. 2017년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남성이 식도암으로 사망한 경우는 여성에 비해 무려 9.5배로 높았다. 남성에게서 유독 사망률이 높았던 이유를 짚어보고 해결책을 알아봤다.

 

술과 담배는 식도암의 주요한 유발 인자다. 알코올과 니코틴 등의 독성물질은 체내에서 복합작용을 일으켜 몸에서 더 큰 부작용과 합병증을 유발한다고 알려졌다. 또한 식도는 우리가 먹고 마시는 음식을 입 다음으로 받아들이는 장기이기 때문에 이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다. 실제 프랑스 국립암연구소에 따르면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식도암 발병률이 5배로 높았다. 또 음주는 식도암 발병률을 18배로 높였다. 술과 담배를 동시에 하면 식도암 발병률은 44배까지 치솟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7년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남성의 흡연율은 38.4%, 여성은 3.4%로 남성이 여성의 10배다. 음주량도 마찬가지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17년 말에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과음, 만취 폭음 등 고위험 음주 경험 비율은 남성 59.7%, 여성 54.8%로 남성이 더 높다. 때문에 남성에게서 유독 식도암 발병이 높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남성의 식도암은 발병과 더불어 사망까지 이어질 확률도 높다. 당뇨병을 앓고 있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다는 것이 여러 원인 중 하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7년 자료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의 절반 이상이 남성이다. 당뇨병으로 당을 분해하는 인슐린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면 혈액에 여분으로 돌아다니는 포도당이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암의 증식이 빨라져 식도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더 높아지는 것. 연세대 연구팀에 의하면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식도암 사망률이 36% 더 높았다. 때문에 남성은 식도암이 발생하는 빈도도 잦지만 이를 악화시키는 당뇨병으로 사망률이 더 올라가기 쉽다.

 

따라서 식도암 발병과 사망을 낮추려면 금연과 절주가 필수다. 여기에 당뇨병과 같이 암을 증폭시킬 수 있는 질환을 앓고 있다면 함께 관리해야 한다. 술과 담배, 당뇨병 관리 이외에도 WHO(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발암물질인 65도 이상의 '뜨거운 음료(커피·차 종류 상관없이)'도 피하는 것이 좋다. 저체중이나 과체중, 비만 모두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해 식도암으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에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편 식도암은 내시경검사를 통해 발견하며 식도의 점막 조직에만 암이 있다면 수술 없이 내시경만으로 절제가 가능하다. 암이 많이 진행됐다면 외과 수술이나 방사선을 이용해 치료해야 한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5/10/2018051002522.html

조회 수 :
213
등록일 :
2018.05.11
06:35:48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4247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2451 나이 들수록 빠지는 근육.. '콜라겐'으로 방어해볼까 불씨 216 2020-06-22
나이 들수록 빠지는 근육.. '콜라겐'으로 방어해볼까 유대형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9.18. 09:50 댓글 1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꾸준히 운동하고 단백질 챙겨야 근육 지켜 흡수 빠른 '...  
2450 근육 쭉~ 쭉~ 늘리면, 통증이 슬슬 사라진다 불씨 216 2019-12-06
근육 쭉~ 쭉~ 늘리면, 통증이 슬슬 사라진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12.05. 16:51     종아리 근육이 뭉쳤을 때는 '벽에 손 대기' 스트레칭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몸이 이유 없이 자꾸 아프고 쑤신 사람은 근육이 위축됐기...  
2449 [오늘의 건강] 눈 뻑뻑할 때 눈알 씻으면 좋을까? 불씨 216 2019-09-04
[오늘의 건강] 눈 뻑뻑할 때 눈알 씻으면 좋을까? 이지원 입력 2019.09.04. 06:01   사진=shutterstock     우산 쓰고 나서야겠다. 남해안은 오전까지, 중부지방은 아침부터 모레까지 세찬 비 내린다. 아침 최저 19~23도, 낮 최고 24~28도.   ☞공기와 자외선=...  
2448 우리는 평생 11톤의 똥을 만든다 불씨 216 2018-03-26
우리는 평생 11톤의 똥을 만든다 우리는 평생 11톤의 똥을 만든다   입력 F 2018.03.23 14:33 수정 2018.03.23 14:33     우리는 평생 얼마큼의 똥을 쌀까? 미국의 과학 뉴스 사이트 ‘라이브사이언스’가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초등학생들이 좋아할 법한 이 ...  
2447 눈 시력 퇴화 막는 법 5 불씨 216 2017-11-27
눈 시력 퇴화 막는 법 5 눈 시력 퇴화 막는 법 5   입력 F 2017.11.26 11:00 수정 2017.11.26 11:00   시력은 노력하면 보호할 수 있다. 실제로 많은 연구에 따르면, 생활습관이나 식습관을 조금만 바꿔도 노화에 따르는 3가지 흔한 질병인 녹내장, 백내장, 황...  
2446 3대 척추 질환? 디스크·협착증, 그리고 '이것' 불씨 216 2017-07-24
3대 척추 질환? 디스크·협착증, 그리고 '이것'| Daum라이프 3대 척추 질환? 디스크·협착증, 그리고 '이것'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7.24 07:00     척추전방전위증은 디스크, 척추관협착증과 함께 3대 척추질환으로 꼽힌다/사진=헬스조...  
2445 혈관질환 예방 위한 3가지 생활수칙 불씨 216 2017-06-15
혈관질환 예방 위한 3가지 생활수칙| Daum라이프 혈관질환 예방 위한 3가지 생활수칙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6.14 08:08     혈관질환은 암에 이어 국내 사망원인 2위를 차지하는 윟머한 질환이다. 혈관이 손상되면 심장, 뇌 등에 영향...  
2444 일교차 커지니 콧물 훌쩍, 무릎 욱신.. 체온 유지해야 면역력 쑥쑥 불씨 215 2022-09-15
일교차 커지니 콧물 훌쩍, 무릎 욱신.. 체온 유지해야 면역력 쑥쑥   이현정입력 2022.09.13. 05:03     가을 환절기 건강관리법   기온차 10도 이상… 체온 균형 깨져 실내 20~22도, 습도 40~60% 유지를 약한 비염·천식엔 항히스타민 복용 새벽에 통풍 유발… ...  
2443 만병 물리치는 '면역력' 키우는 법 불씨 215 2022-07-22
만병 물리치는 '면역력' 키우는 법 김수현 입력 2022. 07. 20. 19:13 수정 2022. 07. 20. 19:14 댓글 4개      숙면, 고른 영양 섭취, 운동 등.. 면역력을 키우려면 숙면과 고른 영양 섭취를 하며 정기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코로나19 ...  
2442 내 뇌는 몇 살일까? 두뇌 나이 측정하기 불씨 215 2018-10-08
내 뇌는 몇 살일까? 두뇌 나이 측정하기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10.05 11:02    실제 나이보다 젊어보이는 동안이 있는 것처럼, 두뇌도 젊은 사람이 있다.​/클립아트코리아   실제 나이보다 젊어보이는 동안이 있는 것처럼, 두뇌도 젊은 사람이 ...  
2441 혈액이 맑아야 몸이 맑다, 혈액 깨끗이 청소하는 법 불씨 215 2018-04-10
혈액이 맑아야 몸이 맑다, 혈액 깨끗이 청소하는 법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혈액이 맑아야 몸이 맑다, 혈액 깨끗이 청소하는 법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4.04 17:42     혈액을 맑게 하려면 오메가3가 많이 든 생선을 섭취하는 게 도움이...  
2440 100세 시대를 넘어 120세 시대로…長壽할 준비 되셨습니까? ② 불씨 215 2018-02-11
100세 시대를 넘어 120세 시대로…長壽할 준비 되셨습니까? ②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100세 시대를 넘어 120세 시대로…長壽할 준비 되셨습니까? ②   김진구 헬스조선 기자 kjg@chosun.com   / 도움말 박상철(전남대 연구석좌교수), 서울대 노화고령사...  
2439 일과 공부, 집중력 높여주는 생활 습관 3가지 불씨 214 2022-09-27
일과 공부, 집중력 높여주는 생활 습관 3가지 김혜원입력 2022. 9. 15. 18:06     집중력은 업무의 효율과 공부 능률을 높이는 중요한 자질로 생활 습관 변화로 증진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을 하는 직장인에게도, 공부를 하는 학생에게도 '집...  
2438 부정맥의 가장 큰 이유는 노화[경희대병원 명의토크] 불씨 214 2022-08-12
부정맥의 가장 큰 이유는 노화[경희대병원 명의토크] 이정명 교수|경희대병원 심장내과 입력 2022. 08. 08. 09:21     경희대병원 심장내과 이정명 교수 부정맥은 원인과 종류가 다양해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고, 필요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부정맥이라고 ...  
2437 상처 함부로 긁었다간.. '이 병'에 괴사까지? 불씨 214 2022-03-20
상처 함부로 긁었다간.. '이 병'에 괴사까지? 김윤섭 기자 입력 2022. 03. 13. 06:45     모기에 물린 상처를 지속적으로 긁게 되면 세균감염질환인 봉와직염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이미지투데이 흔히 모기에 물리면 물린 부위의 간...  
2436 65세 이상 절반이 노쇠 위험.. 노쇠 간호·재활비, 정상보다 10배 더 들어 불씨 214 2019-02-20
65세 이상 절반이 노쇠 위험.. 노쇠 간호·재활비, 정상보다 10배 더 들어 한희준 헬스조선기자    입력: 2019년 2월 9일 09:00     [100세 시대, 노쇠는 病이다] [1] 심각한 노쇠, 대책은 걸음마 85세 이상 5명 중 1명, 노쇠 상태.. 노쇠의 대표 증상은 근육 ...  
2435 술 마시면 더 빨리 늙는 이유11 불씨 213 2022-08-06
술 마시면 더 빨리 늙는 이유11 김영섭 입력 2022. 08. 05. 15:01 댓글 66개     65세 이상은 특히 '하루 한 잔' 넘기지 않아야   요즘엔 건강을 위해 무알코올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도 꽤 많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술은 노화와 깊은 관련이 있다. 일단 음...  
2434 몸 속 독소 빼주는 '셀프 디톡스' 방법 아세요? 불씨 213 2022-01-09
몸 속 독소 빼주는 '셀프 디톡스' 방법 아세요?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 01. 05. 07:30     반신욕을 하면 체내 유해 성분과 노폐물이 땀과 함께 배출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일상생활 중 다양한 원인에 의해 몸속에 독소가 쌓일 수 있다. ...  
2433 아침 공복에 피해야 할 식품 1순위는? 불씨 213 2021-08-28
아침 공복에 피해야 할 식품 1순위는? 김용 입력 2021. 08. 27. 11:48 수정 2021. 08. 27. 13:19     [사진=게티이미지뱅크]아침 기상 직후 공복에 피해야 할 음식들이 심심찮게 거론되고 있다. 몸에 좋은 식품으로 꼽히는 토마토, 고구마, 바나나, 우유 등도 ...  
2432 장이 건강해지는 방법 5 불씨 213 2020-06-18
장이 건강해지는 방법 5 이용재 입력 2019.09.23. 13:51 댓글 0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metamorworks/shutterstock] 장이 건강해야 매일이 편안하다. 어떻게 해야 할까? 영국 일간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