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몸속도 청소해야…염증 줄이는 식사요령은?

 

 

[사진=marilyna/gettyimagesbank]

 

만성 염증은 몸속 이곳저곳을 돌며 질병을 일으킨다. 염증이 발생하는 덴 식습관이 큰 영향을 미친다. 건강한 식사로 몸속을 깨끗하게 청소해야 살이 찌는 것도 막고, 질병이 발생하는 것도 예방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음식은 먹고, 어떤 음식은 먹지 않아야 할까?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 전염병학 및 영양학과 에릭 림 교수는 학교 뉴스게시판을 통해 다음과 같은 식사 규칙을 소개했다.

◆ 먹지 말아야 할 음식= ‘극도로 가공된(ultra-processed)’ 식품은 멀리해야 한다. 전자레인지로 간단히 조리할 수 있도록 가공된 식품, 설탕이 든 시리얼, 가공육, 과자, 소스 등이 이에 속한다.

이러한 음식들은 영양적 가치는 떨어지면서 혈당을 갑자기 높이거나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올리는 소금, 설탕, 포화지방 등의 함량이 높다. 이러한 성분들은 체내 염증을 촉진한다.

국제의학저널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에 지난 12월 발표된 논문에 의하면 극도로 가공된 식품에 든 설탕, 소금, 곡물 등은 장내 박테리아를 변화시킬 수 있다. 이는 소화관 내벽에 손상을 입히고 염증성 유전자를 활성화한다. 이는 수명을 단축하고 암, 심장질환, 심장마비, 뇌졸중, 당뇨 등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흰색빵, 흰색면, 흰쌀밥, 정제된 밀가루로 만든 음식 등도 염증을 촉진하는 음식군에 속한다. 과자, 버터, 치즈, 샐러드드레싱, 가공된 토마토소스, 소세지와 같은 가공육, 탄산음료 등도 모두 피해야 할 음식이다.

◆ 먹어야 할 음식= 염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설탕 함량을 최대한 낮춘 가공하지 않은 음식들을 우선적으로 먹어야 한다. 과일, 채소, 통곡물, 콩류, 생선, 가금류, 견과류, 씨앗류, 약간의 저지방 유제품, 올리브 오일 등이 이에 해당한다.

당근, 브로콜리, 시금치, 호박 등의 녹황색 채소에 든 항산화성분은 세포에 손상을 입히는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데 도움을 주므로 먹는 것이 좋다. 채소와 과일, 콩과식물과 통곡물에 든 식이섬유도 항염증에 도움을 준다.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 카놀라유나 아마씨유와 같은 식물성 오일, 녹색잎 채소 등도 먹어야 할 식품이다. 폴리페놀 성분이 든 베리류 과일, 다크 초콜릿, 차, 양파, 커피, 사과, 감귤류 등도 도움이 된다. 아몬드, 호두 등의 견과류, 올리브유 등의 식물성 기름 등에 든 불포화지방산도 염증을 줄이는 음식군에 속한다.

 

이러한 음식들로 염증 수치를 떨어뜨리고 소화기관과 심장 건강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한 식습관의 포인트다.

하지만 식습관을 바꾼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자극적인 음식을 즐겨먹던 사람이 음식의 간을 줄이고 밋밋하게 먹으면 건강 식단을 포기하기 쉽다. 우선은 자주 먹는 가공식품 섭취를 조금씩 줄이는 것으로 개선해나가도록 한다. 현재 식단에 건강한 음식의 비중을 의도적으로 늘려나가는 것도 식습관을 개선하는 전략이다. 과일을 잘 안 먹는 사람은 생과일주스를 만들어 먹거나 오후 시간 견과류를 간식처럼 먹는 등의 방법으로 건강한 음식 섭취를 늘려나가는 것이 체내 염증과 싸우는 방법이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kormedi.com)

조회 수 :
137
등록일 :
2020.06.17
08:11:23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8977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3068 생활 속 '화학 물질'로부터 내 몸 보호하는 법 불씨 1172 2017-08-18
생활 속 '화학 물질'로부터 내 몸 보호하는 법| Daum라이프 생활 속 '화학 물질'로부터 내 몸 보호하는 법 분사하는 제품 특히 주의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8.17 14:57 | 수정 2017.08.17 15:35     최근 시중에 유통되는 계란에서 피프...  
3067 멍들면 냉찜질, 상처는 지혈부터.. 발목 '삐끗'했을 땐? 불씨 1164 2017-05-24
멍들면 냉찜질, 상처는 지혈부터.. 발목 '삐끗'했을 땐?| Daum라이프 멍들면 냉찜질, 상처는 지혈부터.. 발목 '삐끗'했을 땐?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5.23 15:42 | 수정 2017.05.23 15:44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며 나들이를 계획하...  
3066 나이들면 입맛·식욕이 없어지는 이유 불씨 1137 2018-04-06
나이들면 입맛·식욕이 없어지는 이유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나이들면 입맛·식욕이 없어지는 이유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3.28 15:15     -나이가 들면, 입맛이 없어져서 식욕 부진이 생기기 쉽다. 만약 입맛이 없어서 끼니마다 충분한 ...  
3065 혈관 염증, 피부 염증보다 무섭다 불씨 1072 2018-03-06
혈관 염증, 피부 염증보다 무섭다 혈관 염증, 피부 염증보다 무섭다   입력 F 2018.02.28 15:08 수정 2018.02.28 15:08       염증이라고 하면 상처가 부풀고 고름이 차는 것을 생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염증은 몸속에서도 생긴다. 특히 혈관에 염증이 생기...  
3064 아침에 먹어야 하는 비타민C..즐겨찾는 홍삼은 언제? 불씨 1054 2017-10-19
아침에 먹어야 하는 비타민C..즐겨찾는 홍삼은 언제?| Daum라이프 아침에 먹어야 하는 비타민C..즐겨찾는 홍삼은 언제? 헬스조선 | 황인태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10.18 17:05 | 수정 2017.10.18 17:08       건강기능식품의 종류마다 복용하는 시간이 다...  
3063 [쿡기자의 건강톡톡] 구충제는 1년에 몇 번 먹어야 할까요? 불씨 1052 2017-09-14
[쿡기자의 건강톡톡] 구충제는 1년에 몇 번 먹어야 할까요?| Daum라이프 [쿡기자의 건강톡톡] 구충제는 1년에 몇 번 먹어야 할까요? 구충제는 1년에 몇 번 먹어야 할까요?쿠키뉴스 | 송병기 | 입력 2017.09.13 00:30     국민일보DB   구충제를 복용해야 하는 ...  
3062 무더위에 쌓이는 스트레스..쉬운 해소법 3 불씨 1038 2019-08-04
무더위에 쌓이는 스트레스..쉬운 해소법 3 권순일 입력 2019.08.03. 10:05   [사진=Deagreez/gettyimagesbank]   무더위로 인해 연일 불쾌지수가 '높음'을 기록하고 있다. 불쾌지수가 높아지면 스트레스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난다. 스트...  
3061 속 쓰림, 복통? 위염-위암 구별법 불씨 1030 2018-03-27
속 쓰림, 복통? 위염-위암 구별법 속 쓰림, 복통? 위염-위암 구별법   입력 F 2018.03.24 10:04 수정 2018.03.24 10:04   직장인 A씨(40세)는 최근 업무 스트레스로 속 쓰림이나 메스꺼움, 복통을 느낄 때가 많다. 과거 위염을 앓았던 그는 이번에도 증상을 대...  
3060 비아그라, 대장암 위험 낮춰 (연구) 불씨 1009 2018-03-23
비아그라, 대장암 위험 낮춰 (연구) 비아그라, 대장암 위험 낮춰 (연구)   입력 F 2018.03.20 13:51 수정 2018.03.20 13:51     비아그라가 대장암 위험을 낮춘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거스타 대학교 연구진은 물에 녹인 비아그라를 생쥐에게 먹...  
3059 앗 뜨거워! 입안 화상 관리법 불씨 991 2017-12-19
앗 뜨거워! 입안 화상 관리법 앗 뜨거워! 입안 화상 관리법   입력 F 2017.12.15 18:25 수정 2017.12.15 18:28     뜨거운 음식을 찾게 되는 계절이다. 찌개 국물이나 질퍽하게 녹은 치즈, 뜨거운 커피를 후루룩 들이키다가 입을 데었을 땐 어떻게 해야 할까? ...  
3058 숨 쉬기로 감정 다스리는 법 불씨 991 2017-05-11
숨 쉬기로 감정 다스리는 법| Daum라이프 숨 쉬기로 감정 다스리는 법 코스모폴리탄 | 입력 2017.05.08 13:54     애리조나 의학센터의 앤드루 웨일 박사가 알려주는 감정 조절 호흡법.     화가 났을 때 : 숫자 세며 숨 쉬기 정면을 바라보며 등을 곧추세우고...  
3057 "노화 막으려면 '고강도 인터벌 운동'하라" 불씨 978 2017-04-11
"노화 막으려면 '고강도 인터벌 운동'하라"| Daum라이프 "노화 막으려면 '고강도 인터벌 운동'하라" 한국일보 | 권대익 | 입력 2017.04.10 20:02       메이요 클리닉 연구진, ‘셀 메타볼리즘’에 연구결과 발표 숨이 찰 정도로 운동하다가 쉬지 않고 곧바로 숨...  
3056 심장박동 불규칙한 부정맥, 증상 알아야 '돌연사' 막는다 불씨 972 2017-05-26
심장박동 불규칙한 부정맥, 증상 알아야 '돌연사' 막는다| Daum라이프 심장박동 불규칙한 부정맥, 증상 알아야 '돌연사' 막는다 소리 없는 중증 질환 부정맥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5.26 08:58   장기와 함께 심장도 노화한다. 이로 인...  
3055 관절통 심하세요? '누워서 팔다리 털기' 해보세요 불씨 971 2017-06-16
관절통 심하세요? '누워서 팔다리 털기' 해보세요| Daum라이프 관절통 심하세요? '누워서 팔다리 털기' 해보세요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6.15 16:23 | 수정 2017.06.15 16:27     국내 중장년층·노년층의 절반 이상이 관절염으로 고생...  
3054 수 천 년 가슴을 울리는 공자의 명언 10개 불씨 946 2017-10-10
<이성주의 건강편지>수 천 년 가슴을 울리는 공자의 명언 10개| Daum라이프 수 천 년 가슴을 울리는 공자의 명언 10개 코메디닷컴 | 입력 2017.09.28 07:06     ○책을 통해서 지혜를 배우고 이를 실천하면서 살면 즐겁지 아니한가? 가슴을 터놓을 벗이 있어 멀...  
3053 일상 속 스트레스 해소법 10가지 불씨 940 2017-01-13
일상 속 스트레스 해소법 10가지| Daum라이프 일상 속 스트레스 해소법 10가지 세계일보 | 박윤희 | 입력 2017.01.12 16:39     현대사회는 계속된 일자리 부족과 무한경쟁, 고령화의 늪에 빠져 있다. 현대인들은 마음  속에 항상 스트레스를 안고 살아간다. ...  
3052 눈 건강에 좋은 영양제는? 불씨 907 2017-06-29
[1분 Q&A] 눈 건강에 좋은 영양제는?| Daum라이프 눈 건강에 좋은 영양제는? 하이닥 | 신정윤 | 입력 2017.06.28 16:56     Q. 눈 피로, 시력 감퇴를 막는 눈 건강에 좋은 영양제를 추천해 주세요.     성인   A. 눈에 좋은 건강기능식품의 원료는 다음과 ...  
3051 늘어진 혈관 탄력있게 만드는 법 불씨 906 2017-07-27
늘어진 혈관 탄력있게 만드는 법| Daum라이프 늘어진 혈관 탄력있게 만드는 법 헬스조선 | 헬스조선 편집팀 | 입력 2017.07.24 18:08 | 수정 2017.07.24 18:13       혈관 탄력을 높이려면 한 시간에 한 번씩 자리에서 일어나 제자리걸음을 하는 게 좋다/사진=...  
3050 은근히 괴로운 소화불량 이기는 법 불씨 904 2017-03-01
은근히 괴로운 소화불량 이기는 법| Daum라이프 은근히 괴로운 소화불량 이기는 법 MEDICAL 위장 건강헬스조선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2.28 08:38     속이 더부룩하고 쓰린 소화불량 증상은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겪는다. 건강상의 특별...  
3049 폐 건강 튼튼하게 유지하는 방법 7 불씨 889 2019-10-05
폐 건강 튼튼하게 유지하는 방법 7 권순일 입력 2019.10.04. 09:05     [사진=SewCream/shutterstock]     심장 건강을 향상시키는 좋은 방법은 많이 알려져 있다.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하고, 건강에 좋지 않은 지방을 제한하는 것 등이다.   이에 비해 폐(허...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