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창 열고, 과일 먹고.. 집에서도 면역력 챙기세요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3.03. 08:52

 

 

[코로나19 이기는 '재택 건강법']


2주 고비.. 건강 컨디션 중요
유산소·근력 운동 매일 30분씩, 과일·채소·단백질 매 끼니 섭취
만성질환자, 약 빠뜨려선 안 돼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대한감염학회 등 전문가 집단인 범학계 코로나19 대책위원회에서는 '앞으로 2주'가 고비이므로, 외출을 자제하고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집 안에서만 지내면 생활 리듬이 깨지고 건강 컨디션을 잃기 쉽다. 실내에서라도 적절한 운동, 균형 잡힌 식생활을 해야 한다. 당뇨병·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는 체중이 늘지 않도록 관리를 해야 하며, 평소 복용 약도 잊지 않아야 한다.

 

/클립아트코리아

◇실내 환기 하루 3회

창문을 닫고 집에서만 생활하다 보면 실내 공기 질이 급격히 나빠진다. 공기청정기를 틀어도 이산화탄소와 휘발성유기화합물까지 제거하지는 못한다. 현재까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공기 전파 감염이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깥 공기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입되거나, 감염을 일으킬 확률은 거의 없다. 하루 3번 10분 이상 환기를 하자. 환기는 앞뒤 창문을 모두 열고 하는 것이 원칙이다.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최천웅 교수는 "요리를 할 때나 청소기를 돌릴 때도 실내 공기 질이 나빠지므로 환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창문 열고 햇볕 쬐기

환기를 할 때 창문 근처에서 햇볕을 쬐는 것이 도움이 된다. 집에만 있다보면 숙면을 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낮에 햇볕을 충분히 쬐면 수면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잘 분비돼 숙면에 도움이 된다. 햇볕 쬐기는 우울감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비타민D 합성을 늘릴 수도 있다. 비타민D는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영양소다. 순천향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유병욱 교수는 "체온이 떨어지면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추운 날에는 비타민D 합성이 제한적이라도 창문 근처서 햇볕을 쬐고, 한낮 기온이 15도 정도로 올라간다면 마스크를 쓰고 한적한 곳을 산책을 하면서 일광욕을 하라"고 말했다.

◇매일 20~30분 실내 운동

실내에서만 생활하다보면 체중이 늘기 쉽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과체중 환자는 기도 감염의 위험이 더 높다. 틈틈이 운동과 스트레칭을 하자.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면역력도 높여준다. 실내 운동은 유산소와 근력 운동을 포함해 매일 20~30분은 해야 한다. 실내 자전거, 스쿼트, 아령 운동을 추천한다. 굳은 몸을 푸는 스트레칭도 도움이 된다.

◇매일 과일·채소 500g 섭취

지금까지 면역 기능과 관련이 있는 영양소로 밝혀진 것은 아연, 셀레늄, 철, 구리, 엽산, 비타민A, 비타민B6, 비타민C, 비타민E 등이다. 이들 영양소는 채소와 과일에 많이 함유돼 있다. 세브란스병원 영양팀 이송미 팀장은 "하루에 채소와 과일을 500g 정도 먹어야 한다"며 "채소의 경우는 김치를 제외하고 국의 채소 건더기, 나물 등의 반찬을 매끼 3가지 이상 먹고, 과일은 하루 한두 번 사과 반 개, 딸기 7~8개 등 1회 적정 섭취량을 먹으면 된다"고 말했다. 다만 초록색·주황색·노랑색·빨간색·보라색 다섯가지 색깔의 채소와 과일을 적절히 섞어서 먹어야 한다. 단백질도 중요하다. 우리 몸의 면역물질은 대부분 단백질로 구성돼 있다. 이송미 팀장은 "하루 70~90g의 단백질을 먹으라"며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를 탁구공 크기로 한두 개 매 끼니 먹으면 된다"고 말했다. 고기 대신 생선이나 콩, 우유로 먹어도 된다.

◇미지근한 물 마시기

호흡기 점막을 건조하지 않게 해야 호흡기 면역력이 높아진다. 하루 수분 섭취 권장량은 하루 1.5L 내외이므로 하루 7~8잔의 물을 마셔야 한다. 물이 가장 좋으며, 물 대신 설탕이나 과당이 들어간 음료는 혈당을 높일 수 있으므로 추천하지 않는다. 커피와 콜라는 카페인이 들어있어 체내 수분을 소변으로 배출시키므로 추천하지 않는다.

◇만성질환 약 꼭 복용

고혈압, 당뇨병 환자는 혈압이나 혈당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저염식, 저당식을 실천하는 것은 물론, 매일 처방받은 대로 약을 복용해야 한다. 약 처방을 새로 받아야 한다면 방문 전에 전화로 상담받을 것을 권한다. 가족이 대신 약을 받아와도 된다. 코로나19 병원 확산 방지를 위해 한시적으로 전화 진료와 약 대리 수령이 허용됐다.

감기 증상이 있으면 출근을 하지 말고, 3~4일 집에서 쉬면서 경과를 관찰한다.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간다면 호흡기 질환자만 따로 진료를 보는 '국민안심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관련 태그
조회 수 :
112
등록일 :
2020.04.22
07:39:49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8606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3074 생활 속 '화학 물질'로부터 내 몸 보호하는 법 불씨 1172 2017-08-18
생활 속 '화학 물질'로부터 내 몸 보호하는 법| Daum라이프 생활 속 '화학 물질'로부터 내 몸 보호하는 법 분사하는 제품 특히 주의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8.17 14:57 | 수정 2017.08.17 15:35     최근 시중에 유통되는 계란에서 피프...  
3073 멍들면 냉찜질, 상처는 지혈부터.. 발목 '삐끗'했을 땐? 불씨 1164 2017-05-24
멍들면 냉찜질, 상처는 지혈부터.. 발목 '삐끗'했을 땐?| Daum라이프 멍들면 냉찜질, 상처는 지혈부터.. 발목 '삐끗'했을 땐?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5.23 15:42 | 수정 2017.05.23 15:44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며 나들이를 계획하...  
3072 나이들면 입맛·식욕이 없어지는 이유 불씨 1137 2018-04-06
나이들면 입맛·식욕이 없어지는 이유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나이들면 입맛·식욕이 없어지는 이유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3.28 15:15     -나이가 들면, 입맛이 없어져서 식욕 부진이 생기기 쉽다. 만약 입맛이 없어서 끼니마다 충분한 ...  
3071 혈관 염증, 피부 염증보다 무섭다 불씨 1072 2018-03-06
혈관 염증, 피부 염증보다 무섭다 혈관 염증, 피부 염증보다 무섭다   입력 F 2018.02.28 15:08 수정 2018.02.28 15:08       염증이라고 하면 상처가 부풀고 고름이 차는 것을 생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염증은 몸속에서도 생긴다. 특히 혈관에 염증이 생기...  
3070 아침에 먹어야 하는 비타민C..즐겨찾는 홍삼은 언제? 불씨 1055 2017-10-19
아침에 먹어야 하는 비타민C..즐겨찾는 홍삼은 언제?| Daum라이프 아침에 먹어야 하는 비타민C..즐겨찾는 홍삼은 언제? 헬스조선 | 황인태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10.18 17:05 | 수정 2017.10.18 17:08       건강기능식품의 종류마다 복용하는 시간이 다...  
3069 [쿡기자의 건강톡톡] 구충제는 1년에 몇 번 먹어야 할까요? 불씨 1052 2017-09-14
[쿡기자의 건강톡톡] 구충제는 1년에 몇 번 먹어야 할까요?| Daum라이프 [쿡기자의 건강톡톡] 구충제는 1년에 몇 번 먹어야 할까요? 구충제는 1년에 몇 번 먹어야 할까요?쿠키뉴스 | 송병기 | 입력 2017.09.13 00:30     국민일보DB   구충제를 복용해야 하는 ...  
3068 무더위에 쌓이는 스트레스..쉬운 해소법 3 불씨 1038 2019-08-04
무더위에 쌓이는 스트레스..쉬운 해소법 3 권순일 입력 2019.08.03. 10:05   [사진=Deagreez/gettyimagesbank]   무더위로 인해 연일 불쾌지수가 '높음'을 기록하고 있다. 불쾌지수가 높아지면 스트레스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난다. 스트...  
3067 속 쓰림, 복통? 위염-위암 구별법 불씨 1030 2018-03-27
속 쓰림, 복통? 위염-위암 구별법 속 쓰림, 복통? 위염-위암 구별법   입력 F 2018.03.24 10:04 수정 2018.03.24 10:04   직장인 A씨(40세)는 최근 업무 스트레스로 속 쓰림이나 메스꺼움, 복통을 느낄 때가 많다. 과거 위염을 앓았던 그는 이번에도 증상을 대...  
3066 비아그라, 대장암 위험 낮춰 (연구) 불씨 1009 2018-03-23
비아그라, 대장암 위험 낮춰 (연구) 비아그라, 대장암 위험 낮춰 (연구)   입력 F 2018.03.20 13:51 수정 2018.03.20 13:51     비아그라가 대장암 위험을 낮춘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거스타 대학교 연구진은 물에 녹인 비아그라를 생쥐에게 먹...  
3065 앗 뜨거워! 입안 화상 관리법 불씨 991 2017-12-19
앗 뜨거워! 입안 화상 관리법 앗 뜨거워! 입안 화상 관리법   입력 F 2017.12.15 18:25 수정 2017.12.15 18:28     뜨거운 음식을 찾게 되는 계절이다. 찌개 국물이나 질퍽하게 녹은 치즈, 뜨거운 커피를 후루룩 들이키다가 입을 데었을 땐 어떻게 해야 할까? ...  
3064 숨 쉬기로 감정 다스리는 법 불씨 991 2017-05-11
숨 쉬기로 감정 다스리는 법| Daum라이프 숨 쉬기로 감정 다스리는 법 코스모폴리탄 | 입력 2017.05.08 13:54     애리조나 의학센터의 앤드루 웨일 박사가 알려주는 감정 조절 호흡법.     화가 났을 때 : 숫자 세며 숨 쉬기 정면을 바라보며 등을 곧추세우고...  
3063 "노화 막으려면 '고강도 인터벌 운동'하라" 불씨 978 2017-04-11
"노화 막으려면 '고강도 인터벌 운동'하라"| Daum라이프 "노화 막으려면 '고강도 인터벌 운동'하라" 한국일보 | 권대익 | 입력 2017.04.10 20:02       메이요 클리닉 연구진, ‘셀 메타볼리즘’에 연구결과 발표 숨이 찰 정도로 운동하다가 쉬지 않고 곧바로 숨...  
3062 관절통 심하세요? '누워서 팔다리 털기' 해보세요 불씨 974 2017-06-16
관절통 심하세요? '누워서 팔다리 털기' 해보세요| Daum라이프 관절통 심하세요? '누워서 팔다리 털기' 해보세요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6.15 16:23 | 수정 2017.06.15 16:27     국내 중장년층·노년층의 절반 이상이 관절염으로 고생...  
3061 심장박동 불규칙한 부정맥, 증상 알아야 '돌연사' 막는다 불씨 972 2017-05-26
심장박동 불규칙한 부정맥, 증상 알아야 '돌연사' 막는다| Daum라이프 심장박동 불규칙한 부정맥, 증상 알아야 '돌연사' 막는다 소리 없는 중증 질환 부정맥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5.26 08:58   장기와 함께 심장도 노화한다. 이로 인...  
3060 수 천 년 가슴을 울리는 공자의 명언 10개 불씨 946 2017-10-10
<이성주의 건강편지>수 천 년 가슴을 울리는 공자의 명언 10개| Daum라이프 수 천 년 가슴을 울리는 공자의 명언 10개 코메디닷컴 | 입력 2017.09.28 07:06     ○책을 통해서 지혜를 배우고 이를 실천하면서 살면 즐겁지 아니한가? 가슴을 터놓을 벗이 있어 멀...  
3059 일상 속 스트레스 해소법 10가지 불씨 940 2017-01-13
일상 속 스트레스 해소법 10가지| Daum라이프 일상 속 스트레스 해소법 10가지 세계일보 | 박윤희 | 입력 2017.01.12 16:39     현대사회는 계속된 일자리 부족과 무한경쟁, 고령화의 늪에 빠져 있다. 현대인들은 마음  속에 항상 스트레스를 안고 살아간다. ...  
3058 눈 건강에 좋은 영양제는? 불씨 907 2017-06-29
[1분 Q&A] 눈 건강에 좋은 영양제는?| Daum라이프 눈 건강에 좋은 영양제는? 하이닥 | 신정윤 | 입력 2017.06.28 16:56     Q. 눈 피로, 시력 감퇴를 막는 눈 건강에 좋은 영양제를 추천해 주세요.     성인   A. 눈에 좋은 건강기능식품의 원료는 다음과 ...  
3057 늘어진 혈관 탄력있게 만드는 법 불씨 906 2017-07-27
늘어진 혈관 탄력있게 만드는 법| Daum라이프 늘어진 혈관 탄력있게 만드는 법 헬스조선 | 헬스조선 편집팀 | 입력 2017.07.24 18:08 | 수정 2017.07.24 18:13       혈관 탄력을 높이려면 한 시간에 한 번씩 자리에서 일어나 제자리걸음을 하는 게 좋다/사진=...  
3056 은근히 괴로운 소화불량 이기는 법 불씨 904 2017-03-01
은근히 괴로운 소화불량 이기는 법| Daum라이프 은근히 괴로운 소화불량 이기는 법 MEDICAL 위장 건강헬스조선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2.28 08:38     속이 더부룩하고 쓰린 소화불량 증상은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겪는다. 건강상의 특별...  
3055 폐 건강 튼튼하게 유지하는 방법 7 불씨 889 2019-10-05
폐 건강 튼튼하게 유지하는 방법 7 권순일 입력 2019.10.04. 09:05     [사진=SewCream/shutterstock]     심장 건강을 향상시키는 좋은 방법은 많이 알려져 있다.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하고, 건강에 좋지 않은 지방을 제한하는 것 등이다.   이에 비해 폐(허...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