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중요한 '겨울철 환기'...적어도 하루 세 번 30분씩 해야

성진규입력 2022. 12. 12. 15:31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고 찬바람이 강해졌다. 바깥 온도가 낮아지면 난방비가 걱정되어 창문을 열기 무서워진다. 또한 건조한 날씨로 인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져, 창문을 열어 실내를 환기시키는 일이 더욱 어려워지게 된다.

 

겨울철 환기ㅣ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하지만 건강을 생각한다면, 반드시 실내 환기가 필요하다. 실내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겨울철에는 실내 환기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 춥다고 실내 환기를 소홀히 하면 공기가 탁해지고, 곰팡이 등이 생기기 쉽기 때문이다. 나쁜 공기와 곰팡이로 가득 찬 밀폐된 공간에서 오래 생활하게 되면 유해 물질이 폐로 그대로 전달되어 호흡기 질환과 알레르기 비염과 같은 질환으로 발전할 위험이 커진다.

탁한 실내 공기는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
알레르기 비염은 일상생활에 존재하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특정 물질에 대한 면역반응이다. 한국인 15~20%가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맑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가 주 증상이다. 목숨을 위협하는 중증 질환은 아니지만, 지속적인 재채기와 콧물로 인해 일상생활을 불편하게 만들고, 큰 스트레스를 주는 질환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실내 공기 저하로 인해 악화될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이 악화되면 수면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코막힘 증상이 호흡을 방해해 수면의 질을 저하시키기 때문이다. 밤 사이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결국 하루 일과 중 피로와 졸림에 시달리게 되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성격이 예민해질 수 있다. 실제로 알레르기 비염 치료 국제 가이드라인인 ARIA(Allergic Rhinitis and its Impact on Asthma)에서는 수면장애 유무를 알레르기 비염의 중증도를 분류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겨울철 건강을 위해서라도 실내 공기를 철저히 해 알레르기 비염을 유발하는 원인 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 환기는 결로 현상을 예방하는 역할도 한다. 결로 현상이란 바깥 온도와 실내 온도의 차이가 심해지면 발생하는 현상으로 벽이나 창문, 천장 등에 습기가 차 집안 곳곳에 곰팡이가 생기도록 만든다. 곰팡이는 알레르기 비염을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호흡기 질환과 각종 피부 질환을 악화시키거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겨울철 환기 방법
일반적으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환기를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새벽이나 이른 아침에는 대기가 침체해 환기를 해도 공기 중에 오염물질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오전이나 오후 일과시간에 환기를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한번 환기를 할 때는 적어도 30분 이상해야 하며, 창문 하나를 열어두는 것보다 두 개를 열어 바람길을 만들어 맞바람 치도록 하는 것이 좋다. 환기 시에는 옷장이나 가구 서랍 등도 열어 내부에 있는 오염물질이 모두 빠져나가도록 해야 한다. 요리나 청소기 사용 후에는 실내 공기가 나빠지기 때문에 반드시 실내 환기를 해야 한다. 가장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위해서는 온도 18~21도, 습도 40~60%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성진규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 ㈜엠서클

 

 

출처: https://v.daum.net/v/20221212153115644

조회 수 :
240
등록일 :
2022.12.15
06:56:05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099268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2591 수분 2%만 부족해도, 우리 몸에 생기는 일 불씨 242 2023-07-15
수분 2%만 부족해도, 우리 몸에 생기는 일 이지형 객원기자입력 2023. 7. 13. 21:30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개인차가 있지만 성인의 경우, 몸의 60~70%가 물이다. 그렇게 많은 게 물이니, 하루에 물 몇 잔 안 먹는다고 무슨 일 생기겠나 싶다. 그런데 ‘물 ...  
2590 심장 강화 운동, 뇌 활성화에 이롭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불씨 242 2022-01-05
심장 강화 운동, 뇌 활성화에 이롭다 이보현 입력 2022. 01. 04. 11:31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심장을 뛰게 하고, 근육을 움직이게 하고, 땀샘 활동을 촉진하는 심장 강화(Cardio) 운동은 전반적 건강에 가장 좋은 약 중 하나다. 심장 강화 운동을 흔히 유산...  
2589 노화의 비밀, ‘만성염증’과 ‘허약 불씨 242 2019-01-27
노화의 비밀, ‘만성염증’과 ‘허약' KBS NEWS   입력: 2019년 1월 22일  07:00   “오래 살고 싶으세요?”라고 질문하면 당연히 'Yes' 라고 말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No”라고 답하는 사람들이 많다. “오래 살아봤자 추해지기만 하지...병들고 늙어 봐요. 얼마나 ...  
2588 하품의 비밀 4 불씨 242 2018-03-09
하품의 비밀 4 하품의 비밀 4   입력 F 2018.03.07 09:11 수정 2018.03.07 09:11     나른한 봄기운에 하품이 자꾸 나오는 때다. 하품은 졸리거나 따분하다는 느낌을 받을 때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런 상황과 무관할 때에도 하품이 나온다. 중...  
2587 노안 진행 늦추는 4가지 생활습관 불씨 242 2017-05-31
노안 진행 늦추는 4가지 생활습관| Daum라이프 노안 진행 늦추는 4가지 생활습관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5.30 15:29 | 수정 2017.05.30 15:33     노안은 수정체의 노화로 인해 가까운 곳의 사물에 초점을 맞추는 능력이 떨어지는 현상...  
2586 속이 더부룩..헛배 증상 줄이는 법 4 불씨 241 2019-01-19
속이 더부룩..헛배 증상 줄이는 법 4 권순일 기자     입력 2019년 1월 17일 09:18 [사진=parthdoc/shutterstock]   소화 불량 등으로 배에 가스가 차면 더부룩하게 느껴지는 헛배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헛배 증상은 배에 가스가 차는 것을 막으면 쉽게 해결...  
2585 담배보다 나쁜 미세먼지 한번 들이마시면 여든까지 간다 불씨 240 2024-04-03
담배보다 나쁜 미세먼지 한번 들이마시면 여든까지 간다 이병문 매경헬스 기자(leemoon@mk.co.kr)입력 2024. 4. 2. 16:03       호흡기질환 악화, 폐암도 유발 초미세먼지는 인체에 더 치명적 1급 발암물질…폐·장·혈관 침투 노약자 외출 삼가고 마스크 필수 숯...  
2584 [오늘의 건강] 우유는 영양소 파괴, 컵라면은 발암물질 발생 불씨 240 2023-02-14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안되는 대표적 음식 BEST 3는? 김용주입력 2023. 2. 7. 09:15수정 2023. 2. 7. 09:48     [오늘의 건강] 우유는 영양소 파괴, 컵라면은 발암물질 발생   [사진=클립아트코리아]오늘(7일)은 전국에 구름이 많다가 오후에 차차 맑아지겠다. ...  
» 중요한 '겨울철 환기'...적어도 하루 세 번 30분씩 해야 불씨 240 2022-12-15
중요한 '겨울철 환기'...적어도 하루 세 번 30분씩 해야 성진규입력 2022. 12. 12. 15:31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고 찬바람이 강해졌다. 바깥 온도가 낮아지면 난방비가 걱정되어 창문을 열기 무서워진다. 또한 건조한 날씨로 인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져...  
2582 숨쉬는 게 운동? 농담 아니었네.. 폐 노화 막는 5가지 비법 불씨 240 2021-06-04
숨쉬는 게 운동? 농담 아니었네.. 폐 노화 막는 5가지 비법 김광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교수 입력 2021. 06. 03. 01:14 수정 2021. 06. 03. 10:33   [튼튼 장수 프로젝트 - 노화 알면 노쇠 막는다] [5] 폐 노화와 대처법 우리 몸에서 평생 잠시도 쉬...  
2581 샤워기로 얼굴까지? 피부 망치는 세안 습관 3 불씨 240 2021-05-08
샤워기로 얼굴까지? 피부 망치는 세안 습관 3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5. 07. 07:30     샤워기로 얼굴에 물을 뿌릴 경우 얼굴 피부를 자극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강한 피부를 위해서는 따로 관리를 받거나 화장품을 잘 ...  
2580 사랑할 때 신체에 일어나는 6가지 변화 불씨 240 2018-02-12
사랑할 때 신체에 일어나는 6가지 변화 입력 F 2012.11.04 08:41수정 2012.11.09 16:38   도파민•옥시토신•면역유전자•냄새… “심장이 쿵쿵 뛰고 다리가 후들거리며 머리가 빙빙 돈다”. 사랑에 빠진 사람들을 묘사하는 노래와 시의 표현이다. 사랑은 정말로 우...  
2579 밤잠 첫 90분 수면의 질, 다음날 생활의 질 좌우 불씨 240 2017-11-15
[건강한 가족] 밤잠 첫 90분 수면의 질, 다음날 생활의 질 좌우 | Daum 뉴스 [건강한 가족] 밤잠 첫 90분 수면의 질, 다음날 생활의 질 좌우   입력 2017.11.13. 00:02 수정 2017.11.13. 09:53댓글 45개SNS 공유하기   매일 같은 시간에 취침·기상 잠자리 들기...  
2578 "오래 살 수 있는 다섯 가지 음식"…일본인이 밝힌 장수 비결 불씨 239 2023-03-05
"오래 살 수 있는 다섯 가지 음식"…일본인이 밝힌 장수 비결 신정은입력 2023. 3. 3. 13:52수정 2023. 3. 3. 14:40       日, 건강한 음식이 장수 비결 자색고구마·된장국·다이콘 요리 등 추천   오래 살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장수 국가로 불리는 일본에...  
2577 "10초 동안 '한 발로 서기' 못 하면 7년 내 사망위험 높다" 불씨 239 2022-06-24
"10초 동안 '한 발로 서기' 못 하면 7년 내 사망위험 높다" 이보배 입력 2022. 06. 22. 19:12     태국 수도 방콕에서 수백명의 요가 수련자들이 '세계 요가의 날'을 기념해 단체 요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EPA 10초 동안 '한 발 서...  
2576 자전거 타기 전 이것만은 꼭.. 5가지 체크포인트 [스포츠의학] 불씨 239 2022-05-18
자전거 타기 전 이것만은 꼭.. 5가지 체크포인트 [스포츠의학]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 05. 17. 08:30 댓글 1개     자전거 타기는 건강에 좋지만, 잘못 타면 오히려 근육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자전거 타기 좋은 ...  
2575 혈관 건강에 좋은 음식 vs 나쁜 음식 불씨 239 2021-12-18
혈관 건강에 좋은 음식 vs 나쁜 음식 김용 입력 2021. 12. 16. 08:58 수정 2021. 12. 16. 11:18     [사진=게티이미지] 나이가 들면 혈관질환(동맥경화증·심장병·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 중년 여성은 혈관을 보호하던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이 줄고, 남성은...  
2574 몸속 독소 배출시키는 '생활습관' 5 불씨 239 2021-04-09
몸속 독소 배출시키는 '생활습관' 5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4. 08. 10:33 수정 2021. 04. 08. 10:43   일어나자마자 스트레칭을 하는 것은 체내 독소 배출에 도움을 준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햇볕이 따사로운 봄이 돌아왔다. 봄의 시작과 함께 겨...  
2573 장수하는 사람의 공통 습관 7가지 불씨 239 2017-07-26
No1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장수하는 사람의 공통 습관 7가지 장수하는 사람의 공통 습관 7가지   입력 F 2017.06.05 09:25 수정 2017.06.05 09:29     최근 연구에 따르면 장수의 비결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유전자에 있는 것이 아니라 평소 생활하는 방식에 ...  
2572 폐 건강 지키는데 좋은 방법과 식품 불씨 238 2022-01-08
폐 건강 지키는데 좋은 방법과 식품 권순일 입력 2022. 01. 07. 08:15 수정 2022. 01. 07. 09:37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폐(허파)는 호흡을 담당하는 필수적인 기관으로 공기의 들숨과 날숨을 통해 산소를 얻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기관이다. 또 폐에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