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앉아서 하는 '이 운동', 대사증후군 물리친다

김세진입력 2022. 10. 22. 20:01

 

 

앉은 채로 발뒤꿈치를 들었다 놓는 '가자미근 푸시업'의 놀라운 효과

 

좌식 생활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익히 알려졌다. 휴스턴대 연구팀은 앉아서 하는 효과적인 운동을 소개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2015년 국민건강통계를 보면 남성은 하루 평균 8시간, 여성은 하루 평균 7.8시간을 앉아서 보낸다. 20대 이상 성인의 전 연령대가 기상 후 7시간 이상을 좌식 생활로 보내고 있다고 대답했다. 장기간 좌식 생활은 위험하다. 몸의 ▲척추와 골반에 부담을 주고 ▲ 비만 등 대사 증후군을 일으키고 ▲ 혈관 기능 저하로 심혈관질환을 유발하는 등 각종 질환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 미국 국립보건원(NIH) 홈페이지는 미국 휴스턴대 연구진이 국제학술지 '아이사이언스'(iScience)에 발표한 앉아서 하는 운동을 소개했다. 휴스턴대 건강과 인간 성능 교수인 마크 해밀턴(Marc Hamilton) 박사는 '가자미근 푸시업'을 소개하며, "이 근육이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건강을 위해 가자미근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는 지금껏 아무도 연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가자미근은 어디?

가자미근은 종아리 안쪽에 있는 근육이다. 무릎 뒤쪽에 불룩하게 두 갈래로 튀어나와 아킬레스건까지 이어진 것이 장딴지근이고, 그 안쪽에서 발꿈치뼈 안쪽까지 이어져 있는 넓적한 근육이 가자미근이다. 종아리에 납작하게 붙은 모양이 가자미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장딴지근은 발목과 무릎 관절 움직임에 영향을 주고, 가자미근은 발의 순환과 피로와 관계가 깊다.

이 가자미근은 하지의 혈액을 다시 심장으로 올려보내는 역할을 한다고 해서 '제2의 심장 근육'으로도 불린다. 가자미근을 많이 쓰면 혈액 순환이 잘 된다. 선 채로 발뒤꿈치를 들면 장딴지근에 힘이 들어가고, 앉은 채로 발뒤꿈치를 들면 가자미근에 힘이 들어간다. 앉은 채로 발뒤꿈치를 들었다가 곧 발바닥 전체를 천천히 내려놓기를 반복하는 것이 '가자미근 푸시업'이다. 이때 다리는 적당히 벌리고 뒤꿈치는 무릎보다 뒤쪽에 놓는다.

식후 혈당 수치 52%, 인슐린 필요량 60% 감소

휴스턴대 연구진은 15명의 실험 참가자들에게 포도당 음료를 준 뒤 3시간 동안 '가자미근 푸시업'을 하도록 했다. 운동 후, 참가자들의 식후 혈당 수치가 52%, 인슐린 필요량이 60% 감소했다. 특히 공복 시간에 운동했을 때, 지방 대사율이 두 배 높았고, 이에 따라 혈중 지방이 크게 줄어, 콜레스테롤 수치 역시 낮아졌다.

해밀턴 박사는 "다른 근육 운동을 하면 금방 피곤해져 한계가 있다. 하지만 '가자미근 푸시업'은 몇 시간 동안 지치지 않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근육 운동할 때 우리는 보통 근육세포나 간의 글리코겐을 에너지원으로 쓰는데, 가자미근 운동할 때는 혈중 포도당과 지방을 글리코겐 대신 에너지원으로 쓰기 때문이다.

해밀턴 교수는 "산화 대사가 이보다 더 좋은 의약품은 없다"며 "체중의 1%에 불과한 가자미근을 움직여 운동하면 탄수화물 산화를 두 배, 때로는 세 배까지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세진 기자 (joyer@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출처: https://v.daum.net/v/20221022200105872

조회 수 :
220
등록일 :
2022.10.23
09:01:42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09898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2591 숙면에 좋은 음식 8가지 불씨 243 2017-04-18
숙면에 좋은 음식 8가지| Daum라이프 숙면에 좋은 음식 8가지 코메디닷컴 | 권오현 | 입력 2017.01.02 18:02       수면 부족은 다양한 질병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각종 연구에 따르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집중력 저하나 의욕 상실 같은 비교적 가...  
2590 심장 강화 운동, 뇌 활성화에 이롭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불씨 242 2022-01-05
심장 강화 운동, 뇌 활성화에 이롭다 이보현 입력 2022. 01. 04. 11:31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심장을 뛰게 하고, 근육을 움직이게 하고, 땀샘 활동을 촉진하는 심장 강화(Cardio) 운동은 전반적 건강에 가장 좋은 약 중 하나다. 심장 강화 운동을 흔히 유산...  
2589 노화의 비밀, ‘만성염증’과 ‘허약 불씨 242 2019-01-27
노화의 비밀, ‘만성염증’과 ‘허약' KBS NEWS   입력: 2019년 1월 22일  07:00   “오래 살고 싶으세요?”라고 질문하면 당연히 'Yes' 라고 말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No”라고 답하는 사람들이 많다. “오래 살아봤자 추해지기만 하지...병들고 늙어 봐요. 얼마나 ...  
2588 하품의 비밀 4 불씨 242 2018-03-09
하품의 비밀 4 하품의 비밀 4   입력 F 2018.03.07 09:11 수정 2018.03.07 09:11     나른한 봄기운에 하품이 자꾸 나오는 때다. 하품은 졸리거나 따분하다는 느낌을 받을 때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런 상황과 무관할 때에도 하품이 나온다. 중...  
2587 노안 진행 늦추는 4가지 생활습관 불씨 242 2017-05-31
노안 진행 늦추는 4가지 생활습관| Daum라이프 노안 진행 늦추는 4가지 생활습관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5.30 15:29 | 수정 2017.05.30 15:33     노안은 수정체의 노화로 인해 가까운 곳의 사물에 초점을 맞추는 능력이 떨어지는 현상...  
2586 속이 더부룩..헛배 증상 줄이는 법 4 불씨 241 2019-01-19
속이 더부룩..헛배 증상 줄이는 법 4 권순일 기자     입력 2019년 1월 17일 09:18 [사진=parthdoc/shutterstock]   소화 불량 등으로 배에 가스가 차면 더부룩하게 느껴지는 헛배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헛배 증상은 배에 가스가 차는 것을 막으면 쉽게 해결...  
2585 담배보다 나쁜 미세먼지 한번 들이마시면 여든까지 간다 불씨 240 2024-04-03
담배보다 나쁜 미세먼지 한번 들이마시면 여든까지 간다 이병문 매경헬스 기자(leemoon@mk.co.kr)입력 2024. 4. 2. 16:03       호흡기질환 악화, 폐암도 유발 초미세먼지는 인체에 더 치명적 1급 발암물질…폐·장·혈관 침투 노약자 외출 삼가고 마스크 필수 숯...  
2584 "오래 살 수 있는 다섯 가지 음식"…일본인이 밝힌 장수 비결 불씨 240 2023-03-05
"오래 살 수 있는 다섯 가지 음식"…일본인이 밝힌 장수 비결 신정은입력 2023. 3. 3. 13:52수정 2023. 3. 3. 14:40       日, 건강한 음식이 장수 비결 자색고구마·된장국·다이콘 요리 등 추천   오래 살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장수 국가로 불리는 일본에...  
2583 [오늘의 건강] 우유는 영양소 파괴, 컵라면은 발암물질 발생 불씨 240 2023-02-14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안되는 대표적 음식 BEST 3는? 김용주입력 2023. 2. 7. 09:15수정 2023. 2. 7. 09:48     [오늘의 건강] 우유는 영양소 파괴, 컵라면은 발암물질 발생   [사진=클립아트코리아]오늘(7일)은 전국에 구름이 많다가 오후에 차차 맑아지겠다. ...  
2582 중요한 '겨울철 환기'...적어도 하루 세 번 30분씩 해야 불씨 240 2022-12-15
중요한 '겨울철 환기'...적어도 하루 세 번 30분씩 해야 성진규입력 2022. 12. 12. 15:31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고 찬바람이 강해졌다. 바깥 온도가 낮아지면 난방비가 걱정되어 창문을 열기 무서워진다. 또한 건조한 날씨로 인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져...  
2581 "10초 동안 '한 발로 서기' 못 하면 7년 내 사망위험 높다" 불씨 240 2022-06-24
"10초 동안 '한 발로 서기' 못 하면 7년 내 사망위험 높다" 이보배 입력 2022. 06. 22. 19:12     태국 수도 방콕에서 수백명의 요가 수련자들이 '세계 요가의 날'을 기념해 단체 요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EPA 10초 동안 '한 발 서...  
2580 숨쉬는 게 운동? 농담 아니었네.. 폐 노화 막는 5가지 비법 불씨 240 2021-06-04
숨쉬는 게 운동? 농담 아니었네.. 폐 노화 막는 5가지 비법 김광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교수 입력 2021. 06. 03. 01:14 수정 2021. 06. 03. 10:33   [튼튼 장수 프로젝트 - 노화 알면 노쇠 막는다] [5] 폐 노화와 대처법 우리 몸에서 평생 잠시도 쉬...  
2579 샤워기로 얼굴까지? 피부 망치는 세안 습관 3 불씨 240 2021-05-08
샤워기로 얼굴까지? 피부 망치는 세안 습관 3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5. 07. 07:30     샤워기로 얼굴에 물을 뿌릴 경우 얼굴 피부를 자극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강한 피부를 위해서는 따로 관리를 받거나 화장품을 잘 ...  
2578 사랑할 때 신체에 일어나는 6가지 변화 불씨 240 2018-02-12
사랑할 때 신체에 일어나는 6가지 변화 입력 F 2012.11.04 08:41수정 2012.11.09 16:38   도파민•옥시토신•면역유전자•냄새… “심장이 쿵쿵 뛰고 다리가 후들거리며 머리가 빙빙 돈다”. 사랑에 빠진 사람들을 묘사하는 노래와 시의 표현이다. 사랑은 정말로 우...  
2577 밤잠 첫 90분 수면의 질, 다음날 생활의 질 좌우 불씨 240 2017-11-15
[건강한 가족] 밤잠 첫 90분 수면의 질, 다음날 생활의 질 좌우 | Daum 뉴스 [건강한 가족] 밤잠 첫 90분 수면의 질, 다음날 생활의 질 좌우   입력 2017.11.13. 00:02 수정 2017.11.13. 09:53댓글 45개SNS 공유하기   매일 같은 시간에 취침·기상 잠자리 들기...  
2576 자전거 타기 전 이것만은 꼭.. 5가지 체크포인트 [스포츠의학] 불씨 239 2022-05-18
자전거 타기 전 이것만은 꼭.. 5가지 체크포인트 [스포츠의학]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 05. 17. 08:30 댓글 1개     자전거 타기는 건강에 좋지만, 잘못 타면 오히려 근육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자전거 타기 좋은 ...  
2575 혈관 건강에 좋은 음식 vs 나쁜 음식 불씨 239 2021-12-18
혈관 건강에 좋은 음식 vs 나쁜 음식 김용 입력 2021. 12. 16. 08:58 수정 2021. 12. 16. 11:18     [사진=게티이미지] 나이가 들면 혈관질환(동맥경화증·심장병·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 중년 여성은 혈관을 보호하던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이 줄고, 남성은...  
2574 몸속 독소 배출시키는 '생활습관' 5 불씨 239 2021-04-09
몸속 독소 배출시키는 '생활습관' 5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4. 08. 10:33 수정 2021. 04. 08. 10:43   일어나자마자 스트레칭을 하는 것은 체내 독소 배출에 도움을 준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햇볕이 따사로운 봄이 돌아왔다. 봄의 시작과 함께 겨...  
2573 장수하는 사람의 공통 습관 7가지 불씨 239 2017-07-26
No1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장수하는 사람의 공통 습관 7가지 장수하는 사람의 공통 습관 7가지   입력 F 2017.06.05 09:25 수정 2017.06.05 09:29     최근 연구에 따르면 장수의 비결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유전자에 있는 것이 아니라 평소 생활하는 방식에 ...  
2572 폐 건강 지키는데 좋은 방법과 식품 불씨 238 2022-01-08
폐 건강 지키는데 좋은 방법과 식품 권순일 입력 2022. 01. 07. 08:15 수정 2022. 01. 07. 09:37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폐(허파)는 호흡을 담당하는 필수적인 기관으로 공기의 들숨과 날숨을 통해 산소를 얻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기관이다. 또 폐에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