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노년의 삶을 행복하게 해주는 생활습관은?

한건필입력 2022. 9. 17. 19:45

 

 

"아침 7시전 일어나 15시간씩 활동적 시간 보내라"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침 7시 이전 일찍 일어나서 매일 15시간씩 육체적·정신적으로 활동적 시간을 보내는 65세 이상의 미국 성인이 동년배에 비해 기억력과 사고력이 좋고, 우울증 증상도 덜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의학협회학술지 정신건강(JAMA Psychiatry)》에 발표된 미국 피츠버그대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건강의학 웹진 '헬스 데이'가 16(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연구책임자인 스티븐 스마굴라 피츠버그대 교수(정신의학)는 활동적인 생활 방식이 정신적인 쇠퇴나 우울증을 예방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그 둘의 관계가 나란히 진행될 가능성은 높다고 밝혔다. , 우울하거나 기억력과 사고력에 장애가 있는 노인은 불규칙한 수면 습관을 가질 가능성이 더 높고, 외출하는 시간이 적었다. 반면 규칙적인 수면 스케줄을 설정하고 깨어 있는 동안 몸과 마음을 활발하게 유지하는 노인은 신체와 정신 모두 건강했다.

연구진은 미국 성인 1800(평균 73)이 일주일 동안 손목 모니터를 계속 착용해 얼마나 움직였는지 측정했다. 우울증 증상과 인지력(기억력과 사고력)을 평가하는 설문지도 작성했다.

그 결과 4가지 일반적인 활동 패턴이 발견됐다. 가장 큰 그룹(37.6%)은 가장 일찍 일어나고 건강한 그룹으로 아침 7시 전에 일어나서 매일 15시간 동안 활동적 시간을 보냈다. 두 번째 그룹(32.6%)은 조금 늦게 일어나거나 밤에 일찍 잠들었기에 활동 시간이 하루 약 13시간으로 더 짧았다. 이 그룹의 노인들은 첫 번째 그룹보다 기억력과 사고력일 살짝 떨어졌고 가벼운 인지장애를 보일 위험이 높았다. 가벼운 인지장애를 보이는 경우가 첫 번째 그룹에선 7%였던 반면 두 번째 그룹에선 12%로 나타났다.

나머지 30%를 차지하는 2개 그룹은 인지력이 현저히 떨어졌는데 활동시간의 차이로 3그룹(9.8%) 4그룹(20.0%)으로 나뉘었다. 스마굴라 교수가 '활동 리듬 상실'이라고 묘사한 이들 2개 그룹의 일상은 덜 규칙적이었고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늦었다. 두 그룹의 노인은 가벼운 인자장애의 비율이 각각 18% 21%로 높게 나타났다. 우울증 점수도 '임상적으로 유의한' 경우가 7.5%~9%를 차지했다. 첫 번째 그룹의 3.5%에 비하면 2배 이상 높은 비율이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나이, 인종, 교육 수준과 같은 다른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일상적 활동패턴이 인지 및 정신건강과 관련을 보였다고 밝혔다. 스마굴라 교수는 "활동이 건강의 기둥"이라면서 여기서 '활동'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자극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심부름을 하고, 산책을 하고, 손주들과 게임을 하고,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을 포괄한다.

논문을 검토한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캠퍼스(UCSD)의 이언 닐 교수(노인학)는 일찍 일어나 활동적 시간을 보내는 것과 정신관계에 대해서 "여전히 상관관계일 뿐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활동적 삶을 사는 것이 노인 건강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 역시 활동이 운동을 의미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에 동의하며 "당신이 좋아하는 활동을 찾는 것, 그리고 당신과 함께 하고 싶은 친구를 찾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대화를 포함한 다양한 정신적 활동도 포함된다.

두 사람은 앉아있기 보다는 밖으로 나가서 10분 동안이라도 걷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목표로 30분 동안 서서히 몸을 준비시키는 현실적 접근방법을 택하라는 것. 스마굴라 교수는 우울감과 슬픔 때문에 집안에만 머물기보다는 집밖으로 한걸음이라도 떼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건필 기자 (hanguru@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출처: https://v.daum.net/v/20220917194555828

조회 수 :
165
등록일 :
2022.10.17
06:27:53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098942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sort
2591 오래 앉아 있는 게 안 좋은 이유 10 불씨 236 2022-11-24
오래 앉아 있는 게 안 좋은 이유 10 권순일입력 2022. 11. 13. 11:05     암, 심장병, 비만 위험 증가 오래 앉아 있으면 건강에 여러 가지 나쁜 영향이 미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오래 앉아 있으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잘 알려져 사실이다. 최근에는 ...  
2590 아침에 먹는 게 더 좋은 영양제, 칼슘 vs 루테인? 불씨 309 2022-11-23
아침에 먹는 게 더 좋은 영양제, 칼슘 vs 루테인? 이해림 헬스조선 기자입력 2022. 11. 17. 07:30     자외선에 눈의 황반이 손상되는 것을 줄여주는 ‘루테인’은 아침에, 숙면을 도와주는 ‘칼슘’은 저녁에 먹었을 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클립아트코리아 ...  
2589 고령화 사회, 노화가 '축복'이 되려면? 불씨 166 2022-11-22
고령화 사회, 노화가 '축복'이 되려면? 에디터입력 2022. 11. 19. 14:00     고령화 사회, 노화가 '축복'이 되려면? - 코메디닷컴 <style> .wpb_animate_when_almost_visible { opacity: 1; }</style>     “현명하게 나이 들기 위해서는 계속 움직이고, 행복하...  
2588 암 부르는 만성염증, 이렇게 없애세요 불씨 154 2022-11-21
암 부르는 만성염증, 이렇게 없애세요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입력 2022. 11. 19. 23:00     몸속 염증을 줄이는 방법으로는 ▲먹는 양 줄이기 ▲규칙적으로 운동하기 ▲항염증 식품을 먹기 ▲금연하기 등이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염증은 면역세포가 스트레스, ...  
2587 매일매일 젊어지는 2가지 습관 불씨 174 2022-11-20
매일매일 젊어지는 2가지 습관 이금숙 기자입력 2022. 11. 18. 17:00수정 2022. 11. 18. 17:24     누구나 늙지 않고 젊어지기를 희망한다. 노화를 막는 다양한 방법이 존재하지만, 다소 독특한 방법이 있다. ‘신경’을 젊게 만드는 것이다. 신경을 젊게 만들면...  
2586 손 자주 씻고 홍삼·비타민D 먹고… 바이러스 방어막 키우는 '좋은 습관' [Weekend 헬스] 불씨 193 2022-11-19
손 자주 씻고 홍삼·비타민D 먹고… 바이러스 방어막 키우는 '좋은 습관' [Weekend 헬스] 강중모입력 2022. 11. 18. 04:00     성균관대 조재열 교수의 면역력 높이는 법 코로나 이어 겨울철 독감까지 겹치며 호흡기질환 예방 갈수록 중요해져 물마시기·중강도운...  
2585 아침 햇살 30초, 암을 막는다 (연구) 불씨 264 2022-11-18
아침 햇살 30초, 암을 막는다 (연구) 윤은숙입력 2022. 11. 17. 17:38     뇌 자극 통해 멜라토닌 뿜어내는 효과 아침 햇살은 우리 몸 속 멜라토닌 생산량을 크게 늘릴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아침에 단 30초만 햇빛을 쐬도 암에 걸릴 가능성을 크게 ...  
2584 건강한 노년을 위한 2가지…'삶의 목표와 긍정적인 사고' 불씨 180 2022-11-17
건강한 노년을 위한 2가지…'삶의 목표와 긍정적인 사고' 김가영입력 2022. 11. 16. 16:21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서는 평소 건강관리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노년기에는 근육량이 줄어들고, 노인성 질환의 발병 위험이 높아지므로 보다 철저한 건...  
2583 사레 들려 캑캑...자칫 치명적 손상 불씨 276 2022-11-16
사레 들려 캑캑...자칫 치명적 손상 김용입력 2022. 11. 14. 12:00     음식물이 폐로...흡인성 폐렴 일으켜 사망할 수도   흡인성 폐렴을 막기 위해 음식물을 천천히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물을 급하게 마시다 사레가 들려 캑캑거리...  
2582 매일 ‘이 과일’ 한 개만 먹어도… 심장병 줄고, 암 막는다 불씨 138 2022-11-15
매일 ‘이 과일’ 한 개만 먹어도… 심장병 줄고, 암 막는다 김서희 헬스조선 기자입력 2022. 11. 14. 06:15     사과는 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하루에 사과 한 개를 먹으면 의사 볼일이 없다’라는 영국 속담이 있다. 그...  
2581 두뇌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습관 6 불씨 135 2022-11-14
두뇌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습관 6 권순일입력 2022. 11. 11. 09:16수정 2022. 11. 11. 11:12     인지 능력 감퇴 속도 늦춰   나이가 들면서도 신체 활동을 활발히 하면 두뇌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나이 들어서도 삶의 질을 유...  
2580 노화 늦추고 싶다면? '이 운동'이 제격 불씨 131 2022-11-13
  노화 늦추고 싶다면? '이 운동'이 제격 입력2022.11.12. 오전 7:01  기사원문   노화를 늦추는 데 달리기와 같은 지구력 강화 운동이 도움이 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모든 사람은 자신의 몸이 되도록 천천히 노화하길 바란다. 이를 조금이라도 현...  
2579 겨울의 시작 '입동'… 체온 올리는 법 3가지 불씨 275 2022-11-12
겨울의 시작 '입동'… 체온 올리는 법 3가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입력 2022. 11. 7. 11:35수정 2022. 11. 7. 11:37     물을 많이 마시고 음식을 30회 이상 씹는 습관은 체온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오늘(7일)은 겨울이 시작되는 입동(...  
2578 환자 10월부터 늘어 12~1월 가장 많은 이 질환은 무엇? 불씨 129 2022-11-11
환자 10월부터 늘어 12~1월 가장 많은 이 질환은 무엇? 이병문입력 2022. 9. 30. 09:12수정 2022. 9. 30. 09:24       절기 기온하락 심장에 부담 '심근경색증' 주의보 작년 심근경색증 환자 12만7066명..돌연사의 80% 치료는 시간이 관건..1~2시간내 치료해야...  
2577 움츠러드는 몸에 활기 일으키는 식품 5 불씨 109 2022-11-10
움츠러드는 몸에 활기 일으키는 식품 5 권순일입력 2022. 11. 5. 13:0       귤, 시금치, 검은 콩 등       비타민C가 풍부한 귤은 겨울철 활기를 일으키는 식품으로 꼽힌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몸이 움츠러드는 시기다. 입동(7일)이...  
2576 아침을 활기차게 맞이하는 법 5 불씨 176 2022-11-09
아침을 활기차게 맞이하는 법 5 정희은입력 2022. 11. 7. 05:57     [사진=게티이미지뱅크]입동이자 월요일인 7일 중부지역은 오후부터 차차 흐려지겠다. 중부지역은 늦은 오후부터 5mm 미만의 비소식도 있다. 아침 최저기온은 1~9도, 낮 최고기온은 14~19도. ...  
2575 운동이 건강에 가져다주는 이점 9 불씨 127 2022-11-08
운동이 건강에 가져다주는 이점 9 권순일입력 2022. 10. 22. 13:06     암·심장병 예방, 혈압 개선 효과     운동은 탄탄한 몸매를 갖게 할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여러 가지 좋은 효과가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운동이 좋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2574 더 행복해지는 방법 5가지 불씨 141 2022-11-07
더 행복해지는 방법 5가지 권순일입력 2022. 10. 24. 09:05수정 2022. 10. 24. 11:36     현재에 집중하고, 매일 감사하기 등   매일 좋았던 일에 대해 기록하다 보면 행복감이 더해진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행복감을 느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  
2573 ‘혈액 청소’에 좋은 음식.. 피를 맑게 하는 생활습관은? 불씨 210 2022-11-06
‘혈액 청소’에 좋은 음식.. 피를 맑게 하는 생활습관은? 김용입력 2022. 11. 2. 15:01     들기름-올리브유, 등 푸른 생선, 견과류 등 불포화지방산 효과 혈관병의 원인이 되는 혈액 속의 중성지방을 줄이기 위해 포화지방, 탄수화물을 과식하지 말아야 한다. ...  
2572 운동의 역설.. 과하면 심장 혈관 딱딱해진다 불씨 197 2022-11-05
운동의 역설.. 과하면 심장 혈관 딱딱해진다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입력 2022. 10. 19. 01:00     고강도 신체 활동을 하면 관상동맥 석회화 발병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고강도 신체 활동을 하면 관상동맥(심장 혈관) 석회...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