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스마트폰 배터리, 길어야 2년이다?... 배터리 길게 쓰는 방법

정연호입력 2022. 11. 28. 18:42수정 2022. 11. 28. 21:48

 

 

[IT동아 정연호 기자] 최근 스마트폰 가격이 올라가면서 새로운 폰으로 교체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게다가 스마트폰은 생산 과정에서 대부분의 탄소가 배출된다고 한다. 환경을 지키기 위해선 가급적이면 오랫동안 쓰는 게 좋다. 다만, 스마트폰은 2년 정도만 지나면 배터리가 빨리 닳는 등 사용할수록 불편함이 커진다.

스마트폰 배터리를 효율적이고, 오래 쓸 방법이 없을까? 스마트폰의 올바른 사용 방법은 사람마다 말이 다를 정도로 정확한 정보를 찾기 어렵다. 그만큼 배터리 분야는 기술 발전이 빠르기 때문에 정보에 대한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최신 기술 동향에 맞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 한국전기연구원의 ‘KERI 배터리 가이드북’을 참고하되 업계 관계자와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추가로 들어봤다. 위 가이드북은 7년 전에 나왔기 때문에 최근 기술 반영이 안 됐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배터리를 어떻게 오래 쓸 수 있는지 확인해보자.

1.배터리는 방전 전에 충전하는 게 좋다.

출처=KERI 배터리 가이드북

최근 쓰는 스마트폰, 노트북 등에는 리튬 이차전지가 사용된다. 리튬 이차전지는 배터리를 0%까지 쓰는 완전 방전 뒤 충전을 하면 수명이 짧아진다. 그래서, 틈틈이 충전하며 사용하는 게 좋다. 과거에 많이 사용했던 납축전지나 니켈-카드뮴 전지는 배터리가 완전 방전되지 않은 상태로 충전하면 전체 배터리 용량이 줄어드는 문제가 있어, 완전 방전 뒤에 충전을 해야 했다. 기존 배터리가 20% 남아 있는 상태에서 다시 완충을 하면, 남아있던 20%의 배터리는 사용하지 못하는 방식이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이러한 ‘메모리 효과’가 없어 수시로 충전하고 사용해도 된다. 삼성전자 같은 경우엔 배터리 충전을 85%까지 하는 게 배터리 수명을 보호하는 것에 좋다고 말하고 있다.

2.스마트폰 100% 충전은 배터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스마트폰은 100% 충전을 한 상태에서 충전기를 꽂아도 위험한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한다. 한국전기연구원의 엄승욱 차세대전지연구센터장은 “스마트폰은 충전기를 계속 꽂아도 충전이 계속되는 게 아니고, 중간에 멈춘다. 또한, 제조사들은 오랫동안 충전을 해도 안전하게끔 제품을 설계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충전해서 불이 날 일은 없다는 뜻이다.

다만, 충전기를 계속 꽂아놓고 배터리를 100%로 유지하는 건 배터리에 무리를 줘서 수명에 좋지 않다. 스마트폰이 80~85%정도 충전이 됐으면 충전기를 빼는 게 좋다. 스마트폰의 과충전을 우려하는 상황은 주로 자기 전 충전기를 꽂고 다음 날 일어나서 이를 뺄 때이다. 전문가들은 밤새 충전하는 경우 스마트폰에 열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케이스를 빼는 게 좋다고 말한다. 이때 베개 밑에 스마트폰을 두거나, 다른 물건을 스마트폰 위에 놓는 것도 열 문제로 피하는 게 좋다.

아이폰 배터리 최적화 기능 사용방법, 출처=애플 홈페이지 갤럭시폰 배터리 보호 기능 켜는 방법, 출처=삼성전자 홈페이지

애플의 경우 iOS13 이후의 아이폰은 배터리 충전 최적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잠자는 시간 대부분엔 배터리 충전을 최대 80%까지 하고, 이용자가 깰 시간에 맞춰서 나머지를 충전할 수 있다. 삼성전자도 갤럭시폰에 배터리 보호를 통해 최대 85%까지만 충전되도록 하는 ‘배터리 보호’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3.충전기를 꽂은 채 사용해도 괜찮다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에 전원을 꽂는 것은 기기가 외부에서 전기량을 받아들이는 상황을 뜻한다. 이때, 전기량이 100이 공급된다면 70은 충전기로 가고, 나머지 30은 노트북이나 다른 기기를 작동하는 데 쓰인다. 따라서, 충전 속도가 늦어질 뿐 배터리에는 영향이 가지 않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배터리 수명에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가급적이면 충전기를 빼고 쓰는 게 좋다고 권하고 있다. 부하가 걸려 충전을 하면서 발열이 더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충전하면서 사용하는 건 배터리 수명에 영향을 주진 않는다고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스마트폰을 충전하면서 SNS를 하는 것은 큰 무리가 없겠지만, 급속 충전기를 쓰면서 게임을 한다면 과한 발열이 발생해 배터리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설명하는 전문가도 있다.

4.사용하지 않는 앱은 끄는 게 좋다.

출처=KERI 배터리 가이드북

충전을 할 때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밝기 낮추거나, 사용하지 않는 앱을 종료하는 게 좋다. GPS, 블루투스, 와이파이 등도 쓰지 않는다면 기능을 꺼두는 게 좋다. 충전 시에는 비행기 모드로 바꾸는 게 좋다. 비행기 모드는 통신에 드는 전력을 차단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이 충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또한, 갤럭시폰과 아이폰 모두 설정에서 배터리 절약모드를 사용하는 게 좋다.

5.급속충전기를 써도 괜찮다(다만, 주의할 점은 있다)

급속충전기는 배터리 수명에 그렇게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한다. 최근 나오는 스마트폰은 과충전 방지 기능을 탑재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다. 배터리 충전이 완료되면 내부적으로 충전을 자동으로 차단한다.

다만, 급속 충전에서 중요한 건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이라고 한다. 급속 충전이 너무 높은 온도에서 진행되거나, 전류의 크기가 너무 크면 배터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따라서, 고속충전기는 정품 인증을 받았거나, 한국 정부가 부여하는 KC인증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다. KC마크가 없다면 오작동이나 제품 고장이 날 수 있다. 또한, 고속충전 중에는 과한 열이 발생할 수 있는 고사양 게임은 피하는 게 좋다.

글 / IT동아 정연호 (hoho@itdonga.com)

사용자 중심의 IT 저널 - IT동아 (it.donga.com)

 

 

출처: https://v.daum.net/v/20221128184201748

조회 수 :
201
등록일 :
2022.11.29
05:23:18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099184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2628 과학이 알아낸 100세 장수인의 특징 [1] 불씨 199 2022-12-31
과학이 알아낸 100세 장수인의 특징 권순일입력 2022. 12. 30. 09:49       [권순일의 헬스리서치]   100세 이상 장수하는 사람들은 육체적으로 활동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2009년 유엔(UN)은 '100세 시대'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했다...  
2627 새해에는 ‘부모님 삶의 질’위해 귀건강에 관심을 불씨 146 2022-12-30
새해에는 ‘부모님 삶의 질’위해 귀건강에 관심을 이병문 선임기자(leemoon@mk.co.kr)입력 2022. 12. 28. 16:51       난청 방치땐 청력기능 상실해 주변인과 대화 어려워 난청은 사회적 소외감 야기해 우울증·치매 등에 노출 김성근 원장 “보청기, 청각사·전문...  
2626 '이런' 행동이 친밀한 관계 망친다 불씨 127 2022-12-29
'이런' 행동이 친밀한 관계 망친다 정희은입력 2022. 12. 27. 15:00     미묘하거나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 중 시간이 지나면서 친밀감을 떨어뜨리는 것들이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건강하고 친밀한 관계는 사회적 지지, 정서적 신체적 웰빙, 정서 조절 ...  
2625 행복을 막는 나쁜 생각 vs 행복해지는 간단 방법 불씨 152 2022-12-28
행복을 막는 나쁜 생각 vs 행복해지는 간단 방법 권순일입력 2022. 12. 24. 11:06수정 2022. 12. 24. 11:32     마음먹기에 따라 행복감 달라져   생각이 긍정적이냐 부정적이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진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생각이 긍정적이냐 부정적이...  
2624 나이 든 사람 ‘엉덩이 근육’ 키우는 간단 비법 불씨 389 2022-12-27
나이 든 사람 ‘엉덩이 근육’ 키우는 간단 비법 김서희 기자입력 2022. 12. 26. 23:45     나이 든 사람 ‘엉덩이 근육’ 키우는 간단 비법     계단을 이용하면 평지를 걸을 때보다 엉덩이 근육을 더 많이 자극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엉덩이 근육이 ...  
2623 '더부룩하네' 겨울철 유독 소화불량 잦은 이유 불씨 165 2022-12-26
'더부룩하네' 겨울철 유독 소화불량 잦은 이유 이진경입력 2022. 12. 19. 17:40     유독 겨울철만 되면 소화불량을 겪는 이들이 있다. 이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신체 스트레스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기온이 낮아지면서 소화기관으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들고, ...  
2622 운동에도 때가 있다? 아침·점심·저녁 추천 운동 불씨 158 2022-12-25
운동에도 때가 있다? 아침·점심·저녁 추천 운동 입력 2022. 12. 23. 16:05수정 2022. 12. 24. 19:05       ‘운동해야지!’라고 다짐은 했어도 막상 무슨 운동을 해야 할지 막막해서 선뜻 시작을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 각자 스케줄에 따라 아침에 운동하는 게 ...  
2621 행복 호르몬 4가지, 어떻게 높일까? 불씨 219 2022-12-24
행복 호르몬 4가지, 어떻게 높일까? 이지원입력 2022. 12. 21. 12:00     사람의 기분이 좋아지는 순간은 4가지 행복 호르몬과 관련이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추운 날씨 때문에 실내 활동이 많아지는 겨울에는 '소확행'이 더욱 중요해진다. 추위를 녹여...  
2620 "지금부터 2주간, 심장마비 발생률 40% 급증 시기" 불씨 146 2022-12-23
"지금부터 2주간, 심장마비 발생률 40% 급증 시기" 이해나 기자입력 2022. 12. 21. 10:45수정 2022. 12. 21. 10:49     12월 마지막 두 주는 심장마비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크리스마스부터 새해를 맞이하기 전, 즉 12월 마지막 ...  
2619 코털 뽑았을 뿐인데… 어쩌다 ‘뇌막염’까지? 불씨 208 2022-12-22
코털 뽑았을 뿐인데… 어쩌다 ‘뇌막염’까지? 최지우 기자입력 2022. 12. 20. 22:15       코털을 손으로 뜯어내면 모공에 상처가 생겨 염증이 생기기 쉽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초조하거나 무언가에 집중했을 때, 입술 각질을 물어뜯거나 손발톱 거스러미를 억...  
2618 하버드 의대 교수가 건강을 위해 하지 않는 6가지[줄리아 투자노트] 불씨 181 2022-12-21
하버드 의대 교수가 건강을 위해 하지 않는 6가지[줄리아 투자노트] 권성희 기자입력 2022. 12. 19. 07:31       /사진=pixabay 하버드대 의과대학의 크리스토퍼 팔머 정신의학 교수에 따르면 정신 건강과 신체 건강, 두뇌 건강은 놀랄 만큼 밀접하게 연결돼 ...  
2617 뜨거운 물 샤워가 가져다주는 부작용 불씨 298 2022-12-20
뜨거운 물 샤워가 가져다주는 부작용 강수연 기자입력 2022. 12. 9. 05:30       뜨거운 물 샤워는 심혈관질환 악화, 생식능력 감소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추운 겨울날이면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너무 뜨...  
2616 나이 들어도 ‘팔팔’하게… ‘건강 수명’ 늘리는 사소한 습관들 불씨 195 2022-12-19
나이 들어도 ‘팔팔’하게… ‘건강 수명’ 늘리는 사소한 습관들 김서희 기자입력 2022. 12. 1. 06:15수정 2022. 12. 1. 09:01     매일 15분가량의 숨이 차는 운동은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연말이 되면 ‘한 살 더 나이 든다’는 생각에 ...  
2615 겨울철 우리 몸을 따듯하게 하는 음식 Best 5 불씨 1225 2022-12-18
겨울철 우리 몸을 따듯하게 하는 음식 Best 5 김용주입력 2022. 12. 6. 06:01       [오늘의 건강] 사과, 마늘, 생강, 계피, 부추 등     우리 몸을 따듯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음식 마늘과 생강[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기상청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전까지 ...  
2614 “먹을까 말까” 고민하게 만드는 식품 10 불씨 155 2022-12-17
“먹을까 말까” 고민하게 만드는 식품 10 권순일입력 2022. 12. 5. 08:43수정 2022. 12. 5. 08:5     달걀, 커피, 초콜릿, 레드와인 등   레드 와인도 술이기 때문에 많이 마시면 건강에 해롭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몸에 좋다고도 하고 그렇지 않다고도 해서...  
2613 ‘긴장 풀고 아기처럼’…푹 잠드는 법 8가지 불씨 180 2022-12-16
‘긴장 풀고 아기처럼’…푹 잠드는 법 8가지 김영섭입력 2022. 12. 14. 19:30       “휴식과 수면, 달리 취급해야”…이미 지난 일 되씹는 것 금물   세상 모르고 푹 자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숙면에도 지름길이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평소 잘 우는 어린 아...  
2612 중요한 '겨울철 환기'...적어도 하루 세 번 30분씩 해야 불씨 239 2022-12-15
중요한 '겨울철 환기'...적어도 하루 세 번 30분씩 해야 성진규입력 2022. 12. 12. 15:31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고 찬바람이 강해졌다. 바깥 온도가 낮아지면 난방비가 걱정되어 창문을 열기 무서워진다. 또한 건조한 날씨로 인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져...  
2611 변기에 앉은 상태에서 물 내리면 안 되는 까닭 불씨 399 2022-12-14
변기에 앉은 상태에서 물 내리면 안 되는 까닭 오상훈 기자입력 2022. 12. 11. 10:00     변기 물을 내릴 때 비말이 분출되는 모습./사진=콜로라도 볼더대 제공 변기 물을 내릴 때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비말이 분출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최...  
2610 행복 유지에 좋은 '작은' 습관들 불씨 177 2022-12-13
행복 유지에 좋은 '작은' 습관들 전환욱입력 2022. 12. 12. 06:30수정 2022. 12. 12. 11:24     일상에서 반복되는 일들로 행복감을 높일 수 있어   행복감은 단순한 하나의 감정 표현에 불과한 것이 아닌 우리의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도 있다....  
2609 돌연사 막으려면...심장 튼튼하게 하는 방법 9 불씨 504 2022-12-12
돌연사 막으려면...심장 튼튼하게 하는 방법 9 권순일입력 2022. 12. 10. 13:06       유산소 운동, 오메가-3 식품 섭취 등이 도움     심장을 강화하려면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심장은 보통 자기 주먹보다 약간 크고, 근육으...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