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하루 한 번 친구와 '이것', 행복한 하루 만든다

이보현입력 2023. 2. 7. 13:00

 

 

기분 개선하고 스트레스 감소 효과

 

양질의 대화를 나누는 것이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하루를 마칠 때 행복감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한번만이라도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거나 농담을 하는 등 양질의 의사소통을 하면 긍정적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미국 캔자스대 제포리 홀 연구교수(커뮤니케이션) 등이 발표한 새로운 연구의 내용이다.

홀 교수는 "우리 연구는 인간관계 맥락에서 양질의 의사소통을 정의하려는 시도"라면서 "연구를 위해 선택한 의사소통 유형은 과거 연구에서 사람들이 보다 유대감을 느낄 수 있는 대화로 드러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포함된 7가지 대화 유형은 다음과 같다.

-근황 이야기

-의미있는 대화

-농담하기

-관심 보여주기

-경청

-다른 사람과 그 의견을 존중하기

-진심으로 칭찬하기

연구팀은 5개 대학 캠퍼스에서 900여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다. 참여자들은 팬데믹 봉쇄 이전, 봉쇄기간 중, 봉쇄가 끝난 뒤 7가지 의사소통 방식 중 하나를 하루에 실행하도록 요청받았다. 그리고 그날 밤 스트레스, 연결, 불안, 웰빙, 외로움, 하루의 질에 대한 감정을 보고했다.

결과적으로 양질의 대화 중 어떤 방법으로 접근했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어떤 유형을 선택했든 친구에게 의식적으로 다가서는 그 행동 자체가 가장 중요했다는 것.

홀 교수는 "이번 연구의 메시지 중 하나는 동일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길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일상적 의사소통의 질과 양의 영향을 탐구하기 위해 이뤄졌다. 그는 "많은 연구에 따르면 상호작용의 질뿐만 아니라 양적 측면도 덜 외롭고, 더 행복하고, 더 연결된 사람이 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 번만으로도 효과적이지만 '많을수록 더 좋다'는 것도 발견했다. 양질의 대화를 더 많이 했던 참여자들은 더 나은 하루를 보냈다.

그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줄수록, 신경을 많이 쓰고, 시간을 내서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소중하게 생각할수록, 그날 하루가 끝날 무렵 기분이 좋아졌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홀은 "이번 연구는 질 높은 대화를 위해 시간을 만드는 사람은 누구나 웰빙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언제든 의사소통을 통해 우리가 느끼는 감정을 바꿀 수 있으며 이는 단 한 번의 대화로도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는 양질의 대면 커뮤니케이션이 디지털이나 소셜 미디어를 통한 접촉보다 웰빙과 보다 밀접하게 관련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홀 교수는 "양질의 대화 중 적어도 한번은 얼굴을 맞대고 하는 것, 그 점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사람은 소속감에 대한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의사소통을 사용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번 연구는 시간을 내서 양질의 대화를 나누는 것이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는 것을 보여준다.

연구는 《커뮤니케이션 리서치》에 발표됐다. 원제는 'Quality Conversation Can Increase Daily Well-Being'.

이보현 기자 (together@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출처: https://v.daum.net/v/20230207130050456

조회 수 :
133
등록일 :
2023.02.11
07:05:56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099515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2696 “낮보다 아침에 햇빛 쬐면 건강한 수면 취할 수 있어” 불씨 199 2023-03-09
“낮보다 아침에 햇빛 쬐면 건강한 수면 취할 수 있어” 권대익입력 2023. 3. 6. 18:00       [전문의에게서 듣는다] 이헌정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이헌정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잠이 저절로 오는 숙...  
2695 밥이 보약… ‘밥’ 잘 먹으면 영양제 필요 없다? 불씨 201 2023-03-08
밥이 보약… ‘밥’ 잘 먹으면 영양제 필요 없다? 이지원입력 2023. 2. 28. 06:30       밥은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밥과 반찬만 고루 잘 먹어도 영양제가 필요 없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최근에는 다이어트를 위해 '밥'을 생략하고, 샐러드나 간단...  
2694 몸에 좋은 8가지 견과류, 놀라운 건강 효과 불씨 193 2023-03-07
몸에 좋은 8가지 견과류, 놀라운 건강 효과 이지원입력 2023. 3. 6. 06:30       견과류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노화 예방과 심장 건강에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견과류는 나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낮출 수 있는 '좋은 지방'과,...  
2693 기상 직후 기지개, 건강 이점이 무려… 불씨 164 2023-03-06
기상 직후 기지개, 건강 이점이 무려… 오상훈 기자입력 2023. 3. 5. 06:00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침에 일어나서 기지개를 켜면 근육·관절이 풀어지고 혈액순환이 개선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게다가 아침잠을 빨리 떨쳐버릴 수도 있다. 잠을 잘 때는 ...  
2692 "오래 살 수 있는 다섯 가지 음식"…일본인이 밝힌 장수 비결 불씨 233 2023-03-05
"오래 살 수 있는 다섯 가지 음식"…일본인이 밝힌 장수 비결 신정은입력 2023. 3. 3. 13:52수정 2023. 3. 3. 14:40       日, 건강한 음식이 장수 비결 자색고구마·된장국·다이콘 요리 등 추천   오래 살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장수 국가로 불리는 일본에...  
2691 당신의 두뇌는 몇 살?...뇌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법 불씨 166 2023-03-04
당신의 두뇌는 몇 살?...뇌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법 권순일입력 2023. 3. 3. 08:36수정 2023. 3. 3. 09:30       [권순일의 헬스리서치]   긍정적인 생각은 뇌를 젊게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사람의 몸 중에서도 두뇌는 특히 신비로운...  
2690 햇빛, 마늘, 비타민C… 면역력 높여주는 생활습관과 식품 11 불씨 187 2023-03-03
햇빛, 마늘, 비타민C… 면역력 높여주는 생활습관과 식품 11 이지원입력 2023. 2. 7. 06:30       면역력 강화에 좋은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각종 질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겨울마다 찾아오는 감기와 독감은 개인마다 증상의 차...  
2689 일교차 심한 환절기, 건강관리 팁 BEST 5는? 불씨 236 2023-03-02
일교차 심한 환절기, 건강관리 팁 BEST 5는? 김용주입력 2023. 2. 28. 06:10수정 2023. 2. 28. 09:20       [오늘의 건강]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화요일인 오늘(28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차차 흐려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28일 날씨를 아침 ...  
2688 겨울 패딩·코트, 오래 입으려면 ‘이렇게’ 보관하세요 불씨 225 2023-03-01
겨울 패딩·코트, 오래 입으려면 ‘이렇게’ 보관하세요 전종보 기자입력 2023. 2. 26. 14:00수정 2023. 2. 27. 09:1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기온이 오르면서 옷차림이 조금씩 가벼워지고 있다. 겨우내 추위를 막아준 두꺼운 외투들도 옷장에 넣어두는 날이 ...  
2687 심장마비 위험 높이는 뜻밖의 원인 8 불씨 186 2023-02-28
심장마비 위험 높이는 뜻밖의 원인 8 이지원입력 2023. 2. 21. 06:30       수면 부족, 과식, 편두통, 과음 등은 심장마비의 위험을 높인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심장마비처럼 갑자기 닥치는 질병은 전조 증상이 있게 마련인데,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예방...  
2686 “괜히 샀나봐”...돈 들여 샀다가 후회했다는 이것, 무슨 사연이 불씨 148 2023-02-27
“괜히 샀나봐”...돈 들여 샀다가 후회했다는 이것, 무슨 사연이 이병문 선임기자(leemoon@mk.co.kr)입력 2023. 2. 26. 12:36수정 2023. 2. 26. 12:42       잘 들으려고 착용한 보청기 처음 착용땐 잡음 들리기도 낯설다고 중단땐 청력 나빠져     보청기를 처...  
2685 ‘좋은 수면습관’만 지켜도 수명 2~5년 늘어난다…뭐길래? 불씨 131 2023-02-26
‘좋은 수면습관’만 지켜도 수명 2~5년 늘어난다…뭐길래? 입력 2023. 2. 24. 14:22       美 연구팀 "남성 5년, 여성 2.5년 수명 연장"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좋은 수면 습관만 지켜보 수명이 최대 5년이나 늘어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2684 "생명의 시작과 끝, 호흡 … 폐 건강에 제일 좋은 운동은 등산" 불씨 291 2023-02-25
"생명의 시작과 끝, 호흡 … 폐 건강에 제일 좋은 운동은 등산" 입력 2023. 2. 19. 16:15수정 2023. 2. 19. 16:21       일상생활에선 폐 17%만 쓰지만 숨 헐떡이며 산 오르면 전체 사용   ◆ 매경 포커스 ◆ 꽃이 피고 새싹이 돋는 봄은 숨 쉬는 호흡기계가 괴로...  
2683 65세 이상이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검진과 예방접종은?...내과 신광식 원장 [인터뷰] 불씨 239 2023-02-24
65세 이상이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검진과 예방접종은?...내과 신광식 원장 [인터뷰] 김수진입력 2022. 12. 12. 16:31       나이 들수록 병원 근처에서 살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 노화로 신체의 활력이 떨어지고, 다쳐도 회복이 더디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철...  
2682 봄으로 가는 환절기...신진대사 올리는 법 6 불씨 180 2023-02-23
봄으로 가는 환절기...신진대사 올리는 법 6 권순일입력 2023. 2. 20. 09:05       단백질 섭취, 근력 운동 등이 도움   근력 운동으로 형성된 근육은 신진대사를 촉진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봄으로 가는 환절기다. 반짝 추위가 왔지만 다음 주부터는 기...  
2681 이젠 건강 챙겨야 한다는 몸의 경고신호 14 불씨 185 2023-02-22
이젠 건강 챙겨야 한다는 몸의 경고신호 14 김영섭입력 2023. 2. 19. 20:31       코골이, 복부팽만, 입냄새, 두통 등… 증상 별로 꼼꼼히 대처   [사진=클립아트코리아]우리 몸의 상태는 시시각각 다르다. 나이가 들수록 더욱 그렇다. 한 공간에서 함께 잠을 ...  
2680 긁힌 피부에 샤워기 대지 마세요… 상처별 대처법 불씨 524 2023-02-21
긁힌 피부에 샤워기 대지 마세요… 상처별 대처법 이슬비 기자입력 2023. 2. 19. 12:00       상처 종류에 따라 처치 방법이 다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우리는 살아가면서 다양한 상처를 입는다. 크든 작든 모든 상처는 예상치 못할 때 입게 되므로 평소 회...  
2679 공짜로 면역력 높이는 법 6 불씨 179 2023-02-20
공짜로 면역력 높이는 법 6 이슬비 기자입력 2023. 1. 12. 01:00       생각보다 면역력은 작은 습관으로도 높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19, 독감 등 각종 호흡기 질환이 기승이다. 면역력을 올리려고 영양제, 과채류 등을 장바구니에 넣고 보니 ...  
2678 엉덩이를 뜨끈한 물에... 좌욕하면 어디에 좋을까? 불씨 272 2023-02-19
엉덩이를 뜨끈한 물에... 좌욕하면 어디에 좋을까? 최지우 기자입력 2023. 2. 17. 07:00     좌욕은 생리통, 변비, 치질 완화 효과가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목욕은 몸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 외에 다양한 건강효능이 있다. 무엇일까? ◇긴장 완화 체온보다...  
2677 인간의 수명 늘려준 첨단기술… 인간다운 삶도 책임질 수 있을까 불씨 158 2023-02-18
인간의 수명 늘려준 첨단기술… 인간다운 삶도 책임질 수 있을까 ['장수 박사' 박상철의 홀리 에이징] 조용철입력 2023. 2. 17. 04:00       Weekend 헬스 (17)노인의 존엄성과 과학기술 고령자도 당당한 인생을 살려면 저하된 신체기능 보완해주는 디지털 혁신...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