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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생활

항상 피곤하면 의심해야 할 병 5

항상 피곤하면 의심해야 할 병 5

 

입력 F 2018.01.31 07:44 수정 2018.01.31 07:44

 


불면증과 수면 부족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증가하는 추세다. 바쁜 일상과 화려한 밤 문화, 스마트 기기의 사용 등이 피로를 가중시키는 원인이다.

매일 과도한 피로에 시달린다면 이 같은 요인이 원인은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 식습관만 개선해도 2~3주 안에 피로감이 해소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수분과 비타민 섭취량을 늘리고, 이전보다 수면 시간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피곤함을 느낀다면 이때는 다른 병적인 원인을 고려해봐야 한다. '프리벤션닷컴'에 따르면 지나친 피로는 몇 가지 질병의 징후로 나타난다.

1. 빈혈증

빈혈증이 있을 때 느끼는 피로는 적혈구 결핍 때문이다. 적혈구는 폐로부터 산소를 가져와 온몸의 조직과 세포로 전달한다. 이 같은 역할을 하는 적혈구가 부족해지면 호흡이 약해진다.

빈혈증은 류머티스 관절염, 암, 신부전 같은 질환이 있거나 철분 혹은 비타민 부족, 내출혈이 있을 때도 올 수 있다. 가임기 연령대의 여성은 철분이 부족해 빈혈증이 오기 쉬운데 이는 월경으로 인한 출혈, 임신이나 모유 수유 등으로 빠져나가는 철분 때문이다.

빈혈증의 주된 증상은 피로다. 몸이 극도로 쇠약해지고 잠들기 어렵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심박동수는 빨라지고 가슴 통증, 두통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계단을 오르는 등의 단순 활동만으로도 큰 피로를 느낄 수 있다.

2. 갑상선 질환

갑상선(갑상샘) 호르몬에 이상이 생겨도 일상적인 활동만으로도 쉽게 녹초가 될 수 있다. 넥타이 매듭 정도 크기의 갑상선은 목 앞쪽에 위치하며 신진대사를 제어하는 호르몬을 생성한다.

갑상선 호르몬이 과도하게 생성되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있으면 신진대사의 속도가 빨라지고, 반대로 호르몬 분비량이 줄어드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으면 신진대사가 느려진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있으면 근육 피로도가 높아지는데 허벅다리에서 이 같은 증상을 가장 먼저 느낀다. 자전거를 타거나 계단을 오르는 종류의 운동이 힘들어지는 이유다. 더불어 체중이 줄고 심장박동 수는 증가하며 생리 흐름이 자주 바뀌거나 목이 마르는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을 때는 집중력이 떨어지고 가벼운 활동만으로도 근육통이 생긴다. 항상 추위를 느끼고 변비가 오거나 체중이 증가할 수도 있다. 갑상선 질환은 혈액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3. 당뇨병

당뇨병이 있는 사람도 피로에 시달린다. 포도당은 우리 몸을 움직이게 하는 연료가 되는데, 당뇨가 있는 사람들은 포도당을 적절하게 활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활동을 위한 충분한 에너지를 생성하지 못한다. 이로 인해 쉽게 피로감을 느낀다.

당뇨가 있는 사람은 온종일 노곤함을 느끼고 목이 마르거나 화장실에 가는 횟수가 잦아진다. 또 배가 자주 고프다거나 체중이 줄어들고 시야가 흐려지는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4. 류머티스 관절염

류머티스 관절염처럼 자가 면역 질환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발견이 쉽지 않다. 단 몇 가지 미세한 변화들은 감지할 수 있다.

면역 반응에 이상이 생겨 건강한 관절 조직을 공격해 염증을 일으키는 류머티스 관절염은 뼈와 연골을 되돌릴 수 없는 상태로 손상을 입히기도 한다. 이로 인해 체력과 식욕이 떨어지고 관절 통증이 느껴지며 피로가 누적된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이 뻣뻣한 느낌이 최소한 1시간 정도 지속되고 손가락이나 팔목 관절이 붓고 통증이 나타난다면 병원 진단을 받아보아야 한다.

5. 우울증

우울증은 수면과 식습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질환 중 하나다. 우울증 증세는 사람마다 각기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체력이 떨어지고 수면과 식습관 패턴이 달라진다.

기억력, 집중력에도 문제가 생기고 희망이 없다고 느끼는 등 부정적인 생각이 지배적인 상태에 이른다. 따라서 이런 심리 상태를 보일 때는 정신과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사진=Dean Drobot/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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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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