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증가하는 뇌졸중...예방수칙 3가지

증가하는 뇌졸중...예방수칙 3가지

 

입력 F 2017.04.03 09:22 수정 2017.04.03 09:22

 

 

건강보험공단이 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우리나라 뇌졸중 환자는 53만8000명이었다. 뇌졸중 환자는 2011년 이후 연평균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에 손상이 오고 인지기능 장애, 신체장애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과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으로 구분한다.

뇌졸중은 주로 50대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나이가 들수록 발생이 많아지는 노인질환으로 인식되었지만, 요즘은 40대 돌연사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으며, 30대에서도 드물게 나타난다.

이는 식생활의 변화와 운동부족 등으로 인해 뇌졸중의 주요 원인인 비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발생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뇌졸중의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위험요인을 줄이는 것이다.

뇌졸중 가족력이 있는 경우, 혈압이 140/90mmHg 이상인 경우, 혈중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경우, 당뇨병이 있는 경우, 심장병이 있는 경우 뇌졸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자료 등을 토대로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는 건강수칙 3가지를 알아봤다.

콜레스테롤 관리=고지혈증은 기름진 음식을 너무 많이 섭취해 체내 지질인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진 증상이다. 뇌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지나치게 많이 쌓이면 뇌경색의 위험이 커진다.물론 콜레스테롤이 너무 적어도 문제다. 핏속 지질 단백에 들어 있는 콜레스테롤은 세포와 세포막의 재료다. 여러 연구에서 콜레스테롤이 너무 적으면 뇌출혈의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뇌혈관의 세포막이 부실해지기 때문이다. 콜레스테롤은 관리가 필요하다. 총콜레스테롤은 200mg/dl 미만에 맞추면서 몸에 좋은 고밀도 지질 단백(HDL)은 60mg/dl 이상, 몸에 나쁜 저밀도 지질 단백(LDL)은 130mg/dl 미만을 유지하려 노력해야 한다.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HDL은 소비된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보내 동맥경화를 막지만,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은 콜레스테롤을 세포로 운반하면서 쌓여 동맥경화를 일으킨다. 잣과 호두, 아몬드 등 견과류와 포도씨유, 올리브유 등 식물성 기름, 등 푸른 생선 등을 먹으면 HDL이 높아진다.

유산소운동 꾸준히 하기=뇌졸중과 관련해 유산소운동을 많이 해 심폐기능이 좋은 사람은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교 연구팀은 심폐기능 활성화를 돕는 유산소운동이 뇌졸중을 예방한다고 미국 뇌졸중협회 국제회의에서 발표한 바 있다.

연구팀은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에 있는 쿠퍼 에어로빅스 센터에 등록된 약 6만 1000여 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 대상자는 18~100세의 성인으로 남자 4만 6405명, 여자 1만5282명이었다. 연구 기간에 863명이 뇌졸중에 걸렸으며 남자는 692명, 여자는 171명이었다.

에어로빅스 센터에 등록할 당시 연구 대상자들은 심폐기능을 측정했다. 트레드밀(러닝머신)에서 뛰고 속도를 올리면서 심장과 폐 능력을 측정했다.

연구팀은 기록을 바탕으로 참가자들을 심폐 기능에 따라 네 그룹으로 나눴다.연구결과, 심폐기능이 가장 높은 그룹에 속하는 사람들은 가장 낮은 그룹에 속하는 사람보다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심폐기능이 가장 높은 그룹의 남성은 가장 낮은 그룹의 남성보다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40%, 여성은 43% 낮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운동이 가장 훌륭한 뇌졸중 예방책”이라며 “일주일에 다섯 번, 하루 30분 걷기 등의 심폐 운동이 좋다”고 조언했다. 심폐 운동은 심폐 기능 향상에 좋은 유산소운동을 말한다. 빨리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이 있다.

소금 줄이고 과일, 채소 섭취는 늘리기=소금의 주 성분인 나트륨을 과잉 섭취하면 혈류량이 증가해 고혈압을 유발한다. 고혈압은 혈관 벽을 손상시키고 혈전(피떡)의 형성을 높여 뇌졸중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

대한뇌졸중학회에 따르면 한국인의 하루 평균 염분 섭취량은 15~20g이다. 세계보건기구가 권하는 하루 평균 염분 섭취량의 3배가 넘는다. 무조건 싱겁게 먹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염분과는 달리 칼륨은 혈관 조직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확장시키는 물질 분비에 관여한다. 혈관을 건강하게 만들어 뇌졸중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미국의 ‘뇌졸중(Stroke)’ 저널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칼륨을 많이 섭취한 50대 이상 폐경기 여성의 경우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뇌졸중 발병 위험이 12%나 낮았다. 칼륨은 채소와 과일에 풍부하다.

고구마와 바나나가 대표적이며, 우유, 콩, 토마토, 오렌지 등에 많이 함유돼 있다. 하지만 신장질환자들은 주의해야 한다. 신장이 칼륨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해 고 칼륨 증상으로 부정맥이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국내 칼륨 섭취 기준은 성인의 경우 하루 평균 4.7g이다.

[사진출처=아이클릭아트]

[관련기사]
건강해도 잘 못자면 뇌졸중 위험 증가
날씬한 사람들의 좋은 습관 8가지
비만 원인 설탕, 현명하게 먹는 법 3가지
술 1-2잔에 빨개지는 사람 “음주 피해야 암 예방”
헤어진 옛 애인과 다시 '관계'를 갖는 이유(연구)
ad지긋지긋한 무릎통증 더 이상 참지말고 KAIST 기술력으로...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조회 수 :
92
등록일 :
2017.10.09
10:56:12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224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111 세계 간염의 날.. 간암 씨앗되는 '간염' 예방수칙 불씨 97 2017-07-29
세계 간염의 날.. 간암 씨앗되는 '간염' 예방수칙| Daum라이프 세계 간염의 날.. 간암 씨앗되는 '간염' 예방수칙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7.28 10:54 | 수정 2017.07.28 10:57         사진설명=간염은 백신·위생 관리 등으로 예방할 수...  
110 혹사 당해온 중·장년층 장,100세까지 활력있게 지키는 법. PART1 불씨 97 2017-06-27
혹사 당해온 중·장년층 장,100세까지 활력있게 지키는 법. PART1| Daum라이프 혹사 당해온 중·장년층 장,100세까지 활력있게 지키는 법. PART1 50+ 건강 리모델링 일곱 번째헬스조선 | 황인태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6.27 08:08     2017년 연중기획 ‘50+...  
109 심장병∙당뇨∙비만∙조기사망까지…32가지 악영향 주는 음식들 불씨 96 2024-03-03
심장병∙당뇨∙비만∙조기사망까지…32가지 악영향 주는 음식들 한영혜입력 2024. 3. 2. 00:37수정 2024. 3. 2. 06:36       소시지 야채볶음. 햄과 소시지, 라면, 탄산음료, 아이스크림, 과자 등은 대표적 초가공식품이다. 중앙포토패스트푸드와 탄산음료, 즉석식...  
108 여름동안 꼭 맛 봐야할 과일, 채소 10 불씨 96 2021-06-29
여름동안 꼭 맛 봐야할 과일, 채소 10 권순일 입력 2021. 06. 27. 11:4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건강을 위해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어야 하지만 사실 제대로 챙겨먹기가 쉽지 않다. 미국의 경우 하루 2000칼로리의 식사를 한다면 과일과 채소를 하루 2~2...  
107 일찍 포착하기 어려운 질병 4 불씨 96 2018-03-08
일찍 포착하기 어려운 질병 4 일찍 포착하기 어려운 질병 4   입력 F 2018.03.02 07:53 수정 2018.03.02 07:53   치명적인 상황에 이를 때까지 징후가 잘 나타나지 않는 질환이 있다. 증상이 겉으로 표출되지 않거나 매우 약하게 나타나 질병이 진척되고 있다...  
106 100세 건강의 핵심, 구강건강과 나잇살 대해부 불씨 96 2018-02-20
100세 건강의 핵심, 구강건강과 나잇살 대해부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100세 건강의 핵심, 구강건강과 나잇살 대해부   입력 : 2018.02.19 08:00 TV건강프로 다시보기 TV조선 ‘내 몸 사용설명서’ 화제의 건강법 종합편성채널(종편) TV조선의 건강 프로...  
105 햇빛 쬐야 ‘겨울 심장’ 튼튼 불씨 96 2018-01-22
햇빛 쬐야 ‘겨울 심장’ 튼튼 햇빛 쬐야 ‘겨울 심장’ 튼튼 비타민D 부족하면 사망률 30~50%↑ 입력 2008.11.27 09:44 수정 2008.11.27 09:45   겨울철 심장병을 예방하려면 실내에서 웅크리지 말고 햇빛을 충분히 쬐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  
104 물 마시는 데도 '기술'이 필요하다..더 건강하게 마시려면? 불씨 96 2017-10-27
물 마시는 데도 '기술'이 필요하다..더 건강하게 마시려면?| Daum라이프 물 마시는 데도 '기술'이 필요하다..더 건강하게 마시려면? 헬스조선 | 김진구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10.26 17:44 | 수정 2017.10.26 18:16       물은 하루 최대 2L, 한 번에 200m...  
103 내년 2월 시행 '웰다잉법' 안착할까..일반인 84% 몰라 혼선우려 불씨 96 2017-08-08
내년 2월 시행 '웰다잉법' 안착할까..일반인 84% 몰라 혼선우려| Daum라이프 내년 2월 시행 '웰다잉법' 안착할까..일반인 84% 몰라 혼선우려 환자·보호자·의료진도 모르는 비율 60% 넘어 의료계 일각 "시범사업 통해 문제점 보완" 주장연합뉴스 | 입력 2017.08...  
102 올해 7월, 역대 네 번째로 더웠다.. 무더위 주의해야 할 질환은? 불씨 96 2017-08-02
올해 7월, 역대 네 번째로 더웠다.. 무더위 주의해야 할 질환은?| Daum라이프 올해 7월, 역대 네 번째로 더웠다.. 무더위 주의해야 할 질환은? 헬스조선 | 이기상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8.02 08:00   \ 무더운 더위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질환에 대한 ...  
101 비타민에 대한 오해와 진실 3가지 불씨 96 2017-07-26
비타민에 대한 오해와 진실 3가지| Daum라이프 비타민에 대한 오해와 진실 3가지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7.25 17:56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한국 성인의 식이보충제 복용률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 툭 하면 생기는 '구내염', 빨리 낫는 방법 불씨 95 2024-03-08
툭 하면 생기는 '구내염', 빨리 낫는 방법 신소영 기자입력 2024. 2. 26. 05:30       입안에 하얗고 둥근 염증이 생기는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에는 폴리크레즐렌 성분의 바르는 약이 도움이 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몸이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아 면...  
99 건강에 도움이 되는 22가지 1분 투자 방법(2) 불씨 95 2024-02-29
건강에 도움이 되는 22가지 1분 투자 방법(2) 김상민입력 2020. 12. 1. 20:01       [사진=studio1901/gettyimagebank]단 1분만 투자해도 건강에 도움이 되는 방법이 있다고? 믿기 어렵겠지요. 그래도 일상생활을 하면서 1분 정도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건...  
98 건조한 가을, 샤워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불씨 95 2017-10-18
[가을 건강 주의보 ②]건조한 가을, 샤워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Daum라이프 [가을 건강 주의보 ②]건조한 가을, 샤워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헤럴드경제 | 입력 2017.10.15 09:31   -가을, 피부 수분 함량이 떨어지는 계절 -비누사용은 2~3일에 한번만, 물 온...  
97 국민 10명 중 1명 앓는 '충치', 오해와 진실 불씨 95 2017-09-12
국민 10명 중 1명 앓는 '충치', 오해와 진실| Daum라이프 국민 10명 중 1명 앓는 '충치', 오해와 진실 헬스조선 |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9.11 14:15       충치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와 진실을 알아본다. 사진=헬스조선DB   지난해 충치로 인해 ...  
96 살충제 계란]여기서 생산된 계란 먹지마세요 불씨 95 2017-08-20
[살충제 계란]여기서 생산된 계란 먹지마세요 | Daum 뉴스   살충제 계란]여기서 생산된 계란 먹지마세요   피용익 입력 2017.08.18. 10:23 수정 2017.08.18. 12:32댓글 287개자동요약   사용해서는 안 되는 살충제인 피프로닐을 사용하거나 기준치를 초과한 ...  
95 금년도 3가 백신, 독감 대응 어려워 불씨 94 2018-01-10
금년도 3가 백신, 독감 대응 어려워 금년도 3가 백신, 독감 대응 어려워   입력 F 2017.12.08 16:25 수정 2017.12.08 16:25     올해 유행할 독감에 대한 전망이 빗나갔다. 예상치 못한 독감의 유행으로, 이미 생산된 3가 백신의 효과는 미비할 것으로 보인다....  
94 100세 시대의 적, 노안(老眼) 해결책은? 불씨 94 2017-08-29
100세 시대의 적, 노안(老眼) 해결책은?| Daum라이프 100세 시대의 적, 노안(老眼) 해결책은?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8.29 09:01     [헬스조선과 아이러브안과가 함께하는 행복한 노년을 위한 눈 건강 체크 포인트④]   역사상 가장 눈...  
93 더위 누르는 8월의 제철 먹거리 3 불씨 94 2017-08-02
더위 누르는 8월의 제철 먹거리 3| Daum라이프 더위 누르는 8월의 제철 먹거리 3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8.01 09:26       1년 가운데 가장 더운 때다. 하지만 말복(11일)과 처서(23일)가 들어있는 8월은 여름에서 가을의 문턱으로 들어서는 계절이...  
92 '존엄사' 결정하는 연명의료결정제도 2월 4일부터 본격 시행 불씨 93 2018-01-28
'존엄사' 결정하는 연명의료결정제도 2월 4일부터 본격 시행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존엄사' 결정하는 연명의료결정제도 2월 4일부터 본격 시행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1.24 14:59     연명의료결정제도가 오는 2월 4일부터 본격적으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