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무섭게 증가하는 '대장암'…"5色 채소·과일로 막는다"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무섭게 증가하는 '대장암'…"5色 채소·과일로 막는다"

  •  
  •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2.20 14:23

암 발병, 식습관과 연관 깊어

 

과일 채소 바구니

 

대장암을 예방하고, 대장 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5색 채소와 과일을 챙겨 먹어야 한다. /사진-헬스조선DB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암 통계를 보면, '대장암'이 위암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암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대장암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식습관과 가족력이다. 대장암의 약 80%는 고지방‧고칼로리 음식, 비만, 흡연, 음주 등 나쁜 생활습관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이 많이 든 음식을 섭취하면 대장암 발생 가능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따라서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식습관을 고쳐야 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대장암을 예방하고, 대장 건강을 지키는 식습관은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챙겨 먹는 것이라고 말한다. 채소와 과일에는 항산화 영양소와 면역력을 좋게 하는 피토케미컬 등이 풍부한데, 이들 성분은 항암효과를 낸다. 또한 분변량을 증가시키고 장 운동을 자극해 발암물질을 몸 밖으로 빠르게 배출시켜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대장암 예방에 좋은 5색 채소와 과일을 알아본다.

 

◇초록색을 대표하는 '양배추'
양배추에는 셀레늄과 베타카로틴 등이 함유돼 있어 발암물질을 제거하고 면역기능을 높여 암예방에 도움이 된다. 대장 속 유해 성분을 흡착해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대장암 예방에 좋다. 양배추에 함유돼 있는 항암성분과 비타민 등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가급적 생으로 먹는 것이 좋다. 생으로 먹기 힘들면 찌거나 살짝 데쳐 먹는다. 최근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김정선 교수는 국내 대장암 환자 923명과 건강한 성인 1846명을 대상으로 섭취하는 채소·과일의 색깔과 대장암 발생률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남성의 경우 녹색과 흰색 채소를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의 대장암 발생 위험이 각각 51%, 53% 낮았다.
▶초록색 채소·과일=겨자, 근대, 무, 브로콜리, 상추, 시금치, 케일, 멜론 등

 

◇흰색을 대표하는 '마늘'
마늘은 장의 좋은 균을 늘려 장을 튼튼하게 만든다. 특히 매운맛 성분인 알리신은 장 연동운동을 활성화하는 기능이 있다. 또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고 면역작용을 증가시켜, 항암작용을 한다. 마늘은 껍질을 깐 뒤 10분 정도 두어야 효소가 활성화돼 알리신이 많이 생성된다. 생마늘을 그대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크지만 냄새가 독하고 위장에 자극을 줄 수 있다. 다져서 요리하거나 마늘장아찌로 먹는 것도 방법이다.
▶흰색 채소·과일=도라지, 무, 부추, 양파, 콩나물, 배, 백도 등

 

◇붉은색을 대표하는 '사과'
사과에는 식이섬유의 일종인 펙틴이 함유돼 있다. 펙틴은 대장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사과 속 펙틴이 대장암을 예방하는 장 내 지방산을 증가시킨다. 사과주스 속에는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한데, 폴리페놀이 발효하는 동안 항암성분의 생성을 강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붉은색 채소·과일=강낭콩, 붉은 양배추, 붉은 양파, 팥, 딸기, 수박, 토마토 등

 

◇보라색을 대표하는 '블루베리'
보라색을 내는 ‘안토시아닌’ 색소는 항암·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 미국에서 시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블루베리 추출물이 대장암 발생 위험을 줄여 준다. 동물실험에서 블루베리 추출물인 프테로스틸벤을 쥐에게 먹였더니 대장의 전암성 병변이 57% 감소했다.
▶보라색 채소·과일=가지, 자두, 포도, 포도주스, 녹차, 코코아 등

 

◇노란색을 대표하는 '고구마'
고구마에는 항암성분인 강글리오사이드와 항산화물질인 비타민C,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대장암 예방 효과가 있다. 뉴질랜드대학은 마오리족의 대장암 빈도가 극히 낮다는 데 착안해 연구한 결과, 마오리족의 고구마 섭취량이 다른 종족보다 훨씬 많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알칼리성 식품인 고구마는 칼륨 성분이 특히 많다. 이 칼륨 성분은 나트륨과 대항작용을 해서 나트륨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도록 돕는다. 고구마는 껍질까지 먹는 것이 좋다. 껍질에 전분질을 분해하는 효소가 함유돼 있어서 암예방 효과를 상승시켜 주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껍질째 먹어야 소화가 잘 되고 변비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노란색 채소·과일=호박, 귤, 배, 복숭아, 레몬, 살구, 오렌지, 키위, 파인애플 등

 

조회 수 :
117
등록일 :
2018.02.22
07:54:01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341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834 부종·저림·혈변·가래…당신의 몸이 보내는 '건강' 경고 신호 불씨 1583 2018-03-04
부종·저림·혈변·가래…당신의 몸이 보내는 '건강' 경고 신호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부종·저림·혈변·가래…당신의 몸이 보내는 '건강' 경고 신호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3.02 14:08 각기 다른 증상별로 알아보는 의심 질환     우리 몸은 ...  
833 우리 몸 공격하는 '활성산소', 언제 만들어지나 봤더니 불씨 167 2018-03-03
우리 몸 공격하는 '활성산소', 언제 만들어지나 봤더니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우리 몸 공격하는 '활성산소', 언제 만들어지나 봤더니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3.01 08:00   활성산소는 앉아있다가 갑자기 일어설 때 많이 만들어진다. /...  
832 봄에 하는 운동, 왜 조심해야 할까? 불씨 144 2018-03-03
봄에 하는 운동, 왜 조심해야 할까?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봄에 하는 운동, 왜 조심해야 할까?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사진 셔터스톡   도움말 김홍규(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 교수), 이종하(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자료 국민건강보험공단 ...  
831 돌연사 부르는 혈관염증, 복부비만·LDL콜레스테롤이 원인 불씨 362 2018-03-03
돌연사 부르는 혈관염증, 복부비만·LDL콜레스테롤이 원인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돌연사 부르는 혈관염증, 복부비만·LDL콜레스테롤이 원인     입력 : 2018.02.28 15:08     혈관 염증은 돌연사를 유발하는 단초가 된다. 혈관 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  
830 좋은 외식 VS 나쁜 외식 '건강을 위해 챙겨야 할 메뉴 & 피해야 할 메뉴는 무엇일까?' 불씨 285 2018-03-02
좋은 외식 VS 나쁜 외식 '건강을 위해 챙겨야 할 메뉴 & 피해야 할 메뉴는 무엇일까?'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좋은 외식 VS 나쁜 외식 '건강을 위해 챙겨야 할 메뉴 & 피해야 할 메뉴는 무엇일까?'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사진 셔터스톡, 식...  
829 아파도 티 안내는 '간(肝)'을 지키기 위해 실천해야 할 5가지 불씨 105 2018-03-02
아파도 티 안내는 '간(肝)'을 지키기 위해 실천해야 할 5가지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아파도 티 안내는 '간(肝)'을 지키기 위해 실천해야 할 5가지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2.27 17:38     간 건강을 지키기 위해 실천해야 할 생활 습관 ...  
828 제2의 심장 '발', 건강하게 지키는 4가지 방법 불씨 132 2018-03-02
제2의 심장 '발', 건강하게 지키는 4가지 방법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제2의 심장 '발', 건강하게 지키는 4가지 방법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이모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8.02.27 15:37     발은 제2의 심장이라고 할 정도로, 우리 몸에서 ...  
827 '하체' 건강이 全身 건강 좌우…"다리 힘 키워라" 불씨 218 2018-02-28
'하체' 건강이 全身 건강 좌우…"다리 힘 키워라"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하체' 건강이 全身 건강 좌우…"다리 힘 키워라"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2.23 08:00 다리 근육 강화하는 운동법     다리 건강이 전신 건강을 좌우한다. 전화통화...  
826 암, 의사보다 손목시계가 먼저 안다 불씨 338 2018-02-28
암, 의사보다 손목시계가 먼저 안다 - Chosunbiz - 프리미엄 경제 파워 암, 의사보다 손목시계가 먼저 안다 최인준 기자이메일 pen@chosun.com   입력 : 2018.02.05 03:00 | 수정 : 2018.02.05 07:54 [노키아, 암세포 변화 수개월전 예측기술 개발… 스마트워...  
825 아파도 티 안내는 '간(肝)'을 지키기 위해 실천해야 할 5가지 불씨 88 2018-02-28
아파도 티 안내는 '간(肝)'을 지키기 위해 실천해야 할 5가지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아파도 티 안내는 '간(肝)'을 지키기 위해 실천해야 할 5가지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2.27 17:38     간 건강을 지키기 위해 실천해야 할 생활 습관 ...  
824 뻑뻑하고 건조한 '눈'을 위해 먹으면 좋은 영양소 3가지 불씨 117 2018-02-27
뻑뻑하고 건조한 '눈'을 위해 먹으면 좋은 영양소 3가지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뻑뻑하고 건조한 '눈'을 위해 먹으면 좋은 영양소 3가지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7.12.19 10:43   찬바람에 수시로 뻑뻑하고 건조한 눈을 위해 챙겨 먹으면 좋...  
823 키스는 ‘짝짓기 오디션’....인간만 특별한 의미 불씨 123 2018-02-27
키스는 ‘짝짓기 오디션’....인간만 특별한 의미 키스는 ‘짝짓기 오디션’....인간만 특별한 의미   입력 F 2013.10.13 10:10 수정 2014.03.11 17:47     키스를 하는 동물은 인간이 유일하다. 엄밀히 말하면 침팬지도 키스를 하기는 한다. 하지만 인간처럼 야릇...  
822 암 예방하려면 근력운동은 필수 불씨 137 2018-02-27
암 예방하려면 근력운동은 필수 암 예방하려면 근력운동은 필수   입력 F 2017.08.07 15:52 수정 2017.08.07 15:52     규칙적으로 근력운동을 하는 남성들은 암으로 숨질 확률이 40%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연구팀은 1980년...  
821 버려야 할 스트레스 습관 5 불씨 110 2018-02-26
버려야 할 스트레스 습관 5 버려야 할 스트레스 습관 5   입력 F 2018.02.11 10:22 수정 2018.02.11 10:22   주변 소음, 높은 노동 강도, 금전적 어려움과 같은 외적 요인은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그런데 이 같은 외적 요인뿐 아니라 본인 스스로...  
820 심장 위험 높이는 뜻밖의 요인 6 불씨 165 2018-02-26
심장 위험 높이는 뜻밖의 요인 6 심장 위험 높이는 뜻밖의 요인 6   입력 F 2018.02.24 15:33 수정 2018.02.24 15:33   평소 조깅을 좋아하고 달고 짠 음식은 피한다. 흡연은 절대 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심장병 걱정은 필요 없다? 안타깝게도 건강한 생활을 ...  
819 모든 게 내 탓...정서적 학대 징후 14 불씨 148 2018-02-26
모든 게 내 탓...정서적 학대 징후 14 모든 게 내 탓...정서적 학대 징후 14   입력 F 2018.02.23 17:42 수정 2018.02.23 17:42     데이트 폭력에 대한 보도가 늘면서 정서적 학대의 위험에 대한 인식도 커지고 있다. 정서적 학대는 교활한 것이어서 징후를 ...  
818 40대 이후 꼭 먹어야 할 7가지 불씨 260 2018-02-25
40대 이후 꼭 먹어야 할 7가지 40대 이후 꼭 먹어야 할 7가지   입력 F 2018.02.23 15:45 수정 2018.02.23 15:45     40세 이후 중년이 되면 우리 몸은 섭취하는 음식에 반응하는 방식이 달라진다. 연구에 따르면 30세를 기점으로 몸을 움직이지 않을 때 연소...  
817 머릿속 생각, 시각화한다 불씨 169 2018-02-25
머릿속 생각, 시각화한다 머릿속 생각, 시각화한다   입력 F 2018.02.23 14:44 수정 2018.02.23 14:44     기계로 마음을 읽어 영상화하는 기술이 더욱 정교해졌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 연구진은 피험자에게 사람의 얼굴 사진을 보게 한 뒤 그의 뇌파를 측정...  
816 같은 일에 누군 상처받고, 누군 괜찮고... 불씨 92 2018-02-25
같은 일에 누군 상처받고, 누군 괜찮고... 같은 일에 누군 상처받고, 누군 괜찮고...   입력 F 2018.02.23 10:24 수정 2018.02.23 10:24     동일한 사건의 경험자이지만 어떤 사람은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어떤 사람은 순식간에 이런 기억을 잊는다. ...  
815 관절염 퇴치하는 슈퍼 푸드 8 불씨 91 2018-02-24
관절염 퇴치하는 슈퍼 푸드 8 관절염 퇴치하는 슈퍼 푸드 8   입력 F 2018.02.23 09:24 수정 2018.02.23 09:24   염증을 줄이고 관절 유연성을 개선하고 통증을 완화하는 등 퇴행성 관절염을 퇴치하는 슈퍼 푸드가 있다. 약이 아니라 부작용도 없다. '프리벤티...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