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내 안에 만성염증 있다?" 그 증상은 무엇?

이승구 입력 2021. 12. 02. 17:11

 

 

염증, 생체조직의 손상으로 나타나는 방어적 반응
만성염증, 오랫동안 증상 없다가 갑자기 상태악화
균형 잡기가 어려워짐, 인슐린 저항성, 근력 약화
설사, 허리 통증, 만성 피로, 동맥경화, 혈액 응고
안구 건조증, 기억력과 사고력의 저하 등 주 증상

수많은 염증 발생 부위. 게티이미지뱅크
 
염증은 혈관이 분포하는 생체 조직에서 병원체나 손상된 자가 항원, 바이러스 감염 세포 등의 해로운 물질들에 의해 발생하는 복합적인 면역반응의 일종을 말한다. 보통 열과 함께 통증이 수반된다. 예를 들어 외상이나 화상, 세균 침입 따위에 대해 몸의 일부에 충혈․부종․발열․통증을 일으키는 증상 등이다.

염증은 크게 ‘급성염증’과 ‘만성염증’으로 나뉜다. 이 두 가지는 주로 작용하는 혈구가 다르다. 급성염증은 호중구가 주로 작용하고, 만성염증은 대식세포와 림프구가 작용한다. 

이 중 만성염증은 오랫동안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갑자기 상태가 악화되면서 고혈압, 심뇌혈관 질환, 알츠하이머 치매 등 치명적인 여러 질환들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

미국의 의학정보 웹사이트 웹엠디(WebMD)는 ‘예상치 못한 만성염증의 징후’라는 기사에서 다음과 같이 만성염증의 대표적인 증상을 소개했다.

먼저 ‘균형 잡기가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만성 염증성 질환(CID)은 신체가 과민 반응을 일으키거나 어떤 경우에는 자기를 스스로를 공격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다발성 경화증’의 경우 신체 면역 체계가 신경막을 공격한다. 그러면 신경신호가 통과하기 어렵게 만들어 걸을 때 어지럽거나 균형을 잃을 수 있다. 

혈당체크. 게티이미지뱅크
 
‘인슐린 저항성’도 만성염증의 증상 중 하나다. 인슐린은 혈액의 당 수치를 조절하는 것을 돕는 역할을 한다. 염증은 인슐린이 얼마나 잘 작용하는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인슐린 저항성은 고혈당을 유발할 수 있고, 신경과 혈관을 손상시킬 수 있다. 또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으며, 발이 저리거나 더 목이 마르고 피곤하게 만들 수 있다. 

‘근력 약화’도 만성염증 징후 중 하나다. 가끔 면역체계가 실수로 자신의 근육을 공격하거나 염증을 일으킨다. 이는 근섬유를 분해하고, 약하게 만들 수 있다. 보통 천천히 발생하며 몸통과 어깨, 엉덩이 등에서 증상이 자주 발생한다. 어떤 경우에는 걷기나 목욕하기, 삼키기 등 간단한 일을 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설사’도 만성 염증의 징후다. 염증성 장 질환(IBD)은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 두 가지가 대표적이다. 두 경우 모두 면역 체계가 과민 반응해 대장과 소장에 염증을 일으킨다. 이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 중 하나가 설사다. 그 외에 메스꺼움, 관절통, 발열, 피부 발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허리 통증’도 만성염증의 주요 증상 중 하나다. 강직성 척추염의 경우, 만성염증은 보통 척추를 공격하고, 때로는 엉덩이나 목, 무릎, 가슴 등을 공격한다. 특히 아침에 허리에 통증과 뻣뻣함이 있을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움직이지 못하는 ‘운동 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다. 증상이 나타나면 조기 치료를 통해 상태를 더 잘 관리해야 한다.

‘만성 피로’를 느끼기도 한다. 이는 장기적인 염증의 전형적인 징후 중 하나이며, 섬유근육통, 다발성 경화증, 루푸스, 류마티스 관절염 등과 같은 염증성 질환의 흔한 증상이다. 갑자기 기운이 떨어지면 병원에 가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이는 기저 질환의 징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동맥경화증. 게티이미지뱅크
 
‘동맥경화증’도 징후 중 하나다. 체지방이 늘거나 담배연기와 같은 이물질에 오랜 시간 몸이 노출되면 몸이 염증으로 반응한다. 이로 인해 동맥 안쪽 벽에 지방 플라크가 쌓일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심장마비와 뇌졸중의 주요 원인인 동맥경화증이 생기는 것이다. 이 질환은 의사의 진료를 통해서만 알 수 있다. 

‘혈액 응고’도 증상 중 하나다. 외상이나 수술, 항인지질 증후군 및 IBD와 같은 질병으로 인한 염증으로 인해 혈액이 너무 많이 응고되는 ‘과응고’ 상태가 될 수 있다. 이는 붓기를 유발하거나 뇌졸중, 심장마비, 폐색전증 등과 같은 더욱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이때 항응고제라는 약물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안구건조증’도 징후로 자주 나타난다. 염증의 흔한 증상이다. 쇼그렌 증후군은 침샘과 눈물샘에 영향을 미친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말라 눈이 뻑뻑하거나 타는 듯한 느낌, 침샘이 붓고 코와 목이 마르는 느낌을 느낄 수 있다. 병원을 찾아 증상을 완화하고 시력 상실 및 치과 문제와 같은 심각한 합병증 예방에 도움이 되는 약물을 처방받을 수 있다.

아울러 ‘기억력과 사고력의 저하’가 일어날 수 있다. 염증이 발생하면 기억력과 사고력이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초기 연구 결과에 의하면 염증이 알츠하이머병과 치매를 유발하는 기타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노인들이 더욱 많이 겪는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지중해식 식단과 같은 건강한 식습관을 먹는 것을 추천한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출처:   https://news.v.daum.net/v/20211202171107118

조회 수 :
192
등록일 :
2021.12.05
07:49:57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097159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891 당신이 무기력한 뜻밖의 이유 5가지 불씨 191 2017-04-15
당신이 무기력한 뜻밖의 이유 5가지| Daum라이프 당신이 무기력한 뜻밖의 이유 5가지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4.14 11:08       밤에 잠을 충분히 잤고 야근이나 늦게까지 파티를 한 것도 아닌데 몸이 축 처지고 늘 피곤할 때가 있다. 봄이 와서 그...  
890 눈 건강 지키는 좋은 습관 4 불씨 191 2017-11-10
눈 건강 지키는 좋은 습관 4 눈 건강 지키는 좋은 습관 4   입력 F 2017.11.09 16:40 수정 2017.11.09 16:40     컴퓨터, 스마트폰, TV 등 각종 영상 장치와 많은 시간을 보내는 현대인들은 눈의 피로와 안구건조증 등 각종 안질환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여...  
889 고령화 시대 치매 피하는 7가지 방법 불씨 191 2018-09-09
  고령화 시대 치매 피하는 7가지 방법   입력 F 2018.09.04 17:46 수정 2018.09.04 17:46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치매에 대한 두려움도 점점 커지고 있다. 확실한 치료 방법을 찾지 못했기에 더더욱 예방이 중요한 상황. 영국의 ‘가디언’이 치매를 피...  
888 독서와 낮잠.. 건강하게 오래 사는 비결 10 불씨 191 2019-05-30
독서와 낮잠.. 건강하게 오래 사는 비결 10 이용재 입력 2019.05.28. 17:25   [독서를 많이 하면 건강수명을 누리는데도 도움이 된다]     의학의 발달로 인간의 수명은 비약적으로 늘었으나, 고통스럽게 오래 사는 건 복이 아니라 저주다. '건강하게' 오래 살...  
887 시니어에 좋은 운동, 자전거 타기..사고 피하려면?[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 불씨 191 2021-04-24
시니어에 좋은 운동, 자전거 타기..사고 피하려면?[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 양종구 논설위원 입력 2021. 03. 27. 14:01 수정 2021. 03. 27. 16:08   ‘자전거 마니아’ 조성복 씨(69)는 지난해 11월 11일을 자전거 사고로 생명을 잃을 뻔했다. 경기도 부천...  
886 매일 한웅큼씩 먹는 건강기능식품, '정보포털'로 체크해보니.. 불씨 191 2022-03-12
매일 한웅큼씩 먹는 건강기능식품, '정보포털'로 체크해보니.. 김소형 입력 2022. 03. 11. 09:55     '건기식, 알아야 약된다!' 코로나로 인해 건강과 면역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건강기능식품(건기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몸에 좋은 ...  
885 몸 망치는 '잘못된 자세' 5가지 불씨 191 2022-05-15
몸 망치는 '잘못된 자세' 5가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 05. 13. 14:14 수정 2022. 05. 13. 14:18   다리 꼬기 자세는 골반과 근육을 비뚤어지게 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우리가 자주 하는 자세 중에는 건강에 해로운 것들이 많다. 특정 자...  
884 국밥, 그나마 건강하게 먹는 방법 불씨 191 2022-10-11
국밥, 그나마 건강하게 먹는 방법 오상훈 헬스조선 기자입력 2022. 10. 7. 08:00     국밥을 먹을 때 나트륨 섭취를 줄이려면 간은 국이 식은 뒤에 새우젓으로 하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국에 밥을 말아 먹는 습관은 위염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  
883 나이 따라 더 챙겨 먹어야 할 식품 불씨 191 2023-01-26
나이 따라 더 챙겨 먹어야 할 식품 권순일입력 2023. 1. 23. 13:05       20대는 단백질, 40대는 발효 식품   연령대별로 더 챙겨먹어야 할 식품이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하지만 나이...  
882 귤 먹은 뒤 껍데기, 발뒤꿈치에 문지르라고? 불씨 192 2017-05-11
귤 먹은 뒤 껍데기, 발뒤꿈치에 문지르라고?| Daum라이프 귤 먹은 뒤 껍데기, 발뒤꿈치에 문지르라고?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5.10 16:24     발 뒤꿈치 각질을 제거하기 위해 흔히 물에 불려 벗겨내거나 손톱깎이로 조금씩 잘라내는 ...  
881 [카드뉴스] 소변 줄기 약해진 男 '전립선' 튼튼하게 만드는 방법 불씨 192 2018-03-16
[카드뉴스] 소변 줄기 약해진 男 '전립선' 튼튼하게 만드는 방법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카드뉴스] 소변 줄기 약해진 男 '전립선' 튼튼하게 만드는 방법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PrevNext 입력 : 2018.03.15 09:01   01 50세 이상 남성 대부분 전립...  
880 위장에 좋은 먹을거리 8 불씨 192 2018-04-17
위장에 좋은 먹을거리 8 위장에 좋은 먹을거리 8   입력 F 2018.04.04 08:37 수정 2018.04.04 08:37     위장이 튼튼해 음식물 소화를 잘 시켜야 건강하게 살 수 있다. 위와 장을 통해 음식물 흡수가 잘 이뤄져야 인체의 면역 체계와 신경 시스템 등도 원활하...  
879 "중국이냐 미국이냐" 선택 기로에 선 북한 불씨 192 2018-05-08
"중국이냐 미국이냐" 선택 기로에 선 북한 | Daum 뉴스  ,  동아일보 & donga.com   "중국이냐 미국이냐" 선택 기로에 선 북한 입력 2018.05.06. 14:29 수정 2018.05.06. 20:11댓글 870개SNS 공유하기   [주간동아] 북한이 공개한 장거리미사일. 이 중 미...  
878 '지방'도 먹어야 하는데.. 건강하게 먹는 법 5가지 불씨 192 2021-10-29
'지방'도 먹어야 하는데.. 건강하게 먹는 법 5가지 김용 입력 2021. 10. 28. 10:3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방' 하면 떠오르는 느낌은? 바로 비만의 주범이고 몸에 해롭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방은 우리 몸을 움직이는 필수 영양소 중 하나다. 주요 에너...  
» • "내 안에 만성염증 있다?" 그 증상은 무엇? 불씨 192 2021-12-05
"내 안에 만성염증 있다?" 그 증상은 무엇? 이승구 입력 2021. 12. 02. 17:11     염증, 생체조직의 손상으로 나타나는 방어적 반응 만성염증, 오랫동안 증상 없다가 갑자기 상태악화 균형 잡기가 어려워짐, 인슐린 저항성, 근력 약화 설사, 허리 통증, 만성 ...  
876 눈은 '마음의 창'이자 '건강의 창' 불씨 192 2022-06-06
눈은 '마음의 창'이자 '건강의 창' 권순일 입력 2022. 06. 03. 07:42     [권순일의 헬스리서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눈은 '마음의 창'이라는 말이 있다. 눈이 두뇌와 가까이 있는 만큼 뇌의 활동을 그대로 반영하는 역할을 한다. 기본적으로 눈동자(동공...  
875 제목만 훑어봐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수칙15 불씨 192 2022-06-23
제목만 훑어봐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수칙15 김영섭 입력 2022. 06. 15. 09:31 댓글 3개     과일주스를 피하고 생과일을 먹는 습관을 들이자. 일상 생활 속에 건강 지키기의 출발점이 적지 않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다양한 경로로 여러 건강 수칙이 쏟아...  
874 강도 높은 운동, 근육 녹인다 불씨 193 2018-03-27
강도 높은 운동, 근육 녹인다 강도 높은 운동, 근육 녹인다   입력 F 2018.03.24 09:52 수정 2018.03.24 09:52   봄이 찾아오면서 운동 강도를 높이는 사람이 늘고 있다. 운동은 좋지만 '오버 트레이닝'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강도 높은 운동으로 근육...  
873 가을은 독감 예방접종이 필요한 시기 불씨 193 2018-09-19
[쿡기자의 건강톡톡] 가을은 독감 예방접종이 필요한 시기 송병기 입력 2018.09.18. 00:05 수정 2018.09.19. 08:35   국민일보DB   감기와 독감은 다르다..독감의 원인은?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질환이 독감이다. 전문가들은 이맘때쯤 ...  
872 [카드뉴스] 명절 디톡스 제대로 하는 법 불씨 193 2019-02-09
[카드뉴스] 명절 디톡스 제대로 하는 법 헬스조선 카드뉴스팀   입력 : 2019년 2월 8일 14:05 1 명절 디톡스 제대로 하는 법 설날에 쌓인 몸 속 독소, 시원하게 배출하자 2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지들과 기름진 음식을 먹고 술잔을 기울이셨나요? 저런, 불필...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