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칫솔은 연필 쥐듯…천금같은 '자연치아' 아끼는 법

최지혜입력 2023. 9. 14. 17:10수정 2023. 9. 14. 18:21

 

 

 

저녁 양치가 가장 중요해

 

전문가들은 자연치아를 힘 닿는 데까지 관리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입을 모은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늘이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이라는 말이 있다. 지금이 가장 중요한 순간이니 무엇을 하든 늦지 않았다는 의미다. 자연치아도 마찬가지다. 한 살이라도 젊을 때 관리하면 오랫동안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다.

자연치아는 인공치아와 달리 잇몸뼈를 보호하고 염증을 막는 치주인대가 있다. 때문에 불가피하게 인공치아를 심어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자연치아를 힘 닿는 데까지 관리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자연치아를 아껴쓰는 최선의 방법은 역시 '올바른 양치'다. 올바른 양치란 칫솔질뿐만 아니라 치간칫솔, 치실까지 활용하는 것이다. 칫솔질만 하면 치아와 치아 사이, 즉 칫솔모가 들어가지 않는 부위에 있는 세균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는다. 세균이 축적되면 결국 충치를 유발하고 치주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치주질환을 예방해야 오랫동안 자연치아를 유지할 수 있다.

[관련 기사="씹고, 뜯고, 맛보고"…자연치아 VS 임플란트 '비교불가'(https://kormedi.com/1618381/)]

하루 최소 두 번 양치 해야..."저녁, 자기 전이 가장 중요해"

자연치아아끼기운동본부에 따르면 하루에 최소 두 번은 양치를 해야 한다. 아침, 점심, 저녁 하루에 세 번 양치하는 것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건 저녁이다. 하루 동안 쌓인 치면세균막(음식물찌꺼기와 세균이 섞여 치아 표면에 형성되는 얇은 막)을 모두 없앨 수 있다는 것이다. 자기 전에도 양치질은 필수다. 잠을 자는 동안 침 분비량이 줄면 세균이 활발하게 번식하고 입 안의 자체적인 세정 기능을 저하해 충치 등이 잘 생길 수 있어서다.

자연치아아끼기운동본부 김기영(턱편한사랑니치과의원 원장) 학술이사는 "가장 적절한 양치질 시기를 꼽는다면 저녁 식사 후와 잠자리에 들기 전"이라며 "저녁 식사 후에는 하루종일 치아 표면에 있는 치면세균막을 모두 제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면 중에는 자연적인 보호 작용을 하는 침의 분비가 줄어 치아우식과 치주질환을 예방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칫솔 부드럽게 쥐고 치아 하나씩 닦기

정확한 양치 방법도 횟수 못지않게 중요하다. 자연치아아끼기운동본부 박창진 총무이사(미소를 만드는 치과의원 원장)가 개발한 양치법 'SOOD 테크닉'을 살펴보면 칫솔을 부드럽게 쥐고 치아를 하나씩 눈으로 보면서 닦아야 한다. SOOD는 △S(Soft Bristle, Soft Movement) △(Open your mouth and look at the target tooth) △O(One by One) △D(Deeper than before)의 약자다.

이를 하나하나 풀어보면 칫솔은 움켜잡기 보단 연필처럼 쥔다. 그 다음 입을 벌려 닦는 치아를 본다. 양치 시 스마트폰을 보거나 다른 일을 하는 이들도 적지 않은데, 거울 앞에 서서 닦는 부위를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 한다. 치아는 2~3개를 한 번에 문지르지 말고 하나씩, 칫솔을 잇몸쪽으로 깊이 넣어 닦는다. 치아 표면이 아닌 치아와 잇몸이 이어진 경계부를 위에서 아래로 쓸어 내리며 닦는 것이다.

칫솔질과 함께 치간칫솔로 치아와 치아 사이를 닦는 것도 필수다. 칫솔모가 치아 사이의 간격까지 꼼꼼하게 들어갈 순 없기 때문이다. 치간칫솔은 한 번 넣었다 빼는 동작으로도 충분하다. 억지로 치아 사이에 넣지 않고 입구를 찾아 원형으로 부드럽게 움직이며 밀어넣도록 한다.

칫솔은 어떻게 골라야 할까? 먼저 칫솔모가 뭉쳐있을 때 약간의 압력이 가해질 수 있도록 개수가 많은 것이 좋다. 동시에 딱딱한 치아와 연약한 잇몸에 적합한 부드러운 칫솔모를 선택해야 한다. 치간칫솔은 사람마다 치아 간격 사이가 달라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두께를 찾을 것이 권장된다. 치아 끼리 간격이 다른 경우도 있어 개별적으로 여러 두께의 치간칫솔을 구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 치간칫솔을 너무 헐겁게 사용하면 세정력이 약할 수 있다.

최지혜 기자 (jhchoi@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출처: https://v.daum.net/v/20230914171045952

조회 수 :
123
등록일 :
2023.09.15
07:47:27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100615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902 운동 좋은 건 아는데.. '어느 강도'로 해야 효과 볼까 불씨 124 2019-11-05
운동 좋은 건 아는데.. '어느 강도'로 해야 효과 볼까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11.04. 16:40     운동은 심장이 빨리 뛰고 호흡이 평소보다 가빠지는 '중강도' 이상으로 실시해야 효과가 크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운동이 좋다는 사실은 누구나 ...  
901 냄새 때문에 안 먹어요? 위-대장암 줄이는 마늘의 효능들 불씨 124 2019-04-03
냄새 때문에 안 먹어요? 위-대장암 줄이는 마늘의 효능들 김용기자    입력: 2019년 4월 2일 09:55      [사진=Lotus Images/shutterstock]     마늘이 몸에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특유의 냄새 때문에 피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암 예방을 위해서는 비싼 식...  
900 노쇠, 일찍 대처하면 절반은 회복.. 친구 만나세요 불씨 124 2019-03-14
노쇠, 일찍 대처하면 절반은 회복... 친구 만나세요 김공필 헬스조선기자   입력: 2019년 3월 12일  08:56     [100세 시대, 노쇠는 病이다] [4] 전노쇠를 잡아라   체중 감소·심한 피로 등 전조증상.. 운동·고단백식사·사회 활동 실천   노쇠가 본격적으로 진...  
899 억지로 하면 되레 스트레스…올바른 호흡법은? 불씨 124 2019-01-08
억지로 하면 되레 스트레스..., 올바른 호흡법은? 문헤영기자    입력 : 2019년 1월 7일 14:33     [사진=fizkes/shutterstock]   새해가 되면 새로운 마음으로 활기 넘치는 생활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잘해야 한다는 중압감과 압박감으로 스트레스에 시...  
898 기습 한파로 건강관리 비상, 혈관질환·관절통 주의보 불씨 124 2018-12-29
기습 한파로 건강관리 비상, 혈관질환·관절통 주의보 이금숙헬스조선기자     입력 2018년 12월 27일 15:18 강추위에는 관절통증과 혈관질환을 주의해야 한다./힘찬병원 제공   연일 계속되는 강추위로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며 평소보다 관절 통증도 심해지기 ...  
897 우울증 자연스럽게 막는 법 5 불씨 124 2018-01-16
우울증 자연스럽게 막는 법 5 우울증 자연스럽게 막는 법 5   입력 F 2018.01.13 10:30 수정 2018.01.13 10:30   약만으로는 우울증을 예방하거나 퇴치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일상생활에서 단순한 변화가 기분을 향상시키고 우울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896 마음을 평안하게 다스리는 법 4 불씨 124 2017-12-11
마음을 평안하게 다스리는 법 4 마음을 평안하게 다스리는 법 4   입력 F 2017.12.10 12:05 수정 2017.12.10 12:08   사회생활을 하면서 평안하고 고요한 마음의 상태, 즉 평정심을 유지하기란 정말 어렵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 가운데 많은 수가 지나치게 ...  
895 퇴행성관절염 예방하는 법 4가지 불씨 124 2017-07-30
퇴행성관절염 예방하는 법 4가지| Daum라이프 퇴행성관절염 예방하는 법 4가지 코메디닷컴 | 송영두 | 입력 2017.07.29 15:48         나이가 들어 생기는 질환으로 알고 있는 퇴행성관절염, 하지만 비만과 과격한 운동을 즐기는 30~40대의 젊은 층에서 퇴행성...  
894 14일 이상 운동 안하면, 만성질환 위험↑ (연구 불씨 124 2017-05-19
14일 이상 운동 안하면, 만성질환 위험↑ (연구)| Daum라이프 14일 이상 운동 안하면, 만성질환 위험↑ (연구) 코메디닷컴 | 권오현 | 입력 2017.05.18 10:28         젊고 건강한 사람이더라도 신체적 활동을 14일 이상 거의 하지 않으면 나중에 만성질환을 일...  
893 걷기, 달리기..내게 더 맞는 것은? 불씨 124 2017-05-12
걷기, 달리기..내게 더 맞는 것은?| Daum라이프 걷기, 달리기..내게 더 맞는 것은?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5.11 09:22         걷기는 건강을 위해 할 수 있는 최고의 것 중 하나로 꼽힌다. 한 걸음 한 걸음 걸을 때마다 심폐기능이 향상되고, 근육...  
892 그럼에도 불구하고 … 크게, 10초 이상 웃어라 불씨 123 2024-01-25
그럼에도 불구하고 … 크게, 10초 이상 웃어라 이병문 매경헬스 기자(leemoon@mk.co.kr)입력 2024. 1. 23. 16:18           웃음 사라진 대한민국 … 최고의 공짜 보약은 '박장대소' 15초 웃음, 100m 전력질주 효과 한꺼번에 근육 231개 움직이고 1000억개 달하...  
891 물, 벌컥벌컥 VS 한 모금씩 여러 번… 건강에 더 좋은 건? 불씨 123 2023-11-28
물, 벌컥벌컥 VS 한 모금씩 여러 번… 건강에 더 좋은 건? 이채리 기자입력 2023. 11. 26. 05:00수정 2023. 11. 27. 10:21         물은 조금씩 천천히 마시는 게 맞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물을 먹지 않다가 갑자기 벌컥벌컥 마시는 경우가 있다. 물을 아예 먹...  
» 칫솔은 연필 쥐듯…천금같은 '자연치아' 아끼는 법 불씨 123 2023-09-15
칫솔은 연필 쥐듯…천금같은 '자연치아' 아끼는 법 최지혜입력 2023. 9. 14. 17:10수정 2023. 9. 14. 18:21       저녁 양치가 가장 중요해   전문가들은 자연치아를 힘 닿는 데까지 관리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입을 모은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오늘이 내 인...  
889 몸에 나타나는 ‘면역력 저하 신호’ 5 불씨 123 2023-09-09
몸에 나타나는 ‘면역력 저하 신호’ 5 신소영 기자입력 2023. 9. 5. 07:00       면역력이 떨어지면 입안에 혓바늘이 잘 돋고, 입술 주위에 작은 수포가 여러 개 나타나는 헤르페스성구내염이 흔히 나타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면역력이 떨어졌나?” ...  
888 손톱 아래 32종 곰팡이가? 귀찮다고 제때 안 깎았다간 ‘이런 위험’ 불씨 123 2023-07-22
손톱 아래 32종 곰팡이가? 귀찮다고 제때 안 깎았다간 ‘이런 위험’ 이해림 기자입력 2023. 7. 18. 05:00       긴 손톱 아래엔 폐렴균, 요도감염균, 효모균, 황색포도상구균 등 다양한 균이 서식할 수 있으므로, 지나치게 길어지기 전에 깎아야 한다./사진=클...  
887 '이 감정' 자주 느낄수록, 빨리 늙는다 불씨 123 2022-10-02
'이 감정' 자주 느낄수록, 빨리 늙는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입력 2022. 10. 1. 16:00       외로움은 노화 속도를 가속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외로움, 절망감을 자주 느끼는 사람은 노화가 빠르게 진행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  
886 환절기에 증가하는 심혈관질환.. '생활습관' 개선으로 예방해야 불씨 123 2022-09-26
환절기에 증가하는 심혈관질환.. '생활습관' 개선으로 예방해야 성진규입력 2022. 9. 25. 14:31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가 되면, 일교차가 커지며 날씨에 큰 변화가 생긴다. 이렇게 날씨가 변동되는 시기에는 인체도 주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생리적 변화를 ...  
885 건강 장수 진짜 비결 4가지 불씨 123 2022-09-03
건강 장수 진짜 비결 4가지 정희은입력 2022.08.25. 10:01   매일 조금씩 격렬한 신체활동을 하고 앉아있는 시간을 줄일수록 수명이 연장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람이라면 누구나 오랫동안 젊음을 유지하며 건강하게 살고 싶은 욕망이 있다. 과학자들...  
884 앉아서 TV 오래 보면 '이런' 위험이?(연구) 불씨 123 2022-08-25
앉아서 TV 오래 보면 '이런' 위험이?(연구) 정희은입력 2022.08.24. 19:31             앉아 있더라도 어떤 활동을 하는지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다를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오랜 시간 앉아서 생활하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  
883 좋은 마음이 몸에 미치는 선한 영향력 7가지 불씨 123 2022-06-29
좋은 마음이 몸에 미치는 선한 영향력 7가지 정희은 입력 2022. 06. 28. 19:31 댓글 2개     명상은 수면 혈압 통증 등에 효과   마음과 몸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마음과 몸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우리의 마음가짐과 신체 건강이 서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