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손 자주 씻고 홍삼·비타민D 먹고… 바이러스 방어막 키우는 '좋은 습관' [Weekend 헬스]

강중모입력 2022. 11. 18. 04:00

 

 

성균관대 조재열 교수의 면역력 높이는 법
코로나 이어 겨울철 독감까지 겹치며
호흡기질환 예방 갈수록 중요해져
물마시기·중강도운동 등 건강관리 기본
항바이러스 성분 가진 홍삼·인삼 섭취
백신 접종과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

 

홍삼
 
손 자주 씻고 홍삼·비타민D 먹고… 바이러스 방어막

코로나19가 3년째 진행중이고 겨울철을 앞두고 독감도 함께 유행하면서 면역력 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 최근 질병관리청은 3년만에 처음으로 독감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17일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10월 30~11월 5일)에 따르면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독감) 의사환자 분율은 11.2명을 기록해 직전주 9.3명 대비 증가했다. 직전주 9.3명이 절기 유행 기준인 4.9명의 2배에 육박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매우 빠른 확산세다.

바이러스성 질환은 전염성이 강하고, 일단 발병하면 면역력을 떨어뜨려 다양한 질병으로 발전시킬 위험이 높아 예방이 중요하다.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으로 '홍삼'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여러 연구결과에서 밝혀졌다.

성균관대학교 융합생명공학과 조재열 교수를 만나 겨울철 바이러스 면역력 관리에 대한 설명을 들어봤다. 조 교수는 영국 런던대학교에서 면역학 박사를 취득했고 미국 워싱턴대학교 의과대학 하워드휴즈 의학연구소 연구원 등을 거치며 분자면역학을 전공했다.

― 우리 몸에서 면역력이 약해졌다는 신호는.

▲면역이 약해지면 가장 먼저 피로감을 느끼게 되는데, 평소와 다르지 않은 활동량에도 피로감과 무기력감을 느낄 수 있다. 또 면역력이 저하되면 손상이 쉬운 부위에 염증반응이 나타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혓바늘이 돋는다고 표현하는 구강내 염증성 질환은 피로도가 쌓이고 면역력이 떨어지면 나타나는 염증 반응 중 하나다.

― 일상생활에서 면역력을 키우는 방법은.

▲평상시 철저한 개인 위생관리와 함께 면역력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피로, 과음,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인하여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 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면역력 관리방법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하루 7~8시간 수면과 물을 자주 마셔 몸의 순환기능을 높이는 것이다. 또 계단 오르기, 걷기, 자전거 타기 등 하루 30~40분간 적당한 중강도 운동은 백혈구의 활동을 도와 결과적으로 면역력을 높이도록 한다. 평소 손 씻기 등을 통해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에서 간접적으로 도움이 된다. 올바른 식습관을 통해 균형적인 영양섭취를 하면 몸의 면역 시스템을 잘 만들어서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홍삼, 비타민D 등 면역 건강식품 섭취도 좋다.

― 홍삼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나.

▲홍삼은 선천성 면역체계와 후천성 면역체계 양쪽에 도움을 준다고 할 수 있다. 홍삼은 선천적 면역을 담당하는 '대식세포'에 존재하는 수용체에 결합해 세포 안으로 활성신호를 보낸다. 이를 통해 활성화된 대식세포가 침투한 바이러스나 세균, 암세포를 제거할 수 있는 물질을 생산하고 면역조절물질인 사이토카인을 분비함으로써 외부 바이러스의 감염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준다. 후천적 면역 기능은 가슴 흉선에 존재하는 'T세포'에 의해 매개된다. 홍삼은 항체 생성을 증가시켜 세포매개 면역을 활성화시킴으로써, 유해균과 바이러스의 침입을 효율적으로 막도록 도와준다. 참고로 식약처에서 면역 기능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 원료는 홍삼, 인삼, 상황버섯 추출물 등 대략 20여종이다. 특히 홍삼은 인플루엔자,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RSV)등 다양한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관련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가 꾸준히 발표되고 있다.

―백신접종시 함께 먹어도 도움이 되나.

▲백신접종과 인·홍삼 섭취 병행시 인플루엔자 예방 효과가 크다. 미국 조지아주립대학교 의대 강상무 교수팀은 실험쥐에 신종플루 바이러스를 감염시켜 생존율을 비교한 결과, 백신과 홍삼투여를 병행한 경우에는 생존율이 100%로 나타났다. 백신만 접종한 경우는 60%, 일반 쥐는 40%만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홍삼이 인플루엔자A 바이러스에 감염된 인간 상피세포의 생존율을 증가시키고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염증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 호흡기 질환 예방효과도 있나.

▲미국 조지아주립대학교 의대 강상무 연구팀이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RSV) 감염시 홍삼이 세포 생존율을 증가시키고 바이러스 복제를 제한하며 폐로 전이되는 다수의 면역세포와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조절해 호흡기 질환 예방 효과를 나타낸다는 점을 밝힌 바 있다. 연구팀은 호흡기 융합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군,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 감염 하루 전에 예방적으로 홍삼을 투여시킨 군으로 나누고,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 감염 후 면역세포의 변화를 분석했다. 예방적으로 홍삼을 투여한군이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만 감염시킨 군에 비해 바이러스 수(viral titer)가 약 45% 유의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홍삼은 다양한 면역세포들을 균형있게 조절하고 선천면역세포인 NK셀 등과 후천면역세포인 T세포, B세포 등의 활성을 조절해 항바이러스 및 폐렴구균에 효과를 나타낸다.

ⓒ 파이낸셜뉴스

 

 

 

출처: https://v.daum.net/v/20221118040015904

조회 수 :
193
등록일 :
2022.11.19
07:30:27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099145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911 건강, 삶의 질 향상시키는 아침습관 4 불씨 124 2020-11-10
건강, 삶의 질 향상시키는 아침습관 4 권순일 입력 2020.11.08. 17:31 수정 2020.11.08. 17:34 댓글 4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eggeeggjiew/gettyimagesbank] 아침을 건강하게 시작하...  
910 [오늘의 건강] 명절 음식으로 더부룩할 때..소화불량 해소법 불씨 124 2020-10-01
[오늘의 건강] 명절 음식으로 더부룩할 때..소화불량 해소법 이지원 입력 2020.09.30. 06:00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JV_signal21/gettyimagesbank] 추석 연휴 첫날인 오늘은 오후부터 ...  
909 [오늘부터 달린다] 암요, 100세까지 '암 걱정없이' 살아야죠 불씨 124 2020-08-08
[오늘부터 달린다] 암요, 100세까지 '암 걱정없이' 살아야죠 최기성 입력 2020.08.06. 17:27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50대에 접어들고 나서 초중고 동창이나 대학 동기들을 만날 때마다 49세 때와는 다른 새로운 주제의 대...  
908 노년층 '폐렴 유행'이 두렵다.. 코로나 이후 예방접종 급감 불씨 124 2020-06-10
노년층 '폐렴 유행'이 두렵다.. 코로나 이후 예방접종 급감 유대형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6.08. 18:10     영유아 '백일해' 접종도 줄어   병원을 기피하는 사람이 많아지며 예방접종률이 급감, 다른 전염병이 유행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다./클립아트코...  
907 운동 좋은 건 아는데.. '어느 강도'로 해야 효과 볼까 불씨 124 2019-11-05
운동 좋은 건 아는데.. '어느 강도'로 해야 효과 볼까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11.04. 16:40     운동은 심장이 빨리 뛰고 호흡이 평소보다 가빠지는 '중강도' 이상으로 실시해야 효과가 크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운동이 좋다는 사실은 누구나 ...  
906 냄새 때문에 안 먹어요? 위-대장암 줄이는 마늘의 효능들 불씨 124 2019-04-03
냄새 때문에 안 먹어요? 위-대장암 줄이는 마늘의 효능들 김용기자    입력: 2019년 4월 2일 09:55      [사진=Lotus Images/shutterstock]     마늘이 몸에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특유의 냄새 때문에 피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암 예방을 위해서는 비싼 식...  
905 노쇠, 일찍 대처하면 절반은 회복.. 친구 만나세요 불씨 124 2019-03-14
노쇠, 일찍 대처하면 절반은 회복... 친구 만나세요 김공필 헬스조선기자   입력: 2019년 3월 12일  08:56     [100세 시대, 노쇠는 病이다] [4] 전노쇠를 잡아라   체중 감소·심한 피로 등 전조증상.. 운동·고단백식사·사회 활동 실천   노쇠가 본격적으로 진...  
904 억지로 하면 되레 스트레스…올바른 호흡법은? 불씨 124 2019-01-08
억지로 하면 되레 스트레스..., 올바른 호흡법은? 문헤영기자    입력 : 2019년 1월 7일 14:33     [사진=fizkes/shutterstock]   새해가 되면 새로운 마음으로 활기 넘치는 생활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잘해야 한다는 중압감과 압박감으로 스트레스에 시...  
903 기습 한파로 건강관리 비상, 혈관질환·관절통 주의보 불씨 124 2018-12-29
기습 한파로 건강관리 비상, 혈관질환·관절통 주의보 이금숙헬스조선기자     입력 2018년 12월 27일 15:18 강추위에는 관절통증과 혈관질환을 주의해야 한다./힘찬병원 제공   연일 계속되는 강추위로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며 평소보다 관절 통증도 심해지기 ...  
902 우울증 자연스럽게 막는 법 5 불씨 124 2018-01-16
우울증 자연스럽게 막는 법 5 우울증 자연스럽게 막는 법 5   입력 F 2018.01.13 10:30 수정 2018.01.13 10:30   약만으로는 우울증을 예방하거나 퇴치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일상생활에서 단순한 변화가 기분을 향상시키고 우울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901 마음을 평안하게 다스리는 법 4 불씨 124 2017-12-11
마음을 평안하게 다스리는 법 4 마음을 평안하게 다스리는 법 4   입력 F 2017.12.10 12:05 수정 2017.12.10 12:08   사회생활을 하면서 평안하고 고요한 마음의 상태, 즉 평정심을 유지하기란 정말 어렵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 가운데 많은 수가 지나치게 ...  
900 퇴행성관절염 예방하는 법 4가지 불씨 124 2017-07-30
퇴행성관절염 예방하는 법 4가지| Daum라이프 퇴행성관절염 예방하는 법 4가지 코메디닷컴 | 송영두 | 입력 2017.07.29 15:48         나이가 들어 생기는 질환으로 알고 있는 퇴행성관절염, 하지만 비만과 과격한 운동을 즐기는 30~40대의 젊은 층에서 퇴행성...  
899 14일 이상 운동 안하면, 만성질환 위험↑ (연구 불씨 124 2017-05-19
14일 이상 운동 안하면, 만성질환 위험↑ (연구)| Daum라이프 14일 이상 운동 안하면, 만성질환 위험↑ (연구) 코메디닷컴 | 권오현 | 입력 2017.05.18 10:28         젊고 건강한 사람이더라도 신체적 활동을 14일 이상 거의 하지 않으면 나중에 만성질환을 일...  
898 걷기, 달리기..내게 더 맞는 것은? 불씨 124 2017-05-12
걷기, 달리기..내게 더 맞는 것은?| Daum라이프 걷기, 달리기..내게 더 맞는 것은?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5.11 09:22         걷기는 건강을 위해 할 수 있는 최고의 것 중 하나로 꼽힌다. 한 걸음 한 걸음 걸을 때마다 심폐기능이 향상되고, 근육...  
897 "왜 고기를 먹어야 하냐고?"...안먹으면 뇌가 '이렇게' 된다 불씨 123 2024-03-19
"왜 고기를 먹어야 하냐고?"...안먹으면 뇌가 '이렇게' 된다 정은지입력 2024. 3. 18. 15:20수정 2024. 3. 18. 15:24       하버드대 조지아 에데 박사 "뇌에 고기가 꼭 필요하다"...육류 섭취는 단백질 그 이상의 영양 공급원   비건 채식이 건강에 좋다는 연...  
896 “이 운동 하면 10년 더 산다” 3위 축구, 2위 배드민턴, 1위는? 불씨 123 2024-02-17
“이 운동 하면 10년 더 산다” 3위 축구, 2위 배드민턴, 1위는? 이경은 기자입력 2024. 1. 23. 11:26수정 2024. 1. 24. 15:08       장수학 전문가가 알려주는 무병장수 건강팁 [왕개미연구소] “내 발로 건강하게 걷고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죽으면 좋겠다.” “...  
895 주 150분 이상 고강도 운동은 ‘약보다 독’[수피의 헬스 가이드] 불씨 123 2024-02-05
주 150분 이상 고강도 운동은 ‘약보다 독’[수피의 헬스 가이드] 기자입력 2024. 2. 2. 15:20       운동을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누군가는 살을 빼려고, 혹은 근육을 만들려는 게 목적이지만 건강이나 장수를 위해 운동하는 이들도 많다. 운동하면 건강해...  
894 그럼에도 불구하고 … 크게, 10초 이상 웃어라 불씨 123 2024-01-25
그럼에도 불구하고 … 크게, 10초 이상 웃어라 이병문 매경헬스 기자(leemoon@mk.co.kr)입력 2024. 1. 23. 16:18           웃음 사라진 대한민국 … 최고의 공짜 보약은 '박장대소' 15초 웃음, 100m 전력질주 효과 한꺼번에 근육 231개 움직이고 1000억개 달하...  
893 "뇌로 들어간대" 나노플라스틱 공포 확산…페트병 생수 먹어도 될까? 불씨 123 2024-01-17
"뇌로 들어간대" 나노플라스틱 공포 확산…페트병 생수 먹어도 될까? 유엄식 기자입력 2024. 1. 16. 06:30수정 2024. 1. 16. 08:14       환경부 20㎛ 이상 미세플라스틱 분석 가능...58개 업체 중 극소수 제품만 1~2개 검출돼   서울시내 한 마트에 생수가 진...  
892 몸에 나타나는 ‘면역력 저하 신호’ 5 불씨 123 2023-09-09
몸에 나타나는 ‘면역력 저하 신호’ 5 신소영 기자입력 2023. 9. 5. 07:00       면역력이 떨어지면 입안에 혓바늘이 잘 돋고, 입술 주위에 작은 수포가 여러 개 나타나는 헤르페스성구내염이 흔히 나타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면역력이 떨어졌나?” ...  
위로